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2009년 범죄]][[분류:중국의 범죄]][[분류:대한민국의 범죄]][[분류:의학 사건 사고]][[분류:한중관계]][[분류:대한민국의 대학 사건사고]][[분류:제6공화국/사건사고]][[분류:후진타오 시대]] [include(틀:사건사고)] [목차] == 정의 == [[경기도]] [[수원시]]에 있는 [[동남보건대학교]]의 응급구조과 09학번 [[학생]]들이 [[중국]]에서 저지른 [[의료]] [[윤리]]를 경시한 사건이자 동남보건대의 명예를 실추시킨 사건. 더 나아가서 [[대한민국]]의 전 보건 계통 및 의료 계통 직업을 갖고 있거나 지망하거나 그러한 직업에 종사했던 사람들의 명예를 실추시킨 사건이기도 하다. == 사건 과정 == 2009년 7월 해당 학과 09학번 학생들은 [[중국]]에 가서 [[해부실습]]을 하게 되었다. 그냥 중국에서 조용하게 해부 실습을 했으면 문제가 되지 않았을 텐데... 그 실습에 참가한 김모씨 등 해당 학과 학생들이 [[카데바]][* 해부용 시신]의 [[뇌]]나 [[폐]] 등의 [[장기]]를 가지고 히히덕거리는 모습을 찍은 [[사진]]을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올리면서 문제가 되었다. 여기까지도 일반인들이 허용하기 어려운데 해당 학과 학생들은 이 사진을 두고 '''"해부를 하면서 쾌감을 느꼈다"'''나 '''"여기까지 [[냄새]]가 난다"'''고 하면서 최소한의 의료 윤리마저도 밥 말아 먹은 채 '''고귀한 의학 용도로 사용해야 할 [[카데바]]를 모욕하고 장난감으로 취급해 버렸다.''' 타 동기생들도 "밥 맛 떨어진다"나 "징그러, 그게 사람이냐"는 식으로 불쾌감을 표출할 정도였다.[* 당시는 스마트폰이 보급되기 전이라서 컴퓨터로 올렸다.] == 폭로, 그리고 논란 == 그러다가 6개월이 지난 2010년 1월 20일에 본격적으로 언론에 까발려지면서 [[네티즌]]들을 충격에 몰아넣었으며 네티즌들의 무서운 서핑력과 추적으로 해당 사건이 [[동남보건대학교]] 응급구조과의 [[여름]] 해부 실습에서 일어났고 해당 학생의 미니홈피 및 [[핸드폰]] 번호까지 밝혀졌다. 결국 해당 학생인 김모씨는 싸이월드를 탈퇴하고 핸드폰도 끄고 급기야 [[학교]]의 비상 대책 회의에 소집돼서 징계까지 받게 생겼다. 추가로 해당 학생들이 [[중국]]에서 놀기만 했다는 것까지 밝혀졌는데 숙소에서 고스톱을 치거나 시내를 돌아다니며 술을 마시거나 하면서 시간을 보낸 사진도 같이 게재되었다. 따라서 이 사건과 더불어 엄청나게 비난받았다. 심지어 교수 몰래 찍은 사진도 아니라 "지도[[교수]]는 이럴 때 뭐 하고 있었냐"며 지도교수 책임론까지 대두되었다. 응급구조과가 아닌 [[의대]]에서라면 [[카데바]]에 대고 함부로 사진기를 들이미는 행위는 문자 그대로 '''[[고인]]의 낯을 봐서라도 차마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해부학 실습실 칠판에 '사진이나 동영상 촬영 시 유급 또는 제적'이라고 적어 두는 등 교수가 '''안 된다'''고 못박아 두며 [[해부실습#s-1.4.5|땡시]] 준비나 과제 제출 때도 그림으로 그려서 하지 학생이 사진을 찍어서 유출할 일은 절대 없다. 