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 개요 == [[http://korean.joins.com/news/article/article.asp?total_id=3227903&ctg=|중앙일보]] 이 문서에서는 '구분'(區分)과 '구별'(區別)의 차이점을 다룬다. 일상생활에서도 틀리기 쉽고, 심지어 언론, 나무위키 내의 [[맞춤법]]을 다루는 문서들에서도 틀릴 정도로 자주 틀린다. == 차이 == 한자 표기를 보면 알겠지만 두 단어의 뜻은 엄연히 다르다. * 구분: 어떤 기준에 따라 전체를 몇 개로 나누는 것. '시대(時代) 구분'처럼 사용하는 것이 예시다. '[[분류]]'로 바꿔서 말이 되면 '구분'이다. * 구별: 둘 이상의 대상을 성질이나 종류에 따라 나타나는 차이에 따라 가르는/헤아리는 것, 또는 그 차이. 어떤 대상들을 차이점에 근거하여 정확히 '''인식하는(아는)''' 것을 말한다. 이 문서의 분류에도 '구별'을 사용한 것과 '장발이 유행하던 시대에는 남녀가 구별되지 않다시피 했다' 등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예시다. == 구별하는 법 == * 전체 집단을 어떤 기준에 따라서 '''나누는''' 것은 '구'''분''''이고[* 區分 나눌 분], 구성원들 간의 \''''차이점''''을 찾(고자 하)는 것은 '구'''별''''이다[* 區別 다를 별]. 쉽게 말해서 '''분류 = 구성 = 구분''', '''분간 = 구별'''이다. * '구분' 또는 '구별'을 쓰려는 자리에 '구성'(構成)을 써보자. 하려고 하는 원래 말과 큰 차이가 없거나 문장이 자연스러우면 '구분'을, 어색하면 '구별'을 사용한다. * 사전적 의미로도 엿볼 수 있지만 '구분'의 앞에 오는 조사는 위격 조사 '~(으)로(서)', 또는 동반격 조사 '~와/과'이다.[*주의 그렇다고 '~을/를 구분하다' 등의 표현을 무작정 수정하려고 하면 곤란하다. 필요한 문장 구성 요소가 적절히 쓰여 있으면 그것은 문법에 맞아 있는 표현이다.[br]예: 선사 시대를 어떻게 구분하는 것이 좋을까?[br]해석: '어떻게'가 쓰여 있는데, 이 맥락에서 이것은 '어떤 기준으'''로(서)'''\' 등을 의미하므로 문법에서 틀리지 않아 있다.] '구별'의 앞에 오는 조사는 목적격 조사 '~을/를', 서술격 조사 활용 '~인지', 도구격 조사 '~(으)로(써)' 등이 있고, 위격 조사 '~(으)로(서)'는 수단이나 도구 등을 명시하고자 하지 않는 한은 절대로 오지 않는다. * A는 a, b, c, d'''로(서)''' 구분된다. * A, B, C'''를''' 세세하게 구별할 필요는 없다. * A'''인지''' B'''인지''' 구별되지 않는다.[br][br]아래의 두 개의 예시는 어휘 사용이 잘못된 문장으로서 필수 성분이 누락되어 [[비문(문법)|비문]]인 예이다(빨간색으로 강조함). * {{{#red A와 B를 구분한다}}}.[* 어떤 한 집단을 A와 B'로' 구분한다고 말할 의도이면 이것은 당연히 그른 표현이다. 그게 아니면 A와 B를 '''~으로(써)''' 구분한다고 하거나 A와 B를 각각 하위 집단인 c, d, e, f와 g, h, i, j 등으로(서) 구분한다고 하여 문장 구조를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 * {{{#red A와 B로 구별한다}}}.[* A와 B가 구별하려는 대상이 아니고 A와 B가 무엇을 구별하는 데에 사용하는 방법/수단이라는 뜻이면 바른 말이지만 목적어를 써서 의미를 분명히 하는 게 좋다.] === '구분'을 사용하는 예시 === * [[국가]]는 [[국경]]이 기준으로(서) 구분된다(구획을 나눈다). * 이 [[PC방]]은 흡연석과 금연석으로(서) 구분한다(영역을 나눈다). * [[혈액형]]은 일반적으로(서) [[A형]], [[B형]], [[O형]], [[AB형]]으로 구분된다. * [[실수(수학)|실수(實數)]]는 [[유리수]]와 [[무리수]]로(서) 구분된다. * 한국사는 [[청동기 시대]], [[삼국 시대]], [[남북국 시대]], [[후삼국 시대]], [[고려 시대]], [[조선 시대]], [[구한말]], [[일제강점기 조선|일제강점기]], 현대로(서) 구분되며, 현대는 다시 1~6공화국으로(서) 구분된다. * 쌀을 겨와 구분하다.[* [[키(농기구)|키]]'''로써''' 구분하는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 === '구별'을 사용하는 예시 === * 장발이 유행하던 시절에는 남녀가 구별되지 않았다. * 누가 형이고 동생인지 구별하기가 어렵다. * 이 보석은 진품인지 모조품인지 구별할 수 없을 정도로 정교하다. * 쌀과 보리를 구별한다. * 사람들을 몇 가지 유형으로(써) 구별한다. * [['가다'와 '오다']]를 각각 'go'와 'back'으로(써) 구별한다. *[[논리적 오류/비형식적 오류#차이 없는 구별의 오류 (Distinction without a difference)|차이 없는 구별의 오류]] *[[사실 가치 구분]](X) → 사실 가치 구별 === 둘 다 사용되는 예시 === * 'ᄀᆞᄅᆞ치다' 하나로 쓰이다가 '가르치다'와 '가리키다'로 '''구분되었고,''' 현재는 이 둘을 '''구별해서''' 쓰는 것이 옳다. (자세한 내용은 〈[[과도교정]]〉 문서 참고) * 직접 '''구분하고 구별할지,''' 아니면 다른 사람이 '''구분한''' 대로 '''구별할지'''는 본인 나름이다. == 관련 문서 == *[['~로서'와 '~로써'의 구별]] *[[자주 틀리는 한국어/목록/한자어]] *[[틀렸다고 오해하기 쉬운 한국어]] [[분류:X와 X의 구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