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F60> '''{{{#FFF {{{+1 메소사우루스}}}[br]Mesosaurus}}}''' || ||<-2>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Mesosaurus_tenuidens_1.jpg|width=300]] || ||<#F93> '''학명''' || ''' ''Mesosaurus tenuidens'' '''[br]Gervais, 1865 || ||<-2><#F96> '''분류''' || ||<#FC6> [[생물 분류 단계#s-3.2|{{{#000 '''계'''}}}]] ||[[동물|동물계]]|| ||<#FC6> [[생물 분류 단계#s-3.3|{{{#000 '''문'''}}}]] ||[[척삭동물|척삭동물문]](Chordata)|| ||<#FC6> {{{#000 '''미분류'''}}} ||[[석형류]](Sauropsida)|| ||<#FC6> {{{#000 '''미분류'''}}} ||†측파충류(Parareptilia)|| ||<#FC6> [[생물 분류 단계#s-3.5|{{{#000 '''목'''}}}]] ||†메소사우루스목(Mesosauria)|| ||<#FC6> [[생물 분류 단계#s-3.6|{{{#000 '''과'''}}}]] ||†메소사우루스과(Mesosauridae)|| ||<#FC6> [[생물 분류 단계#s-3.8|{{{#000 '''속'''}}}]] ||†메소사우루스속(''Mesosaurus'')|| ||<-2><#F96> '''[[생물 분류 단계#s-3.9|{{{#000 '''종'''}}}]]''' || ||<-2>†메소사우루스 테누이덴스(''M. tenuidens'')^^{{{-1 모식종}}}^^|| || [[파일:mesosaurus_by_vitor_silva_d7m9q1n-pre.jpg|width=500]] || || 복원도 || || [[파일:Three-dimensional-reconstruction-of-the-skeleton-of-a-young-adult-Mesosaurus-tenuidens.png|width=500]] || || 아성체 화석을 토대로 복원해낸 3D 골격 형태 || [목차] [clearfix] == 개요 == [[고생대]] [[페름기]] 전기에 [[남아프리카]]와 [[남아메리카]]에서 살았던 석형류의 일종이다. == 상세 == 속명은 '중간의 [[도마뱀]]'이라는 뜻으로,[* 이 녀석이 속한 메소사우루스목을 국내에서 종종 중룡목(中龍目)이라고 표기하는 것도 이 속명을 [[한자]]로 직역한데서 유래한 것이다.] 1865년 이 녀석을 학계에 처음 소개한 [[프랑스]]의 고생물학자 폴 제르베(Paul Gervais)가 골격 화석에서 현생 [[파충류]]들과의 유사성이 나타난다는 점에 주목하고 이를 근거로 파충류의 진화 과정 속에서 일종의 중간적 형태에 해당하는 생물임을 강조하기 위해 붙여준 이름이다. 1840년대에 지금의 [[남아프리카 공화국]] 노던케이프(Northern Cape) 주 동부 일대에 해당하는 그리콸랜드웨스트(Griqualand West) 지역에서 모식표본이 최초로 발견된 이래[* 여담으로 이 모식표본이 묻혀있던 암석층은 발견 당시 지역 원주민들이 '''요리용 화덕의 뚜껑'''으로 쓰고 있었다고 한다. --저 멀리 [[북아메리카]] [[네바다]] 주에서 척추뼈 화석이 '''광부들 접시'''로 쓰이던 [[킴보스폰딜루스|누군가]]를 생각나게 하는 대목이다--] 이 녀석을 비롯한 메소사우루스류 석형류들이 양막류, 특히 파충류의 진화사적 및 계통분류학적 측면에서 어떤 위치에 있었는지는 학계의 중요한 관심사 중 하나였다. 