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한복 (문단 편집) === 실루엣 === 예로부터 동아시아의 3국은 전통적으로 추구하는 방향성과 가치가 다른 만큼, 옷에 대한 문화적 차이가 전체적인 선에서 드러난다. [[중국]]은 옛부터 몸에 최대한 붙어서 '신체미'를 강조했고. [[일본]]은 직사각형의 단조롭고 깔끔한 '지조미'를 지향했다면 [[한국]]은 정 반대로 "'''크다'''". 특히 하의를 엄청난 면을 써가며 풍성미를 지향했다. 이는 남성도 마찬가지로 청의 사신은 '조선의 바지 한벌로 청의 바지 두벌은 만들 수 있다.'며 충격을 먹을 정도로 하체의 풍성미를 추구했다.[* 그래서인지 왕이 직접 염색해라 타령을 해도 주구장창 흰색만 입던 조선백성들이 최소 하의는 염색을 하고 다녔다.] 신라시대 때부터 상의가 아닌 하의를 정체성으로 삼고 노략질을 하는 놈들[* 적고적 ]도 있었으니 1000년을 넘는 미의식인 셈이다. 쉽게 말해서 중국과 일본, 여러 동아시아 국가들이 ■의 형상을 취한다면 조선은 ▲의 형상을 취한다고 보면 된다. 현재 알고 있는 포대자루같이 펑퍼짐한 치마저고리의 실루엣은 최소 [[구한말]]에 정립된 형태이며, [[한민족]]은 여태껏 옷을 입은 이래 [[삼국시대]] 이전부터 [[조선]]시대까지 한복은 남녀를 불문하고 허리 선이 드러나 엉덩이를 강조하는 디자인이었다. 특히 조선시대 한복은 흔한 인식과는 정반대로 조선 초부터 시대가 흘러갈수록 점차 몸매를 드러내는 형태로 바뀌어간다. [[이미지:여성한복변천사.png|width=80%]] [[파일:attachment/한복/시대별_변천사.jpg|width=80%]] [[파일:external/image.koreatimes.com/a-23-1.jpg]] 조선시대 여성 저고리의 변천사 상의 저고리가 점점 타이트해지며 짧아지더니 가슴 윗부분까지 올라가 버려서 '''[[가슴가리개]]'''라는 것을 허리에 두르지 않으면 가슴 아래 선이 전부 노출돼 버렸다. [[파일:Yeonso_dapcheong_breast.jpg|width=100%]] [[신윤복]]의 풍속화 연소답청에 표현된 [[가슴가리개]]. 허리에 넓은 천을 두르고 띠로 고정시킨 것이다. 초기의 브래지어처럼 가슴을 가리고 조이는 역할을 하는, 상의의 맨 아래에 착장하는 속옷이다. 저고리가 너무 짧아져 이 속옷이 노출되는 지경에 이르자[* 원래 치마는 허리에 둘렀다.] 가슴가리개는 가슴부터 허리까지 꽁꽁 가리고 조이는, 맨 아래에 착장한 한복 속옷이다. 현대에 들어 만들어지고 있는 퓨전 한복이나 한복 드레스에서 오픈숄더처럼 매우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는 부분은 치마의 말기 부분이다. 기생들은 여기에 자수를 했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사실 수를 놓은 가슴가리개는 전해지는 유물은 없고 이영희 디자이너가 현대에 창작한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구한말, 가슴을 드러낸 조선 여인들의 사진이 유명한데, 이는 일제가 "미개한 조선을 우리가 개화해줬다"는 의도로 연출한 '''날조된 사진'''이다. 19세기 말 당시 사진엽서가 세계적으로 유행했는데, 식민지의 모습을 찍은 엽서도 자연스럽게 유행했다. 그리고 일제는 조선의 미개하고 가난한 모습만을 골라 지배국의 시선을 투영했고, 일제의 식민지배가 박애주의적인 선택이었다는 타당성을 부여하는 작업의 일환이었다는 것이다. 하층민 중 아이를 낳은 여성이 [[수유]]를 쉽게 하기 위해 가슴을 드러내는 경우는 있었지만, 이는 임산부라는 특별한 경우에나 해당되는 것이지 평민 여성이나 양가집 규수가 공공연하게 밖에서 가슴을 드러낼 리가 없다. 애초에 조선은 부녀자들이 장옷과 쓰개치마로 얼굴만 드러내고는 활동하는 것이 일반적인 나라였다. ([[SBS 스페셜]]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0300491&plink=OLDURL|일제 사진, 그 비밀과 거짓말]], [[https://www.hankyung.com/life/article/2007081397277|##]]) 그러나 실제 일제와 상관없는 구한말 외국인들이 조선인들의 일상을 찍은 사진속에도 가슴이 노출되는 부녀자 복장이 종종 나오고 한국에 우호적이던 외국인들의 여행기에도 아들을 낳은 여인들만 가슴을 드러낸다는 설명도 공통적으로 있는것을 보아 일시적으로 하층민들 사이에 유행한 풍습일 가능성이 더 크다.