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clude(틀:가까운 날짜를 나타내는 표현)] [목차] == 개요 == [[오늘]]이 지나면 오는 미래의 날을 말한다. == 어원 == 본래는 [[한자어]]로 '앞으로 올 날', 즉 [[미래]]를 나타내는 어휘였다. 올 래([[來]])에 날 일([[日]])의 합성어로 이루어졌다. 일부 지역의 방언에서는 '바로 다음 날'을 뜻하기도 했다. 그제, 어제, 오늘, 모레, 글피 등은 고유어인 데 비해 '내일'만은 한자어이다. 원래는 내일에 해당하는 [[순우리말]]이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 [[고려]] 중기에 [[송나라]] 사신인 손목(孫穆)이 초기 [[중세국어]] 단어를 한자로 음차하여 기록한 책인 《[[계림유사]](鷄林類事, 1103)》에서는 "명일을 할재라고 한다(明日曰轄載)"라는 기록이 등장한다.[* 명일(明日)은 내일을 의미하는 표현이다. 현대 중국어에서도 사용하는 낱말이며 명([[明]])은 중국어에서 앞으로 일어 날 일, 즉 미래를 의미하는 경향이 있다. 당장 '내년'도 '명년'이라고 한다.] 할재(轄載)는 송나라 시기의 한자음에 따라 우리말을 음차한 것이며, 실제 발음은 '''할재''' 혹은 '''하제'''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http://gil092003.egloos.com/9870306|#]]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015&aid=0002439236|#]] 같은 문헌에서는 날짜를 나타내는 표현으로 각각 [[그제|기재]], [[어제|흘재]], [[오늘|오날]], [[모레|모로]]가 등장하는데, 이는 현대의 어형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할재'라는 [[순우리말]]이 사장되어 [[한자어]]인 내일로 완전히 대체된 시기는 확실치 않으나, 내일에 해당하는 'ᄂᆡᅀᅵᆯ' 또는 'ᄅᆡᅀᅵᆯ'이 [[15세기]] 문헌에서부터 문증되는 것으로 보아 대략 그 시점부터 교체가 진행 중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http://krdic.naver.com/detail.nhn?docid=8303100|네이버 국어사전 참고]].] 그러나 《[[소학언해]]》, 《[[권념요록]]》, 《[[언해태산집요]]》 등의 문헌에서 '후제'라는 어휘가 나타나고, [[정철]]의 [[가사#s-1.2]]를 수록한 〈송강가사〉에서도 해당 표현이 등장하는 등 [[조선]] 중기까지는 단어의 명맥이 이어졌던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시기에는 이미 의미가 변화하여 '먼 훗날'을 지칭하는 단어로 쓰이게 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에 [[계림유사]]를 연구한 진태하 교수는 '하제'가 '후제'로 변음되면서 의미가 확장되어 막연한 미래를 지칭하는 후일(後日)과 뜻이 같아지자, 한자어인 내일이라는 단어를 대신 사용하게 되었다고 추정하였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17&oid=078&aid=0000022410|#]] '내일'의 어원에 관해서는 여러 가설이 대립하고 있다. 우선 가장 유력한 설은 내일(來日)이 그저 [[한국식 한자어]]에 지나지 않는다는 주장이지만[* 실제로 중세 한국어 문헌에서 내일이 당시 한자음에 정확히 부합하는 'ᄅᆡᅀᅵᆯ'이라는 어형으로도 나타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쪽이 사실일 가능성이 높다.], 사실 내일이 [[고유어]] 계통의 어원을 지녔을 것이라는 주장도 더러 존재한다. 