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혹등고래 (문단 편집) == 특징 == 뚱뚱한 체구에 몸길이가 약 12~15 m다. 전체적으로 검은색이며, 배쪽과 가슴지느러미, 꼬리지느러미에 흰색이 섞여 있다. 가슴지느러미와 꼬리지느러미의 하얀 무늬는 개체마다 조금씩 달라, 마치 사람의 지문처럼 각 개체를 구분하는 데 유용하다고 한다. 검은 색인 등에도 군데군데 흰 무늬가 보이는데 이는 선천적인 것은 아니고, 기생충이 들러붙었다 떨어진 흔적이다. 가장 큰 특징은 긴 가슴지느러미인데, 가슴지느러미의 앞쪽 가장자리는 물결 모양이다. 또 다른 특징은 머리와 턱에 있는 혹으로, 혹에는 1~2개의 털이 있다. 등지느러미는 작고 훨씬 뒤쪽에 있으며, 목과 가슴에는 몸의 축과 평행하게 약 20개의 홈이 있다. 수컷은 7년, 암컷은 5년 전후로 성체가 되며, 수명은 45년에서 100년 사이로 인간과 유사한 편이다. 혹등고래는 모든 주요 대양의 해안을 따라 서식하며, 때로는 내해안 가까이 근접하거나 [[https://m.youtube.com/watch?v=ymhdJDuGIBE|심지어는 항구로 오거나]] [[https://www.youtube.com/watch?v=uRFX8A2qUx8|강을 거슬러 오르기도 한다.]] 혹등고래는 여름에는 극지방의 해양에서 먹이 활동을 하고, 겨울에는 번식지인 열대나 아열대의 [[바다]]로 이동해서 포육 활동을 한다. 다만, 적도를 지나가는 일은 거의 없어서 북반구에서 태어난 고래는 평생 북반구에만 서식하고 남반구에서 태어난 고래는 평생 남반구에서만 서식한다. 밍크고래가 남방밍크고래와 북방밍크고래로 분화되고, 참고래가 북대서양참고래, 북태평양참고래, 남방참고래로 분화되는 이유도 고래가 적도를 건너가지 않기 때문이다(남반구는 남대서양과 인도양, 남태평양이 서로 연결되어 얼마든지 오갈 수 있지만, 북대서양과 북태평양을 오갈려면 반드시 북극해를 통과해야 하는데 고래는 북극의 만년 빙하 아래로 들어가는 것을 꺼리기 때문에, 적도를 지나 남반구로 돌아기지 않는 이상 북대서양참고래와 북태평양참고래가 만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라서 이 둘도 서로 고립되어 서식한다). 주요 먹이는 새우 같은 갑각류, 작은 물고기, 플랑크톤인데, 수염을 이용하여 걸러서 섭취한다. 여느 수염고래가 그렇듯이 먹는다는 표현보다는 들이마신다는 표현이 적절할 정도로 섭취량이 엄청나서 많게는 하루에 1t 이상씩도 먹어 치운다. 종종 바다새도 걸려들어 잡아먹히기도 한다. 혹등고래는 매우 독특한 사냥 재주도 가지고 있다. 바로 공기방울로 감옥을 만들어 먹이를 가둬 먹는 것으로, 방울 그물망(Bubble-net feeding)이라고 불리는데, 주로 큰 무리를 이루고 있을 때 사용되는 먹이 포획방법이다. 방울 그물망의 대략적인 과정을 소개하면 우선 물고기떼의 아래에서 분수공[* 이름은 분수공이지만 결코 물을 뿜어내는 구멍이 아니라, 숨을 들이쉬고 내쉬는 숨구멍이다. 분수공에서 나오는 물줄기는 사람으로 치면 겨울철 호호 불면 나오는 입김인 셈이다.]으로 공기방울을 내뿜으며 원형을 그리며 돌면서 원 크기를 점점 줄여간다. 적당한 크기에 이르면 혹등고래들은 일시에 상승한다. 사방으로는 공기방울망에 막히고, 아래에선 혹등고래가 덮쳐 오는 이상 물고기떼들은 무조건 위로 도망갈 수밖에 없으며, 결국 수면까지 내몰려 더 이상 도망치지 못하고 혹등고래의 먹이가 된다. 수면 위에서 보면 엄청난 장관을 연출하는데, 우선 커다란 공기방울이 나선모양으로 계속 올라오다가, 다음으로 엄청난 양의 물고기떼가 수면에서 파닥거리고, 마지막으로 혹등고래떼가 올라와 이들을 삼킨다.[* 이때 수면 위에서도 [[어부지리]]로 바다새들에게 잔치가 벌어지기도 한다.] 다만 방울 그물망은 혹등고래의 사냥법 중 하나일 뿐으로, 2011년부터 제자리에 선 채로 입을 크게 벌려서 바닷새들에 쫓긴 물고기들이 피하기 위해 입 안으로 들어오게 하는 새로운 사냥법이 등장했다고 한다.