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 [[목욕탕]]에서의 남성 전용구역 == 남탕([[男]][[湯]])은 [[여탕]]과 반대되는 개념으로, 남성 전용 목욕탕을 말한다. 남탕과 여탕의 위치를 결정하는 것은 [[하수]]와의 관계라고 한다. 아무래도 남자들보다는 여자들이 머리카락도 길고 기름기가 많은 화장품을 쓰는데다 탕 안에서 요거트 같은 걸로 마사지 하는 사람들이 많다 보니 배수가 잘 안 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하수도의 상류 쪽(= 높은 층)을 남탕으로 배정한다. 즉, 하수도의 하류 쪽(= 낮은 층)이 여탕인 셈이다. 하지만 그 정반대의 경우도 있다. 남탕은 맨몸으로 와서 빠르게 씻고 다시 맨몸으로 나가는 이용객이 대다수다. 심지어, [[수건]]을 가져와 놓고, 이를 두고 가는 사람들도 있어서 수건 회수율이 100%를 넘는다는 우스개소리도 있을 정도다. 저런 수치가 나온 건 오히려 개인적으로 가져온 것[* 이것도 목욕탕에 다 구비되어 있어서 굳이 안 챙겨도 된다는데, 아내나 어머니 등이 굳이 가져가라고 쥐어준 것이다. 이것은 남탕과 여탕의 차이점 때문인데 여자들 입장에서는 여탕에 갔을 때 수건을 카운터에서 받아가야 한다는 제약 때문에 발생하는 일이다.]을 놔두고 가는 경우까지 생겨서 그렇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남탕 수건 회수율 얘기는 [[여탕]]보다 회수율이 많은 건 맞으나 120%나 140%같은 수치가 있는 건 과장을 섞은 우스갯소리로 사실은 아니다. 어디에도 신뢰할 만한 증거가 없다. 2006년 [[불만제로]]에서 조사한 바로는 남탕은 95%, 여탕 80%의 회수율을 보여준다고 한다. 그래서 대부분의 여탕엔 비누랑 수건이 없거나, 혹은 입구에서 2개 정도의 수건을 나눠주고 나올 때 칼같이 돌려받는 곳도 있었다. [[찜질방]]과 겸업하는 경우는 어차피 남탕 손님과 여탕 손님이 섞여서인지 구분이 없는 경우가 많다. 그나마 목욕탕에 비치돼 있지 않은 억센 [[이태리 타올]], 각질 제거기, 면도기 등 개인 용품을 챙겨가는 사람이 종종 있다. 남탕에는 웬만한 게 다 있다는 말을 들으면 여자들이 오히려 놀랄 정도이다. 반대로 남자들은 여탕에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에 놀란다. 그리고 그 이유가 여탕의 [[수건]]이나 [[비누]]가 자꾸 없어지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 "아니, 도대체 그걸 왜 가져가?" 라며 이해 자체를 못하는 경우가 태반이다. 유독 여탕에서만 자주 사라지는 것은 대부분 약간의 돈에도 민감하고 살림을 책임지는 아줌마들이 가져가기 때문이다. 살림을 핑계로 대지만 [[목욕탕]] 물건을 가져가는 건 도둑질이므로 절대로 정당화될 수 없다. 남탕의 특징으로 [[수건]] 등 목욕탕 비품(혹은 타 손님의 소지품) 도난이나 손님 간의 갈등으로 인해 이것저것 제한이 많은 여탕보다는 대체적으로 시설 및 비품 이용에 있어 자유롭다. 수건과 입욕용 얇은 수건, 때타올은 보통 제한 없이 집어가게 주로 탕 입구 쪽에 쌓여 있는데, 한 개만 쓰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을 뿐 제재하지 않는다. 탈의실 거울 앞 공간에 스킨로션, 면도로션, 헤어젤 등을 무료로 제공하며, 빗, 브러시와 귀 청소용 면봉도 비치되어 있다. 평일 이용객이 많고, 다시 일상으로 복귀하는 사람이 많은 남탕에서는 비치한 수건 등을 훔쳐 가는 사람이 드물다. 오히려 목욕탕 수건이 불결하다고 생각해 집에서 갖고 온 수건이나 더러워진 속옷, 자잘한 비품 등을 버리고 가는 편이다. 