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한글만능론 (문단 편집) == 외국어의 한글 표기 == || [youtube(z8VziyktyS0)] || [youtube(9SVsxKCLmC4)] || || [[뢰드그뢰드 메드 플뢰데|덴마크식 빨간 죽]] 이름 외기 || 흔한_[[나미비아]]_가정의_대화.mp4 || |||| [include(틀:영상 정렬, url=o2MAJetJg1E)] || |||| '''[[쿠란|이 문서의 끝판왕]]''' || |||| 이 영상들에서 나오는 발음을 '한글'로 '''정확히''' 전사할 수 있는 지 보자. || 한글은 절대 모든 발음의 표기가 가능하지 않다. 특정 언어의 발음을 정확히 표기하지 못한다고 해서 그 문자가 열등하다는 식의 사고방식은 곤란하다. th, r/l, f 발음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다고 해서 한글이 라틴 문자보다 떨어지는 문자일까? 반대로 ㄱ/ㄲ을 제대로 구별하지 못하는 라틴 문자는 한글보다 열등할까? 문자는 본래의 언어만 제대로 표기할 수 있으면 제 역할을 다하는 것이다. 또한 확장과 변용을 통하여 해당 발음을 글로 옮긴다고 하더라도 한국어 화자들이 모든 발음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외국어의 발음을 정확히 한글로 구현해 봤자 그것은 외국어의 어원에 충실하고자 하는 목적밖에 없는 것이다. 왜냐하면 현대 한글은 '한국어만을 표기하는' 개념으로 다듬어졌으며, 한국의 언어 정책은 이에 대응하고 있다. 현대 한글은 순전히 한국어에 대응하는 문자 체계임이 분명하다.[* 국립국어원에서도 "한글은 다른 나라의 언어가 아닌, 우리나라 사람이 쓰는 말을 표기하기에 가장 적합하게 만들어진 문자"라고 주장하고 있다.[[https://news.korean.go.kr/index.jsp?control=page&part=view&idx=12670]]] [[훈민정음]]의 구조를 보면 [[세종대왕]]이 한글을 창제한 목적은 상당히 야심찬 것이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본래의 한글은 한국어를 기본으로 하여, 각지의 방언을 포괄하고 주변 주요 국가의 말까지 표현할 수 있는 표기 체계를 만드는 것이었다. 즉, 당시의 언어학적 기준으로 판별할 수 있는 모든 범위를 포괄하려 한 것이다. 세종대왕은 '방언의 표기'까지 고려하고 있었으며[* [[ᆜ]] 등의 실용성이 거의 없는 문자를 방언을 나타내기 위해서 집어넣었다.] '외국어의 표기'[* 정확한 중국어 발음. 즉, '운서를 바로잡는 것']까지 고려했던 것은 당시 한국어에서도 쓰이지 않는 중국어 치두음과 정치음 표기(좌우가 불균형한 ㅅ, ㅆ, ㅈ, ㅉ, ㅊ)가 존재했던 것으로 알 수 있다. 이는 [[태국 문자]]가 [[산스크리트어]]를 제대로 표기하기 위해 태국어에서 쓸 일이 없는 글자를 보유한 것과 비슷한 현상으로, 한글에만 국한된 일은 아니다. 인터넷 초창기 몇몇 누리꾼들이 ㅸ, ㆄ, ㅿ 등을 이용하여 v, f, z 등을 표기하려는 시도(예: 도레미ᅗᅡ솔라시도, ᄫᅵᆨ토리, [[조로|ᅀᅩ로]])를 한 적이 있으나 대개의 경우 무의미한 시도라고 여겨져 자연스럽게 사라졌다. 왜냐하면 글로는 쓸 수 있으나 자판으로 타이핑하려면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기 때문에 효율성에서 밀리기 때문이다. 현재 11172자의 완성형 체계로는 이런 옛한글을 소화하기에는 무리이다. 이런 시도는 한글 맞춤법이 제정되는 초창기에 외국어 표기를 대상으로 쓰이기도 했으나, [[외래어 표기법]]이 정리되면서 서서히 사라져 갔다. 