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행성 (문단 편집) == 명칭 '혹성' == 일본어에서는 '행성(行星)'을 '혹성(惑星, 와쿠세-)'이라고 칭하며, 옛 한국어 서적이나 기사 등에서 행성이 들어갈 자리에 '혹성'이라는 표현이 있다면 그것은 일본어의 영향을 받았거나 일본 천문학 서적을 중역한 흔적이다. 대표적으로 《[[혹성탈출 시리즈]]》가 있다. 이는 과거 일본어가 '항성'과 '행성'의 발음이 같았기 때문이었다. 근현대 일본어 발음이 실려있는 《일본국어대사전(日本国語大辞典)》이나 《화영어림집성(和英語林集成, 1867)》등을 보면 '행성'의 당시의 독음은 '항성(恒星)'과 같은 '코-세-(こうせい)'였다. 따라서 '행성'이라는 명칭을 사용하면 항성을 말하는지 행성을 말하는지 구분에 혼란이 생겨 표현 자체가 사장되었다. 대신 혹성(와쿠세-)이 쓰이게 된다. 오늘날에는 일본어 발음이 변화하여, 현재 '행성'은 한자 '갈 행(行)'의 다른 독음인 '교(ぎょう)'를 사용해 '교-세-(ぎょうせい)'로 등재되어 있다. 하지만 이미 '혹성'이라는 표기가 대중화되어 거의 쓰이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일본어에서는 '소행성'을 '소혹성'으로, '왜행성'을 '준혹성'이라고 부른다. 한편 이 '혹성'은 네덜란드어 'planeet', 'dwaalster'를 의역한 단어로서, '갈팡거리는 별'이라고 풀이할 수 있다. 이는 행성의 시운동(겉보기 역행운동)에 따른 이름으로,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을 해석할 때 항성은 항상 그 자리에 있는 별(붙박이별)인 것에 비해 행성은 천구상의 한 점에 머물지 않고 떠도는 별으로 보였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메이지 시대]]에 번역된 학술 용어를 통일하면서 [[도쿄대]] 학파에서 '혹성'을, [[교토대]] 학파에서 '유성(遊星)'을 주장하였는데 도쿄대 학파의 주장이 받아들여져 '혹성'으로 통일되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그러나 오늘날의 기준으로 생각할 때, 행성은 겉보기 운동과는 달리 비교적 원만한 공전 궤도를 유지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특히 [[왜행성]] 개념 도입 등으로 행성의 조건이 점점 구체화되어 실제로 궤도가 안정적이지 못한 천체는 행성으로 인정받지 못한다. 그러나 일본어에서는 이미 [[언어의 보수성]] 때문에 굳어진 말을 바꿀 수 없어 계속해서 쓰이고 있다. 한국에서는 과거 '혹성'과 '행성'이 같이 쓰이다가 점차 혹성은 사용 빈도가 줄어 거의 안 쓰이며 현재는 대부분 행성이라 한다. 국내에 혹성이라고 번역된 작품 중 가장 유명한 것은 역시 영화 [[혹성탈출]]일 것이다. 이는 옛 버전을 최초로 수입할 때 사용했던 흔적으로, 한 번 이렇게 번역되자 [[팀 버튼]] 감독의 리메이크작도 혹성탈출로 개봉되었다.[* 만약 행성탈출로 하면 거의 전 국민이 알고 있는 인지도와 명성을 포기하는 셈이고, 리메이크가 아닌 ([[인터스텔라]]를 연상시키는) 다른 영화로 오인될 수도 있다.] 만화 중에는 [[잠자는 혹성]]이 유명한 편. 애니메이션으로는 [[혹성 로보트 썬더 A]]가 있다. '혹성'이라는 단어가 널리 퍼지게 된 또 다른 작품은 의외로 [[드래곤볼]]. 혹성 베지터 다시 말해 [[행성 베지터]]가 등장하는데 이때도 혹성이라는 단어가 쓰여 당시 많은 어린이들이 혹성은 뭔가 행성과 다른 건가 착각하기도 하였다. 그리고 구판의 [[어린 왕자]]에서도 '소혹성 B-612'라고 번역된 판본도 있었다. 최근에는 일본에서 수입된 작품 가운데 '혹성'이란 단어가 들어간 제목은 정식 발매나 방영 과정에서 '행성'으로 바꾸는 경우가 늘어난 편이다. 예를 들어 '恋する小惑星' 같은 작품은 국내에서 '[[사랑하는 소행성]]'이란 제목으로 출간되었다. 혹성과 행성의 용어 혼란 때문에 엉뚱하게 '형행성(熒行星)'이란 단어가 생기기도 했다. 과거 [[한자문화권]]에서 [[화성]]을 '형혹(熒惑)' 또는 '형혹성(熒惑星)'이라 불렀는데, 형혹성의 혹성도 행성으로 기계적으로 순화하는 바람에 만들어진 말로, 무려 [[표준국어대사전]]에도 수록되었다. 형혹성은 '형혹'에 '성(星)'을 붙인 말이지, planet을 가리키는 혹성의 개념이 아님에도 '형'+'혹성'으로 잘못 해석한 것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