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 {{{#white '''도소주'''}}} || ||<-5> [[파일:도소주(테이스티 사가)/전신.png|width=100%]] || || {{{#white 이름}}} || {{{#white 등급}}} || {{{#white 클래스}}} || {{{#white CV}}} || {{{#white 획득 방법}}} || || 도소주 || {{{#FFA500 '''UR'''}}} || 공격형 ||[[카야노 아이]][br]大汪[br]Brandy Kopp ||이벤트[* 한정소환] || || {{{#white 관계}}} ||<-6>[[귀령고(테이스티 사가)|{{{#limegreen 귀령고}}}]] || || {{{#white 모토}}} ||<-6>전염병과 악귀를 쫓는 것이 바로 내가 할 일이야. || || {{{#white 선호음식}}} ||<-6>킹크랩회 || || {{{#white 전용 낙신}}} ||<-6>카피바라, 땅거미 || [목차] == 개요 == [[파일:도소주(테이스티 사가)/SD.png|width=25%]] || {{{#white 음식}}} || 도소주 || || {{{#white 유형}}} || 음료 || || {{{#white 발원지}}} || 중국 || || {{{#white 탄생 시기}}} || 2~3세기 || || {{{#white 성격}}} || 자기중심적 || || {{{#white 키}}} || 184cm || >성숙하고 믿음직한 외모와 달리 싸움을 즐기고 규칙에 도전하는 것을 좋아한다. 어울리기 힘들어 보여도 실은 좋은 사람이다. 자신에게는 「복의 기원」보다 『재앙」이 더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귀령고에게 자주 설교를 듣게 되지만, 돌아오는 건 무표정한 인사 몇 마디 뿐이다. [[테이스티 사가]]의 등장 식신. 모티브는 도소주.[* 나쁜 기운을 물리쳐준다는 찬술. 설날 아침에 어린 사람부터 순서대로 마신다.] == 초기 정보 == ||
<-2> {{{#white '''초기 정보'''}}} || || {{{#white 영력}}} || 2195 || || {{{#white 공격력}}} || 97 || || {{{#white 방어력}}} || 25 || || {{{#white HP}}} || 577 || || {{{#white 치명타}}} || 788 || || {{{#white 치명피해}}} || 689 || || {{{#white 공격속도}}} || 509 || == 스킬[* 괄호 안의 숫자는 스킬 1레벨~최고 레벨 때의 수치] == ||<-4> {{{#white '''전투 스킬'''}}} || || 기본[br]스킬 ||<-2> 어마도 ||도소주가 적 공격 시, 자신의 공격력의 40%만큼 피해를 입히며 (11~?)의 보너스 피해를 입힌다. 동시에 적들의 버프를 초기화 한다. || || 에너지[br]스킬 ||<-2> 나찰귀 ||도소주가 나찰로 변하여 가장 가까운 적에게 자신의 공격력의 100%만큼 피해를 입히고 (219~?)의 피해를 추가로 입힌다. 동시에 해당 대상에게 초당 (40~?)의 피해를 입힘, 6초간 지속. 또한 아군 전체 에너지를 3 회복시킴, 4초간 지속. || || 연계[br]스킬 || Ex 나찰귀 || 귀령고 ||도소주가 나찰로 변하여 가장 가까운 적에게 자신의 공격력의 120%만큼 피해를 입히고 (262~?)의 피해를 추가로 입힌다. 동시에 해당 대상에게 초당 (48~?)의 피해를 입힘, 6초간 지속. 또한 아군 전체 에너지를 3 회복시킴, 4초간 지속. || == 평가 == == 대사 == || {{{#white 계약}}} ||모든 [재앙]은 내가 소멸해. 