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clude(틀:대한제국의 국권피탈과정)] ||||
'''{{{#FFFFFF 언어별 명칭}}}''' || || [[한국어]] || 베베르-고무라 각서 || || [[러시아어]] || Меморандум Комуры – Вебера || || [[일본어]] || 小村・ウェーバー協定 (こむら・ウェーバーきょうてい)、小村・ウェーバー覚書 (こむら・ウェーバーおぼえがき)、第1次日露議定書 (だいいちじにちろぎていしょ) || [목차] == 개요 == [[1896년]] [[5월 14일]] 주한 러시아 공사 [[카를 이바노비치 베베르]](Karl Ivanovich Wäber, 1841~1910)와 일본 공사 코무라 주타로(小村壽太郎, 1855~1911)가 조선과 관련해 체결한 각서. [[러시아 제국]]과 [[일본 제국]]이 [[조선]]의 안위를 두고 맺은 최초의 [[조약]]이다. == 주요 내용 및 배경 == [[을미사변]] 이후로 [[일본 제국]]의 내정간섭과 외교적, 물리적 위협이 지속적으로 행하여짐에 따라서, 고종은 [[춘생문 사건]]울 통해 미국 공사관으로 피난 가고자 하였다. 그러나 고종의 영사관 피난시도가 실패로 돌아가며 일본 제국의 압박은 더욱 커져만 갔다. 이에 고종은 일본 제국의 정치적 간섭을 벗어나고자 하였으며, 이후 [[아관파천]]을 통해서 [[러시아 제국]]과 러시아 제국 황실의 도움을 얻고자 하였다. 이 사건을 계기로 하여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세가 급변하게 되는데, 일본 제국은 고종이 러시아 제국의 공사관으로 피난을 갈 것이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터라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또한 일본 제국의 조선 정부 내외 영향력은 일정한 부분 위축되는 계기가 되었고, 조선 국왕을 공사관에 거주 및 보호하게 된 러시아 제국은 한반도와 만주에 대한 영향력을 강력하게 행사하게 되었다. 이에 일본 제국은 조선 내부에서의 영향력이 붕괴되는 일 만큼은 막아내겠다는 계산 하에 러시아 제국과 본격적인 협상에 나섰다. 러시아 제국 또한 당시까지만 해도 한반도보다는 [[만주]]를 우선시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었기 때문에, 일본 제국과 본격적으로 충돌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더욱이 [[시베리아 횡단철도]]가 아직 공사중이었기에, 동아시아에서 러시아의 군사적 우위가 확보되는 바로 그때 까지는 직접 충돌하거나 군사적으로 마찰을 일으키기를 꺼렸다. 이에 주 러시아 제국 공사 [[카를 이바노비치 베베르|베베르]]와 일본 제국 공사 코무라 주타로가 양국의 입장을 서로 전달하였다. 마침내 이를 바탕으로 1896년 5월 14일, [[일본 제국]]과 [[러시아 제국]] 사이에서 베베르-고무라 각서가 비밀리에 체결되게 된다. 베베르-고무라 각서는 총 4조항으로 구성되어져 있으며, 그 내용은 아래와 같다. >제1조 >조선 국왕의 환궁 문제는 국왕 자신의 판단에 일임하며, '''러시아 제국과 일본 제국은 안정상 문제가 없다고 여겨질 때 환궁하는 것을 충고한다.''' >---- >제2조 >현재 조선 정부의 내각 대신들은 '''국왕의 의사대로 임명'''되었으며, 이후에도 '''러시아 제국과 일본제국은 국왕에게 관대하고 온화한 인물을 내각 대신에 임명하도록 항상 권고'''한다. >---- >제3조 >조선의 안녕을 위해서 부산과 경성 사이에 설치된 '''일본제국 전신선 보호를 위해 배치한 일본 위병을 헌병으로 대신하며, 이들 헌병은 조선 정부가 안녕질서를 회복하게 되는 지역부터 차례대로 철수'''시킨다. >---- >제4조 >'''한성 및 개항장에 있는 일본인 거류지를 보호하기 위해 일본제국은 일본군을 배치하고서 상황이 안정되면 철수시킬 것이며, 러시아 제국 또한 제국의 공사관 및 영사관을 보호하기 위해 군대를 배치할 수 있다.''' 러시아 제국 역시 상황이 안정되면 즉시 조선에서 철수할 것을 명시한다. 일본 제국은 이 각서를 통해 반 강제적으로 어쩔 수 없이 한반도에서 러시아 제국 영향력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위 조약 제3조와 제4조에서 볼 수 있듯이, 러시아 제국과 마찬가지로 조선과 한반도에 군대를 주둔시킬 수 있는 권한을 가질 수 있었다. [[분류:1896년/사건사고]][[분류:러일관계]][[분류:조러관계]][[분류:조일관계]][[분류:19세기 협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