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clude(틀:한국의 채소 요리)] [include(틀:한국의 해물 요리)] [목차] == 순우리말 부각 == || {{{#!wiki style="margin:-5px -10px" [[파일:부각.jpg]]}}} || {{{#!wiki style="margin:-5px -10px" [[파일:단호박.jpg]]}}} || || 왼쪽부터 고추부각-김부각-다시마튀각 || 얇게 저민 단호박에 찹쌀풀을 발라 튀긴 부각 || [[전라북도]] [[남원시]]에서 유래된 음식. 주로 남부 지역[* 전라남도, 전라북도, 경상남도 등]에서 많이 먹는 음식으로[* 특히 김부각 같으면 2010년대에 매체 등에서 소개되기 전에는 중부 지방 토박이들의 경우, 이 부각이란 것 자체를 모르는 경우도 꽤 많았다. 물론 친척이 남부 지방에 산다든가 하는 경우엔 조금 달랐을지 몰라도 원래 중부 지방에서는 그리 흔한 음식은 아니었다.], [[다시마]], [[미역]], [[김(음식)|김]] 등 [[해초]]부터 [[깻잎]], [[고추]], [[감자]] 등 채소를 적당한 크기로 잘라 찹쌀풀을 바른 다음 이것을 말려 두었다가 기름에 튀겨낸 요리를 말한다. 찹쌀풀을 바르지 않고 튀기는 것은 튀각이라고 한다.[* '튀각'이라는 단어 자체는 [[서울 방언]]으로 [[튀김]]을 뜻하는 표현이기도 하다.] 의외로 역사가 긴 식품이다. 신라시대 [[신문왕]] 3년에 왕비를 맞이할 때, 각종 부각이 [[폐백]]에 사용되는 품목 중 하나였다는 기록이 [[삼국사기]]에 있는 등, 적어도 [[삼국시대]]까지 취식의 역사가 거슬러 올라간다. 식품학자들은 신선한 채소류와 해조류를 먹기 어려운 겨울철에, 내륙 지역에서는 [[시래기]]로, 해안지방에선 부각으로 영양을 보충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기록상으로 현대의 부각과 비슷한 음식이 전해져 내려오는 것은, 고려 시대부터이다. 연해주와 일본 일대에서 뿌리채소를 수입하기 시작했던 시대이기 때문. 튀각을 할 때는 주로 다시마를 사용한다. 종종 찹쌀풀이 아니라 찹쌀밥을 재료에 붙인 다음 튀겨내기도 한다.[* 시중에서 판매하는 부각들 중 일부는 튀기는 게 아니라 찹쌀풀을 발라 말리기만 한 상태로 판매되는 경우도 많다. 이러한 제품은 김처럼 불에 구워서 먹기도 하고 그냥 먹어도 바삭하고 고추장 등에 찍어 먹기도 한다.] 부각은 대체로 찹쌀풀에 소금간을 하여 짭짤하고 고소한 맛이 나게 만들며, 반면 튀각은 그대로 기름에 튀겨낸 뒤 설탕, 깨, 잣가루 등으로 맛을 낸다. 다른 튀김과 달리 부각은 그냥 튀김옷에 담갔다가 꺼내면 되는 것이 아니라 붓으로 하나하나 바른 다음 그것을 또 말리는 과정이 필요해서 대단히 손이 많이 가는 편이다. 거기다 말리는 데 시간이 들다 보니 날씨를 잘못 고르면 튀기기도 전에 재료가 상해 버리는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 튀기는 것도 요령이 많이 필요하다고. 게다가 '''드는 품에 비해 먹는 건 또 순식간에 없어지는 간식류'''이다 보니 [[종갓집]] 며느리들에게는 거의 저주와 같은 존재라고 [[카더라]]. 일단 가장 잘 알려진 김부각 만드는 법을 보면 다음과 같은데, * 찹쌀풀을 좀 되직하게 쑤어서 소금으로 너무 짜지도 않게 적절하게 간한다[* 이 때 [[경상도]]권이면 설탕과 간장으로 간하고 [[전라남도|전남]]이면 소금, [[전라북도|전북]]이면 멸치육수와 소금으로 한다.] * 김에다가 너무 많지도 않고 서로 안 붙을 정도도 아니게 아주 적절하게 발라서 김을 서로 붙인다. 김 두께에 따라 보통 2~3개. * 하루 정도 말린 뒤 이 상태에서 바로 튀기거나 맛을 더 내고 싶으면 2번 정도 찹쌀풀을 바르고 말린다. 이때 찹쌀풀 위에 참깨나 고춧가루, 멸치가루, 새우가루 등을 뿌리기도 한다. * 튀길 때는 기름에 적절하게 넣었다 뺀다. 타지 않을 정도로만. 보면 알듯이 어마어마하게 귀찮고 적절한 요령이 필요하다. 기름으로 튀겼기 때문에 당연히 칼로리가 높으며[* 기름에 튀기는 대신 [[동결건조]]시킨 것을 다이어트 용 간식으로 판매하기도 한다. 일명 켈프칩(Kelp chip).] 반찬, 술안주 등으로 가끔 사용된다. 나름 호불호가 갈리는 식품이다. 바삭거리고 달짝지근한 맛이 좋다고 하는 사람이 있다하면, 씹는 느낌 자체가 싫거나 맛이 이상하다는 사람도 있다.[* 튀각에 익숙치 않은 사람은 굉장히 쓴맛이 느껴진다고 한다.] 사찰에서 지방 섭취를 위해 예로부터 마른 간식으로 취식해 오는 등, 절간에서 먹을 수 있는 몇 안 되는 튀김 요리 중 하나이기도 하다. 절에서 못먹는 [[오신채]], 고기, 생선을 다 제외하고 나면 실상 남는 튀김은 감자, 고구마, 당근 등 뿌리채소 몇 종과[* 엄밀히 말하면 [[양파]]도 오신채에는 안 들어가지만 종파에 따라 허용하지 않는 곳도 있어서.] 부각, 김말이 뿐이다. [[나 혼자 산다]]에서 [[화사(마마무)|화사]]가 간장게장과 김부각을 같이 먹는 모습이 전파를 타 한동안 부각 열풍이 불기도 했다. 최근 [[에어프라이어]] 열풍에 편승해, 에어프라이드 부각을 만드는 곳도 있다. == 浮刻 == [[浮]][[刻]] 어떤 사물을 두드러지게 함. 흔히 '부각시키다'라는 말로 사용하는데 이는 과한 사동으로서 '부각하다'가 맞는 말이다. [[분류:동음이의어]][[분류:전라도의 요리]][[분류:튀김]][[분류:한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