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애니메이션 용어]] [목차] {{{+1 無印}}} == 개요 == [anchor(무지루시)][[일본어]] 독음은 무지루시(むじるし)로, 단어의 본래 의미는 다음과 같다. 1. [[표지]]가 없음. 1. 입상 가능성이 없거나 낮은 말 혹은 기수를 가리키는 [[경마]] 은어. 1번 의미에서 온 말로, 시리즈화된 작품 중 '''아무 수식어가 없는''' 최초의 작품을 일컫는 용어. 일본 작품은 아니나, 한국인들에게 친숙할 [[스타크래프트 시리즈]]를 예로 들어보자. 스타 1 오리지널, [[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 [[스타크래프트 64]], [[스타크래프트 2]] 삼부작, [[노바 비밀 작전]],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등이 있다. 여기서 브루드워는 확장팩이니 무인이 아니고, 64도 원판이 아니니 무인이라 할 수 없다. 2는 넘버링이 더해졌으니 역시 무인이 아니고, 노바의 비밀작전도 DLC이니 무인이 아니다. 스타 리마스터도 '''리마스터'''이므로 무인이 아니다. 따라서 스타 시리즈의 무인판이라고 한다면 98년도 발매한 스타 1 오리지널 클래식이 되는 것이다. '무인'이라고만 쓰기보다는 '무인편'(애니메이션에서), '무인판'(게임에서) 식으로 쓰는 편이다. == 원인 == 처음 계획했을 때에는 시리즈물이 아니었기에 아무 표시도 붙이지 않았는데, 이후 후속작이 만들어지면서 구별하기 위해 생겨난 표현이다. 당연한 사실이지만 '아무것도 없는' 것으로는 무언가를 지칭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아무것도 없는 제목을 쓰면 되지 않겠느냐 싶겠지만 시리즈물을 언급할 때에는 '2에서는 이렇고... 3에서는 이렇고' 식으로 구별 표시만을 언급할 때가 많고, 아무것도 안 붙은 제목은 시리즈를 총괄하는 용법으로도 많이 쓰이기에 혼동될 때가 많다. 때문에 '무인'이 됐든 '초대', '1'이 됐든 첫 작품에 해당하는 호칭을 필요로 하는 것이다. 처음부터 시리즈물로 계획했다면 첫 작품에도 1을 붙였겠지만 그런 일이 그렇게 많지는 않다. 예나 지금이나 작품 하나를 낸다는 것은 매우 큰 돈이 드는 일이고, 어지간히 대형 제작사가 아니고서야 처음부터 시리즈물을 기획하기는 쉽지 않다. 특히나 일본은 미국처럼 작품 하나 만들 때 스케일 크게 트릴로지나 시즌 2 이상을 사전에 구성하고 생산하는 미디어 구조가 아니다. == 용례 == 일본에서도 넘버링이 없는 첫 작품은 [[1#후속작과 원작을 구분하기 위한 사용]]을 덧붙여 쓰는 게 일반적이었고 만화-애니메이션 계에서 많이 쓰이는 말은 아니었다. 그러다가 언제부터인지는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으나, [[미소녀 전사 세일러 문 시리즈|세일러 문]], [[슬레이어즈]] 등에서 이미 첫 시리즈에 대해서 무지루시라 칭하는 경우가 있다. 늦어도 90년대 중반부터는 자리잡은 단어인 듯하다. [[한국]]에서는 그렇게 널리 쓰이지 않는 용어였으나, [[포켓몬스터|포켓몬스터 시리즈]] 팬덤에서 [[포켓몬스터(애니메이션)|포켓몬스터 애니메이션의 1편]]을 무인편이라 부르던 것이 [[나무위키]]와 [[유튜브]] 등을 통해 퍼져나가면서 이러한 표현이 빈번하게 쓰이고 있다. 다만 [[일본식 한자어|일본식 표현]]인 지라 거부감을 갖는 국내 서브컬처 팬들이 드물게 있는 편이다. 이럴 경우 보통 [[초대]](初代)로 대체하는 편. 무인편만을 우선시하고 다른 것을 무시하는 사람들을 일본에서 無印[[츄보|厨]]이라고 한다. == 여담 == 일본에서는 시리즈의 첫 작품뿐 아니라, 동일한 작품의 다른 버전, 즉 애장판, 특장판, 디렉터즈 컷, 신장판, 확장판 등에 대해서 처음 발매된 버전을 무지루시라 칭하는 경우도 있다. 일본의 생활용품 브랜드인 [[무인양품]](無印良品, 무지루시료힌. 줄여서 MUJI)의 무인도 여기서 온 말이다. 즉, [[노 브랜드]]라는 뜻이다. [각주][include(틀:문서 가져옴, title=무인, version=205, paragraph=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