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white '''미소시루'''}}} || ||<-5> [[파일:미소시루(테이스티 사가)/전신.png|width=100%]] || || {{{#white 이름}}} || {{{#white 등급}}} || {{{#white 클래스}}} || {{{#white CV}}} || {{{#white 획득 방법}}} || || 미소시루 || {{{#6495ed '''R'''}}} || 지원형 ||[[사토 타쿠야]][br]郭鸿博 ||소환[br]조각 합성[br]공수[br]상점 || || {{{#white 관계}}} ||<-6>[[꽁치(테이스티 사가)|{{{#limegreen 꽁치}}}]], [[덴푸라(테이스티 사가)|{{{#limegreen 덴푸라}}}]] || || {{{#white 모토}}} ||<-6>율법을 지켜야 하는 건 알지만,[br]극락 같았던 그때를 생각하면[br]도저히 자제가 안 된단 말이지... || || {{{#white 선호음식}}} ||<-6>돼지불고기 || || {{{#white 전용 낙신}}} ||<-6>산참새, 가루다 || [목차] == 개요 == [[파일:미소시루(테이스티 사가)/SD.png|width=25%]] || {{{#white 음식}}} || 미소시루 || || {{{#white 유형}}} || 탕류 || || {{{#white 발원지}}} || 일본 || || {{{#white 탄생 시기}}} || 12~14세기 || || {{{#white 성격}}} || 방탕 || || {{{#white 키}}} || 185cm || >승려로서 자신의 성격과 모습이 잘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며, 행실을 고치려고 매번 결심하지만, 자신의 습관 때문에 힘들게 쌓아온 것들이 무너지고 만다. 하지만 자책하면서도 더욱 즐겁게 계율을 어긴다. [[테이스티 사가]]의 등장 식신. 모티브는 [[미소(된장)|미소된장국]] == 초기 정보 == ||<-2>
{{{#white '''초기 정보'''}}} || || {{{#white 영력}}} || 1038 || || {{{#white 공격력}}} || 22 || || {{{#white 방어력}}} || 18 || || {{{#white HP}}} || 330 || || {{{#white 치명타}}} || 394 || || {{{#white 치명피해}}} || 524 || || {{{#white 공격속도}}} || 907 || == 스킬[* 괄호 안의 숫자는 스킬 1레벨~최고 레벨 때의 수치] == ||<-4> {{{#white '''전투 스킬'''}}} || || 기본[br]스킬 ||<-2> 공중무색 ||미소시루가 랜덤 적 대상을 속박해 초당 자신의 공격력의 100%만큼 피해를 입히고, (10~?)의 추가 피해를 입힘, 4.5초간 지속.[br]동시에 일정 확률로 해당 대상을 스턴시킴, 4.5초간 지속 || || 에너지[br]스킬 ||<-2> 일심불심 ||미소시루가 공중에 앉아 아군 전체의 HP를 초당 (44~?) 회복시킴, 2초간 지속 || || 연계[br]스킬 || 무심 || [[꽁치(테이스티 사가)|꽁치]] ||미소시루가 공중에 앉아 아군 전체의 HP를 초당 (57~?) 회복시킴, 4초간 지속 || == 평가 == 힐러인 척하는 딜러. 미소시루의 특징은 타 힐러들하고는 달리 기본스킬로 '''단일 개체에 초당 지속피해&스턴기'''를 갖고 있다는 점이다. 다른 초당 지속피해를 가하는 식신들은 스킬에 표기된 고정 데미지를 주기 때문에 후반으로 갈수록 스킬 데미지 자체로 전투에서 큰 위력을 기대하긴 힘들다. 하지만 미소시루의 스킬은 자신의 공격력과 비례한 대미지까지 추가하기 때문에 지속피해의 위력을 얼마든지 올릴 수 있다. 