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해적판 (문단 편집) === 1990년대 후반 이후 - 출판해적판의 쇠퇴와 '[[스캔본|온라인 해적판]]'의 태동 === 1990년대 말에 이르러서 도서대여점의 성행과 주류 출판사에 의한 일본만화 정식 발간 총수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해적판으로 이미 소개된 작품들이 인기를 검증받아 정식 판본으로 나오기까지 사이클이 점차 짧아지게 되었다. 그렇게 '관련 상품'의 상품성이 공인되면서 국내에서 정식 발매 확률이 낮은 동인지(예: [[신세기 에반게리온]]의 패러디인 <에반게리온 에바-씨> 등)들을 해적판으로 발매하는 경향이 생겨났다. 물론 이런 조짐은 1990년대 중반부터 있었지만 그때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동인지 해적판이 많이 나온것이 이 시기였다. 이런 새로운 해적판의 경향 외에도 <불멸의 용병([[베르세르크(만화)|베르세르크]])>과 같이 심의문제로 인해 정식 발매가 불투명할 정도로 수위가 강한 청년만화나 상업지 수준의 작품들을 주로 발간하는 해적판의 전통적인 경향도 유지되었다. 그리고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하이북스', '이메일' 등의 새로운 해적판 업체들이 [[쿠스모토 마키]], [[타카하시 루미코]]와 같이 지명도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기성 출판사에서 쉽게 전집을 내지 못하고 있던 작가들의 작품들을 출간했다. 나아가 2003년에는 해적판 특유의 제작단가가 낮은 보급판 위주의 전략을 넘어서 하드커버식의 애장판도 출간되기 시작했다. 특히 하이북스에서 낸 '<[[캔디캔디]]> 애장판 박스 세트'가 나올 때 해적판임을 몰랐던 나머지 국내 주요 일간지에서 대서특필했다.[* 이는 원작자 나기타 케이코와 작화가 이가라시 유미코가 각자의 권리를 주장하며 법정에서 대판 싸워댄 통에 해외 라이선스에 신경을 쓰지 못한 요인도 있다.] 비슷한 연유로 쿠스모토 마키의 의 하드커버 합본이 케이스까지 첨부되어 3만원짜리 고급 판본으로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출간할 수 잇는 작품의 고갈은 결국 해적판의 쇠퇴의 중요 요인이 되었다. 2005년에는 당시 정기 휴재중이었던 <[[유리가면]]>의 단행본 미발매 잡지 연재본을 묶은 것이 게릴라식으로 유통되기도 했고, 간간히 BL 동인지 등이 번역되어 유통되기도 했으나 2000년대 중반을 기점으로 소매상을 통해 유통되는 출판물로서의 해적판은 완전히 찾아보기 힘들었다. 결국 [[와피스]] 제작사인 [[개구장이]]가 망했을 때부턴 점점 뒤안길로 가는개 포착됐다. 그러나 '책'으로서의 해적판이 줄어든 것 이상으로 온라인상에 유포되는 - 이른바 '스캔본' 혹은 '[[네타바레|네타]]'[* 정식 연재본보다 당연히 스토리 진도가 앞서있는 일본쪽의 출판본이라는 의미에서 네타바레라고 하는 듯.]로 불리우는 - 새로운 해적판은 본격적으로 늘어나게 되었다. 국내 단행본 출간본을 스캔한 불법 복제판이 유통되거나 국내에 아직 정식으로 번역되어 나오지 않은 일본이나 영미권의 만화를 스캔해 포토샵으로 식자를 입힌 '대패질 번역' 형식의 신종 해적판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이쪽 업계를 한동안 석권(?)했던 [[마루마루]]가 있다. 이에 맞춰서 이른바 '식질' 역시 디지털 체제로 전환되었다. 일본만화의 경우 초창기 '디지털 식질'은 웹페이지에 공개된 일본인 일러스트레이터의 자투리 동인 웹툰[* 대표적으로 [[ToHeart]]의 팬 웹코믹 [[고 투 하트]]가 있는데, 물론 이것도 원작자 입장에서는 불편하게 비쳤다. 상세는 항목 참조.]들을 식질해서 공유한 초창기 역사가 있는데 스캔본이 해적판에 보급되면서 이러한 '디지털 식질'의 기술 역시 훌륭히 투사되었다. 이러한 것들은 각종 인터넷 만화 애호 동호회의 작품소개를 위한 비영리적인 목적부터 웹하드, 토렌트 등지에 올려 불특정 다수의 다운로드를 통해 사이버머니 수입을 노리는 영리적인 목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동기로 이루어졌다. 특히 출판본의 불법 스캔 유통은 2000년대 후반 출판시장의 불황을 가져왔고 장르만화 주류 히트작에 대한 시장 크기를 줄여놓은 주범 중 하나로 꼽히고 있으며, 이에 대처하기 위해 업계 차원에서 단속을 벌이고 있다. 대안사업으로 2009년에 씨네21i가 팝툰 브랜드로 웹하드 등에 시범 배급하는 등으로 온라인 만화의 다운로드 유통을 실험하기도 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만화가 현대에 처한 디지털 환경에서 문화콘텐츠 산업으로서의 사업 모델을 모색해야 하는 필연적인 과제가 해적판에 대한 대처를 통해 한층 촉진된 것이다. 만화평론가 김낙호는 "해적판은 한국의 만화환경에서 주류 시장과 반대되는 영역에만 머물기보다는 새로운 시장과 유통방식을 창조하거나 독자 및 문화 트렌드를 형성하는 등 주류적인 역할을 해왔다. 그것은 종종 만화의 주류영역이 체계도, 면밀함도 부족한 부분을 체워주는, 마치 버섯과도 같은 방식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만화계 자체의 발전을 통해 해적판을 본연의 위치인 음지로 돌려놓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가 되었다."라고 평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