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clude(틀:러시아의 민족)] [목차] == 개요 == '''러시아 흑인'''은 [[러시아]] 및 [[아프리카]] 각지에 거주하는 아프리카계 [[민족]]이다. 아프리카계 러시아인들의 인구는 5만에서 10만여 명 사이로 추정되며 대부분 [[소련]]/러시아 내 유학이나 외교 목적으로 체류하던 [[흑인]]과 [[러시아인]]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이다. == 역사 == 러시아 흑인의 역사는 [[러시아 제국]] 시절 [[알렉산드르 푸시킨]]의 조상인 [[아브람 간니발]]부터 시작되었다. 아브람 페트로비치 간니발은 푸시킨의 조상이었고 러시아 제국의 [[귀족]]이 되었으며 [[러시아 정교회]]로 개종했다.[* 아브람 페트로비치 간니발은 [[에티오피아]]/[[에리트레아]] 출신으로 알려졌으나 근래에는 [[카메룬]] 인근 출신이었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아브람 페트로비치 간니발의 혈통을 이어받은 푸시킨은 자신의 아프리카 혈통을 자랑스러워했다. 17세기 [[오스만 제국]]이 사온 흑인 노예들이 캅카스 지역의 [[압하지야]]로 일꾼으로 보내졌다가 러시아 제국이 압하지야를 정복하면서 그 후손들이 러시아 흑인이 된 경우도 있으며 러시아 제국 말기에는 흑인들이 재즈 연주자 등으로 초청받아 러시아로 왔다가 [[러시아 혁명]]이 터지던 와중에 고향으로 가는 배편을 못 구해서 소련에 눌러 살게 된 경우도 있었다. 소련 형성 후 1960~80년대에 소련이 독립한 아프리카 국가들의 공산 정권 및 공산주의 반군들을 지지하고 지원하면서[* 단 나중에는 노선 분쟁 때문에 중국이 지원한 반군과 싸우기도 하였다.] 오늘날 아프리카계 러시아인들이 본격적으로 형성되는 계기가 마련되었다. 20세기 중반에는 상당수 아프리카 국가들이 [[대영제국]]과 [[프랑스 식민제국]], [[포르투갈 식민제국]]에서 독립할 때부터 소련과 매우 가까운 사이였고 특히 1960년대에 소련으로 많은 아프리카 및 [[쿠바]] 유학생들이 왔다.[* 대표적으로 세네갈 감독인 우스만 셈벤이 이 시기 소련에서 영화를 공부하고 돌아왔다. 지금도 러시아에는 [[러시아어]]를 배우기 위해 유학하러 오는 아프리카 및 쿠바 흑인들이 많은 편이다.] 당시 소련은 서방 관광객들에게는 무뚝뚝한 사람들의 표정과 귀찮게 구는 공무원이라는 안 좋은 인상이 딱 박히기 좋았던 나라였지만 아프리카 흑인 [[유학생]]들에게는 비교적 잘 대우해 주었기 때문에 소련에 대해 좋은 추억을 가지고 있는 엘리트층이 적지 않았다. > 어렸을 때 공식적으로 소련에서는 [[인종주의]]가 없다고 말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소련 내에서의 인종주의를 굉장히 심각하게 느낀 경험이 있다. 어려서 학교 다닐 때 남자친구가 [[에티오피아]] 출신이었는데 이 친구랑 길거리를 다니면 특히 나이 많은 사람들이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을 하기도 했다. 당시 경찰에 신고를 해야 했지만 너무 당황해서 못했다. >---- > [[http://www.redian.org/archive/58671|이리나 말렌코(노동운동가)]] 다만 마냥 좋은 면만 있지는 않았다. [[황인]]계와 달리 소련에서 보기가 영 드물었던 흑인에 대해서는 차별적인 시선이 없진 않았고 현 러시아에서도 없다고 보긴 힘들다. 당시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및 [[카리브해]] 지역 흑인 남성과 [[소련인]] [[여성]] 사이에 상당히 많은 아이들이 태어났는데 이들의 대부분은 아버지가 유학이 끝나고 모국으로 돌아가면서 사실상 홀어머니 밑에서 커야만 했다. 