일본식 외국어 표기를 비웃는 사람들도 많은데, 한글도 외국어를 원음 그대로 표현하는 것은 불가능하기는 매한가지이다. '스트라이크'라는 한국식 발음도 그냥 한국어에 존재하는 음가를 사용하여 원어 발음을 최대한 표현한 것 뿐이다. 원래 영어 단어 'Strike'는 1음절이지만 한국어로 'Strike'를 옮길 경우 '스트라이크' 5음절, s가 붙을 경우 6음절이 되어 원 발음과는 상당한 괴리감이 생기게 된다. 한글의 한 글자는 무조건 한 음절이므로, 원음을 정확하게 적고자 한다면 원어의 한 음절은 한글 표기에서 한 글자에 대응돼야 한다. [[카를 마르크스|Marx]]도 1음절이므로 '마르크스'나 '맑스'로 적을 게 아니라 'ᄆ/ᅡ/ᇌ'처럼 한 글자로 적어야 한다. 물론 받침으로 활용된 ㄹ,ㄱ,ㅅ이 원 발음을 정확히 표현하는 것 또한 아니다. 사족으로 일본어 발음을 한글로 정확히 표현하는 것 또한 불가능하다. 대다수 한국인들의 오해와 달리 일본어도 외국인이 완벽하게 발음하기는 힘든 언어다. 괜히 [[보아]]가 일본 진출할 때 아나운서 데리고 발음 트레이닝을 한 게 아니다. つ, ざ 등의 발음은 현대 한글로 표기할 수 없다.[* [[일본어#s-3.5|일본어 문서의 '현대 한국어·한글과의 표기 호환성' 섹션]] 참고] 이와 별개로 [[일본어]]는 전세계적으로도 음소가 적은 언어인 것은 사실이 [[맞는다]]. 게다가 한국어의 복잡한 종성, 음소를 늘리는 조합성들이[* 예를 들어 자와 쟈는 음성학적으로 같은 발음이지만 문화적으로 구분하고, 종성의 모음도 실제로 발음하지 않는 모음도(ㅋ,ㅌ,ㅂ,ㅍ,ㅎ 등) 붙여 사용한다.] 맞물리고, 개화가 빨라 [[메이지 유신]] 이후부터 만들어 온 오랜(옛날) 표기법 탓에 일본식 영어 표기가 구려 보이는 것이다. 그러나 뒤에 설명하듯 한 언어의 음소의 다양하다고 그 언어가 휼륭하다고는 할 수 없다. 애초에 이러한 시도가 의미가 없는 가장 큰 이유는, '다른 언어' 간의 발음은, 설령 1:1 대응이 가능하고 닮은 발음이 있다고 해도(예: あ - 아 - 독일어 'a') 그 두 발음이 100% 같다는 보장은 절대 없기 때문이다. 음성 주파수, 해당 발음의 지속 시간, 억양, 액센트, 조음법 등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정확성만 따진다면 한글 낱자를 끝없이 만들어 내야 하고 한글의 구조도 뜯어고쳐야 할 것이며, 한글을 확장하지 않고 현대 한글에 쓰이는 한글 낱자만을 생각한다면 한글로 '정확히' 적을 수 있는 외국어 단어가 거의 없을 것이다. 하나의 예를 더 들자면 일본어의 つ는 외래어 표기법에서 '쓰'로 표기하지만, 일본어의 つ와 한국어의 '쓰'의 발음에는 실제로 인지할 수 있을 만한 차이가 있다. ㅆ과 ㅉ 사이, ㅜ와 ㅡ 사이라는 어정쩡한 위치에 있는 발음. 이런 점 때문에 다른 언어의 발음을 신경 쓰며 표기법을 수정하는 일은 끝이 없을 수밖에 없다. 그리고 한 가지 신기한 것은, 외국어 발음을 위해 새로운 자모를 도입하자는 주장을 보면 대개 '''자음만 있고 모음은 없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영어 call, tall 등의 모음인 [ɔ] 발음은 한글 표기와는 다르게 ㅗ도 아니고 ㅓ도 아닌데, 이 [ɔ] 발음에 대응되는 한글 자모를 도입하자는 주장은 별로 보이지 않는다. 영어 rich와 reach는 단순히 모음의 길이로만 구분되는 게 아니라 모음 자체가 [ɪ]와 [i]로 다른데(파형적으로 보면, [i]는 F2 값이 평균 2200Hz인 반면, [ɪ]는 1900Hz 정도다.)[* 비슷한 예로 'fool'과 'full'의 모음 차이를 들 수 있다.], 저 [ɪ] 발음에 대응되는 한글 자모를 도입하자는 주장은 보이지 않는다. 