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clude(틀:다른 뜻1, other1=그리스 문자, rd1=Δ, other2=수학 기호, rd2=라플라시안, other3=도형, rd3=삼각형)] [include(틀:옛한글 자모)] '''{{{+5 ㅿ}}}''' ||<-2> '''{{{+3 ㅿ}}}''' || || 이름 || 반시옷, 반치음, ᅀᅵ, 여린시옷 || || 분류 || 자음 || || 음성(추정) || z ~ ʑ[* 마찰음으로 보았을 때], ɹ ~ ɹʲ[* 접근음으로 보았을 때] || [목차] == 개요 == [youtube(hJ76swEnQX4)] 반시옷, 가벼운시옷, 여린시옷, 반치음 등으로 불리는 [[한글 자모]]의 하나. 현대 [[한글]]에서는 쓰이지 않는 [[옛한글]]이다. == 예 == 반치음으로 쓰였던 단어는 가을(ᄀᆞᅀᆞᆶ), 겨울(겨ᅀᅳᆶ), 마음(ᄆ\ᆞᅀ\ᆞᆷ), 윷(ᅀᅲᆺ)[* 반치음이 어두에서 쓰인 유일한 사례다.] 등이 있다. 그 밖에 단독형에서는 /ㅅ/이었지만 모음과 모음 사이(어중)에 오면서 유성음화되어 ᅀ로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오늘날 남아있는 "두어 개"라는 표현이 그 예로, '두서>두ᅀᅥ>두어'의 과정을 겪은 것이다. [[http://ytenx.org/kyonh/cjeng/%E6%97%A5/|日母]]로 시작하는 한자음에도 썼는데 그 중 한국에서 자주 쓰이는 것을 대충 추리면 [[兒]] [[儒]] [[仁]] [[然]] [[若]] [[穰]] [[仍]] [[柔]] [[任]] [[耳]] [[乳]] [[忍]] [[壤]] [[蹂]] [[二]] [[閏]] [[讓]] [[認]] [[妊]] [[染]] [[肉]] [[辱]] [[日]] [[熱]] [[入]] [[人]] 정도[* 이들 글자는 오늘날 [[한어병음]]으로는 대체로 r로 시작한다. 일본어에서는 대개 じ 또는 に 그리고 여기에 や행을 작게 써서 합친 발음(지, 니, 쥬, 뉴 등)이고 베트남어에서는 nh로 시작하는 것들이다. 표준 중국어 한어병음으로 유독 兒만이 er로 어두가 아닌 어말이 r이다. 한국 한자음도 兒만이 '아'로 [j\]가 없다.]이다. 인간(ᅀ\ᅵᆫ간), 일용(ᅀ\ᅵᆯ용), 숫자 이(ᅀ\ᅵ), 윤월(ᅀ\ᅲᆫ월) 등의 문헌상의 출현이 발견된다. 대개 탈락했지만 지역에 따라서 '[[ㅅ]]'으로 남아 있는 방언도 있다.(‘무:무수, 무시’, ‘여우:여시, 여수’ 등) '이제__야__ 한다'와 같은 강세 보조사 '-야' 역시 본래 '-ᅀᅡ'였다가 특이하게 '야'가 된 예인데, [[동남 방언]]과 [[서남 방언]]에는 '-사'로 남아있다(ex. '이제사'). 게다가 더 예외적으로 'ᄒᆞᄫᆞᆯ(獨)'에 '-ᅀᅡ'가 붙어 형성된 'ᄒᆞᄫᆞᅀᅡ'는 현대 국어에서 '혼자'로 나타난다. == 이름 == 오늘날 한글 자모의 유래가 된 [[훈몽자회]]에는 '而'로 실렸는데, 'ᅀ\ᅵ'를 적은 것으로 보인다.[* 훈몽자회에서는 'ㅋ', 'ㅌ'과 같이 당시에 종성 위치에서 소리가 나지 않던 자음은 '키'(箕), '티'(治)라고 하였다. 애당초 '기역'(其役), '시옷'(時衣)과 같은 것은 자음의 이름이라기보다는 자음의 발음법을 소개하기 위함이 더 컸는데, '읔'(소리는 [윽\])과 같이 'ㅋ' 소리가 나지 않는 것을 굳이 예로 제시할 이유가 없었다.] [[훈민정음]]에는 '반치음'(反齒音)으로 지칭되었는데, 이는 '아음'(牙音, 오늘날로는 [[연구개음]]), '설음'(舌音, 오늘날로는 [[치경음]] 비음과 파열음)과 같이 음의 속성을 나타낸 말이라 글자의 이름은 아니다.[* 반치음과 유사하게 지칭된 발음으로는 '반설음'(反舌音)으로 지칭된 '[[ㄹ]]'이 있다.] 