대표적으로 임의의 명사 '내흘'이 음운 변화를 거쳐 내일로 바뀐 것이라는 주장이 있다. 원래는 [[사흘]](3일), [[나흘]](4일)처럼 접미사 '-흘'이 붙은 어형이었다가 어느 순간부터 한자 날 일(日)로 대체되었고, [[明]](밝을 명)을 더 많이 쓰는 주변 한자권 국가들과 다르게[* 중국어에서는 明日(míngrì) 또는 明天(míngtiān), 일본어에서는 明日(あした).] 올 래(來)를 더 많이 쓰는 것도 모종의 사유로 대체된 결과라는 것이다. 다만 이 설은 [[중세 국어]] 자료에서 나타나는 어형과 다소 합치되지 않는 부분이 존재한다. 접미사 '-흘'은 [[중세 국어]]의 '-ᄋᆞᆯ'에서 기원하며, [[日]]의 한자음 또한 당시에는 ᅀᅵᆯ(zil)이었다. 만일 내흘이 실제로 존재하는 단어였다면 중세 국어에서는 '내ᄋᆞᆯ' 혹은 '나ᄋᆞᆯ'과 비슷한 형태로 존재했을 터인데, 이미 당대 문헌에서는 내일을 'ᄂᆡᅀᅵᆯ'이라는 다소 이질적인 형태로 기록하고 있으므로 두 어휘 사이의 연관성이 입증되기는 어려울 것이다. 또한 내흘의 '내'가 대체 어떤 의미를 가졌을지, 올 래(來)의 사용을 선호하는 '모종의 사유'가 대체 무엇인지에 대한 명확한 해석도 존재하지 않는다. 다른 가설로는 '나아오다'와 '-흘'이 합쳐진 후 발음이 변화되었다는 주장이 있다. 내일의 뜻은 '오늘의 다음으로 나아오는 날'이라 풀이할 수 있으므로 의미상으로는 딱히 문제가 되지 않는다. 또한 '나아오다'를 뜻하는 [[중세 국어]] 어휘는 '나ᇫ다'인데, 이를 통해 앞서 소개한 가설에서는 제시되지 않았던 어중 [[반치음]]의 존재를 설명할 수 있다. 즉, 해당 가설을 토대로 고어형을 재구하자면 '나ᅀᆞᆯ'이 된다. 그러나 이 또한 'ᄂᆡᅀᅵᆯ'과 완전히 일치한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고, 오히려 더 단순한 음절 구조를 지니고 있으므로 확실한 어원이 되지는 못할 것이다. == 명칭 == ||<-2> '''{{{#ffffff 나라별 내일의 표기}}}''' || || [[한국어]] || 내일([[來]][[日]])[*불분명][* [[내일#s-2|두 번째 문단]]에서 서술한 바와 같이 현재 [[국립국어원]]을 비롯한 주류 학계에서는 한자어로 판단하고 있으나, 일각에서는 고유어로 보기도 한다.], 하제[*고유어], 명일([[明]][[日]])[*한자어] || || [[영어]] || tomorrow || || [[일본어]] || [[明]][[日]](あした[*고유어], あす[*고유어][* 조금 더 격식 있는 표현이다.], みょうにち[*한자어]) || || [[중국어]] || [[明]][[天]](míngtiān)[*주로], [[明]][[日]](míngrì)[*드물게][* 옛날에 쓰던 표현이다.], [[明]][[儿]](míngr)[*방언] || || [[프랑스어]] || demain || || [[스페인어]] || mañana || || [[독일어]] || morgen || || [[베트남어]] || ngày mai || || [[몽골어]] || маргааш || || [[라틴어]] || cras || || [[러시아어]] || завтра || || [[스웨덴어]] || imorgon || || [[이탈리아어]] || domani || || [[카탈루냐어]] || avui; hui || == 기타 == 한편 [[중국]]과 [[일본]]에서는 '일본에 오다'라는 뜻으로 쓰이며, '한국에 오다'라는 뜻의 '내한(來韓)'과 같은 뜻으로 쓰인다. == 관련 문서 == * [[오늘]] * [[어제]] * [[미래]] * [[내일로]] * [[내일(동음이의어)]] [각주] [[분류:날짜]][[분류: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