이 외에도 표기가 불가능한 모음은 많다. 예로, 훈민정음 창제 당시에는 ㅐ, ㅚ, ㅟ로 표기되었던 이중모음인 ai, oi, ui 등의 이중모음은 현대 한글에선 문자 발음의 변화로 표기할 수 없게 되었다. 또한, au, eu, ou나 wo, wu 같은 발음들도 현대 한글로는 표기가 불가능하다. 훈민정음을 쓰면 모든 발음을 표기할 수 있다고 믿는 사람들도 있는데 '''훈민정음으로도 표기 못하는 발음은 많다.''' 당장 프랑스어만 봐도 프랑스어는 단모음만 17개(oral vowel 13개 + nasal vowel 4개)로, 훈민정음의 단모음 7개나 현대 한글의 단모음 10개를 훨씬 뛰어넘는다. 대표적으로 /ɛː/나 /a/[* /ɛ/나 /ɑ/와는 다른 모음이다. 파리에서라면 몰라도 벨기에, 스위스, 퀘벡에서는 저 모음들을 다르게 발음한다. [[https://en.wikipedia.org/wiki/Help:IPA/French]]]와 같은 모음은 훈민정음이나 현대 한글로 표기할 수 없으며, [ø]와 [œ]의 구분은 불가능하다.[* 당장 네이버 프랑스어 사전을 들어가서 'sœur'와 'ceux'의 발음을 들어보자. 분명 두 단모음의 발음이 다른데도 한글로는 둘 다 '쇠(르)'라고 표기한다. 거기다가 'ㅚ'를 'ㅞ'처럼 이중모음으로 읽는 대부분의 한국인이라면, 모음의 발음과 프랑스어 특유의 가래 끓는 R이 합쳐져 이 발음을 제대로 내기 힘들다.] 또한 이중모음 [wi]와 [ɥi], 그리고 단모음 [y]는 다른 발음, 다른 철자임에도 모두 '위'라고 표기할 수 밖에 없다. 그리고 비모음 [ɑ̃], [ɛ̃], [œ̃], [ɔ̃]는 표기할 방법이 없다. 외래어 표기법은 종성 'ㅇ'을 써서 표기하도록 하고 있지만 종성 'ㅇ'은 [ŋ] 발음으로 자음이지, 모음이 아니다. 이래서는 프랑스어 알파벳에서 구분되는 [ɑ̃]와 [aŋ] 발음을 한글로는 구분할 수 없는 것이다.[* 프랑스어에서 음소 /ŋ/는 'zhuang', 'camping', 'brainstorming'과 같은 외래어에서 쓰인다.] 한글에 자모를 도입하는 데에 있어 '자음만 신경 쓰는' 예시로 [[https://www.donga.com/news/Culture/article/all/20160324/77195121/1|이런 걸]] 들 수 있다. 해당 기사에서는 옛한글을 부활시켜 영어 단어 'this'를 'ᄕᅵ스'로 표기할 수 있다고 했는데, 'ᄕᅵ스'로 표기한다고 해서 [[응 아니야|'this'의 완벽한 표기가 되는 게 아니다]]. 영어 단어 'this'의 발음은 [ðɪs]로, 한글로는 'ð', 'ɪ',[* 'i'와는 다른 모음이다. 위 문단 참조.] 's' '''셋 다 못 표기한다.'''[* 's'가 왜 표기 안 되냐 할 수 있는데, 어말에 왔기 때문이다. 한글로는 모음 앞의 's' 발음만 표기할 수 있지 이외의 's' 발음은 표기할 수 없다. '스'라는 표기는 제대로 된 표기라고 할 수 없다.] 'ᄕᅵ스'라는 표기는 자음 [ð]를 표기하기 위해 옛한글 조합인 'ᄕ'을 도입한 것이지만, 모음인 [ɪ]나 어말 [s]에 대해서는 무시하고 있는 것이다. 이래서는 ~~기사의 주장과는 달리~~ 한글로 외국어를 완벽히 표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애초에 저 기사에서도 문자와 언어를 혼동하는 등[* 왜 [[문자|한'''글'''(문자)]]을 [[언어|국제 공용'''어'''(언어)]]로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다고 한다.] 걸러들어야 할 부분이 있다. 외국어를 표기하기 위해 확장한글이라는 것도 나오지만 흥하지 못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