다만 기원 같은 건, 다른 자를 찾아봐. || || {{{#white 로그인}}} ||돌아왔어? 음... 역시, 내 향기를 묻히고 다니니 [재앙]이 더 이상 접근하지 않는군. || || {{{#white 링크}}} ||어어어, 마스터? 편하게 앉아. || || {{{#white 스킬}}} ||너의 적은 바로 나야! || || {{{#white 진화}}} ||전투로는 그 누구에게도 질 수 없어. || || {{{#white 피로 상태}}} ||으으으... 머리가 깨질 것 같아... 너무 많이 마셨나? || || {{{#white 회복 중}}} ||걱정시켜서 미안해. 이제 괜찮아. || || {{{#white 출격/파티}}} ||[재앙] 정도는 나 혼자서도 충분해. || || {{{#white 실패}}} ||술이 떨어졌네...... || || {{{#white 알림}}} ||{{{대사}}} || || {{{#white 방치: 1}}} ||{{{대사}}} || || {{{#white 방치: 2}}} ||{{{대사}}} || || {{{#white 접촉: 1}}} ||내 전투 방식이 이상하다고? 아, 전투 중에 술마시는 거 이야기하는 거야? 이게 뭐가 이상한 거라고... || || {{{#white 접촉: 2}}} ||좀 더 붙으면 맛이 더욱 변하게 될거야. || || {{{#white 접촉: 3}}} ||만약 [재앙]이 나타난다면 나에게 가장 먼저 알려줘야 해. || || {{{#white 맹세}}} ||나랑 생각이 같다니 기뻐. 마스터, 앞으로도 잘 부탁해. || || {{{#white 친밀: 1}}} ||마스터... 별것 아니야. 그저 불러보고 싶었어. || || {{{#white 친밀: 2}}} ||있잖아, 가끔은 다 내려놓고 함께 바람이나 쐬러 나가는건 어때? || || {{{#white 친밀: 3}}} ||설 그믐날이 아니여도 매일 매일 당신을 만나고, 얘기하고 싶어. || == 배경 == [Include(틀:스포일러)] === 1장. 봄은 언제 오나 === >내 이름은 도소주. 지금 내 앞에서 눈을 치켜 뜨고 연신 지껄이는 녀석은 귀령고다. > >그는 늘 지겹게 잔소리를 해댄다. >생각 같아선 당장이라도 귀령고의 입을 틀어 막고 싶었다.하지만, 그의 둬에 쓰러져있는 낙신과 부서져 버린 집을 보니 입을 다물 수 밖에 없었다. > >멈출 줄 모르는 귀령고의 주둥이를 보고 있으니, 항상 내 곁에서 잔소리해대던 사람이 떠올랐다. > >「도! 소! 주! 내 말 듣고 있나? 이게 벌써 몇번째지?! 왜 매번 낙신이랑 싸울 때마다 뒷감당은 어떻게 할 건지 생각하지 않는 거야 !!」 > >말을 건성으로 듣는 내 태도가 귀령고의 심기를 건드린 모양이다. >그의 손에 들려있는 약탕기를 본 순간, 소름이 끼쳤다. 난 재빨리 고개를 숙였고, 간발의 차이로 약탕기를 피할 수 있었다. > >귀령고는 내 행보를 아주 오래전 것부터 하나씩 열거하기 시작했다. > >이런, 화가 많이 난 모양이군. > >상황이 파악되자, 난 망설임없이 검을 집어 들고 바깥쪽으로 달렸다. >등 뒤에서 귀령고의 화난 외침과 [[훈툰(테이스티 사가)|훈툰]]의 웃음 소리가 들려왔다. > >「훈툰! 귀령고가 괜찮아지면 다시 밥 먹으러 올게, 먼저 간다!」 > >좋아, 다시 소개하지. >방금 나 때문에 화난 녀석의 이름은 귀령고이고, 그의 옆에서 포복절도한 녀석은 훈툰이다. 이 둘은 다른 식신 몇 명과 함께 망우사에서 지낸다. > >난 이들과 함께 살진 않지만, 가끔 술이나 밥을 얻어먹기도 하고, [[여산운무]]에게 상처를 치료해달라고 부탁하기도 한다. > >하지만 이 지경이 됐으니, 당분간 밥 얻어 먹기는 글렀네. 