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 개요 == [youtube(dtHJUNSkNzE)] [youtube(bAs7mQBAPtA)] 2007년 9월 1일 69회 방영분. [[무한도전]] 멤버들의 각자 아이디어로 기획한 6개의 프로그램을 연이어 보여준 [[무한도전 네 멋대로 해라]] 특집의 하위 코너 중 하나로, [[정형돈]]이 제안한 코너이다. [[박명수]]의 [[거성쇼]]가 폭삭 망한 뒤라 걱정이 컸지만 걱정을 뒤엎고 엄청난 호평을 받았다. 그 유명한 캐릭터 [[유재석]]의 '''유거성'''이 탄생한 코너. == 상세 == 그동안 멤버들이 쌓아온 캐릭터 때문에 서로에게 쌓인 것이 많고 시청자들에게 상처받기도 하고 비난받기도 했기에 [[역지사지]] 체험을 해보자는 취지로 짠 아이디어. [[페이스 오프(영화)|페이스 오프]]에서 모티브를 가져온 듯하다. 진행을 맡은 정형돈이 다른 멤버들의 캐릭터를 지정해주었는데, 바뀐 맴버들의 캐릭터는 다음과 같다. 방송분에서 나온 순서대로 작성. >노홍철 → 정형돈 >정형돈 → 유재석 >유재석 → 박명수 >박명수 → 정준하 >하하 → 노홍철 >정준하 → 하하 이후 가을소풍 특집을 평소 맡은 이미지와 반대되는 캐릭터를 서로 역할만 바꿔 상황극을 재연했다. 이 방송분 자막에 나온 PD의 소감에 따르면 바꿔 보니 생지옥이라고.... 유재석의 캐릭터를 맡은 정형돈의 예상 이상의 진행능력이 돋보임과 동시에 '''평상시 유반장이 얼마나 고생하는지 적나라하게 드러난''' 특집이다. 동시에 본 특집 방송 후 몇 달 뒤[* 대략 2달 반쯤.]의 이야기지만 '''박반장 체제가 왜 실패할 수 밖에 없었는지 알 수 있는''' 특집이기도 하다.[* 박명수는 자기 중심이 아니면 방송을 내팽개치는 것으로도 유명하고, 실제 박반장 시절의 진행능력은 이때의 정형돈보다도 부족했다. 결정적으로 형돈조차도 중간에 지칠 정도로 무도 맴버들의 개성은 강력하다.] 이 당시 멘트가 드러나지 않고 편집되는 경우가 많았던 정형돈 스스로의 한을 풀기 위해 메인 MC를 맡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자승자박]]한 상황이 나와버렸다. 코너 시작 전에 캐릭터를 바꾸며 소개했을 때도 이미 조짐이 보였는데, 본격적으로 코너 시작 후 중간에 지친 메인MC 정형돈의 한탄이 핵심 포인트. >'''형돈 : 와 형 진짜 힘들게 한다... [* 이때 재석에게 붙는 속마음 구름 말풍선 자막이 '너도 한번 당해봐라.'] 자 어쨌든 저희가... 잠깐만! 어후...''' (무릎에 손을 얹고 잠시 쉰다.) >'''재석 : 내가 얼마나 땀을 흘리는지 알겠냐?'''[* 그위에 붙는 보조자막이 '쌤통'] >'''형돈 : 와... 형... 형 최고...''' >'''재석 : 내가 얼마나 식은 땀이 나는지 알겠냐?''' >'''형돈 : 와... 이 인간들하고 어떻게 해요?''' >'''재석 : 정리 할 만하면....(황진이 춤을 추며) 아무 상관 없이.''' >'''형돈 : 뭐가 안 돼...[* 이때 유거성이 "뭐가 안되긴 뭐가 안돼!" 라고 하면서 방귀 공격을 시전한다.] 뭐를... 할 수가 없어요...''' 이 날 압권은 '''유거성'''. 평상시 선역을 맡아오던 유재석에게 가장 거친 캐릭터인 박명수를 맡게 했는데 >'''형돈 : 박명수씨! 이제 박명수 씨예요.''' >'''재석 : 닥쳐.''' 를 시작으로 '''연기인지 본래 성격인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유재석이 아직 캐릭터가 정해지지 않은 박명수와 눈이 마주치자 '''"야 뭘봐! 뭘봐! 거성 처음보냐? 뭘 봐 너! 아유 이걸 확 그냥!"'''이라며 시비를 걸자 밑에 '''"연기야 진짜야?"''' 자막이 깔린다. 참고로 "거성 처음 보냐?" 에선 본인도 웃겼는지 말에 웃음이 섞인다.] 그동안 쌓아뒀던 불만을 한꺼번에 표출하며, 놀라운 싱크로율을 보여줬다. 박명수 특유의 앞뒤 두서 없이 버벅대고 사포마냥 거친 말투, 손날치기/하찮은 닭발차기 등 거친 액션, 맥 자르며 들이대기[* 자길 부르지도 않았는데 난데없이 '''"네!"''' 하며 끼어든다. 유재석 역의 형돈도 "저기 박명수씨 ㅋㅋㅋ 뭐 딱히 할 말도 없으면서 ㅋㅋㅋ 이렇게 자꾸 ㅋㅋㅋ" 하며 황당해 했다. 