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clude(틀:한국의 육식)] [include(틀:한국의 국(찌개))] ||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attachment/닭곰탕/d0131364_4eef07429aedd.jpg|width=100%]]}}} || || '''{{{+1 {{{#000000 닭곰탕}}} }}}''' || [목차] [clearfix] == 개요 == 말 그대로 [[닭]]으로 만든 [[곰탕]]이다. 닭 건더기가 메인인 [[백숙]]이나 [[삼계탕]]과 달리 닭은 국물을 내기 위한 부재료에 불과하다. 오래 끓이는 만큼 부드러운 영계보단 질긴 노계를 주로 사용하며 일단 닭의 뼈와 고기로 육수를 우려낸 이후에 닭을 건져서 고기만 잘게 뜯어내 고명으로 올린다. == 역사 == 요리의 유래는 불분명하지만, 원래 [[소고기]]로 만드는 곰탕을 서민들이 접하기가 어려우니 그 대체재로 비교적 쉽게 구할 수 있는 닭으로 탕을 끓여먹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더구나 닭에 물을 부어 국물을 우린다는 것이 양을 늘리고자 하는 목적일 것이고, 닭 한마리를 통으로 넣어주는 [[삼계탕]]이나 닭[[백숙]], [[닭한마리]]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접할 수 있는, 말 그대로 '''[[게티즈버그 연설|서민의, 서민에 의한, 서민을 위한 음식]]'''인 셈이다. 단 이는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서 재료값부터 비싸던 과거의 이야기로, 재료값보다 인건비가 더 비싸진 지금와서는 닭을 오래 삶고 손으로 고기의 살을 발라내야하는 닭곰탕은 싼 음식이 아니다. 더군다나 소고기, 돼지고기와 달리 한번 삶은 닭고기는 냉장보관을 해도 금방 맛이 변하기 때문에 가게 회전이 빠르지 않으면 장사를 할 수가 없다. 효율이 잘 안 나오는 구조이기 때문에 닭곰탕 전문 식당은 오래된 노포가 많으며, 자신의 인건비를 포기하고 가격을 낮춘다. == 만드는 법 == [[백숙]]이나 [[삼계탕]]이 고기가 핵심인 반면 닭곰탕은 국물이 핵심이다. 그래서 [[노계]](늙은 닭)를 많이 사용하는데 크고 오래 산 닭이 육질이 질기므로 오래 삶을 때 고기의 식감도 나름 살면서 국물 맛이 진하게 나오기 때문이다. 최소 1.5kg 이상은 되어야 먹을만한 국물이 우러난다. 백숙/삼계탕과 달리 닭의 안쪽에 찹쌀이나 한방재료를 집어넣지 않는다. 오히려 국물을 잘 우려내기 위해 적당히 손질하고 토막내는 경우가 많다. 노계에서 나는 닭 특유의 비린 냄새를 잡기 위해 [[대파(식물)|파]], [[마늘]] 등의 향신[[채소]]가 많이 넣고 함께 우려낸다. 이때 빨리 뼛속 맛까지 추출하기 위해 [[압력솥]]을 쓰기도 한다. 국물이 잘 우러나면 삶은 닭을 꺼내어 뼈와 살을 발라낸다. 좀 더 진한 국물을 원한다면 발라낸 뼈를 국물에 넣고 한번 더 끓여내는데, 보통 닭곰탕 전문점들은 이렇게 한다. 몇 몇 가게는 아예 닭발과 국물용으로 판매하는 닭뼈를 구입하여 좀 더 진한 국물을 끌어올리는데 쓴다. 저렴하고 맛도 좋다. 다음으로는 적당한 그릇에 찢은 닭살을 담고 국물을 부어 잘게 썬 파나 다진 마늘, [[소금]], [[후추]]로 간하여 먹는다. 