전통적인 분류법에 따르면 파충류는 두개골 형태, 특히 안와 뒷쪽에 자리잡은 개구부인 측두창의 유무와 형태에 따라 4개의 하위 분류군[* 간략히 소개하자면 우선 무궁류(Anapsida, 無弓類)은 측두창이 아예 없는 파충류들의 분류군으로, [[파레이아사우루스]]류와 [[거북]] 등이 여기에 속하는 것으로 여겨져왔다. [[단궁류]](Synapsida, 單弓類)는 측두창이 양쪽에 하나씩 나 있는 것이 특징으로 한때 "[[포유류]]형 파충류(mammal-like reptiles)"로 불리던 진반룡류 및 수궁류들이 여기에 속해있었는데, 현재는 아예 포유류를 포함하는 별도의 분류군으로 재지정되면서 파충류에서 떨어져나왔다. 이궁류(Diapsida, 二弓類)는 측두창이 양쪽에 둘씩 나 있는 녀석들의 분류군으로 흔히 파충류라고 알려져있는 [[악어]]나 [[뱀]] 따위를 포함하며 현재는 [[새|조류]] 역시 여기에 속하는 것으로 보는 추세다. 마지막으로 광궁류(Euryapsida, 廣弓類)는 측두창의 갯수 자체는 단궁류와 동일하지만, 측두창이 안와 뒤쪽 아래에 자리잡은 단궁류와 달리 안와 뒤쪽 윗부분에 자리잡은 것이 특징으로 지적된 분류군이다. [[장경룡]]과 [[어룡]], 판치목 등의 여러 [[해양 파충류]]들이 이 분류군의 구성원들이었는데, 현재 시점에서 광궁류는 아랫쪽 측두창이 퇴화한 이궁류의 일종으로 여겨진다. 그러므로 단궁류와 이궁류만 남은 것이다.]으로 구성되어있는데, 당초에는 이 녀석 역시 두개골에 측두창이 있었다고 알려졌었기 때문에 20세기 전반기까지만 하더라도 학계에서는 이 녀석을 단궁류 내지 이궁류로 분류했었다. 그러나 이후 이 녀석의 측두창이라고 알려진 부분이 사실은 두개골에서 비교적 약한 부분이 화석화 과정에서 부서져나간 것을 착각했을 뿐이라는 주장이 제기되었고, 이 주장이 학계에서 널리 받아들여지면서 또 한동안은 무궁류에 속하는 것으로 여겨졌다. 그런데 21세기 들어서 란타노수쿠스(''Lanthanosuchus'')나 칸델라리아(''Candelaria''), 볼로사우루스(''Bolosaurus'') 등 무궁류로 분류되던 녀석들에게 하측두창이 있었음이 밝혀지면서 무궁류가 더 이상 유효한 분류군으로 여겨지지 않는 경향이 학계에서 대두된데다, 2012년에 추가로 발견된 이 녀석의 두개골 화석에서 분명한 하측두창이 확인되면서 최근에는 다시금 이 녀석을 단궁류의 일종으로 봐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 상태다. 이렇다보니 이 녀석이 종래의 파충류라는 분류군에 속하는지, 아니라면 파레이아사우루스류나 프로콜로폰류 등과 마찬가지로 측파충류의 일원으로 볼 것인지 또는 아예 원시적인 석형류의 일종으로 볼 것인지도 학자들마다 견해가 제각각인 상황. 일반적으로는 편의상 파충류의 일종으로 취급하기는 하지만, 파충류에게서는 잘 발견되지 않는 의쇄골을 갖고 있었으며 쇄골간의 형태 역시 파충류들과는 달랐다는 점 등 여러 차별화되는 형질들을 갖고 있기 때문에 구체적인 계통분류학상의 위치가 어디에 해당될지는 추후의 연구를 더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알려진 화석 표본 중 가장 몸길이가 긴 사례가 1m 정도에 그치고 평균 몸길이는 40cm 남짓한 비교적 작은 녀석으로, 전체적인 체형은 현생 악어나 [[노토사우루스]], 탈라토사우루스(''Thalattosaurus'') 등의 원시 해양 파충류들을 연상시킨다.[* 다만 현재 계통분류학적 관점에서 볼 때 이들과 근연관계는 아니며, 이러한 외형적 유사성은 비슷한 생활양식에서 비롯된 일종의 [[수렴 진화]]로 추정된다.] 이 때문에 한동안 최초의 해양 파충류 중 하나로 여겨지기도 했으나, 페름기 전기 당시 염분 농도가 해수보다도 높은 함수호였던 것으로 밝혀진 [[우루과이]] 북동부의 망그루요층(Mangrullo Formation)을 비롯해 [[남아프리카]]의 화이트힐층(Whitehill Formation)이나 [[브라질]]의 이라티층(Irati Formation) 등 이 녀석의 화석이 발견된 지층들이 하나같이 호수 또는 얕은 내해였을 것으로 추정되면서 이제는 사실상 옛말이 되었다.