난 머리카락을 툭툭 치며 한숨을 쉬었다. 그리고 주변을 한 바퀴 둘러본 후, 어디로 갈지 결정했다. > >그 사람이 제일 가고 싶어했던 곳이지만 한번도 가보지 못한 그곳, 모든 의사의 성지 >--약초 마을 === 2장. 결의 === >약초 마을은 식신을 극도로 배척하는 마을로 유명하다. > >그 때문인지 마을에 낙신을 상대할 수 있는 마스터나 식신이 아직 없었고, >자연스레 낙심이 사람을 공격하는 횟수도 많아졌다. > >아직 날이 저물기 전까지는 여유가 있다. 서둘러 가면 해가지기 전까지 약초 마을에 도착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 >산과 강이 가는 길 내내 지겨울 정도로 이어졌다. 난 어깨에 기댄 무기를 탈탈 흔들며, 술을 들이켰다. 부드러운 술 냄새가 퍼지기 시작했다. > >그때, 근처에서 적의가 느껴졌다. 난 손등으로 입가의 술을 닦고 주변을 둘러봤다. >기이한 빛을 내는 블꽃과 익숙한 붉은 눈동자가 숲에서 반짝이고 있었다. 놈의 몸에서 지독한 술 냄새가 진동했다. 난 칼에 술을 부은 뒤, 손바닥으로 검신을 쓸었다. > >「오래 기다렸다... 덤벼.」 > >내 공격으로 치명상을 입은 낙신은 숲 깊은 곳으로 도주했고, 난 놈의 뒤를 바짝 쫓았다. 중상을 입은 낙신을 뒤쫓는 건 그리 어렵지 않았고, 결국 거친 숨을 몰아 쉬는 놈에게 최후의 일격을 가할 준비를 했다. >그때, 갑자기 희미한 영력이 느껴지더니, 연약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 >「제발... 부탁이에요... 일어나줘요, 제발…」 > >어쩔 수 없지. 낙신이 완전히 소멸하려면 아직 시간이 좀 남았지만 급히 몸을 돌려 소리가 들린 쪽으로 향했다. > >이런 시간에 숲에 왜 온 거지? >그리고 이 역력은... 설마 식신인가. > >그곳에 도착한 나는 눈 앞에 펼쳐진 장면에, 칼자루를 꽉 쥐며 이를 악물었다. > >또 늦어버렸다. > >난 깊은 한숨을 쉬며 가슴속의 응어리를 토해냈다. 그리고 이젠 돌아올 리 없는 마스터의 곁에서 울고 있는 식신을 살폈다. > >최선을 다했는데도 자신의 마스터를 지키지 못한 식신... 생긴 건 나와 닮은 구석이라고는 하나도 없는 가녀린 소녀였다. >하지만 그녀의 눈물범벅이 된 얼굴과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영력을 사용하고 있는 모습을 보니, 왠지 코끝이 찡했다. > >모든 방법을 써도, 소중한 사람을 구할 수 없을 때 느끼는 그 절망감이란... > >이 식신의 이름은 [[청단(테이스티 사가)|청단]]이다. >하늘이 그녀의 슬픔을 씻겨내려 주고 싶기라도 했던 걸까... 난 빗속에서 통곡하는 그녀의 모습을 보며, 나 자신의 과거 모습을 떠올렸다. > >그날도 비가 내렸었지… >몸을 타고 흘러 내리는 비는 아직 가시지 않은 한기를 뼛속까지 스며들게 했다. >하지만 이런 한기도 '이미 떠나 버린 사람은 무슨 수를 써도 다시 돌아올 수 없다'는 사실보다는 차갑지 않았다. > >난 묵묵히 그녀의 곁을 지켰다. >간신히 웃음 짓는 청단에게 함께 떠나지 않겠냐고 물었다. > >식신을 배척하는 이 마을에서, 그녀의 하소연을 들어줄 사람이 있을 리 만무하기 때문이다. > >하지만 청단은 보기보다 강한 의지의 소유자였다. >그녀의 눈을 보자, 이미 결심했음을 알 수 있었다. > >이런 결심을 방해해선 안 되겠지. > >내가 마을을 나설 때, 청단은 입구에서 손을 흔들며 날 배웅했다. > >그때, 청단 옆에 희미한 그림자가 나타났다. 어딘지 익숙한 그리운 그림자가. === 3장. 