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해황기/등장인물]] [[해황기]]의 등장인물. [[판 감마 비젠]]의 어머니. 작중에선 [[바다의 일족]]과 관련된 인물들을 통해 간간히 언급되는 수준이었다가 34권이 돼서야 비로소 등장한다. 굉장히 능글맞고, 여유로운 성격에 귀찮은 일을 엄청 싫어하며,[* 판이 니카에게 일을 떠넘긴다면, 마리시유는 아들인 판에게 일을 떠넘긴다.(...) 뭐야, 이 모자는...?] 뛰어난 무술 실력[* 판과 동급.]과 ~~사기꾼~~ 언변을 자랑한다. 거기다가 항해 실력도 뛰어난지라 [[온블루와 제 포레스트]]이 감쪽같이 판이 타고 있는 걸로 속아버릴 정도.[[판 감마 비젠]] 특유의 성격과 무술 실력은 모두 이 여성에게서 물려받았다고 할 수 있다.[* 판마저도 사람을 얼빠지게 하는 재주는 어머니가 한 수 위라고 인정했다.] [[실눈]] 캐릭터답게 자신의 속내를 잘 드러내지 않는 주제에 정작 타인의 진심이나 사물의 본질을 순식간에 간파하는 모습을 종종 보이기도 한다. 사실 따져보자면 사기캐인 판의 업그레이드에 가깝다. 어머니 보정도 있겠지만. 또한, 엄청난 동안이다. 오고간 대화로 유추해 볼 때, 작중 나이는 아무리 적어도 40대 중반이지만, 겉모습은 기껏해야 20대 초반 정도. 본인의 말에 따르면, "나는 나이를 먹지 않는다"고 진심으로 믿고, 자기마저 속일 수 있으면 계속 젊음을 유지할 수 있다고.(...)[* 사실 진짜 이유는 일족에게 전해지는 불로장생의 약 때문. 본래는 아들인 판에게 줄 것도 준비해 뒀었지만, 모종의 사고로 인해 그걸 딴 사람에게 먹이게 된다. 판 본인이 그닥 불로장생을 탐탁지 않게 생각하기도 했고. 그리고 이 만화에선 불로장생이라고 해서 몇백년 살 수 있는게 아니라, 보통사람보다 좀 더 수명이 길어지고 젊음을 오래 유지할 수 있을 뿐 늙으면 죽기는 죽는다.] ~~역시 사기꾼 모자답다.~~ 비젠 마을 출신이며, 어느날 갑자기 해도에 나타나서는 '바다의 일족'의 마음을 한순간에 사로잡았다. 물론, 그건 선대 해왕이었던 [[레굴르스 마리키 세이리오스]] 역시 예외가 아니었고, 결국 그녀에게 진심으로 반한 레굴르스는 일족 최고의 보물이라 할 수 있는 [[그림자선]] 0번함의 봉인을 풀고, 8번함으로 개명한 뒤 그걸 타지인인 마리시유 비젠에게 선물하는 전대미문의 일을 저지르기까지 한다. 그런데 더 황당한 건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일에 이의를 제기하긴커녕 도리어 당연한 수순이라고 생각했단다. 참고로 당시 8번함의 최초 승무원으로 뽑힌 것이 [[할버트 세그노]]와 [[오브킨 파벨]]. 이때 뱃사람도 아닌 자신이 선장이나 함장이라고 불리는 건 싫다고 하자, 할버트가 나서서 그녀에게 ''''바다보모''''란 특별한 직함을 붙여 줬고, 지금도 바다의 일족과 관련된 사람들에겐 이 별칭으로 불리고 있다. 아들인 판과 마찬가지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는다. 항상 무뚝뚝한 얼굴로 툴툴대는 [[니카 탄브라]]가 그녀와 재회했을 때는 환하게 웃으며, "바다보모님!"을 외쳤을 정도니 다른 사람들은 말할 필요도 없다. 심지어 해황기의 최종 흑막인 [[클라사 라이|모 인물]]조차도 그녀를 무척 사랑했었다.[* 정작 최후에는 판을 도와준것을 고맙다고 하지 않겠다고 한다. 그도 그럴것이 아나할람을 도와서 전화를 일으킨 주범이나 다름없는데.] 판 일행과 재회한 직후에는 히로인들의 [[슴가]]를 주무르며, 며느리 후보들을 하나씩 인증을 하는 기행을 보이기도 했다.(...) 여담이지만, 며느리 후보 ~~슴가~~ 인증을 끝낸 뒤에는 나카에게 [[에루라 스크라]]를 빨리 동료로 받아들이라는 식의 압박을 넣는다. 천하의 니카도 '바다보모님'한테는 어쩔 수 없었는지 바로 "예."라고 대답. 다소 겉돌던 에루라가 이 시점을 기해 정식 동료로 인정받게 된다. 이때부터 그녀 역시 판 일행에 합류, [[로날디아]]와의 결전에 힘을 빌려주게 된다. [include(틀:스포일러)] 그 진짜 정체는 대대로 [[과학(해황기)|고대 기술]]의 정수인 [[멜다자|판냐의 알]]을 수호해 온 비젠 가문의 당주. 본래 [[클라사 라이]]는 [[이베르겐|비젠 가를 보좌하는 무리]]의 수령이었지만, 법도를 어기고 오히려 그 알을 훔쳐 달아났다. 그 바람에 비젠 가의 당주인 마리시유 비젠은 마을을 나와, 일족을 배신한 클라사의 추적에 나섰던 것. 하지만 도중에 [[바다의 일족]]과 조우하고, [[판 감마 비젠]]이란 아들까지 얻게 된 바람에 상당한 시간을 지체. 판이 어느 정도 자란 뒤에야 다시 해도를 떠나, 추적을 재개할 수 있었다. 계속된 여정 끝에 마침내 클라사는 찾아낼 수 있었지만, 판냐의 알은 벌써 부화를 끝낸 상태. 결국 상황의 여의치 않게 되자 일단 퇴각하여, 다시 만난 아들에게 그간의 모든 짐을 떠넘겨 버린다.(...) 그렇다쳐도 최종전에 참여한 최후의 4인 중 한 명으로 숲지기의 광선에서 판과 웨다이를 지키기도 하고, 마지막까지 판을 도와 전투에 임한다. 뿐만 아니라, 비약을 이용해 마이아의 목숨을 구해주기도 한다. 이야기가 끝난 후, 80년을 더 살아 125세의 나이로 눈을 감았는데 마지막 말이 ''''헤메로. 뻬까뻬까.'''' 아무런 의미가 없었다. 그런 유언을 남긴 이유가 걸작이라면 걸작인데, 딴 사람들은 다 폼나는 유언들을 남겼으니 나는 그냥 아무 의미없는 유언을 남기고 떠나겠다는게 그 이유였다.[* 해당 언어가 사후세계에서만 쓰는 언어일수도 있다. 뜻은 있는데 이제는 쓰는 사람이 없는 단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