보통 [[밥]]을 말아 먹는다. 혹은 면을 삶아서 말아먹거나 불린 당면을 넣는다. == 여담 == [[남대문시장]]에 있는 닭진미(구 강원집)라는 집이 유명하다. 1962년 개업했으니 약 60년 전통의 가게인데, 늙은 닭을 사용하여 기름기가 적은 국물이 담백하고 살도 쫄깃하다고 한다. [[2011년]] [[12월 4일]] 방영된 [[남자의 자격]] "내 인생 최고의 밥상" 편에서 '''[[이경규|경규옹]]'''이 대학 초년생 시절 단 둘이 살던 외할머니가 끓여주신 닭곰탕을 추억의 요리로 내놓으면서 닭진미 집의 닭곰탕이 그나마 돌아가신 외할머니의 손맛과 근접하다고 밝힌 바가 있다. 사실 2011년 [[라면]]시장에 센세이션을 일으킨 [[꼬꼬면]]도 경규옹 외할머니의 닭곰탕에서 모티브를 따온 것이라고 한다. 집마다 [[닭껍질]]에 대한 취급이 매우 다른데, 사진처럼 그냥 닭을 넣고 닭곰탕 하는집도 있고. 텁텁한 맛이라고 아예 다 '''버리는'''집도 있고. 아예 1000원 추가시 수육마냥 따로 내오는 집도 있는데, 소스에 찍어먹으면 맛있다. 일반 닭곰탕보다 닭껍질을 더 넣은 닭곰탕을 같이 파는 집도 있다. 그리고 껍질을 벗겨 끓이는 쪽이 국물 맛이 더 진하고 감칠맛이 강하다. (껍질과 그 아래 근육 사이 피하지방에서 유래한 지방맛) [[한국 요리|한식]]을 접하는 외국인들에게 무난한 메뉴. 특히 종교상의 이유로 [[쇠고기]]를 먹지 못하는 [[인도]] [[힌두교]]도나, [[돼지고기]]를 먹지 못하는 [[무슬림]]들에게 [[곰탕]]이나 [[설렁탕]], [[돼지국밥]] 등을 대접할 수 없기 때문에 좋은 대체재가 된다. 맛 자체도 크게 거부감이 안 드는 맛이라 그렇기도 하고. 닭곰탕의 고기와 육수는 [[초계탕]]으로 응용이 가능하다. 일부 닭곰탕 전문점은 삼계탕이나 백숙 등의 사례를 제외하면 뜨거운 국물요리가 잘 안 팔리는 여름에 초계탕이나 초계국수로 대체하여 매상을 유지한다. 차게 식혀 국물에서 기름을 걷어내는 시간과 채소를 다듬고 겨자 양념 만들어 무치는 수고가 필요해 초계탕 쪽이 좀 더 비싸다. 2016년에 방송된 [[삼시세끼/고창편|삼시세끼 고창편]]에서 [[차승원]]이 요리하여 상당한 호평을 얻은 음식이기도 하다. 차승원의 경우는 일반적인 닭곰탕과는 달리, 발라낸 닭살을 고춧가루, 고추, 후추, 대파, 마늘 등의 양념에 버무려, 이를 고명으로 얹어낸 붉은 국물의 얼큰한 닭곰탕을 만들어냈다.[* 이북식 닭곰탕이라고 한다. 이북식은 닭고기 무침을 국간장으로 간하고 참기름이 들어간다. 실제로 [[북한]]에는 닭고기 온반이라는 비슷한 음식이 있다.] 닭껍질은 느끼하고 기름기가 많다는 이유로 모두 제거했다. 차승원을 제외한 3명의 멤버들이 고창편 최고의 메뉴로 손꼽았다. 시장에서 뼈 있는 닭발을 사다 대파 등 누린내 잡을 향신채를 넣고 푹 끓이면 훌륭한 닭곰탕이 된다. 북한에서는 더 짧게 닭곰이라고 부른다. 닭으로 만든 곰탕 같은 뜻인 것으로 보인다. 다만 그것이 [[삼계탕]]을 일컫는 말일 가능성도 있다. 군대에서 은근히 많이 나오는 국메뉴이다. == 관련 문서 == * [[한국 요리]] * [[닭개장]] - 채소와 고춧가루가 더 들어간 닭곰탕이라 할 수 있다. * [[국(요리)]] * [[국밥]] [[분류:한국의 국물 요리]][[분류:한국의 닭고기 요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