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철학서]][[분류:정치학]][[분류:윤리학]][[분류:19세기 작품]] [include(틀:관련 문서, top1=존 스튜어트 밀)] ||<-2>
{{{#373a3c,#dddddd '''{{{+1 공리주의}}}'''[br]Utilitarianism}}} || ||<-2> {{{#!wiki style="margin: -6px -10px" [[파일:john stuart mill utilitariantsm.jpg|width=100%]]}}} || || '''작가''' ||[[존 스튜어트 밀]] || || '''장르''' ||[[철학서]] {{{-1 ([[윤리학]])}}} || || '''언어''' ||[[영어]] || || '''발매일''' ||[[1863년]] || [목차] [clearfix] == 개요 == [[존 스튜어트 밀]]의 저서. 1861년 《프레이저스 매거진 Fraser's Magazine》에 게재한 에세이들을 1863년에 한 권의 책으로 묶어 출판했다. 이 책에서 밀은 [[공리주의]]가 무엇인지 설명하면서, 공리주의에 대한 광범위한 비판으로부터 공리주의를 옹호하는 논리를 펼친다. == 상세 == >''만족한 돼지보다 불만스런 인간이 되는 게 낫고, 만족한 바보보단 불만족한 소크라테스가 되는 게 낫다.'' 밀 특유의 질적 공리주의 사상을 보여주는 역작이다. 밀의 저서로는 [[자유론]]이 가장 유명하고 가치도 널리 인정받고 있으나, 밀의 철학의 요체는 이 책 <공리주의>라고 할 수 있다. [[자유론]]의 논증 아래에 깔린 사상적 기반이 질적 공리주의이기 때문. 사실 [[제러미 벤담]]의 공리주의에서는 쾌락과 고통의 양만 측정해서 숫자계산만 하면 끝이다. 그러나 밀은 [[자유론]]과 [[여성의 종속]]을 쓸 만큼 열렬한 자유의 주창자였고 상당한 [[휴머니스트]]였기 때문에, 양적 공리주의에서 '자칫' 초래될 수 있는 비정하고도 천박한 쾌락 추구를 가능한 피하고 싶었다. 따라서 밀은 공리주의를 논하는데 있어서 상당히 독특한 요소를 도입한다. 바로 '쾌락의 판단자'인데, '두 가지 이상의 쾌락을 전부 경험해보고, 똑같이 잘 알며, 똑같이 음미할 능력을 가진' 사람이 쾌락의 질적 차이를 구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서 알 수 있는게 쾌락을 단순히 접해본게 아니라 '경험'을 했다고 인정할 수 있을 정도의 식견과 능력을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일례로 [[정의란 무엇인가]] 강의에서는 대학생들에게 [[셰익스피어]] 희곡과 [[심슨 가족]] 보여주고 고르라고 하는데, 이는 대학생 상대의 강의를 재밌게 하기 위한 쇼일 뿐이고, 실제론 셰익스피어를 감상할 능력을 갖췄으며 심슨 가족도 종종 보는 사람에게 물어봐야 한다.] 이런 사람들의 거의 대부분이 한가지 쾌락을 뚜렷이 선호한다면 그건 '''더욱 바람직한 쾌락'''이라고 밀은 주장한다. 어느 것이 강렬한 쾌락이고 미약한 쾌락인지는 그것을 경험해본 사람들에게 물어보는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줄넘기]]의 쾌락과 악플달기의 쾌락 중 어느 쾌락이 더 질적으로 좋은가? 줄넘기를 충분히 해봤으면서 악플도 많이 해본 사람(...)에게 물어봐야 한다. 둘 중 하나의 쾌락을 포기해야 된다고 할 때, 이 경험자들 대다수가 양적으로는 부족한 듯 보이는데도 한가지 쾌락만을 분명하게 원한다면, 그 쾌락은 '더욱 바람직한 쾌락이며 질적으로 우월한 쾌락'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밀은 높은 질의 쾌락을 누릴 수 있는 사람이 저질의 삶의 방식을 택하지는 않는다고 단언한다. 예를 들어 [[문학]]적 소양이 있는 사람이라면 [[유튜브]] 짤영상 계속 돌려보면서 휴식시간을 보내기보다는 그 시간에 주로 소설을 읽을 것이다. (물론 읽다가 지치거나 힘들거나 하면 볼 수도 있겠지만 말이다.) [[요리]]에 소질이 있으면 주말에 하루종일 tv보기보다는 다양한 요리를 실험하는데 시간을 보낼 것이고, [[악기]] 다루는 데 재주가 있으면 커뮤니티에서 뻘글 쓸 시간에 연주라도 할 것이다. 즉, 인간의 행복 추구는 인간에게 '배부른 돼지'보다 '배고픈 소크라테스'가 되기를 요구한다는 것. 밀에 따르면 그것은 인간이라서 가지는 자존심(pride)이라고 할 수 있으며, 더 정확하게는 인간은 인간으로서의 존엄(dignity)을 지키고자 하기 때문이다. 물론, 밀도 극단적인 불행에 직면했을 때 저급한 쾌락으로 도피하고픈 충동이 있을 수 있다고 인정한다. 또 고차원의 쾌락을 누릴 능력은 쉽게 사그라들기 마련이라, 먹고 살기 바쁘고 사회전체가 팍팍하고 그러면 하는 수 없이 저질 쾌락에 빠져들게 된다고도 지적한다. 그러나 한번 높은 질의 능력을 개발한 사람이라면 그 높은 질의 능력을 발휘하지 않고서는 행복하지 않기 때문에, 그들이 저질 쾌락에 빠져드는 것은 어쩔 수 없이 하는 것이지 그것이 자신을 보다 더 행복하게 해줄 것이라고 생각해서 하는 것은 아니라는 게 밀의 주장이다. == 여담 == * 현재까지 국내에 출간된 한국어 번역본은 『공리주의』(존 스튜어트 밀 저, 이을상 역, 지식을만드는지식(지만지), 2011), 『공리주의』(존 스튜어트 밀 저, 박상혁 역, 계명대학교출판부, 2014), 『타인의 행복 : 공리주의』(존 스튜어트 밀 저, 정미화 역, 이소노미아, 2018), 『공리주의』(존 스튜어트 밀 저, 서병훈 역, 책세상, 2018), 『공리주의』(존 스튜어트 밀 저, 이종인 역, 현대지성, 2020), 『밀의 공리주의』(존 스튜어트 밀 저, 류지한 역, 울력, 2021) 등이 있으나, 이 중 정미화 역 『타인의 행복』의 번역이 가독성이 좋다. 본래 이 책은 『타인의 행복』이라는 제목 때문에 잘 알려지지는 않았으나, 2021년 개정판이 출시되면서 『공리주의』라는 이름으로 바뀌었다. [각주][include(틀:문서 가져옴, title=공리주의, version=5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