추억 === >마스터는 젊은 나이에 널리 이름을 떨친 명의였다. 경험이 풍부한 의사도 포기한 수많은 난치병을 치료하기도 했다. > >하지만 자신의 병은 치료하지 못했다. > >그는 세상에서 가장 뛰어났고, 또 가장 노력하는 의사였다.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병으로 세상을 떠난 것이다. > >마스터는 늘 사신과 목숨을 건 사투를 벌이면서도 이를 원망하진 않았다. >그는 자신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아무런 대가없이 도와주고, 수천 리 밖에 있는 마을로 왕진을 가기도 했다. > >날이 갈수록 여위어가는 마스터가 걱정되어 말려보기도 했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늘 한결 같았다. > >「어쩌면 환자를 치료할 때 내 병을 치료할 방법을 알게 될지도 모르잖아? 그게 아니라도, 한 사람이라도 더 살릴 수 있으니 좋은 거지.」 > >마스터는 언제나 따듯한 미소로 환자를 돌봤다. >하지만 그가 방마다 병으로 고통스러워하는 것을 난 알고 있었다. > >그런 와중에도 주변 사람들이 자길 걱정할까봐 걱정했다. > >난 마스터의 의학 서적에서 험준한 곳에서 자라는 수많은 약초에 대한 정보를 봤다. >마스터 역시 눈여겨보고 있는 약초가 있었지만, 다른 사람들이 자기 때문에 위험을 무릅쓰는 걸 원치 않아 입 밖으로 꺼내지 않았다. 그래서 난 그가 잠들었을 때, 몰래 의관을 빠져나왔다. > >약초들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위험한 곳에서 자랐다. >약초를 가지고 의관으로 돌아갔을 땐, 마스터가 깨어있을 때도 있었고, 내가 부상을 입었을 때도 있었다. > >그때마다 마스터는 불같이 화내며 잔소리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마스터의 구겨진 미간과 꽉 쥔 주먹이 싫지 않았다. > >화 같은 거 낼 줄 모르는 사람인 줄 알았는데. 한 번은 내가 절벽에 있던 약초를 구하다 낙신 때문에 거의 목숨을 잃을 뻔했는데, 이 사실을 안 마스터는 불같이 화를 내며 자신이 약상자에 보관하던 약병들을 내 쪽으로 던졌다. > >깨진 약병에서 흘러나온 액체 때문에 녹아내린 양탄자를 보고 침을 꿀꺽 삼켰다. >낙신보다 더 강한 살기는 난생 처음이다... >난 전에 없던 생존 본능을 느끼며 얌전히 침대에 누웠다. > >마스터는 내가 침대에 누워 있는지 확인한 뒤, 화난 얼굴로 내 칼을 가지고 방을 나갔다. > >잠시 후 마스터는 평소처럼 온화한 모습으로 다시 방에 들어왔다. >그리고 내 손을 잡더니, 절벽을 오를 때 부러진 손톱에 약을 발라 주었다. > >「도소주... 네 이름은 악운을 쫓고, 복을 가져다준다는 뜻이야. >난 네가 그런 위협을 무릅쓰는 건 싫어, 그냥 안전하고 평화롭게 지내면 좋겠어. >넌 내 식신이자 가족이니까. >그러니까 앞으로 이런 위험한 일은 하지 않겠다고 약속해줘, 응?」 > >그의 표정을 본 나는 이 부탁을 절대 거절할 수 없다는 걸 깨달았다. === 4장. 불운을 쫓는 자 === >그 후, 늘 그랬던 것처럼 평화로운 날들이 이어졌다. > >난 약속대로 약초를 구하러 위험한 곳에 가지 않았고, 마스터의 병세도 차츰 안정되어갔다. > >모든 게 좋아지고 있다. >앞으로도 이런 날들이 계속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 >하지만 어느 날 자연재해가 발생했고, 무시무시한 역병이 그림자처럼 그 뒤를 이어 발생했다. > >사람들은 역병을 피해 백방으로 흩어졌다. 