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학살기관 (문단 편집) == 줄거리 == >9.11 테러 이후 격화일로를 치달은 ‘테러와의 전쟁’은 [[보스니아]]의 수도, [[사라예보]]가 개인이 만든 핵폭탄 때문에 소멸된 이후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선진국들은 개인정보인증을 이용, 엄격한 관리체제를 구축하여 사회에서 테러를 모조리 쓸어버리지만, 후진국에서는 내전이나 인종청소가 무서운 속도로 증가하고 있었다. > >그러한 일련의 사건 배후에 항상 언급되는 미국인 존 폴. 미 정보군 특수검색군 i분견대의 클라비스 셰퍼드 대위는 체코, 인도, 아프리카의 땅에서 그 그림자를 쫓지만…. 과연 존 폴의 목적은? 그리고 대량학살을 일으키는 ‘학살기관’이라는 것은? > >코마츠 사쿄 상[* 출판사 소개문의 오마츠 사쿄는 [[오역]]이다. 일본침몰의 저자인 그 코마츠 사쿄가 맞다.] 최종후보작, 근미래 군사첩보 SF. [include(틀:스포일러)] 근미래, 미국을 포함한 이른바 선진국 사회는 사라예보에서 발생한 핵무기 테러로 인해 어디서 무엇을 하던지 편집증적인 보안절차와 인증제도를 남발하는 세상이 되어버린다. 미 특수검색군 i분견대 소속인 클라비스 셰퍼드 대위는 전 세계를 전전하며 요인 암살을 주된 업무로 삼는 이른바 헤드 헌터다. 어느날 평소대로 요인 암살을 위해 분쟁지대로 잠입한 클라비스 대위의 분대는 예정대로 경계망을 뚫고 목표가 잠복한 위치까지 도착, 그러나 A 타겟이었던 해당 지역 군벌의 대장은 그 자리에 있었으나 B 타겟인 미국인 존 폴은 이미 도주한 상태였다. 어쩔 수 없이 A 타겟이라도 처리하기로 결심한 클라비스 대위는 겸사겸사 군벌 대장에게 존 폴의 소재를 심문하지만, 도리어 제정신이 나간 듯한...혹은, 제정신을 차린 듯한 군벌 대장의 반응을 보며 동요하고 만다. 이후 복귀한 클라비스 대위와 동료 윌리엄스 대위에게 펜타곤으로의 호출명령이 떨어진다. 용무는 전 임무의 B 타겟이었던 존 폴의 추적과 암살 지령. 미 정부는 존 폴이 미국 바깥의 여러 후진국을 전전하고 있으며 그가 나타나는 곳마다 이유를 알 수 없는 학살사건이 발생한다는 이유에서 그를 혼란상황의 원인으로 규정한 것이다. 이에 클라비스 대위는 존 폴의 연고선을 추적해 그의 전 여자친구인 루치아 슈클로우프가 거주하는 체코로 이동한다. 루치아와 접촉한 클라비스 대위는 일반인인 척 위장하며 존 폴의 과거를 캔다. 그 결과 존 폴은 유부남이지만 루치아와 불륜을 저지르는 관계였는데, 그와 그녀가 한창 불륜을 저지르는 와중에 사라예보에서 발생한 핵무기 폭발 테러 때문에 아내와 자식이 시체도 없이 소멸하는 사건이 터져버린다. 이때문에 존 폴은 엄청난 죄책감에 시달렸으며 이후 루치아와 인연을 끊어버렸다는 등등의 사실을 알게 된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클라우드 대위의 존재를 알아챈 체코의 지하세력, 존 폴과 협력관계에 있던 자들이 역으로 클라비스 대위를 납치한다. 납치된 클라비스 대위는 마침내 존 폴과 실제로 대면하여 이야기를 나누지만, 미처 진의를 전부 캐내기도 전에 클라비스 대위를 추적해온 구원군이 난입한 탓에 존 폴과 루치아는 다시 자취를 감춘다. 