아주 뻔뻔하고 당당하게 포인트라고 대꾸하는 유재석이 웃음 포인트.], 진한 쌍수눈으로 카메라 응시하기, 황진이 춤, 통춤, 딱따구리, 심지어 쉬는 시간에 박명수 혼자 누워 있던 일을 자세까지[* 다만 누워 있는 방향이 달랐다. 그거 외엔 카피 그 자체.] 완벽하게 재현했다. 이날의 하이라이트 1은... >재석: '''싸우란 말이야! 내가 상황극을 만들면! 너는 거기 껴서! 내가 90%만 웃기면 너는 10%만 하면 돼요! 시청자 여러분들은 너한테 크게 관심 안 가져! 요즘은 다... 모든 미디어에...가 나예요...''' 당사자인 박명수 본인이 그 광경을 보고 진심으로 경악하며 넋 나갈 정도. 유거성을 본 [[노홍철]]은 심지어 도중에 너무 똑같아서 소름 돋아서 못하겠다고 할 정도. 특히 재석은 준하로 분한 명수에게 평소 명수가 준하에게 하는 모든 구박과 막말 패턴을 그대로 시전해 명수의 멘탈을 산산조각내며, 코너 제작의 취지대로 참교육시켰다. 그 외에도 자기 역을 맡은 형돈에게 >'''재석 : 으유, 넌 얼마 안 남았다 넌. 얼마 안 남았어.''' >'''형돈: 저 얼마나 남은 거 같아요?''' >'''재석 : 너 한 6개월 남았어. 6개월 가면 넌 많이 가겠다.''' >'''형돈: 야 그래도, 그래도 올해까진 가네요.''' >'''재석: 야 이런 걸 왜 좋아하지 사람들이?''' 라면서 평소 자기가 명수에게 당하던 구박 패턴을 그대로 시전한다. 이후 하이라이트 2가 나오는데... >명수: (정준하에게 가서) 알겠지? 니가 여태까지 이렇게 한거야. >준하: 웃기지 마, 그렇게 한적 없다. >형돈: 형, 형도 이렇게 한 거야. (명수: (큰웃음) 빵빵 나가잖아.) 다 끊구 맥... >홍철: 아 우리 뭐 해요! >이때 갑자기 재석이 명수에게 스윽 다가가서 귓속말을 하는데... >재석: 닥쳐. >명수: [[파일:무한도전 해골.png|width=30]][[파일:무한도전 해골.png|width=30]][[파일:무한도전 해골.png|width=30]][[파일:무한도전 해골.png|width=30]][[파일:무한도전 해골.png|width=30]] 난데 없이 어택을 맞은 명수옹은 멘탈이 나가고 다리에 힘이 풀려 비틀거리면서 웃는다. 그리고 2년 뒤 [[무한도전 정신감정 특집]]에서는 유중앙으로 새롭게 부활했다. [[무한도전 200회 특집]]에서는 유재석이 6명의 멤버들로 변신해 혼자서 1인 7역을 하며 원맨쇼를 펼쳤는데 이 또한 뛰어난 캐릭터 분석력과 연기력을 토대로 나온 것이다. 반응도 매우 좋아 이 편은 무한도전 레전드 중 하나로 손꼽힌다. 이날 가장 부실한 연기력을 선보인 건 [[정준하]]로 분한 박명수.[* 하하(노홍철)과 정준하(하하)는 바꾼 멤버의 캐릭터와 평소 캐릭터가 겹치는 부분이 있고 노홍철(정형돈)은 정형돈의 당시 캐릭터 때문에 비중 자체가 많지 않았다.]이 당시 정준하의 시그니처 말투로 부르는 [[최코디]]마저 원본보다도 못한 재현력을 선보였다.[* 평소 정준하가 즐겨하는 아재 개그나 당시 정준하가 공격받을 때 나오는 패턴인 눈에 불을 밝히며 억울해 죽을 것 같은 톤으로 해명하거나 역정을 내다 결국 삐지는 행동이 한번도 나오지 않았다. 오히려 평소에 정준하가 이랬다며 박명수가 보여준 행동들은 흐리멍텅한 표정을 제외하면 박명수 본인이 공격받을 때 나오는 패턴과 유사하다.] 반복적으로 '''"최코디↘️~ 최코디↘️~."''' 혹은 '''"어떡해."''', 박명수 스스로도 이 2가지만을 남발하는 본인에게 지겹다고 말하는데도 마땅히 계속 진행할 대사가 없어서 상황극 막바지까지 남발한다. 그래도 유거성과 싸울 때 "여자친구 생각나서 그래~"라는 말과 막바지에 정준하가 모델과 [[차돌박이]] 먹은 사실을 스스로 폭로(?)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정준하와 조금도 비슷하지 않게 연기한 캐릭터를 박명수 특유의 엉뚱한 폭로개그로 커버하며 큰 웃음을 주며 체면치레는 했다. 이날 유재석을 맡아 말문 터진 정형돈의 진행력은 훗날 [[주간 아이돌]], [[아이돌룸]], [[냉장고를 부탁해]] 등 여러 프로그램에서 빛을 발한다. [[분류:무한도전/2007년 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