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Snider-Pellegrini_Wegener_fossil_map.gif|width=500]] 이처럼 이 녀석들의 화석이 남아프리카와 [[남아메리카]]에서 모두 발견된다는 점과[* 한때는 이들이 메소사우루스속에 속한 여러 종으로 여겨지기도 했으나, 투미둠종(''M. tumidum'')처럼 스테레오스테르눔(''Stereosternum'')이라는 별도의 속으로 떨어져나가거나 브라실리엔시스종(''M. brasiliensis'')처럼 모식종에 통합되는 등 전부 계통분류학상 재분류가 이뤄지면서 현재는 모식종만 남았다.] 해당 지층들의 페름기 당시 환경이 넓은 바다가 아니었다는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이들이 살던 당시 남아프리카와 남아메리카가 하나의 대륙으로 연결되어 있었음을 알 수 있기 때문에 초대륙 [[판게아]] 및 [[대륙 이동설]]의 주요 생물학적 증거 중 하나로 자주 제시된다. 당장 위 그림처럼 [[리스트로사우루스]], [[키노그나투스]], [[글로소프테리스]] 등과 함께 대륙 이동설이나 판게아 등과 관련한 서적 및 영상매체 등에서는 빈번하게 등장한다. 다만 수중 생활에 적합하도록 진화했다는 점 자체는 엄연한 사실로, 골경화증이 확인되는 갈비뼈는 중성부력을 발생시켜 물 속에서의 활동에 도움을 주었을 것이며 콧구멍이 주둥이 위쪽에 올라붙어있었기 때문에 현생 악어처럼 머리를 물 밖으로 많이 내밀지 않고도 쉽게 호흡할 수 있었으리라고 보인다. 이 녀석의 길쭉하게 뻗은 꼬리는 위아래로 널찍한 형태였는데 이를 마치 [[곰치]]나 [[뱀장어]]의 꼬리지느러미처럼 좌우로 흔들면서 앞으로 나아갔을 것으로 보이며, 물갈퀴가 달려있었으리라 추정되는 넓적한 모양의 사지는 특히 뒷다리 쪽이 길었는데 이를 이용해 물 속에서 방향 전환 또는 부가적인 추진력을 얻을 수 있었을 것이다. 현생 [[가비알]]을 닮은 길고 좁다란 주둥이에는 끝부분으로 갈수록 바깥쪽을 향해 뻗어나온 것이 특징인 바늘 같은 길쭉한 이빨들이 달려있었는데, 처음에는 주둥이를 따라 이빨이 빽빽하게 나 있었으리라고 보고 [[플랑크톤]] 따위를 걸러먹던 여과섭식자였을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그러나 관련 화석 자료가 축적되고 추가 연구가 진행되면서 기존에 생각했던 것보다 이빨 갯수가 적다는 사실이 알려져 이 학설은 사장되었고, 현재는 이 이빨이 [[갑각류]] 같은 작은 수중 생물을 잡아먹을 때 먹잇감이 도망치지 못하도록 잡아가두는 역할을 했을 것으로 보는 추세다. || [[파일:Adult-mesosaur-specimen-showing-embryo-in-utero-MCN-PV-2214-a-complete-view-of-the.png|width=500]] || || 뱃속에 태아의 흔적이 남은 메소사우루스의 화석 표본 || 팔꿈치와 발목의 구조상 육상에서 걸어다니지는 못했을 것으로 보이며, 행여 육지에 올라오더라도 현생 [[바다거북]]처럼 배를 바닥에 붙인 채 사지를 이용해 몸을 앞으로 밀면서 움직이는 정도였으리라 추정된다. 이처럼 육상에서의 활동이 불편했기 때문인지 이 녀석은 알을 낳는 대신 새끼를 낳는 방식으로 번식했는데, 이는 뱃속에 태아를 품은 채로 발견된 여러 메소사우루스 성체의 화석 표본을 통해 증명된 바 있다. [[분류:고생물]][[분류:메소사우루스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