이 과정에서 클라비스 대위가 알아낼 수 있었던 사실이라곤 존 폴이 테러를 촉발한 수단으로 사용한 것은 언어이며, 특정한 문법으로 인해 인간의 두뇌에 잠재되어 있는 학살을 위한 기관을 자극시킨다는 것이 전부였다. 특수검색군은 다시금 존 폴의 위치를 추적하여 그가 뭄바이에 있으며 지역 군벌에 의탁하고 있음을 파악한다. 다시금 투입된 클라비스 대위와 i 분견대는 압도적인 전투력으로 군벌을 밀어붙여 손쉽게 존 폴을 탈환해낸다. 그러나 열차[* 애니메이션에서는 헬리콥터]를 타고 귀환하던 도중 미군과 동등한 수준의 정체 불명인 군사력이 습격해 존 폴을 다시금 탈취해간다. 작전은 실패했지만, 특수검색군의 목적은 미국 내 존 폴을 지원하는 연고선을 드러내기 위한 것이기도 했다. 덕분에 존 폴의 입지는 결과적으로 좁아졌으나, 그 대가로 i 분견대는 대원 상당수가 사망하는 등 치명적인 피해를 입는다. 궁지에 몰린 존 폴을 잡기 위한 마지막 강하작전에서 클라비스 대위와 윌리엄스 대위를 태운 수송기가 격추당하고, 긴급탈출한 클라비스 대위는 기어이 존 폴과 루치아가 숨어있는 저택으로 잠입해 그들과 다시 대면한다. 어째서 이런 일을 저질렀냐고 힐문하는 클라비스 대위에게, 존 폴은 미국과 미국인을 지키기 위해서였다고 대답한다. >그들은 그들끼리 서로 죽이게 하자. 우리의 세계에는 손가락 하나 대지 못한다. 학살의 심층문법구조자체는 명확하지만 각 지역의 언어로 번역되어야 한다. 효과는 해당 언어가 쓰이는 곳으로 한정된다. 영어로 전달되지 않는다면 규모의 조절은 쉽다. > - 최후에 밝혀지는 존 폴의 진실 - 간단히 설명하자면 세계 다른 나라에 산발적인 테러와 학살을 일으켜 주의를 분산시킴으로서, 후진국의 억눌린 적의가 미국에게로 향하여 사라예보같은 비극이 두 번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원천봉쇄하는 것이 존 폴의 진의였던 것.[* 존 폴은 '''미 국무부의 공개자료'''를 통해 기존의 인증체계의 도입에도 불구하고 해결할 수 없었던 테러를 '''학살의 전파를 통해 발생률 0%로 줄일 수 있었다'''고 말한다. 반대로 내전이나 민족분쟁의 숫자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 이에 루치아는 존 폴에게 항복하여 죄값을 치를 것을 권하고 존 폴이 수긍하려던 찰나, 난입해온 윌리엄스 대위가 루치아를 사살해버린다. 클라비스 대위에게는 고의적으로 차단됐지만 작전이 수립될 처음부터 두 사람을 사살하라는 명령이 내려져 있었던 것. 이에 격분한 클라비스 대위는 발포음을 듣고 달려오는 경비병들 앞에 윌리엄스 대위를 방치함으로서 사실상 간접 살해하고, 존 폴과 함께 필사적으로 정글을 헤쳐 마침내 복귀지점까지 도착하는데 성공한다. 그러나 복귀지점에는 같은 i 분견대 소속 중사가 대기하고 있었고, 속죄를 결의했던 존 폴은 허망하게 사살당하고 만다.[* 극장판에서는 이 장면이 삭제되고 존 폴이 클라비스에게 진실을 알릴 것을 부탁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리고, 다음 장면에서 '''총성이 울린다.''' 장면의 정황과 총상의 위치로 보아 클라비스가 존 폴의 부탁을 받고 그를 사살했다는 설이 유력. 존 폴이 클라비스에게 건네받았던 그리즐리로 자살했다는 설도 있다.] 클라비스 대위는 망연자실한 상태로 본토에 복귀하지만, 존 폴이 죽기 전 넘겨받았던 수첩을 조사한 결과 의문의 홈페이지 주소를 발견하게 된다. 