그런데다 이 스킬이 일반공격시 확률적으로 발동하는 일반스킬인데다 스킬 지속시간도 4.5초로 짧은편이 아니라 끊임없이 기본스킬을 걸어 적들에게 높은 데미지를 가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물론 R식신인데다 힐러라는 한계가 있어 생존력이 약하기 때문에 재앙이 아닌 스테이지 돌파나 악신의 유적에서 사용하려 할 경우 낙신에 체력 옵션이라도 하나 붙여주는 것이 좋다. 이런 점과 더불어 꽁치와 연계라는 점 때문에 재앙 이루나/두르가 전에서 꽁치가 있을 때 같이 사용된다. 연계스킬의 회복계수가 낮아보이지만 그건 지속회복이라 그런 거고, 아루나전에선 오미죽하고 같이 기용했을 때 천실죽과 무심을 번갈아서 사용하면 앞의 탱커가 죽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며, 평타가 통하지 않는 두르가전에서도 기본스킬로 준수한 딜링을 보여준다. == 대사 == || {{{#white 계약}}} ||색즉시공이요, 공즉시색이라. 하하하...선재로다, 선재야. 빈승, 미소시루라 합니다. 아주 정직한 승려지요! || || {{{#white 로그인}}}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오오...마스터, 오셨군요! 휴우~ 내가 음식 좀 훔쳐먹은 건 안 들킨 것 같군. 다행이야! || || {{{#white 링크}}} ||뭐야 이거, 완전 재밌잖아! 하하하하하...앗, 마스터! 아이야얏...자, 잠깐...상처가 아파요... || || {{{#white 스킬}}} ||얌전히 있어! || || {{{#white 진화}}} ||빈승을 무시하시면 아니 되옵니다. || || {{{#white 피로 상태}}} ||아앗! 상처가 또...죄송합니다만... 이번엔 진짜라고...! || || {{{#white 회복 중}}} ||휘유~ 극락이로다, 극락이야~ 이제 아가씨 두 명만 더 오면 바로...죄송합니다. 아, 그냥 농담이라니까요! || || {{{#white 출격/파티}}} ||아야야...자, 잠깐...난 아직 준비중인데...! || || {{{#white 실패}}} ||전...극락왕생하겠...죠? || || {{{#white 알림}}} ||식사준비가 끝났군요! 제가 좋아하는 것도 추가하셨겠죠? 응? || || {{{#white 방치: 1}}} ||그러니까...저 진짜 개과천선했다니까요! || || {{{#white 방치: 2}}} ||염주 한 알...염주 두 알...염주 세 알...아, 할 일도 없는데 잠은 잠대로 안 오는군... || || {{{#white 접촉: 1}}} ||율법을 지켜야 하는 건 알지만, 극락 같았던 그때를 생각하면 도저히 자제가 안 된단 말이지... || || {{{#white 접촉: 2}}} ||오늘 날씨가 참 좋군. 경이나 읽어야겠군...음? 마스터, 뭐 만들고 계십니까? 아주 맛있어 보이는데요! || || {{{#white 접촉: 3}}} ||엥!? 오늘 수업을 땡땡이친 겁니까? 업보로다, 업보야...하지만 신명 나게 놀았으니 시간 낭비라 할 순 없지요! || || {{{#white 맹세}}} ||엥? 이럴 수가! 제가 당신과...!? 흑... 흑흑흑! 죄송합니다. 정말 생각지 못한 일이라... 물론... 받아들이겠습니다. 진심이에요. 정말 행복합니다! || || {{{#white 친밀: 1}}} ||호오? 손버릇이 나쁘군요, 마스터. 빈승이 계율을 어겨도 용서해 주시겠습니까? || || {{{#white 친밀: 2}}} ||마스터, 왠지 얼굴이 달아오르는 기분이 들지 않습니까? 아, 안 든다고요?! 시시하네요... || || {{{#white 친밀: 3}}} ||잠깐, 지금 어딜 만지는 겁니까! || == 배경 이야기 == [include(틀:스포일러)] === 1장. 기억하고 싶지 않은 과거 === >마스터가 내 곁을 떠난 지 어느새 1년... > >송두리째 변할 줄 알았던 삶은 여전하다. >온종일 술과 고기를 즐기다가 심심하면 염불을 읊거나 하산해서 동네 처자들과 시시덕거리는 일상의 반복이다. >단조롭기 그지없는. 평범한 수도승으로서의 삶이다. > >「 가뿐하고, 유쾌하고, 아름다워. 」 난 본당 불상에 기댄 채 청주를 마시고 있었다. 