이는 당에서 송 시기 때 정립된 중국 음운학에서 자음을 아/설/순/치/후/반설/반치로 나눈 것을 따른 것이다([[중고음]]의 [[성모]] 부분 참조). 애초에 훈민정음에서는 글자 이름을 붙이지 않았다. 국어학에서는 주로 [[음소]]로서의 /ㅿ/에 대해 다루기 때문에 '반치음'이라고 자주 부르는 편이다.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반치음과 시옷을 합친 '반시옷'을 단순히 ㅿ을 이르는 말, '반치음'은 '[[훈민정음]]'에서 ‘ㅿ’을 이르는 말로 정의하였다. 1908년 국문연구의정안에서 이어지는 현행 안을 따르면 'ᅀ\ᅵᄋ\ᅳᇫ'이 될 것이다. == 발음 == [[https://ko.wikipedia.org/wiki/%EC%9C%A0%EC%84%B1_%EC%B9%98%EA%B2%BD_%EB%A7%88%EC%B0%B0%EC%9D%8C|발음 듣기]] 현재 학계의 대다수에서는 이 음가를 ㅅ의 [[유성음]]인 [[치경음#마찰|유성 치경 마찰음]]([z])으로 보고 있다. 또ㅣ([i])나 ㅑ, ㅕ, ㅛ, ㅠ 등 경구개 접근음([j])이 결합된 이중 모음의 앞에서는 유성 치경구개 마찰음([ʑ])의 표기에서 사용되었다고도 추측한다. 또한 [[첩해신어]]나 [[왜어유해]]와 같은 역학서(譯學書)에서 [z]를 표기하는 데 쓰였다. 표준 중국어에서 日母가 접근음과 마찰음으로 나타나는 점과 한국어 어두에서 유성 장애음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치경 접근음([ɹ])과 구개음화 시 경구개화 치경 접근음([ɹʲ])으로 볼 수 있다. 다음은 선행 연구 순서대로의 추정 음가는 다음과 같다. * /dʒ/[* J.Scott(1893)] * /n/[* H.B. Hulbert(1903)] * /ɲ/[* G.J. Ramstedt(1939)] * /z/[* 小倉進平(1944), 河野六郞(1945), 李崇寧(1956), 魚德溶(1960), 崔鉉培(1961), 李乙煥(1961), 劉昌惇(1964), 김석득(1965), 朴炳采(1968), 李基文(1972), 都守熙(1975), 金龍卿(1975), 崔明玉(1978), 吳鐘甲(1981), 金斗泳(1984), 박창원(1985), 허웅(1985), 孫上洛(1987), 김영황(1990), 崔鶴根(1991), 김태현(1991), 류렬(1992), 김형주(1996), 崔春泰(1996), 金廉河(1998), 김동소(2002), 高淑子(2003), 김무림(2004)][* 앞서 말하듯이 이 음가로 추정하는 학자가 제일 압도적이다.] * 비음(鼻音) 성분(成分)을 지닌 치음(齒音)[* 方種鉉(1940)] * ‘ㅅ-ㅇ’의 중간음(中間音)[* 金亨奎(1953)] * 약한 /s/[* 南廣佑(1962)] * 의도적 표기[* 徐延範(1982)] * /ɹ/[* 金明圭(1961), 황희영(1979)][* /z/ 다음으로 지지하는 견해 중 하나이다.] * /ʐ/와 유사한 약한 마찰음[* 權在善(1979)] * 약한 /ɕ/[* 박동규(1981)] * /s/정도의 기(氣)를 가진 [Ø]에 가까운 음[* 白寅斌(1981)][*한자어 한자어 한정] * /j/[* 李潤東(1988), 조운성(1999)][*한자어] * /ɻ/[* 姜存宣(1989)] === 일모(日母)[* 중국 음운학에서 중국어 중고음(수나라, 당나라의 발음)의 성모(聲母, 두자음)를 나타내기 위해 쓰인 삼십육자모(三十六字母) 중 하나]의 표기 === 위에서 말한 것처럼 ㅿ은 한자음을 적을 때에는 일모(日母)를 적는 용도로 쓰였다. 음운학이 정립되던 수당 시기 일모(日母)의 음가는 [[치경구개음#비|ȵ]]으로 생각된다.[* 단 ȵʑ로 재구한 학자들도 여럿 있으나 다른 성모들은 전부 하나의 자음으로 구성되었는데 日母만 중고한어 시기 자음군이 존재했다고 인정하긴 어려울 것이다는 의견 또한 있다. 