[[https://m.blog.naver.com/CommentList.nhn?blogId=tomtomkor&logNo=221292923422|#]] 일제가 제국주의적으로 이용했다고 이러한 복식사의 변천에 대한 제대로 된 연구없이 왜곡으로만 취급해서는 안될 것이고 또한 상류층의 복식 기준으로만 연구가 진행돼서도 안 될 것이다. 한국인들이 흔히 알고 있는 몸매를 드러내지 않는 한복은 [[구한말]]에 유행하던 스타일인데, 가슴가리개를 생략하고 허리에서 여며지던 치마를 길게 만들어 가슴 위 겨드랑이까지 끌어올린 것이다. 이는 구한말의 여성해방과도 약간 관련이 있는데, 가슴가리개와 말기치마는 일단 조인다. 기능만 보자면 '''가슴조이개'''에 더 가깝다. [[코르셋]]이 허리를 조인다면, 이건 가슴에서 허리까지 꽉꽉 다 조인다. 이는 여아들의 2차 성징에도 지장을 주어, 현대에 들어 가슴가리개&치마말기를 유지하고 있는 퓨전한복은 가슴둘레에 맟춰 제작함으로써 가슴부분을 조이지 않는 형태로 나오고 있다. 조선 중기까지는 저고리가 남성의 것처럼 길고 한복 치마는 허리에 둘렀다. 인체구조상, 치마가 허리부터면 대강 둘레만 맞으면 적어도 밑으로 내려가진 않는다. 그런데 저고리가 짧아지고 가슴가리개와 말기치마가 생기니, 이젠 죄지 않으면 치마가 그대로 벗겨진다. 구한말부터 유행한 치마는 치마에 어깨끈이란 안전장치를 달아, 짧은 저고리는 유지하면서도 여자들이 마음놓고 좀 뛰어도 괜찮게 하였다. [[http://100.naver.com/100.nhn?docid=109790|조끼허리 혹은 어깨허리]][* 어깨치마라는 명칭은 현대 동호인들이 간편히 부르는 명칭이다. 말기 부분을 조끼로 만든 치마는 구한말에 생겨난 조끼허리 풀치마와 어린 아이들이 입는 조끼허리 통치마로 나뉜다.]라 하여, 점퍼스커트처럼 어깨에 걸쳐서 입어 여민다. 이 형태는 개화기 때 [[이화학당]]의 [[미국인]] 여교장 J.월터가 위의 가슴가리개가 청소년기 소녀들의 건강상 좋지 못한 것도 있고 체조와 농구 같은 운동를 하거나 뜀뛰기를 할때마다 치마가 흘러내렸기 때문에 개량해 보급한 것이다. '''저고리를 다시 늘리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 한복 치마 형태에서 활동성을 극대화하려면 이렇게 가슴가리개를 생략하고 어깨끈을 달며, 통치마로 만들어 여밀 필요가 없게 하고, 치마 길이는 땅에 쓸리지 않게 짤막히 하는 게 최고다. 즉 현재 북한의 한복 치마 형태나, [[유관순]]이 입은 한복 치마를 생각하면 된다. 실제로 [[이화학당]] 등 구한말 여학교들 중심으로 활동성 높은 통치마 입기를 권장했고, 이렇게 몸매를 드러내는 가슴가리개 한복에서 몸매를 드러내지 않는 펑펑한 한복 형태로 바뀌어갔다. 묘하게도 현대에 들어서 만들어지고 있는(더욱이 일반 대중들에게 인식되는) 한복은 대다수가 이렇게 상하의 구분선을 생략하고 치마가 겨드랑이까지 올라가는 형태이다. 실생활에서 이러한 형태의 개량한복을 접할 수 있는 가장 흔한 기회는 바로 [[결혼식]]장인데, 컨벤션센터 위주의 현대 혼례에서도 신랑•신부의 어머니는 한복을 입고 참석하는 것이 정례로 받아들여지고 있는데, 아예 통치마 형태의 개량형 치마를 [[https://www.google.com/search?q=혼주치마&client=ms-android-alcatel-rev1&prmd=ivn&sxsrf=ALeKk00EeMXF0_d5-2DiS1zaOAl5pXZ_aQ:1600137255621&source=lnms&tbm=isch&sa=X&ved=2ahUKEwj03tnlj-rrAhXOGKYKHcN3CL0Q_AUoAXoECAgQAQ&biw=486&bih=649|혼주치마]]라고 일컫기도 한다. 이런 디자인도 충분히 매력이 있으며, 한복의 절제되면서도 가리는 멋과 치마의 풍성한 선을 높이 사기도 하지만 일부 젊은 한복 디자이너들은 이 디자인을 포대자루 같다며 까기도 하지만, 대중적으로는 이쪽이 수요가 워낙 많고, 가격대 역시도 만만치 않아서[* 결혼식장에 한 번 입는 한복 대여만 하더라도, 2-30만원대에 양가의 어머니들이 입는 한복까지 생각하면 상당한 가격이다.] 이쪽으로 디자이너가 많은 편이다. 그래도 이러한 긴 치마[* 어깨끈도 있겠다. 원피스 형태겠다. 저고리만 제거하면 그야말로 우아한 드레스가 된다.]를 응용한 한복 드레스도 만들어지고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