하루를 돌이켜 보다 나도 모르게 속에 담아뒀던 말이 튀어나왔다. > >만약... > >「 미소시루~ 나 왔어! 」 문밖에서 들려오는 익숙한 목소리에 술잔을 쥐고 있던 손이 저절로 떨렸다. > >저 바보만 없었더라면... > >"쾅一一" 하며 문짝이 날아가는 소리와 함께, 녀석이 모습을 드러냈다. >거기다 짜증 나는 일까지 달고서... > >화창한 날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난 그때 귀여운 소녀와 밀당 중이었다. >내가 좋아한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다는 소녀를 사로잡기 위해 갖은 애를 쓰고 있었다. >보다 못한 덴푸라가 날 돕겠다며 나섰다. > >「 정말이야. 믿어줘! 미소시루는 정말로 널 좋아한다고! 」 덴푸라는 그 어느 때보다도 진지한 표정으로 소녀를 향해 외쳤다. >「 그, 그래? 」 덴푸라의 난데없는 고백에 소녀가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 >「 내 이름을 걸고 맹세할 수 있어! 널 향한 미소시루의 감정은 미소시루를 향한 내 마음과 똑같거든! 」 > >「 ...... 」 > > >얼마 뒤, 달도 보이지 않는 깊은 밤에 난 한 여인과 술잔을 주고받으며 이야기를 나눴다. > >흩날리는 벚꽃 사이로 서로를 향한 눈빛이 마주친 순간, 두 사람의 그림자가 한데 포개졌다. >그리고, 하늘에서 벚꽃이 폭포수처럼 두 사람 위로 떨어졌다. > >그 벚꽃 가지엔... 덴푸라가 앉아 눈물을 펑펑 쏟고 있었다. > >「 으허어엉...미소시루, 내가 제일 아끼는 친구! 너 드디어 진정한 사랑을 찾은 거구나! 」 > >덴푸라가 벚꽃 가지를 안고 펑펑 울어대는 바람에 >꽃잎이 비처럼 우수수 떨어졌다. > > >아아, 빌어먹을... > >그때를 떠올리자 나도 모르게 눈물이 핑 돌았다. >그렇게 지난 38번에 달하는 연애 실패담을 쓰디쓴 술과 함께 들이켰다. > >「 엇, 왜 우는 거야?! 내가 와줘서 울 정도로 기쁜 거구나! 」 녀석이 싱글벙글한 표정으로 껑충껑충 다가왔다. >「 저리 가! 」 >「 후후, 부끄러워하긴... 사나이도 때론 눈물을 흘리는 법이지. 좋아, 못 본 척 해 주마! 」 > >「 ...... 」 > >아악, 이래서 바보가 제일 싫다니까! === 2장. 악연? 인연!! === >「 또 무슨 일이야? 」 무릎을 꿇은 채 날 바라보는 덴푸라를 향해 난 술잔을 든 채 퉁명스럽게 물었다. > >「 엄청 중요한 정보를 입수했거든! 」 덴푸라가 의기양양한 목소리로 말했다. >「 어엉? 」 녀석의 말에 나도 모르게 눈썹이 움찔거렸다. > >「 산에서 사람을 발견했어! 」 꽤나 흥분한 표정이다. > >「 푸흡!! 」 하마터면 입에 든 술을 녀석한테 뿜을 뻔했다. 「 여기가 세상과 단절된 원시림도 아닌데, 사람이 있는 게 당연하잖아! 」 >「 아, 그래? 」 내 반응이 신통치 않았는지 덴푸라의 어깨가 축 늘어졌다. 「 여자 사람한테 이제 관심이 없는 건가... 」 >「 뭐?! 」 사냥감을 발견한 늑대처럼 내 눈이 반짝거렸다. 「 여자 사람이라니? 」 >「 그, 그게 굉장히 귀여운 여자였는데... 」 갑자기 달라진 내 반응에 놀란 덴푸라가 당황한 듯 더듬거리며 말했다. 「 하지만 네 취향은 성숙한 누님이라며? 」 >「사나이라면 우정을 소중히 여길 줄 알아야지. 네 진심을 기꺼이 받아주마!」 > >한참 동안 침묵이 이어졌다. 감동한 나머지 나도 모르게 술잔을 들며 정중한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 영원한 우정을 위해~ 」 >「 우와!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 덴푸라의 눈동자가 반짝거렸다. 「 영원한 우정을 위해~ 」 > >후후, 바보도 가끔은 좋단 말이지... === 3장. 순진한 믿음 === >우린 산길 옆 양옆에 자란 수풀에 쪼그려 앉아 긴장한 표정으로 뭔가를 기다렸다.