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clude(틀:다른 뜻1, other1=무한도전에서 한 특집, rd1=무한도전 마이너리티 리포트)] [목차] == 소설(1956) == >'''다수 의견이 존재한다는 사실은, 필연적으로 그에 상응하는 소수 의견 또한 존재함을 함축한다.''' >'''The existence of a majority logically implies a corresponding minority.''' [[필립 K. 딕]]이 1956년 발표한 60페이지 가량의 단편 [[사이언스 픽션|SF]] 소설. === 설정 === 2054년의 [[워싱턴 DC]]에서, 3명의 [[초능력자]]가 발휘하는 미래예지를 통해 예비범죄자들을 잡아들이는 범죄예방관리국(Pre-Crime 프리크라임[* 사전적 의미로 따지면 범죄 전. 즉 범죄가 일어나기 전에 예방하는 부서라는 의미다. Free Crime이 아니다!!])을 배경으로 한 소설이다. 프리크라임의 시스템은 3명의 [[백치]] 예언자가 무작위로 하는 예언을 조합하여, 그 가운데 [[다수결]]로 결론을 정하는 것이다. [[예언]]과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다수결]]이라는 절차가 조합된 기묘한 시스템이다. 내용이 서로 합치하는 것을 머조리티[* "메이저리티"는 major에 이끌려서 잘못 발음한 것이다. 한편, minority의 경우 '마이너리티'와 '머노리티'가 혼재되어 있다. 예시로 옥스포드 사전에서는 미국식 형용사형, 그리고 콜린스 사전에서 후자로 표기되어 있다. 윅셔너리에서는 둘을 병기하고 있다.] 리포트(majority report, 다수 의견), 합치하지 않은 것을 마이너리티 리포트(minority report, 소수 의견)라고 한다. 메이저리티 리포트가 채택되고 마이너리티 리포트는 폐기된다. '실제로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해 책임을 물을 수 있는가?'라는 물음이 극 전체에 걸쳐 끊임없이 제기된다.[* 이는 2016년 상반기 마블 코믹스에서 준비하고 있는 크로스 오버 이벤트인 [[시빌 워 2]]에서의 주제이기도 하다. 특이하게도 아이언 맨이 반대파, 캡틴 마블이 찬성파이다. 즉, 전편과는 달리 아이언 맨에게 정당성을 실어주고 있다.] [[예언]]과 그에 따른 파멸을 피하고자 하는 발버둥질이라는 소재는 고전적인 [[운명]]론과 비슷하지만, 주인공은 '국장'이라는 특수한 지위를 제외하면 [[그리스 비극]]의 영웅과는 달리 비교적 평범하고 [[일반인]]에 가까운 사람이다. 소설은 자신의 운명을 미리 알고 결과가 같더라도, 거기까지 이르는 과정을 자신의 의지로 선택했다면 그것은 과연 [[자유의지]]라고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을 던진다. 게다가 '''[[잠재적 가해자|잠재적 범죄자]]'''를 지정해서 사회적 제약 및 처벌을 가한다는 주제는 인공지능과 DB가 발달된 지금은 소설이나 먼 미래 이야기가 아니다. [[애국자법]]과 [[국민보호와 공공안전을 위한 테러방지법|테러방지법]]이 대표적인 현실의 사례. 이것이 국가간의 사이에서 미래의 일을 예방하기 위한 제약과 처벌로 간다면 [[예방전쟁]]이다. === 줄거리 === 주인공인 존 앤더튼은 범죄예방관리국의 국장으로 범죄를 예지하고 예방하는 프리크라임 시스템에 절대적인 신뢰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하지만 막상 그가 프리크라임 시스템에 의하여 살인자로 지목되는 상황이 오자, 지위를 이용해 그 예지를 숨기고 결백을 증명하기 위해 애쓴다. 예지자 3명 중 2명이 자신의 살인을 예지했으며, 다른 한 명이 예지한 다른 결과는 소수 의견(마이너리티 리포트)으로 지목되어 폐기되었다는 사실을 알아내고 그 마이너리티 리포트를 결백의 증거로 확보하려 한다. 소설의 플롯은 대단히 흥미로우며, 이야기가 진행됨에 따라 결과적으로 3명의 예지가 모두 맞아떨어졌음을 알게 된다. 미래예지라는 SF적 소재에서 기인한 [[패러독스]]가 사건 전반에 깔려있다. [include(틀:스포일러)] 존 앤더튼은 결국 '''[[살인]]을 저지른다.''' 예언의 진실은 이러하다. 3가지 예언은 2개의 메이저리티 리포트와 1개의 마이너리티 리포트로 구분된 것이 '''아니었다.''' 리포트의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세 예언은 순차적으로 예지된 별개의 것이었다. 처음 예언은 존 앤더튼이 살인을 한다는 것. 두번째 예언은 '''첫 번째 예언에 의해''' 살인자로 쫓기게 되자 살인을 하지 않는다는 것. 그리고 세번째 예언은 '''이 모든 예언을 알게 된 존 앤더튼은 결국 살인을 저지른다는 것'''이다. 아무튼 1번과 3번 예언은 (경위는 전혀 다르지만) '''"존 앤더튼은 살인을 저지른다"'''는 것이기 때문에 이 결과가 메이저리티 리포트로 분류되어 '''존 앤더튼은 살인을 저지른다'''는 결론을 내렸던 것이다. 존 앤더튼이 죽이는 사람은 프리크라임을 반대하는 자였다. 그는 마이너리티 리포트의 존재를 이용하여 존 앤더튼을 구제함으로서, 프리크라임의 부조리를 언론에 알리고 시스템을 폐기하려 했다.[* 이렇게만 보면 억압에 반대하는 진보 정치인이나 시민단체 같아 보이지만, 이 자는 권력을 쥐는 게 목적인 군부의 장군으로 역시 순수한 인물은 아니다.] 하지만 존 앤더튼은 프리크라임의 시스템을 지키기 위해 예언에 따라 공개적으로 그를 살해하였고 프리크라임은 존속되었다. 엔딩에서 앤더튼은 자신의 심복이자 2대 프리크라임 국장에게 이렇게 말한다. '''"예언을 볼 수 있는 사람, 그러니까 국장에게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지. 조심하게."''' 앤더튼은 살인을 저질렀으니 (영화판과는 달리) 시스템 자체는 옳은 것이 증명된 셈. == 영화 == * [[마이너리티 리포트(영화)]] -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연출한 <마이너리티 리포트>의 영화판. == 드라마 == * [[마이너리티 리포트(드라마)]] == 기타 == [[이웃집 아이들]]에도 패러디 소재가 된다. 많은 필립 K. 딕의 작품소재와 마찬가지로 21세기에 들어선 굉장히 대중화되며 동시에 [[빅 브라더]]와 같은 기술관리 체계와 합쳐져서 여러 군데에 차용되고 있다. [[분류:미국 SF 소설]][[분류:사이버펑크 소설]][[분류:단편소설]][[분류:1956년 소설]][[분류:필립 K. 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