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흑형 (문단 편집) === 인식 변화 === [[인종차별]]에 대해 잘 모르는 일부 사람들은 흑형이라는 단어가 [[흑인]]이라는 인종에 대한 숭배의 느낌이 있기에 차별의 뉘앙스가 없는 표현이라고 생각하지만, 애초에 '''피부색을 들먹이면서 별명처럼 부르는 행위'''는 인종차별 이외에 다른 단어로 정의될 수 없음이 분명하다. 사용자가 실제로 존중의 의미가 있었다 하더라도 많은 흑인들이 싫어하고 불편해하는 단어이기에 사용을 자제해야 할 필요가 있다. 실제로 [[국가인권위원회]]에서는 흑형이라는 단어를 인종차별적인 단어로 지정한 바 있다. 더욱이 긍정적인 이미지라고 해도 '흑인은 음악도 잘하고 스포츠도 잘한다'라는 식으로 편견을 부여하는 것이 당사자인 흑인들의 입장에서는 썩 유쾌할 일이 아니다. 가령 음악을 못하는 흑인이 "흑인들은 죄다 음악을 잘한다"라는 말을 들으면 과연 기분이 좋을까? 마찬가지로 어떤 외국인이 [[한국인]]들 중 게임을 못하는 사람에게 "한국인들은 게임을 끝내주게 잘한다"라고 말했다면, 듣는 한국인의 기분이 좋지만은 않을 것이다.[* 어느 나라에서나 게임에 지나치게 몰두하는 것은 결코 자랑할 일이 아니다. 사회부적응자라서 게임으로 도피한 것이라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당장 우리나라도 게임을 많이 하거나 중독된 사람에 대한 이미지가 나쁘기는 마찬가지이다.] 다른 편견이 그렇듯 이러한 주장도 편견이며, 경우에 따라서는 흑인들에게 불쾌한 말로 작용한다. 그러므로 특정 집단에 (긍정적이건 부정적이건) 고정된 이미지를 붙여서 일반화하는 것은 삼가야 할 일이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이유가 어떻고 의미가 긍정적이든 뭐든 엄밀히 말해, ''''흑형'은 인종차별적 단어가 맞다.''' "우리는 좋은 뜻으로 하는 말인데 뭐 어때?"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 뜻이 긍정적이라 해도 특정 인종에 대한 선입견과 일종의 차별의식이 가미된 것은 엄연한 사실이기 때문이다. 혐오 표현이 아니라고 인종차별이 아닌 것은 아니니만큼 인종차별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함께 사용을 자제하는 편이 좋다. '''"흑형은 [[세계인 비하명칭|인종차별적 단어]]가 아니지 않아?\"'''라는 주장도 있다. 이러한 발언을 하는 사람의 기준으로는 차별 의미가 없는 인종 명칭어가 피부색으로 결정된다. 흑인, [[황인]], [[백인]] 식으로.[* 심지어 흑형이라는 말이 유행하고 좀 지나고 나자, 아예 멋진 모습을 보이는 백인들도 '백형'이라고 부르는 현상이 발생했다. 즉 남을 존중하는 표현이 '형'이며, 그 앞에 인종을 뜻하는 '백'이나 '흑'이 붙은 것이라 볼 수 있다. 실제로 대한민국에서 그 사람의 출신지를 막론하고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는 사람에 형이라고 부르는 모습은 종종 나타났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활약하자 팬들이 '날두형'이라 부르고 자신들을 '호동생'이라고 지칭하는 모습 등.] 그 외는 아랍인, 남방인이라는 식으로 많이 모호하다. 이는 단일 민족에 가까웠으며 주로 외교라고는 조선 이후로 [[중국]]과 [[일본]] 등 피부색이 같은 민족들끼리 교류하여 다른 인종 개념이 희박하던 역사가 언어적으로 드러난 예이다.[* 그럼에도 타 민족에 대한 차별은 존재했는데 주로 [[사대]]를 하던 나라, 즉 [[중원]]을 지배하던 국가 이외에는 모두 [[오랑캐]]라 불러왔고 전쟁이나 약탈을 당해 생긴 반감은 역사적으로 쭉 이어져 왔다.] 이러한 대한민국의 사정은 [[제노포비아]] 문서 참조.[* 물론 외국도 오랜 시간 동안 피부색으로 인종을 구분지었지만, 인종차별에 대한 역사 속에서 자각하여 피부색으로 인종을 구분하는 것을 지양하고 '아시안(Asian)'이라던가 '아프로-아메리칸(Afro-American)'이라는 호칭을 공식적으로 사용한다.] 