[[http://ecotopia.hani.co.kr/?act=dispMediaContent&mid=media&search_target=title_content&search_keyword=%ED%98%B9%EB%93%B1&document_srl=476145|#]] 주로 밀도가 낮은 물고기 무리를 사냥할 때 이 사냥법을 주로 쓴다고.[* 게다가 이 사냥법이 다른 고래들에게도 유행 중이라고 한다. [[태국]]에서는 [[브라이드고래]]들이 이 사냥법을 쓰고 있다고 한다.] 열대 바다로 엄청난 거리를 회유해서 번식하고 포육하는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두꺼운 피하지방 덕분에 고위도의 차가운 바다가 아무런 문제도 되지 않는 성체와는 달리 갓 태어난 새끼는 제대로 피하지방이 축적되어 있지 않으므로 고위도 지방의 차가운 수온을 견딜 수 없기 때문인 것으로 강하게 추정되고 있다. 혹등고래의 출산과 포육 활동은 2~3년의 간격을 두고 이루어진다. 어미는 하루에 많게는 400ℓ 이상의 모유를 새끼에게 먹이는데, 포육하는 동안 거의 아무것도 먹지 않는다. 따라서 혹등고래의 암컷은 열대의 바다로 떠나기 전 상당한 양의 지방질을 축적해둬야 하며, 이로 인해 보통 암컷이 수컷보다 더 크다. 아무것도 먹지 않는 것은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가 아니라, 단지 혹등고래가 포육 활동을 하는 열대 바다에 딱히 먹을 것이 없기 때문이다.[* 이는 바꿔 말해서 먹이 활동을 고위도에서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열대의 해양은 높은 수온으로 인해 기체의 용존량이 떨어지기 때문에, 먹이사슬의 가장 근저에 있는 플랑크톤이 번식하기 어렵다. 플랑크톤은 먹이사슬의 근저가 되는 생물인데 플랑크톤이 없으면 생태계가 형성될 수 없다.[* 이것이 열대의 바다가 맑은 이유다. 플랑크톤이 많은 바다는 당연히 탁하며, 적을수록 바닷물은 맑아진다. 물론 황해와 같이 [[황사|이와는 전혀 상관없는 이유]]로 탁한 경우도 있다.] 열대의 바다에서는 산호초와 그 공생 조류가 생태계의 가장 주요한 기저가 되는데, 수염고래가 산호를 뜯어 먹는다거나 산호초 틈바구니에서 숨어 있는 물고기들을 잡아먹는 것은 불가능하다. 극단적으로 말하면 혹등고래 모자의 사방 수백 km 이내에 다른 생명체라곤 전혀 없을 수도 있다. 다만, 이는 오히려 새끼 혹등고래에겐 안성맞춤의 환경이 될 수도 있는데, (인간을 제외하고) 혹등고래의 유일한 천적인 [[범고래]]도 없다는 얘기가 되기 때문이다.[* 이는 단순히 열대의 해양이 온대나 한대의 해양보다 범고래와 마주치는 빈도가 적다는 얘기지, 열대의 바다는 범고래로부터 마냥 안전하다는 얘기는 아니다. 일단 범고래가 작정하고 쫓아가기로 결정했다면, 지구상 어디에도 혹등고래가 도망갈 곳은 없다. 문제는 작정하고 쫓아가는 게 범고래가 혹등고래를 사냥하는 주요 전략이라는 것. 일단 범고래들에게 찍혔다면 불쌍한 혹등고래 새끼의 운명은 결정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때문에 가끔 이동 중인 혹등고래 모자를 수컷이 붙어서 호위해주는 경우가 발견되기도 한다. 과학자들은 보통 새끼의 아비가 도와준다고 보고 있으며, 포육을 마친 암컷과 짝짓기 하고 싶은 수컷이 미리 상대를 보호하여 눈도장을 찍는 목적도 있지 않을까 추측하고 있다.--아니면 원래 다른 생물들을 잘 도와주는 종이니 유독 성격이 좋은 개체가 그냥 도와주는 것일지도 모른다-- 문제는 범고래도 이 호위의 존재를 알아서 선발대 몇 마리가 어그로를 끌면서 수컷이 자신들을 쫓아오게 유인한 다음 나머지 무리가 뒤에서 새끼를 기습한다는 고도로 지능적인 전략을 쓴다는 것.]