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clude(틀:다른 뜻1, other1=비디오 게임, rd1=Redout)] '''{{{+1 Redout}}}''' [[블랙아웃]]의 반대 개념으로, 눈앞이 빨갛게 되는 현상. [[화이트아웃]]과는 상관이 전혀 없다. [[전투기]] 등의 항공기를 타고 급선회를 하면 보통은 조종사의 몸 아래쪽 방향으로 [[원심력]]이 작용하기 때문에 마치 중력이 높아진 것처럼 되어서 피가 몸 아래로 쏠리며 [[뇌]]와 [[눈(신체)|안구]]에 혈액공급이 부족해지는 것이 [[블랙아웃]]이다.([[G-LOC]] 참조) 그리고 이 레드아웃은 반대로 조종사의 머리 위쪽 방향으로 원심력이 가해지는 현상이다. 보통 조종간을 순간적으로 앞으로 밀다보면 전투기가 갑자기 기수를 숙이게 되는데 이 때 조종사는 머리 위쪽 방향으로 원심력이 작용한다. 그러면 조종의 머리쪽으로 피가 급격히 쏠리는데, 이 때 안구에 피가 쏠리게 되고 충혈된 아래 눈꺼풀이 들여올려지면서 사물이 빨갛게 보이는 현상이 나타난다. 이것이 레드아웃. 레드아웃은 블랙아웃보다 훨씬 위험하다. 블랙아웃은 [[뇌]]와 [[눈(신체)|안구]]에서 피가 빠져나가는 것이므로, 쉽게 말해 상체에 극단적인 [[저혈압]]이 발생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몇 분씩 지속되지 않는한 신체가 영구적인 손상을 입지는 않는다. 또한 이로 인한 [[G-LOC|중력에 의한 의식 상실]]에 빠지더라도 일정 시간이 지나면 다시 의식이 돌아온다. 하지만 레드 아웃은 반대로 상체에 극단적인 [[고혈압]]이 발생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므로 눈과 뇌의 모세혈관들이 버티지 못하고 터질 수 있으며, 더욱 광범위한 혈관들까지 터져 [[뇌출혈]]로 이어지고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무서운 현상이다. 실제로 인간은 몸 아래쪽으로 작용하는 원심력은 중력의 8~9배 까지도 순간적으로나마 견딜 수 있지만(물론 훈련받은 조종사 기준), 레드아웃이 걸리는 머리 위쪽 방향으로는 중력의 3배 정도만 되어도 치명적이다. 보통 몸 아래쪽으로 향하는 G를 +G, 머리 위쪽으로 향하는 G를 -G라고 한다. 어차피 [[전투기]]라는 물건도 사람이 타고 조종해야 하므로 구조물도 보통 사람의 몸에 맞춰 +방향으로는 9G, -방향으로는 3G 정도까지 버티도록 설계한다. 그 이상 튼튼하게 만들어봐야 실제로 거기까지 기동도 못하고, 괜히 구조물 보강하느라 무게만 무거워지기 때문. [[무인기]]가 전투기로 본격적으로 쓰이면 -3G 이상의 기동도 가능할지도 모르지만 [[양력]]을 사용하는 비행체인 이상 기본적으로 양력이 [[구심력]] 역할을 하기 때문에 어차피 -G 방향 기동을 별로 할 일도 없고, 하기도 어려운 건 매한가지. 우주세기쯤 오면 양력이 아니라 다른 힘으로 방향을 바꾸며 선회할 테니 그 때 가면 -3G 이상으로 움직이는 무인 전투기가 나올지도 모르지만.[* 물론 사람이 탄다면 얄짤없이 -3G 이상 기동을 못 할 것이다. 조종석이 통째로 기동하는 방향에 따라 가동되어 조종석을 기준으로 항상 +G기동이나 직진만 하던지, 아니면 전부 [[중력]]의 구속에서 해방된 스페이스노이드가 되던지.] 그래서 보통 전투기 등이 급격하게 아래쪽으로 방향을 틀어야 할 때는 그냥 기수를 숙이지 않고 롤을 해서 기체를 뒤집은 뒤 기수를 들어올리는 식으로 기동한다. 영상물 같은데서도 이런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는데 멋있어보이려고 하는게 아니라 그냥 기수를 아래로 숙여버리면 위에서 언급한 대로 레드아웃에 걸리기 때문. 거기에 항공 전술이 확립되던 [[제1차 세계 대전]] 당시에는 연료 공급 방식이 단순 중력에 의존하는 방식이었기 때문에 그냥 기수를 숙여버리면 관성력이 작용해서 중력이 0이 되어 연료 공급이 끊기고 엔진이 꺼져버리는 사태도 벌어졌다. 참고로 그냥 지상에서도 물구나무를 서면 -1G에 해당하는 힘을 받는 셈이다. 바꿔 말하면 중력이 지구의 3배 이상 되는 곳에선 물구나무만 서도 잘못되면 뇌출혈 크리를 겪을 수 있다. [[에어리어 88]]의 유명한 과학적 오류 중 하나이기도 하다. 이는 작가가 선회 시 받는 힘을 잘못 이해한 것인데, 전투기가 수직으로 상승하며 선회하는 루프(loop)기동을 할 때, 조종사의 머리가 아래로 향하니까 작가는 머리에 피가 쏠려 -G를 받는 레드아웃에 빠진다는 설명이 나온다. 그러나 익히 알다시피 [[원심력]]은 [[지구]] [[중력]]의 방향과 관계 없다. 만약 이 설명대로라면 끈 달린 [[종이컵]]에 [[물]] 담아 놓고 빙빙 돌리면 종이컵이 거꾸로 되었을 때 물이 전부 쏟아져야 한다. [각주][[분류:영어 단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