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뒤, 미모의 여성이 눈 앞에 나타났다. > >「 오오옷! 완전 예쁘잖아!! 」 흥분한 나머지 나도 모르게 목소리가 떨렸다. >「 거봐? 내 말 맞지? 」 >「 어떻게 꼬시지... 」 그녀의 뒤를 따라가면서 난 턱을 만지며 중얼거렸다. >「 응? 」 내 혼잣말에 덴푸라가 고개를 갸웃거렸다. 「 뭘 그렇게 고민해? 」 > >「 어떻게 꼬셔야 할지 고민 중이었어. 」 나도 모르게 속에 있는 말이 튀어나왔다. > >「그거야 간단하지!」 내가 뭐라고 대꾸하기도 전에 덴푸라는 이미 저만치 달려나가고 있었다.「 잘 봐둬! 」 >「 거기 예쁜 아가씨! 잠깐 시간 좀 내주겠어? 」 말을 마친 덴푸라는 갑자기 윗옷을 주섬주섬 풀어헤치더니 놀란 소녀를 향해 탄탄한 근육을 드러냈다. > >「 그대와 특별한 관계가 되고 싶은데... 」 > >「 저, 저 미친... 」 도저히 두고 볼 수 없다는 생각에 나도 모르게 눈을 감았다. > >「 까아악! 변태다!! 」 경쾌한 따귀 소리가 한참 동안 숲 속에 울려 퍼졌다. > > >「 왜 때리는 거야? 」 붉어진 뺨의 덴푸라가 내 앞에 쪼그리고 앉아 진지한 표정으로 중얼거렸다. > >「 몰라서 묻는 거냐? 」 그 모습에 나 역시 진지하게 물었다. >「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는 게 가장 잘 통하는 거 아니었어? 」 녀석은 머리를 긁적이며 물었다. >「 그래서 대낮에, 그것도 산길에서 근육을 들이댄 거냐? 」 >「 내 남자다운 모습에 충격을 받은 건가... 」 내 말을 전혀 듣고 있지 않은 게 분명하다. > >「 ...오히려 그 반대 같은데. 」 최대한 이성적으로 대화하려고 난 갖은 애를 썼다. >「 반대? 핫, 설마 아까 그 아가씨의 근육이 나보다 멋졌다는 거야? 」 덴푸라는 연신 혼자서 중얼거렸다. 「 확실해. 하긴 아까 보니 나보다 허리가 더 굵던데... 」 > >...이 녀석의 머릿속에는 대체 뭐가 들어있는 거야?! > >「 아니, 아니! 일단 잠깐 기다려 보는 게 좋겠어. 」 내 말을 전혀 이해하지 못한 것 같아 난 허겁지겁 녀석을 막았다. 「 제발 넌 아무것도 하지 마! 」 >「 하아?! 」 내 말이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덴푸라가 눈을 세모꼴로 치켜떴다. 「 그럼 넌 좋은 방법이라도 있어? 」 >「 그, 그게... 」 순간 말문이 막혔다. >「 흥, 지도 모르면서... 다시 승부닷! 」 덴푸라는 여전히 긴장한 표정이 역력한 여인을 향해 돌진했다. > >「 조금 전의 무례를 용서해 줘. 내 마음을 있는 그대로 보여드리고 싶었던 것뿐이니까. 괜찮다면 우리 함께 근육의 신비에 대해서 진지하게 이야기해 보는 건 어때? 」 >덴푸라는 목소리를 잔뜩 내리깐 채 진지한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 >잠시 뒤, 아까보다 더 경쾌한 따귀 소리가 숲 전체로 울려 퍼졌다. > >아까 했던 말은 취소다. 바보는 구제 불능이다! === 4장. 잘못된 만남 === >「 이런 식은 정말 곤란해. 」 극도로 경계하는 모습으로 재빨리 달아나는 여인의 모습에 한숨이 절로 나왔다. > >「 맞아, 이런 식은 안 먹혀. 다른 방법을 찾아봐야겠어. 」 덴푸라가 연신 고개를 끄덕거렸다. >「 문제는 방법이 아니라 너라고!! 」 그동안 꾹꾹 참아왔던 분노가 터져 나왔다. >「 흐음, 내가 문제라고? 」 역시나 내 말을 제대로 못 알아들은 게 분명하다. > >「 너무 거칠었던 건가? 그럼 조금 부드럽게... 」 그렇게 이야기했건만 여전히 원점이다. >「 내 생각엔...」 덴푸라가 입을 열자마자 난 녀석의 입을 틀어막았다. > >「 제발 생각하지 마!! 」 나도 모르게 버럭하고 소리 질렀다. > >「 에... 」 민망했는지 녀석이 머리를 긁적였다. > >「 이럴 땐 뻔한 게 최고야! 」 한참 고민 끝에 입을 열었다. 정확히 말하면 어떻게 해서든 이 상황을 빨리 끝내버리고 싶다는 궁여지책에서 나온 발상이었다. > >「 영웅이 미인을 얻는 법! 