그 중 일부 사람이 우리 마을 밖에서 서성인다는 소식을 듣고, 마스터는 아직 성치 않은 몸을 이끌고 나섰다. > >가녀린 마스터의 뒷모습을 보며 난 생각했다. 내가 무슨 말을 해도 마스터를 알릴 수 없을 거라고... > >마스터는 난민이 도망 온 곳, 모두 가길 꺼리는 곳으로 갔다. 그리고 밤낮으로 그곳의 병든 사람들을 돌봤다. > >며칠 안에 그는 눈에 띄게 핼쑥해졌다. > >마스터는 명의라는 이름에 걸맞게 역병을 치료하는 데 성공했다. 건강을 되찾은 아이들이 즐겁게 웃으며 뛰노는 모습을 보니, 그가 의사가 된 이유를 알 것 같았다. > >단순히 자신만을 위해서가 아니었다. > >마을을 떠나기 전에 마스터는 사람들에게 도소주를 담그는 법을 알려주었다. > >「술을 마시면 역병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또 악운을 쫓고, 복을 불러 온다는 의미가 담겨있기도 하니 많이 마시세요! 물론 적당히 마셔야 합니다.」 > >「알겠습니다. 의원님! 정말 감사합니다! 그런데 이 술은 이름이 뭡니까?」 「도소주, 제가 가장 좋아하는 술이기도 하죠.」 > >그때 옆에 있던 소녀가 내 손을 잡으며 활짝 웃었다. > >「언니! 언니 이름 도소주잖아요 ~」 >「...으, 응. 그게 왜?」 >「그럼 언니 한테 소원 빌어도 돼요?」 >「...무슨 소원 빌 건데?」 >「우리 마을 사람들이 아프지 말고, 모두 잘 지내게 해주세요! 의원 아저씨도, 언니도 전부!」 >「...그래.」 >「언니, 앞으로도 자주 놀러와요! 의원 아저씨랑 같이요!」 >「응.」 > >하지만 마스터는 의관에 도착하자마자 힘없이 쓰러졌다. >당황한 나는 우왕좌왕하며 어찌할 줄을 몰랐고, 마스터의 지시를 받고 나서야 그의 사부를 찾아 갈 수 있었다. > >마스터의 상태를 살핀 노의원은 슬픈 표정으로 그의 손을 잡았다. 그리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 >「대체 왜 그런 거냐… 안정을 취해도 모자란 판에, 전염병에 걸리다니… 이런 상태로 치료 과정을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구나, 왜 이렇게까지…」 > >「의사로서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 걸요.」 > >순간 머릿속이 하얘졌다... 난 눈가를 손가락으로 누르고 있는 노의원을 멍하니 바라봤다. 그리고 다시 고개를 들려 침대 위에 누워있는 마스터를 봤다. 그의 창백한 얼굴을 보니 손이 벌벌 떨렸다. > >그 순간 만큼은 내가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었다. > >낙신을 퇴치할 수도 있다. 못된 자들을 손봐 줄 수도 있다. 희귀한 약초를 구해 올 수도 있다... >하지만 마스터는 구할 수 없다. > >밤낮으로 마스터를 살릴 방법을 찾아 다녔지만 결국 찾지 못했다. >절망에 빠져있을 때, 마스터가 부드럽게 내 손을 잡았다. 그리고 웃으며 내 주름진 미간을 쓰다듬으며 말했다. > >「넌 자신있게 웃을 때가 좋더라, 네 잘못이 아니니 자책하지 마.」 > >이슬비가 부슬부슬 내리던 그 날, 마스터는 모두가 보는 앞에서 자신이 그토록 사랑하던 세상을 떠났다. > >그날부터 난 도소주의 맛에 푹 빠졌다. > >술의 은은한 약 냄새가 그 사람에게서 나던 약 냄새와 비슷하기 때문이다. >살짝 취기가 돌면, 어쩔 수 없다는 미소를 짓던 마스터가 보이는 듯했다. > >그가 세상을 떠난 후, 난 약 냄새가 진동하는 의관을 떠나 이곳저곳을 떠돌기 시작했다. > >얼마나 지났을까, 난 우연히 마스터가 자신을 희생하며 구해낸 그 마을에 다시 발을 디뎠다. > >떠날 때까지만 해도 이전의 활기를 되찾았던 마을은 폐허가 되어있었다.