아내가 목욕탕에서 몰래 훔쳐온 것을 남편이 몰래 도로 갖다놓는 경우가 있다는 농담이 여기서 유래한다. 남탕의 탈의실 한 편에는 구두를 닦을 수 있는 공간[* 전문 구두 수선/미화업자가 입주해 있다.]이나 이발 의자 1-2개의 간이 이발소[* 이발, 염색을 한다. 심지어 투블럭도 해 주는 곳도 있다.]가 설치되어 있다. 대부분 냉/온장고를 구비해 놓고 박카스, 우유, 쌍화탕, 캔 식혜, 커피 등 음료와 삶은 달걀 등을 판다.[* 가끔 공짜로 껌같은 것을 하나씩 주기도 한다.] 외근 후 목욕하고 바로 일자리로 돌아가거나, 야근 후 업무 복귀하는 사람을 위해 도심지 목욕탕에서는 목욕탕 자체적으로(찜질방 말고) 수면실을 갖추고 있는 경우가 많으며, 팬티나 양말도 파는 곳이 많다. [[사우나]]/[[스파]]처럼 마사지 전용실을 설치하고 유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도 있다. 과거 [[목욕탕]]은 마치 복덕방이나 이발소처럼 장노년층간에는 지역사회 사교의 장으로서의 역할을 하는 곳이었다. 하지만 이용자들의 연령대가 낮고, 도시의 대형 목욕탕에 가까울수록 목욕탕의 기능만 하고 사랑방 역할은 쇠퇴하는 편이다. 반대로 지방의 중소도시나 군 단위의 동네에서는 여전히 [[만남의 광장]]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러한 관계로 지방 지역구의 [[국회의원]], [[지방의원]], [[시장(공무원)|시장]], [[군수]] 등 정치인들이(대다수가 남자다)[* 지방일수록 일반적으로 (정치성향의 좌/우가 아닌) 사회문화적 정서가 보수적이라서 여성 정치인들이 드물다. 지역구 여성 국회의원과 기초단체장의 대다수는 수도권이나 지방 광역시를 지역구로 하고 있다. 실제로 2023년 현재 여성 광역자치단체장은 전무하고 기초자치단체장은 서울 4곳, 경기 3곳을 제외하곤 아예없다.] 소위 말하는 지역구 관리를 하는 방법 중에서는 정기적인 목욕탕 방문도 있다고 한다. 서로의 그곳까지 허심탄회하게 보여주는 만큼 대중 속에 파고드는 방법으로는 매우 효과가 좋다고 한다. [[코난 오브라이언]]도 한인타운의 스파에 방문한 적이 있는데 완전 나체로 목욕하는 것과 때를 미는 문화를 특색 있게 여겨했다. [[https://youtu.be/k70xBg8en-4|보기]] [[파일:목욕탕 소변기.gif|width=500]] [[변기|소변기]]가 설치된 경우도 있다. 남탕의 특성상 다들 벗고 있고 [[샤워]]하며 주변에다 흘리는 것보단 나으니 아무래도 상관없다는 논리겠지만 이것에 생소한 외국인은 일단 기겁을 한다고 한다. 간혹 [[목욕탕|대중목욕탕]] 내에 [[변기|양변기]]가 설치되어 화장실로 이용되는 경우도 보인다.[* 부산 동래의 온천인 [[허심청]] 내의 화장실이 이 구조로 되어있다. 소변 전용 화장실이라 변기커버가 제거된 [[변기|양변기]]가 설치되어 있다.] == 남자들만 있는 현상이나 작품을 속되게 이르는 말 == [[남성|남자]]만 많고 여자는 아예 없거나 [[남초]] 집단을 상스럽게 칭할 때 이렇게 부른다. [[영어]]로는 sausage party 혹은 sausage fest[* 소시지 파티.]라고 하며 반대어는 taco fest[* 타코 페스트.]이다. 속되게 [[고추]]밭이라고도 한다. 보통 [[나이트 클럽]] 등에 여자가 남자보다 잘 없는 경우에는 남자들이 이를 두고 툴툴거리며 '이거 완전 남탕이네'라고 하기도 한다. 혹은 친한 남자들끼리 톡방을 파고 남탕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각주][include(틀:문서 가져옴, title=목욕탕, version=623, title2=변기, version2=936)] [[분류:동음이의어]][[분류:목욕탕]][[분류:비속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