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화완옹주 (문단 편집) === 조카에게 집착하다 === 화완옹주는 오빠 [[사도세자]]의 아들인 조카 [[정조(조선)|정조]]에게도 무척이나 집착했다고 한다. 한중록을 보면 친모인 [[혜경궁 홍씨]]보다 더 세세하게 신경쓰는 장면도 나온다. 심지어 조카며느리인 세손빈([[효의왕후]])에게도 자신이 [[시어머니]] 노릇까지 하면서 심하게 구박했다고. 이런 이유 때문에 [[효의왕후]]는 세손빈 시절에는 정조와 사이가 영 좋지 않았고, 부부의 불화는 정조 즉위 전후까지 이어지다 점차적으로 관계가 회복되었다. 혜경궁 홍씨는 화완옹주가 정조의 마음을 다른 곳에 빼앗기는 것이 싫어서 온갖 사람들과 심지어 물건에까지 질투를 했다고 묘사하는데, 이런 [[고모]]에게 정조가 부담을 느꼈을 가능성도 있다. 그리고 화완옹주의 조카를 향한 비정상적인 애정은 당연히 남편과 [[사별]]한 혜경궁 홍씨를 더욱 힘들게 했다. [[한중록]]을 보면 정조가 어릴 때 화완옹주가 세손을 끼고 돌면서 세손빈을 질투해 부부 사이를 이간질했다는 내용까지 있다. 혜경궁 말로는 화완옹주가 세손이 좋아하는 책까지 질투할 정도로 조카에게 집착했고 세손빈하고는 잘 지내는 꼴을 못 봤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1770년부터는 세손과 세손빈 사이가 말도 못하게 흉흉했고, 세손이 세손빈은 싫어해도 장인과 처남은 좋아하니까 세손의 처가까지 흉 봤다고 한다. 세손이 좋아하고 따르던 장인 김시묵이 죽고 슬퍼하는데 화완옹주는 세손이 아비 잃은 세손빈을 불쌍하게 생각해 잘 대해줄까봐 '장인 죽은 정도가 뭐 큰 일이냐'는 선 넘은 말까지 해대서 노한 혜경궁이 야단치기도 했다고 한다. 물론 이런 기록은 혜경궁이 골 때리는 시누이 화완을 싫어해서 과장했을 수도 있지만, 전부 꾸며냈다고 하기엔 내용이 좀 심상찮은 게 사실이다. 특히 화완옹주는 사도세자의 사후 아직 어린 세손인 정조를 친자식처럼 여겼는데 아예 옆에 끼고 살면서 음식부터 입고 신고 노는 것까지 죄다 챙겼고, 정조가 고모랑 [[겸상]]까지 했다고 한다. 많이 알려지다시피 조선시대에는 독상이 보통이고 겸상을 하지 않았는데 엄연히 국본이 될 윗사람인 어린 조카와 겸상하며 밥도 같이 먹을 정도로 화완옹주가 조카에게 집착했다는 얘기가 된다. 그나마 어머니 [[영빈 이씨|선희궁 이씨]]가 있을 땐 나았는데 선희궁이 간 뒤에는 거리낄 게 없어졌는지 더 끼고 살았고, 혹시나 화완의 심기를 거슬렀다가 그녀의 고자질로 영조한테까지 [[내리갈굼]] 당할까봐 친모인 혜경궁도 몸 사리고 나서질 못했다고 한다. 이런 집착증은 아버지 영조의 모습과 많이 닮아있어서, 아버지로부터 편집증을 물려받은 것이 아닌가 하는 의견도 있다. 청소년기 정조가 [[송사]] 편집한다고 초고를 쓰는 데 몰두하니 송사도 시샘하고[* 여기서 송사는 중국의 정사 [[24사]]사 중 송나라의 역사를 다룬 역사책 송사를 말한다. 그러니까 사람도 아니고 서책을 시샘했다는 것.(...) 여담으로 송사 문서에도 나오지만 정조는 즉위 후에 자신의 초고를 토대로 송사를 개정하게 했다.] 세손이 궁녀 좀 맘에 들어한다 싶으면 꼭 껴서 훼방 놓고 효의왕후와도 [[이간질]] 하느라 화완은 사서 바쁘게 살았다. 한중록에서 혜경궁은 이 시누이를 되게 싫어해도 자기 남편과 시아버지 사이를 언급할 때는 화평옹주가 중간에 껴서 고생했다고 언급하거나 화협옹주, 화순옹주 등에 대해서는 좋게 말하고--좋은 시누이는 다 죽어버림-- 화완옹주도 가끔 중재했다고 하는 것을 보면 화완의 미친 짓에 대한 내용이 다 거짓말이라 치부하기도 어렵다. 어찌 보면 정조의 왕위 계승에서 이런 저런 간섭을 했던 것도 이런 비정상적인 집착에서 비롯된 것일 수도 있다. 나중에 머리 굵어진 세손이 그녀의 간섭을 싫어하자 이 때부터 빈정 상해서 틀어진 것으로 볼 여지도 충분하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