」 >「 호오, 어떻게 말이야? 」 >「 네가 상대를 괴롭히면, 내가 '짠'하고 나타나서 널 쓰러뜨리고 미인을 차지하는 거지. 어때? 쉽지? 」 >「 좋아, 문제없어! 」 덴푸라의 목소리는 그 어느 때보다도 자신감 넘쳤다. > > > >계획은 완벽했지만 현실은 악몽이었다. >나와 덴푸라가 싸우는 척하기 전까지는 모든 것이 다 완벽했다. >계획대로라면 녀석은 못 이기는 척하며 도망갔어야 했다. > >하지만... > > >"퍼억--" 소리와 함께 내 몸이 공중 위로 치솟았다. 그 와중에도 여인의 다급한 외침이 귓가에 꽂혔다. > >내가 왜 그 멍청이를 믿었던가? 연기라는 걸 녀석이 이해할 거라고 믿었던 나 자신이 원망스러웠다. >원망도 잠시, '퍽'하는 소리와 함께 바닥으로 나뒹군 순간 난 정신을 잃었다. > > >다시 눈을 떴을 때는 걱정스러운 표정의 여인이 보였다. >정신을 완전히 차리기도 전이었지만 아름다운 여인이라는 건 확실히 알 수 있었다. > >「 스님, 정신이 드시나요? 」 내가 깨어나자, 여인은 무척 기뻐했다. >「 으윽... 」 아직까지 충격으로 멍한 머리를 문지르며 간신히 앉았다. 「 어떻게 된 건지요? 」 >「 절 괴롭히던 악당을 스님께서 쫓아주셨어요. 」 여인이 환한 미소로 대답했다. 「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 > >쫓아냈다고? 덴푸라, 그 녀석이 떠난 건가? 주위를 둘러봤지만 녀석의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 괜찮으세요? 」 여인의 목소리에 번뜩 정신이 돌아왔다. 아리따운 여인의 모습에 나도 모르게 흐뭇한 미소가 걸렸다. > >과정은 엉망이었지만 결과가 좋으면 그만 아닌가? > > >이어진 대화에서 여인이 불공을 올리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 이곳 사찰이 무척 영험하다고 하기에 불공을 드리러 왔답니다. 」 그 말을 하는 여인이 수즙은 듯 살짝 미소를 지었다. > >아! 참으로 아름답구나... >엉, 잠깐!! 내 사찰이 영험하다니? >어떻게 된 사정인가 싶어 기억을 더듬어 봤다. > >그러고 보니 기근으로 괴로워하던 사람들이 사찰을 찾아와 먹을 것을 달라며 불공을 올린적 있었다. >때마침 몸이 근질근질한 상태라 사람들에게 산짐승을 잡아다 줬었다. > >혹시 이 일을 말하는 건가? > >여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보물을 얻은 것처럼 난 여인의 두 손을 꼭 잡은 채 감격스러운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 시주께서 말씀하신 사찰은 소승이 거하는 곳입니다. 소승을 그곳을 다스리는 주지랍니다. 」 >여인의 표정이 점점 밝아지는 것을 보며 난 성공을 직감했다. >「 그러니 힘든 일이 있다면 제게 직접 들러주십시오. 소승이 꼬옥 해결해 드리겠습니다! 」 > >「 에? 」 하지만 내 말에 여인은 무척 곤란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 >「 그, 그게... 저희 부부 금실 좋게 지내도록 부처님께 불공드리려는 건데... 」 >여인의 목소리가 점점 줄어들었다. > >「 스, 스님께서... 그, 그런 것도 들어주세요? 」 > >「 ...... 」 > > >고개를 숙인 내 눈에 여인의 옷차림이 들어왔다. 옷자락에 수놓여진 무늬를 보는 순간... >...그래, 이미 임자 있는 몸이 분명했다. > >젠장, 바보는 녀석이 아니라 나였던 건가? === 5장. 미소시루 === >벚꽃섬 남쪽에는 울창한 수풀 사이로 수많은 사찰이 자리잡은 섬이 하나 있다. > >이곳의 승려들은 환주와 달리 술과 고기를 즐길 수도 있고, 심지어 아내도 얻을 수 있다. >보통 사람에게는 전혀 납득할 수 없는 상황이 이곳에서는 지극히 정상적으로 일어난다. > >'그곳'만 빼곤... > >환주의 구족계를 엄격히 따르는 그곳에서는, 죄목을 크게 여덟 가지로 구분해서 관리하고 있으니 >살생, 음행, 탐욕, 절도, 폭언, 거짓말, 음해, 부덕을 큰 죄로 여긴다. 