가끔 학점에 영혼을 판 놈들이 몰래 찍거나 복습을 위해 사진이나 동영상 촬영이 허락되는 학교도 있긴 하지만 이때도 지도 교수가 학생들이 개인적으로 열람하는 것만 허용되며 외부에 공유한 것이 적발되면 즉각 제적+형사고발 콤보를 때릴 것이라고 경고한다. '''SNS에 올리면 이렇게 되는 거 잘 알기 때문이다.''' "[[뼈]]를 가져 오기 위해서 [[노력]]하신 교수님, [[검역]]에 안 걸렸는지 궁금하다"는 댓글도 있었기 때문에 결국 '''사제 간에 세트로 한 짓'''이으로 밝혀졌다. 게다가 여기서 또 문제가 된 점은 '''현행법 상 [[의과대학]], [[치과대학]], [[한의과대학]] 외에는 [[시체|사체]] [[해부]]가 [[불법]]'''이라는 점이다. 이 때문에 [[보건과학대학]]이나 [[간호대학]]에서의 [[해부학]] 수업은 직접 해부 실습을 하지 않고 미리 해부된 카데바를 관찰하면서 수업을 진행하는데 그마저도 여의치 않는 경우 [[돼지]] 같은 동물이나 그 장기를 해부하는 것으로 갈음하기도 한다. 그러니까 이 사건에서는 의대가 아닌 보건 계열 학과일 뿐이어서 원칙적으로는 해부 실습이 안 되는데 [[화폐|돈]] 주고 불법으로 [[중국]]까지 건너가서 해부 실습을 강행했다는 소리다. == 사람들의 반응 == 당연하게도 의료인 양성에 기여하기 위해 사체 기증 서약한 사람들을 상당히 허탈하게 만들었으며 [[의대생]]들은 '왜 저런 보건 계통의 [[무개념]]적인 행동 때문에 계통이 다른 우리까지 욕 먹어야 하냐'고 분개했다. 이건 기사에 애매하게 서술해서 [[의대생]]으로 오해하게 만든 [[기레기]] 탓도 있었다. 처음에는 '''"[[의대생]]"'''이라는 단어를 넣은 엉터리 제목으로 기사를 올렸다가 슬그머니 '''"보건 계열 [[대학생]]"'''으로 수정하였다. 물론 의료 계열 종사자가 아니면 외부에서 볼 때 저런 차이점은 잘 안 보이는 데다 상술했듯 법적으로는 의대생들만 시체 해부가 가능하기 때믄에 헷갈릴 수도 있긴 하지만 정확한 사실만을 보도할 책임이 있는 기자가 그런 실수를 저질렀다는 건 받아들이기 어려우며 과가 의치한인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는 앞서 언급했다시피 시체 해부에 대한 합법성 여부가 완전히 달라지므로 더욱더 신중하게 사실관계를 확인했어야 한다. 결국,[[대한의사협회]]에서 정정하라고 입장을 발표하기도 했다. [[의과대학]]에선 훨씬 엄중하여 떠들고 장난 치다간 교수에게 찍힐 뿐만 아니라 점수도 깎이고 그대로 [[유급#s-1.1.2]] 또는 [[제적#s-2]]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으며 학생만 맛탱이가 가는 게 아니라 만약 비슷한 사고가 생길 경우 의대 내에서만 문제가 된다고 해도 교수가 잘리기도 한다. 그만큼 심각한 사안이다. 얘네들처럼 해부 실습을 물로 봤다간 그대로 [[피]] 보는 거다. 몸을 기증하신 분들께 예를 표하기 위해서 실습 때마다 수칙을 강조하며 [[정장]]을 갖추고 뵙는 경우도 있다고 하며 실습 시작 전 묵념은 기본이다. 예전에는 아예 실습 중에도 정장 차림[* 물론 상의 [[슈트]] 정도까지 가능했다.]으로 하는 학교도 있었다고 한다. 다만 해당 옷들이 활동성이 떨어지는 건 사실이라 은근 엄청난 체력을 요하는 해부 행위에는 부적절하기 때문에 요즘은 복장에 있어서 그 정도까지는 아니며 카데바가 부패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방부처리가 되어 있는데 포르말린 냄새가 매우 심하다. 귀가해서 샤워를 해도 손에서 냄새가 날 정도다.[* 문제의 SNS 글에서 냄새를 운운한 것도 이것으로 보인다.] 당연히 옷에도 냄새가 배는데 한 학기 실습을 마치고 나면 그 옷은 못 입는다. 따라서 비싼 정장을 입고 오는 걸 강제하기엔 현실적으로 어렵다. 