아니면 자음군이 아니라 선비음화 마찰음일 수 있다.] 그러나 이 음의 음가가 불안정해서인지 한자가 전파된 각 지역마다 [ȵ]의 음가가 상당히 변하며 지역 차가 커졌다. 그중 일부를 들어 보자면 다음과 같다. * 베트남어 및 일본어 오음(吳音): [ȵ] 음가가 그대로 보존 * 일본어 한음(漢音) 및 [[민남어]]: [[치경구개음#마찰|ʑ]] * [[표준중국어]]: [[권설음#접근|ɻ]] 또는 [[권설음#마찰|ʐ]] * 중국 일부 도시의 방언: [[치경음#마찰|z]] * [[광동어]]: [[경구개음#접근|j]] * 한국 한자음: j 아주 단순하게 변화를 설명하자면 원래 중국어의 일모는 ㄴ 계통의 /ȵ/, 또는 /ȵʑ/로 재구되는 소리였는데 뒤에 ㅈ 계통의 소리인 마찰음 /ʑ/ 계통으로 변화했고 훈민정음의 창제 시기의 중국어는 이 발음이었다.[* 한국어에서는 [[삼짇날]](3월 3일)에 'ㅈ'이 나타나는 것이 이 흔적이다.] 이후 /ʑ/ 계통 소리가 접근음이 되는 과정을 겪었다. 중국어에서 이 변화는 한국의 조선 시대 후기에 일어난 비교적 최근의 변화이다. [[일본 한자음]]에서는 한음과 오음이라는 두 종류의 한자음에서 변화 이전과 이후를 관찰할 수 있다. 예컨대 '日'이라는 글자는 ニチ('''n'''ichi)와 ジツ('''j'''itsu)라는 한자음을 둘 다 갖고 있고, '人'이라는 글자는 ジン('''j'''in)과 ニン('''n'''in)이라는 한자음을 둘 다 갖고 있다.[* ザ행 대부분은 z으로 발음하나 ジ는 구개음화로 d͡ʑi로 발음한다.] 또한 일부 한국어 방언에서 일모가 'ㄹ'로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 소수설: [[ㅅ 불규칙 활용]]을 위한 표기 === 소수설로는 조선 각지 방언의 ㅅ 불규칙 현상을 반영한 것이라는 의견이 있다.(김동소 외) 즉, 어느 지역에서는 [ㅅ]으로 발음하고 어느 지역에서는 발음하지 않는 어휘에 어느 한쪽의 손을 들어주지 않고 별도의 표기법을 만들어 내었다는 주장이다. 소수설이 있는 이유는 1. 반치음이 소멸할 때에 일부의 예외를 제외하고는 거의 대부분 탈락하거나(∅[* 현대 한국어의 초성 이응처럼 음가가 존재하지 않는 것을 나타내는 IPA 기호. 현재 폐지되어 있으나 비공식적으로 자주 통용된다. IPA에 따르면 그냥 빈칸으로 쓴다. [ \] 이러는 식으로.]) /ㅅ/음으로 전사되었는데, 반치음이 [z]음이었으면 /ㅈ/으로 전환되는 것이 자연스러운 점. 1. 훈민정음 창제 때 가장 여린 음을 근본 자형으로 삼은 것으로 생각되는데, 일모(日母, 즉 [z])가 있었으면 [s]음이 왜 근본 자형이고 [z]음이 근본 자형이 되지 못했는가. 이는 옛이응이 어금닛소리이지만 목구멍소리 계열의 형태를 사용한 것과 이어지는 논의이다.[* 훈민정음에서는 이러한 'ㄹ', 'ㅿ', 'ㆁ'을 '이체자'로 부른다. 한자학에서 쓰는 '이체자'와는 의미가 다르다.] 1. 좀 더한 근본적인 문제로 고대 국어나 중세 국어에서 유성음을 인정할 수 있는가 하는 의문이 있다. [[일본 한자음]]에서는 중국어에서 유성음이 있던 시절의 한자음이 오음으로, 무성음화 되던 시절의 한자음이 한음으로 정착되었지만, [[한국 한자음]]에서는 그러한 변별을 찾아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나아가 고대 한국어의 일모 한자는 /z/음보다는 /n/음으로 보는 것이 자연스럽다(김무림, 2009, 국어사연구). - 반론: 반치음이 중앙어에만 국한된 것일 수도 있다. [[순경음 비읍|순경음 ㅂ]]에도 대해서 [[ㅂ 불규칙 활용]]을 위하는 표기라는 유사한 의견이 있다. == 반치음의 소실 == 탈락 시기에 대해서는 [[두시언해]]의 간행 시기를 전후하여 