주소에는 존 폴이 사용한 학살의 문법을 생성하는 에디터가 들어 있었다. 이에 클라비스 대위는 본래대로라면 절대 발설하지 말아야 했던 군 기밀 사항을 언론에 뿌려 사상 최악의 스캔들을 유발시키고, 공청회에 출석하여 증언하는 과정에서 존 폴에게서 이어받은 학살의 문법을 사용해 미국 전역을 포함한 영어권 기반 문명에 학살의 불길을 뿌려버린다.[* 자신은 미 정부에게 고발당했지만, 체포되기도 전에 학살의 불길이 거세게 일어났다. 어느 정도 수준이냐면 주 방위군이 '''시민들에게 발포하고,''' 시민들은 '''군대 무기고를 털어 무장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이 정도면 사실상 내전에 가깝게 악화된 셈.] 결국 자신의 집에 틀어박혀, 못질한 창문 밖에서 울리는 미니미 기관총 발포음을 들으며, 미국이 서로 죽고 죽이는 동안[* 세기말 하모니에서 언급에 의하면 히스패닉, '''코리안''', 아프리칸 등에 대한 인종 학살이 자행되었다고 한다. 주 학살 대상에 콕 집어 '코리안 (한국계)'가 언급된 걸 보면 이 대재앙 시기 한국계 교포들, 이를 넘어 한국 내 한국인들도 엄청난 피해를 당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히스패닉과 아프리칸은 인종적인 단위이고 코리안은 민족적인 단위이기 때문에 정말 집중 공격을 받았다는 말밖에 되지 않는다.] 세계의 다른 곳은 조용해졌으리라 자조하는 것으로 이야기는 완결된다.[* 결과적으로 미국 외 다른 지역은 조용해졌을 거라는 기대는 세기말 하모니 기준에서 완전히 빗나간다. 애초에 국제 언어인 영어에 학살의 문법을 사용하게 된 이상 클라비스가 조준한 미국을 포함한 영국, 캐나다등의 영어권 국가만 혼란에 빠질리가 없다. 영어를 교육하고, 많은 인구가 영어에 능통한 비영어권 국가에서도 사회에 유의미한 혼란을 줄만한 학살의 문법 영향이 퍼졌을 것이다. 결국 일각에서는 자포자기와 혐오에 빠진 클라비스가 미국만을 혼란에 빠뜨리기 위해서가 아닌 미필적 고의로 전세계를 혼란의 구덩이에 밀어넣은게 아닌가 하는 분석을 하기도 한다. 특히 어머니와의 기묘한 관계에 대한 내용이 생략된 극장판에서는 루치아를 위한 복수라는 느낌이 상당히 암시된다.] ~~[[킹스맨]]의 리치몬드 발렌타인도 실패한 걸 말 몇 마디로 성공시켰다~~ 여담으로 클라비스 대위가 저질러버린 이 사건은 동 세계관의 반세기 이후 미래인 [[세기말 하모니|하모니]]에서 중요하게 다뤄진다.[* 해당 작품에서는 대재앙이라는 사건으로 언급된다.] 당시 상황을 보자면 단순히 총 쏘고 폭탄 던지는 정도를 넘어 핵무기가 유출되버렸고,[* 미국에서 개발된 신형 핵무기가 상당수 유출되어 타 분쟁 국가들로 판매되면서 전세계적으로 난리가 났다. 다수의 핵무기는 프랑스와 독일이 주축이 된 EU군이 해체했지만 몇몇 무기들은 그대로 중국과 제 3세계에서 테러에 이용되었다.] 유출된 핵무기로 인한 전세계적 테러가 벌어짐으로서 방사능에 오염된 시체로부터 치명적인 전염성 세균이 발생해버렸다. 사정을 모르는 사람들로서는 도무지 이유를 알 수 없는, 인간에게 내재된 비이성적인 폭력성과, 그것이 발현된 결과 세상에 도래할 뻔했던 종말의 두려움을 직시했던 세대는, 이후 생명주의 사상에 입각한 병적인 유토피아, 하모니의 세상을 만드는데 일조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