물론 그렇다고 [[반바지]]나 화려한 색상의 옷이나 [[슬리퍼]] 정도까지 가면 곤란하지만. 어떤 학교는 아예 '해부학을 공부하려면 자신의 몸도 기증할 각오가 되어야 한다'며 사후 사체 기증 서약서를 접수 후 증서를 건네준다(…). 그러나 2017년에 [[https://archive.ph/WYTUO|이런 일]]이 터진 걸 통해 의대에도 머저리들은 있었음이 확인되었다. 당연히 [[법]]적으로도 문제가 되는 부분인데 우선 [[대한민국]] [[형법]] 상으로도 형법 제159조([[사체등오욕죄|사체 등의 오욕]])에 해당하는 [[범죄]] 행위고 중국 법률 상으로도 중국 형사법 제302조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을 선고받을 수 있는 [[중범죄]]다. 비록 대한민국은 [[속인주의]]를 채택한 국가로 미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나라의 범죄인 인도 요청을 거부하도록 되어 있긴 하지만 중국이 과거에 한국인 마약상들을 임의로 [[사형]]에 처한 것처럼 작정하고 한국인 범죄자들을 임의로 처벌하려고 하면 외교성 항의를 하는 것 말고는 뾰족한 방도도 없는 게 사실이라 만약 중국측에게 걸렸다면 한국에서처럼 욕만 먹고 끝나진 않았을 것이다. 여담으로 [[소년탐정 김전일]]의 [[마견 숲의 살인]] 에피소드에 비슷한 인간들이 나온다. == 후속 조치 == * 마침내 이 사건을 자지른 학생들이 네티즌들의 집중 포화를 맞은 입시 게시판에 사과문을 올렸다. 일단 [[사과]]라는 입장 표명을 한 것에 대해선 의미가 있겠는데 네티즌들은 "핑계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후 교수진 쪽에서도 사과문이 올라왔는데 이쪽은 아예 실무적으로 관계자들을 죄다 처벌하겠다는 분위기였으니 좀 더 [[진심]]이 느껴진다. * 이후 사건을 일으킨 학생들과 당시 인솔담당 교수는 각각 상벌 위원회와 [[징계]] 위원회에 회부되어 징계 절차를 밟았다.([[http://www.newshankuk.com/news/news_view.asp?articleno=d20100129144229n3496|관련 기사]])[* 학교 측에 따르면 사건이 발생한 지 7개월이 지난 시점이어서 자료 파악 등 사건 추적에 시간이 소요되었다고 한다.] * 2010년 2월 해당 [[학생]]의 징계는 '''[[겨울방학]]''' 마지막 3일 [[정학]], 학교 내 벽보. 물론 개강 때는 그런 벽보 따위 찾아볼 수 없었다. * 이 사건이 이후에도 여전히 불법에 해당하는 카데바 실습이 계속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동남보건대 방사선과에서 매년 12월 겨울방학을 기해 중국의 청도대, 연변대, 길림대 등 의학대학에서 해부실습을 진행 중이라고 전해졌는데 해부실습은 약 5-6일 정도의 일정 중 3일 정도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실습비는 약 130만원 정도라고 한다. 게다가 자율이라고 표방은 했지만 출석하지 않을 시 불이익을 보는 게 있기 때문에 재학생들은 필히 참석해야 한다고 한다. 위에서도 언급되어 있지만 의치한계열을 제외한 나머지 계열 대학에서의 카데바 실습은 '''불법이다.'''[[http://www.fairn.co.kr/news/articleView.html?idxno=42418|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