소실되기 시작하여 16세기 후반에는 거의 자취를 감춘 것으로 보아, [[임진왜란]] 이후에 완전히 없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용비어천가]](1445년), [[월인천강지곡]](1447년), [[석보상절]](1447년), 훈민정음 언해본(1459년), 초간 두시언해(1481년)에는 ㅿ이 관찰되나 선조판 소학언해(1586년)와 두시언해(1632년)’에는 이전에 ㅿ과 같이 쓰였던 단어들이 모두 ‘ㅇ’으로 바뀌어 있기 때문에 1481년~1586년 사이에 소멸되었다고 보면 된다. 문헌상으로는 18세기까지 나타나지만, 이때까지 남은 표기는 과거의 서적을 재간하면서 오래된 표기가 남은 경우나 아니면 [[외국어]]를 표기한 사례에 국한된다(예: [[디젤|듸ᅀᅦᆯ]][* 옛날에는 '잔듸(잔디)'처럼 [[구개음화]]를 피하기 위해 ㅣ를 ㅢ로 쓰는 경우가 많았다.]). 한국어 외의 표기, 특히 [[일본어]] 표기에는 좀 더 이후 시기에까지 쓰였다([[첩해신어]] 등). [[ㅅ 불규칙 활용]]은 역사적으로 대부분 반치음 말음 용언의 흔적이다. '짓다' 등.[* 드물게 '줏다 → 줍다'처럼 본래 반치음 말음이었다가 [[ㅂ 불규칙 활용]]으로 변화한 예도 있다.] 초성으로서의 ㅿ이 제 음가를 가지던 시기에도 종성의 소리는 [[ㅅ]]으로, 이후 [[ㄷ]]으로 더 일찍부터 합쳐졌다. 훈민정음 창제 당대에는 ㅅ 받침과 구분되었을 것이라는 추측이 있다. == 기타 == 북한에선 1948년 자로 [[한국어/맞춤법/역사|조선어 신철자법]]이 제정되면서 [[ㄷ 불규칙 활용]]을 하는 용언의 어간에 ㄷ 받침 대신 용도로 'ㅿ'이 부활했지만(예: 깨달아 → 깨ᄃ\ᅡᇫ아 실생활에서 별로 쓰이지 않았고, 김두봉이 실각하면서 다시 폐지되었다. 사실 유래로 치면 ㅅ 불규칙 활용에 대응하는 것이 나았겠지만, ㅅ 불규칙에는 대해서 '[[ㆆ]]'를 사용했었다. 간간이 외국어의 [z]를 표기하고자 반시옷을 부활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한다. 실제로 1948년 <들온말 적는법>(외래어 표기법)에서는 특히 '[[ᅋ]](ㆄ)', '[[ᅄ]](ㅸ)', 'ㅿ', '[[ᄙ]]'은 [f], [v], [z], [l] 발음을 표기할 때 사용해 보자고 1948년 자로 <들온말 적는법>에서 실제로 규정되기까지 하였다. [[http://www.korean.go.kr/nkview/nklife/2004_2/2004_0203.pdf|새국어생활 제14권 제2호(2004년 여름) 2.3. <들온말 적는법>]] 그러나 이미 사라진 소리를 외국어 표기만 위해 되살려 봤자 구별해서 적기 어려우리라는 반론이 컸기에 현행 외래어 표기법에서는 24자만을 쓰는 것으로 규정되었다. 옛한글 입력기를 설치했으면 shift+ㅁ으로 입력할 수 있다. 교육 과정에는 이 자음의 발음을 어떻게 하라는 규정은 딱히 없어서 일선 학교에서 고전 시가 등을 낭독할 때 별별 소리가 다 나오기도 한다. 위 추정대로 [z]로 발음하는 사람부터 'ㅈ', 'ㅅ'으로 읽거나 아예 그 부분만 빼놓고 읽는 사람까지… 예를 들어, 'ᄀᆞ'''ᅀᆞᆶ'''([[가을]])'을 발음할 때 앞의 'ᄀᆞ'는 다들 그냥 '가', '거'에 가깝게 발음하지만, 뒤의 'ᅀᆞᆶ'은 [zʌl], [d͡ʑʌl], [sʌl], [t͡ɕʌl], [ʌl] 등이 다 나온다는 얘기. [[오징어 게임]]의 흥행으로 홍보 문구에서 ㅅ을 삼각형 모양으로 쓰기도 하는데, 그게 이 반치음의 모양과 같아 반치음을 아는 자들은 흠칫하기도 한다. [[캐나다 원주민 문자]]의 ᐃ, [[그리스 문자]]의 [[Δ]]와 닮았다. [[분류:옛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