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Humpback_stellwagen_edit.jpg|width=600]] [[파일:baseball_new10-20210226-144021-000.gif]] [youtube(tcXU7G6zhjU?t, start=360)] 혹등고래는 수염고래 중 재주를 가장 잘 부리는 고래로 때로는 물속에서 배를 위로하고 솟구쳐올라 등 쪽을 활 모양으로 구부린 후 머리를 먼저 물속으로 처박는 재주넘기를 하면서 큰 마찰음과 포말을 내기도 한다. 이는 브리칭(Breaching)[* 고래가 물 위로 뛰어오르는 동작을 일컫는 말. 이빨고래 수염고래 가리지 않고 거의 모든 고래는 전부 브리칭을 한다. 우리말로는 고래뛰기라고 한다. 브리칭을 하는 이유는 정확하게 밝혀지진 않았고, 기생충을 떼어내기 위해서라는 설, 짝짓기 싸움 등 경쟁자에게 과시를 하기 위해서라는 설, 단순한 유희라는 설 등 다양하다.]이라고 불리는 고래 특유의 행동인데, 보통 수염고래는 머리 정도만 브리칭을 하는 것과 달리 혹등고래는 수염고래로서는 매우 이례적으로 브리칭의 도약력이 엄청난데 자신의 몸길이만큼 브리칭을 할 수 있다. 15 m가 넘는 대형 고래가 자기 키만큼 뛰어오르는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 혹등고래의 브리칭은 동작이 역동적이고 실감 나서 대중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많다. 이 때문에 [[다큐멘터리]]에서도 자주 출현하는 수염고래 중 하나이기도 하다. 깊이 잠수할 때는 등을 둥글게 구부리고 앞으로 회전하여 꼬리가 물과 수직이 되게 물속으로 들어간다. 모든 고래 가운데 소리를 가장 잘 내는 고래로 아주 다양한 소리를 내고 그 소리들을 '노래'로 배열하는데, 노래가 5~35분간 계속되기도 한다. 소리는 신음소리나 울음소리에서부터 윙윙거리는 소리나 코고는 소리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꼭 소 울음소리 같기도 하다. 또한 이들 소리는 서식장소나 집단에 따라 다양하며, 해가 바뀌면서 점진적이지만 분명한 변화를 보인다.[* 고래의 유행가라는 의견도 존재한다.] [navertv(1169707)] 혹등고래는 상업적으로 가치가 있어서 20세기 초·중반에 남획으로 그 수가 격감되었다. 〈적색자료목록 Red Data Book〉에 멸종위기 종으로 기재되어 있었지만 그래서 1960년대 중반부터 범세계적으로 보호하고 있었고, 보호 활동 등을 통해 개체 수가 회복되어 지금은 멸종위기에서 안전한 최소 관심(Least Concern)종으로 분류되고 있다. 하지만 관심등급이라도 모든 소목 고래하목 포유류들 전체가 보호종이기에 잡을 수 없으며 특히 혹등고래는 어쩌다 해변에 떠밀려온 시체라도 판매하는 것은 불법이다. 혹등고래 중에 유명한 네임드 개체로는 '미갈루(Migaloo)'가 있다. '''세상에서 단 1마리뿐인 혹등고래의 [[알비노]] 개체'''로, 미갈루는 [[하와이어]]로 '하얀 친구'라는 뜻. 미갈루를 목격하면 상서롭게 여기는 사람들이 많다. 보통 하얀 혹등고래는 눈에 잘 띄어 성체까지 성장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하는데, 미갈루는 1986년에 태어난 것으로 짐작된다. 항구에서 길을 잃고 헤매다가 다음날 무사히 빠져나간 사례도 있다. 거대한 고래가 항구에 초근접해서 큰 화제가 되었다.[[https://youtu.be/uuYmgoAVsnI|#]] 2023년 5월 제주도 앞바다에서 최초 발견되어 화제가 되었다.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7198478|#]]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