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지 제법 오래된 듯했다. > >한참을 물은 뒤에야 이 마을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알 수 있었다. > >나와 마스터가 떠난 후 마을 사람들은 도소주를 즐겨 마셨는데, >술의 향기가 지나가던 행인 뿐 아니라 술을 좋아하는 낙신까지... 끌어들인 것이다... > >내게 소원을 빌었던 소녀를 떠올리니 허탈하기 짝이 없었다. 내 이름은 도소주이지만, 바란 일은 하나도 이루어진 게 없다. > >하지만 적어도, 악운을 쫓을 순 있겠지. === 5장. 도소주 === > >귀령고가 도소주를 처음 만났을 때, 그녀는 상처투성이인 몸을 이끌고 칼을 휘두르고 있었다. > >광적인 미소를 지은 도소주는 진한 술 냄새를 풍기며 낙신을 쫓고 있었다. > >귀령고는 심각한 부상을 입은 도소주를 도와 낙신을 쓰러트렸다. 도소주는 고맙다는 말만 하고 자리를 떠나려고 했다. > >위태로운 도소주의 모습을 보고 있을 수만은 없었는지, 귀령고는 그녀를 망우사로 데려갔다. > >귀령고는 도소주의 상처에 붕대를 감으며 잔소리를 늘어놨다. > >「죽고 싶어 환장한 건가? 이런 상처로 어딜 간다고!」 > >자기 몸에 감긴 붕대와 귀령고를 번갈아 보며, 도소주는 눈시울을 붉혔다. >그리고 고개를 들어 천장을 보며 미소를 지었다. >다시 고개를 숙였을 땐, 예전의 자신만만한 도소주의 모습으로 돌아와 있었다. > >대신 상처를 돌봐주는 사람이 있으니 이젠 안심하세요, 마스터... > >「어이, 너, 나랑 같이 한잔하자!」 > >폐허가 된 마을을 목격한 이후 도소주는 악운을 쫓기 위한 여행길에 올랐다. >정해진 거주지 없이 이곳저곳을 여행하며 낙신을 추격하고, 쓰러뜨렸다. > >덕분에 언제나 상처투성이였던 도소주는 귀령고를 만나기 전까지 붕대도 감지 않고 다녔다. 붕대 매는 법을 모르기 때문이다... > >그날부터 망우사엔 단골이 한 명 늘었다. >어디를 갔다 왔든, 도소주는 늘 상처투성이인 모습으로 술을 들고 이곳을 찾아온다. >귀령고 일행도 이 말 없이 찾아오는 손님에게 점점 익숙해졌다. > >한잔한 후, 망우사의 식신들은 낙신에 집착하는 도소주를 설득하려 했다. > >그렇게 목숨 걸 필요 없다고, 그래야 친구들도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 >하지만 이미 취할 대로 취한 도소주는 시뻘게진 얼굴로 딸꾹질하며 자조적인 미소를 지었다. > >「악운 하나 못 쫓으면... 딸꾹! 무슨 자격으로 도소주라는 이름을 쓰겠어... 도소주는 마스터가... 딸꾹! 제일 좋아하는 술이라고...」 >「마스터가... 목숨을 바쳐 구한 마을이었는데...」 >「그 여자애는 겨우 내 허리까지밖에 안 올 정도로 작았다고...」 >「이런 거라고 하지 않으면... 도소주라는 이름이 아깝지...」 >「그리고 이 모든 것들은 나 혼자서도...」 > >「감당할 수 있어...」 == 코스튬 == ||<-2>
[[파일:도소주(테이스티 사가)/코스튬1.jpg|width=100%]] || ||<-2> {{{#white '''한계돌파: 밤'''}}} || || {{{#white 획득 방법}}} || 식신 5성 달성 || == 기타 == == 둘러보기 == [include(틀:테이스티 사가/식신)] [[분류:테이스티 사가/식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