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히포크라테스 (문단 편집) == 어록 == >Ὁ βίος βραχὺς, ἡ δὲ τέχνη μακρὴ, ὁ δὲ καιρὸς ὀξὺς, ἡ δὲ πεῖρα σφαλερὴ, ἡ δὲ κρίσις χαλεπή.[br]Δεῖ δὲ οὐ μόνον ἑωυτὸν παρέχειν τὰ δέοντα ποιεῦντα, ἀλλὰ καὶ τὸν νοσέοντα, καὶ τοὺς παρεόντας, καὶ τὰ ἔξωθεν. >'''인생은 짧고, 의술(의 길)은 멀며, 기회는 순식간에 지나가고, 경험은 불완전하고, 판단은 어렵다.[br]따라서 의사는 스스로 옳은 일을 할 뿐만 아니라, 환자와 수행원, 외부인 모두가 협조하도록 준비해야 한다.''' >---- >《Aphorisms》Section 1, Line 1. 위 문장은 히포크라테스가 남긴 가장 [[명언|유명한 말]]로 그의 저서 《잠언집(Aphorisms)》의 머릿말에 실려 있다. 하지만 어째서인지 한국어로 번역되는 과정에 생긴 [[오역]] 때문에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라는 명언으로 잘못 받아들어져 마치 히포크라테스가 인생을 불사른 예술가였던 것처럼 오인되는 결과를 낳았다. 위 문장의 'Ὁ βίος βραχὺς, ἡ δὲ τέχνη μακρὴ(Ho bíos brachýs, hē dè téchnē makrē)' 부분이 바로 오역의 대상인데, 이를 [[라틴어]]로 바꾸면 'Vīta brevis, ars longa', 영어로는 'Life is short, (and) art long,'이 된다. 그런데 영한사전에서 'Art'의 첫 번째 의미는 곧 '[[예술]]'이므로 번역가가 작가의 정체와 '''[[의학|책의 맥락]]'''을 '''[[문맥을 무시한 인용|파악하지 못한 채]]''', 문장 하나만 보고 '예술은 길다'고 번역한 것이 [[왈도체|그만 세간에 퍼져 버린 것]]이다. 문장 그리스어 원문을 보면 'téchnē'라는 어휘는 영어 'technique', 'technology'의 어원으로, 영어 단어 '[[아트|art]]' 역시 '예술' 뿐만이 아니라 '(모든 종류의) 기술'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손자병법]]의 영문명인 'The Art of War'가 '[[전쟁]]의 예술'이 아니라 '전술(병법)'인 것과 마찬가지이다. [[인문학]] 역시 'art'로, 인문학사를 B.A(Bachelor of Arts)라고 하며, [[리버럴 아츠]] 역시 '자유 예술'이 아니라 수학과 자연과학을 포함한 '순수과 학문'을 뜻한다. 결론적으로, 히포크라테스 자신이 의학자라는 것을 고려하면, 문맥상 'art(téchnē)'는 예술이 아니라 '''의술'''이며 "사람의 인생은 짧은데, 의술을 익히는 것은 오래 걸린다."는 의미로, '소년이로 학난성(少年易老 學難成. '소년은 늙기 쉬우나 학문을 이루기는 어렵다[* [[주자(철학자)|주희]], 《주문공문집(朱文公文集)》].)'에 가깝다. 그 뒤의 문장까지 알면 더 명확해지는데, '기회는 순식간에 지나가고'(혹은 '위기는 순식간에 찾아오고'로 번역한 학자도 있다.), '판단은 어렵다.' 이는 의료 현장이 매 순간 실전이라는 것을 강조하는 문장이다. >Everything in excess is opposed to nature. >'''모든 과도한 것은 자연에 반하는 것이다.''' >---- >《Catholic Morality》 : Selected Sayings and Some Account of Various Religions (1915) by E Comyns Durnford, p. 90. >ἀσκεῖν περὶ τὰ νοσήματα δύο, ὠφελεῖν ἢ μὴ βλάπτειν. >'''질병을 대할 때는 두 가지를 명심하라. 처치를 하거나, 적어도 해를 끼치지는 말라.''' >---- >《Of the Epidemics》Book I, Ch. 2. W. H. S. Jones. Cambridge. Harvard University Press. 1868. [[https://el.wikisource.org/wiki/%CE%95%CF%80%CE%B9%CE%B4%CE%B7%CE%BC%CE%B9%CF%8E%CE%BD|#]] 일명 '해로움이 없게 하라(Primum non nocere; First, Do no harm.)' 는 격언의 유래로, 이 말이 유명하여 《히포크라테스 선서》의 일부인 것으로 알고 있는 사람도 있으나 그보다 《Of the Epidemics(전염병에 관하여)》에 먼저 등장한 구문이다. 선서에는 이와 비슷하게 "환자가 해를 입거나 올바르지 못한 일을 겪게 하기 위해 그것을 쓰는 것은 금할 것이다." 라는 문장이 있다. 긍정적인 효과를 주지 못할 것 같으면, 적어도 처치를 함으로써 환자의 용태가 나빠져서는 안 된다는 뜻인데, 사실 옛날에는 말 그대로 나쁜 결과를 낳을 수 있는 일은 하지 말라는 뜻이었겠지만 '''현대 의학에서는 격언의 의미를 확장해서 사용하고 있다.''' [[https://www.health.harvard.edu/blog/first-do-no-harm-201510138421|#]] [[https://archive.is/adtUN|@]] 오늘날에는 환자에게 잠재적인 리스크가 예견되더라도, 그것보다 검사나 처방을 함으로써 얻을 잠재적 이익이 더 크다면 시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검사/처방을 통해 환자가 얻을 이익을 포기하게 만드는 것 또한 환자에게 손해를 끼치는 것이기 때문이다. 수술 전 부작용 등에 대한 환자 동의서를 받는 경우가 그러하며, 신약을 사용할 때도 그렇다. >ὕπνος, ἀγρυπνίη, ἀμφότερα μᾶλλον τοῦ μετρίου γινόμενα, νοῦσος. >'''수면과 각성은 모두 적절하게 이루어지지 않을 때 질병을 일으킨다.''' >---- >《Aphorisms》Section 7, Line 72. >To do nothing is sometimes a good remedy. >'''때로는 아무 처치도 하지 않는 것이 최상의 처치이다.''' >---- >《A New Dictionary of Quotations on Historical Principles from Ancient and Modern Sources》, H. L. Mencken, 1942.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