대한민국의 역사와 달리 인종의 용광로인 [[미국]]의 경우 인종차별의 역사를 갖고 있고 현재 진행형이다. [[미국의 경찰제도|미국 경찰]]이 [[미국 흑인|아프리카계 흑인(미국 흑인)]]에게 과잉진압을 하는 인종차별의 여지가 조금이라도 발생할 경우, 같은 인종의 사람들이 뭉쳐 대규모 시위와 소요 사태를 일으킬 정도로 중요한 사회적 문제이다. 그런데 사실 엄밀히 따지면 제국주의 시기에 [[아시아]]를 미개, 열등의 상징으로 인식했던 것을 보면 더군다나 아직도 법적으로 금지되었다고는 하지만 엄연히 차별은 존재한다. 하지만 피부색으로 사람을 구분짓는다는 것까지는 역사적 배경이라는 변명이 있어도 유독 흑인에 대해서만 흑형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그 배경이 흑인을 예체능에 특화되었다는 [[스테레오타입]]을 씌운다는 것 자체가 하나의 차별적 소지가 될 수 있다는 점은 인지해야 한다. 의도와 그 언어적 뜻이 나쁜 뜻이 없다 할지라도 중요한 것은 '''받아들이는 사람이 어떻게 인식하는지가 중요한 것이다.''' 또한 이 문제는 [[구한말]]에 [[대한제국]] 시절부터 밀접했던 [[북아메리카]] 및 [[유럽]]의 백인들과는 달리 [[아프리카]] 흑인들은 구한말에 조선인들과 직접 접한 적이 없었던 것도 문제였는데, 대한민국과 아프리카가 직접 접하게 된 것이 1950년 [[6.25 전쟁]] 이후 1960~1970년대에 들어 범아프리카 국가들과의 외교관계 수립을 통해서 뒤늦게 접하게 되었던 것도 원인이라 할 수 있다. 당시 타 인종들을 접할 기회가 거의 없었던[* 물론 전혀 없지는 않았다. [[임진왜란]] 당시 [[명나라]]에서 [[포르투갈]] 출신의 흑인 용병들을 명군과 함께 조선에 파견한 적이 있었으며, 이로 인해 [[선조(조선)|선조]]를 비롯한 조선 대신들은 흑인들을 처음으로 만나게 된다. 다만 일반 백성들에게까지 흑인의 존재가 알려지지는 않았다.][* 18세기에 [[네덜란드]]의 [[얀 야너스 벨테브레]]가 부득이한 사정으로 대한민국에 귀화하여 박연이라는 이름을 받거나, [[제주도]] 근처에서 표류하다 제주도에 불시착한 [[하멜]] 등, 드물게 타인종들을 만난 경우가 있기는 하나 매우 드물었다.] 조선에서 백인들은 서양 열강, 즉 강대국의 국민으로서 접하게 된 반면, 흑인들은 6.25 전쟁 발발 이후 참전한 [[미군]]의 신분으로 처음 접하게 되었던 점도 크다고 볼 수 있다. 불과 근래까지도 대한민국에서 가장 흔했던 흑인은 [[주한미군]]으로 와 있는 흑인들이었고 이들이 한국 여성과 [[싸튀충|성관계를 가진 후 임신한 아이를 버리고 본국으로 돌아가버리는]] 사례들이 흔했다(가수 [[인순이]]도 이러한 일을 당했다). 이러한 사례들 때문에 [[1988 서울 올림픽]]이 개최되기 이전까지 한국인들의 대다수가 흑인들에 대한 혐오감이 적지 않았다. 여기에 TV로 접한 [[뿌리(소설)|뿌리]]의 쿤타킨테나 [[부시맨(영화)|부시맨]] 같은 영화에서 접한 이미지로 [[노예]] 내지는 미개인이라 여기는 잘못된 편견이 심하였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2020년대에 들어 여러 아프리카계 인물들의 방송 출연 등으로 이러한 인식이 많이 정상화되었다는 것이다. 애초에 존경과 친근함의 의미라고 해도 '''굳이 피부색을 강조하는 일'''이 과연 바람직한가에 대해서는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한때 국내에서 비주얼이 검다는 이유로 흑인의 피부색을 지칭하는 '흑형 치킨'이나 '흑형 떡볶이'라는 메뉴가 탄생해서 논란을 겪었던 사례처럼, 의도가 어떻든 해당 인물들에게는 차별적 뉘앙스로 다가올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작은 운동 잘하는 근육질에 음악적 재능까지 뛰어난 멋진 흑인 남성을 부르는 단어였지만, 이제는 흑인 남성 자체를 부르는 단어가 되어버렸다. 게다가 비슷한 류의 단어인 '흑오빠', [[흑누나|'흑누나']], '흑언니' 같은 단어들은 흑형과 비교하면 거의 쓰이지 않는다고 봐도 무색할 정도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