일상생활 외에 휴식을 취할 때도 엄격한 규율을 따라야 한다. > >혹자는 이를 두고 거짓 가르침이라고 비꼬기도 한다. >속세와 다르다는 사실을 드러내기 위해서인지, 진정한 수행을 위한 것인지는 차치하고서라도 >보통 사람에게 수행자의 삶은그 자체만으로도 심오한 가르침을 전한다. >흔히 하는 말로 불심을 멀리 퍼뜨릴 수 있다고 한다. >그 때문에 오랫동안 이곳을 참배하려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 >절의 마지막 주지가 원적할 때까지는... > >사실 이곳을 줄곧 지킨 사람은 단 한 사람, >그리고 그의 식신 뿐었다. > >절을 물려받은 식신은 오랫도안 불가의 가르침을 받았음에도 좀처럼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자신이 따르던 마스터가 세상을 뜨자, 식신은 그동안 억눌러왔던 욕망을 발산하기 시작했다. > >온종일 술과 고기를 즐기다가 심심할 대면 불경을 외우기도 하고, 자신의 방탕함을 참회하다가도 금세 잊어버리곤 했다. >그러니 회개하겠다는 생각을 꿈에도 해 볼리 만무했다. >한마디로 말해서 '땡중'이었다. > >행실이 방탕했지만 그렇다고 사찰을 나 몰라라 할 정도로 구제 불능은 아니었다. > >그렇게 평온한 나날이 반복됐다. >악연인지, 인연인지 모를 친구와 함께... > >하지만 영원하리라 믿었던 일상이 조금씩 무너지기 시작했다. > >유쾌하기 짝이 없는 식신은 다양한 취미를 즐겼는데, >그중에서도 귀여운 소녀들에게 유독 집착했다. 물론 단 한 번도 상대의 마음을 얻지 못했지만... >그때마다 식신은 세상과 자신의 친구에게 책임을 돌렸다. > >그러던 어느 날, 식신은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며 사찰을 떠나기로 했다. > >「서로 화합하라는 것이 부처님의 가르침이거늘, 홀로 수행한다고 한들 어찌 그 가르침을 깨달을 수 있겠는가?」 >이렇게 적힌 서신을 본당에 남겨두고, 식신은 행낭을 꾸려 북쪽섬으로 향했다. > >서신의 뒷면에 적힌 글을 본 식신의 친구가 허겁지겁 뒤쫓아 왔다. > >「뭐 하러 온 거야?」 > >「내가 도와줄게. 네가 남긴 글을 봤어...」 > >「...나랑 부처님의 가르침이라도 연구하겠다는 거냐?」 > >「그걸 리가! 서신에 그런 내용은 없었는걸.」 > >「뒷면? 아, 술에 취해서 몇 글자 갈겨썼던 것 같긴 한데...」 > >「역시...」 > >「...내가 뭐라고 썼는데?」 > >「내가 왕이다!! 소녀들이여, 내게 오라!」 > >「......」 == 코스튬 == ||<-2>
[[파일:미소시루(테이스티 사가)/코스튬1.png|width=100%]] || ||<-2> {{{#white '''한계돌파: 밤'''}}} || || {{{#white 획득 방법}}} || 식신 5성 달성 || ||<-2>
[[파일:미소시루(테이스티 사가)/코스튬2.jpg|width=100%]] || ||<-2> {{{#white '''꿈의 해당화'''}}} || || {{{#white 획득 방법}}} || 이벤트(룰렛) || == 기타 == * 설정상 승려라는 직업을 가졌음에도 고기도 먹고 술도 마시고 여자도 만난다. 개인 스토리에선 [[덴푸라(테이스티 사가)|덴푸라]] 때문에 매우 고생하는데 이놈 때문에 연애만 38번(...) 실패했으니 말 다했다. 그런데 의외로 사이가 나쁘진 않은 듯. * 월견대 21-3 에서 적으로 나오는데, 아군으로 있을 때와는 비교도 안되게 지속피해량이 크다. 이 때문에 해당 스테이지 평가에서 원망을 듣는다. 매혹 스킬이 있는 푸아그라나, 공격속도를 감소시키는 카오야 등을 데려가면 좋다. == 둘러보기 == [include(틀:테이스티 사가/식신)] [[분류:테이스티 사가/식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