물론 앙골라의 [[조제 에두아르두 두스 산투스]]처럼 아버지가 부패한 독재자로 등극해서 상당한 재산을 물려받는 경우도 있었다. [[1980 모스크바 올림픽]] 당시 방문객들과 러시아인 여성 사이에 혼혈 아동이 상당수 태어났을 때도 남성 보호자들의 보호를 받지 못해 사회 문제가 된 적도 있었다. 적어도 유학생 아버지를 둔 경우는 생부와 연락이라도 닿았으나 [[먹버|올림픽 당시 태어난 아이들은 생부와 연락이 닿는 경우가 드물다고 한다.]](...)[* 당시는 [[휴대폰]]이라는 것이 대중화되기 훨씬 이전이었고 아프리카 대다수 국가들의 우체국 사정은 매우 열악하기 그지 없었으니 [[싸튀|외국으로 나가서 모른 척한다면 그걸로 끝이었다.]]] == 기타 == [[https://www.calvertjournal.com/features/show/5388/red-africa-afrorussians-black-ussr-portraits-generation-identity|다양한 배경을 지닌 여러 러시아 흑인들을 인터뷰한 기사]] 위 기사를 보면 [[쿠바인]] 생부가 모스크바에서 유학하다가 쿠바에 다시 혁명하러 가서 평생 딱 한 번만 본 경우, [[러시아 혁명]] 당시 백군 난민이 된 엘리트 출신 어머니와 영국 흑인 아버지를 둔 경우, 어머니가 주소련 [[나이지리아]] 대사관에서 요리사로 일하다가 [[임신]]당한 경우 등등의 사례가 나온다. 아프리카가 아닌 [[오세아니아]]와 [[태평양|남태평양]] 군도의 [[오스트랄로이드]]계 러시아인들도 극소수 존재하는 편이다. 러시아 내의 아프리카계 및 카리브 흑인들이 많다 보니 소수지만 [[흑백혼혈]]인 아프리카계 러시아인들도 꽤 있는 편이며 이들 중에는 농구 선수로 활약하는 경우도 많이 있지만 다른 나라에 비해 러시아가 흑인에 대한 차별이 영 심한 듯하다고 불만을 가지는 사람이 많고 [[소련 붕괴]] 후 타 [[인종]]에 대한 러시아인들의 배타주의가 심해지면서 심지어 [[네오 나치]], [[스킨헤드]]에 의해 린치를 받거나 살해당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 출신 인물 == * [[아브람 간니발]] - 본래 [[오스만 제국]]의 흑인 노예였으나 무척 영리하고 재주가 많은 인물이었다고 한다. 이후 오스만 제국에서 러시아 제국에 선물로 기증하였고 새로 들어간 러시아에서도 러시아어를 금방 배워 금세 러시아 사회 상류 인사들과 친해지고 귀족이 되었다. * 이반 아브라모비치 간니발 : 러시아 제국의 장군이자 아브람 간니발의 아들 * '''[[알렉산드르 푸시킨]]''' * [[피터 오뎀윙기에]][[https://en.m.wikipedia.org/wiki/Peter_Odemwingie|#]] - 2010년, 2014년 [[나이지리아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 어머니가 [[타슈켄트]]의 [[타타르인]] * [[https://en.m.wikipedia.org/wiki/Isabel_dos_Santos|이사벨 두스 산투스]] - 아버지가 [[앙골라]]의 독재자 조제 에두아르두 두스산투스, 어머니는 러시아인 * [[https://www.yna.co.kr/view/AKR20200922162700371|숀]] - [[인종차별]]로 인해 한국 [[난민]] 비자를 얻어 한국에서 난민 비자로 거주한다. * [[빅터 콜]] - [[시에라리온]]인 아버지가 [[레닌그라드]]에서 의학을 공부하던 때 만난 러시아인 여자와 결혼해 태어났다. 이후 미국에 정착해 야구를 시작했으며 '''[[메이저리그]] 역사상 유일의 [[소련]] 출신 선수'''로 기록에 남았다. [[한국프로야구]]에서도 [[SK 와이번스]]와 [[두산 베어스]]에서 외국인 선수로 뛰었다. * [[브라이언 이도우]] - 나이지리아계 부모 사이에서 태어나 러시아 프리미어 리그에서 축구선수로 활동하고 있다. 국가대표는 나이지리아 국가대표를 선택하였다. * [[게르만 오누그하]] * [[에르빙 보타카이오보마]] * [[오레올 까메호]] - 쿠바 출신으로 러시아에 귀화한 배구선수다. [[분류:아프리카계 러시아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