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250px-Viracopos.jpg]] Aeroporto Internacional de Viracopos == 개요 == [[브라질]] [[상파울루]] 주 캄피나스에 위치한 국제공항으로, [[상파울루]] 시내에서 북서쪽으로 100km 떨어진 곳에 있다. 공항 코드는 VCP이며, 종종 '캄피나스 국제공항'으로도 불린다. [[대한민국]]의 [[김포국제공항]]과 나름 비슷한 위치다. [[아줄 브라질 항공]] 의 주요 허브며, 이 항공사는 상파울루 시내까지 가는 셔틀버스를 제공한다. [[대한항공]]이 구아룰류스 대신 캄피나스에 화물기를 취항 중이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항공편 중에 가장 먼 곳으로 날아가는 항공편이 이것.(여객기로 한정하면 [[아에로멕시코]]의 [[멕시코시티 국제공항|멕시코시티]] 노선) == 역사 == 1932년 시민전쟁 당시 지어진 [[브라질 공군]] 비행장이 그 시초이다. 당연히 활주로도 짧고 그냥 훈련용으로만 쓰던 공항이었으나, 1950년대부터 화물 노선들이 속속 개항되면서 화물 허브로 떠오르기 시작했고, 1960년 확장이 불가능한 기존의 콩고냐스 국제공항을 대체하고자 활주로를 연장하면서 [[상파울루]]의 관문이자 [[브라질]] 제1의 관문으로 자리잡았다. 여기까지만 읽어 보면 그저 평범한 공항이라고 생각될 수 있겠지만, '''문제는...''' == 문제점 == 이 공항이 유명한 이유는 다름 아닌 '''막장 접근성'''이다. [[상파울루]] 시내에서 북서쪽으로 무려 '''100km''' 떨어져 있는데, 이는 막장 접근성으로 유명한 [[일본]] [[나리타 국제공항]]([[도쿄도]]에서 67km)보다 훨씬 더 심각하다. 서울 시내([[서울특별시청]] 기준)에서 천안 시내(천안시청 기준)까지 가는 거리에 맞먹는다. 도대체 [[무슨 마약하시길래 이런생각을 했어요?|무슨 마약을 했기에]] 이런 황당한 발상을 내놓았는지 알 수는 없지만, 당시 [[브라질]]의 전후 상황을 보면 그리 놀랄 일은 없다. 당시 [[브라질]]은 일명 '''막장 수도(...)'''라고 불리는 [[브라질리아]]의 건설을 통한 대대적인 [[돈지랄]]로 있는 돈은 날릴 대로 날린 상태였고, 안그래도 온 세상이 [[냉전]]으로 살벌하던 시절에 [[사회주의자]]로 꼽히던 [[주앙 굴라르]]가 집권하면서 친미·반공 성향의 군부의 반발이 이어지는 등 나라 안팎으로 그리 숨쉴 여유조차 없었다. 안그래도 막장 수도의 건설로 돈을 있는대로 탕진한 상태인데다가 [[브라질]] 내부의 대대적인 성장이 나름 있었던(?) 만큼, 새로 공항을 지을 여유조차 없었다. 하지만 여유가 있었다고 해도 신 공항의 개항이 불가능했던 또 다른 이유는, 다름 아닌 '''지리적 불리함''' 때문이었다. [[리우데자네이루]]와 달리 내륙 도시에다가 바다에서 은근 멀어서 해상공항 따위는 꿈 깨야 할 일이었고... 물론 [[호주]] [[멜버른 국제공항]]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내륙이라고 마냥 문제투성이이거나 [[야간통행금지|커퓨]]를 먹는 건 아닌데, 적어도 [[멜버른]]은 평야 중심이니깐 문제가 없겠으나 여기는... '''[[https://www.google.com/maps/place/S%C3%A3o+Paulo,+State+of+S%C3%A3o+Paulo,+Brazil/@-23.592214,-46.863651,93229m/data=!3m1!1e3!4m5!3m4!1s0x94ce448183a461d1:0x9ba94b08ff335bae!8m2!3d-23.5505199!4d-46.6333094|죄다 산 투성이다.]]''' 굳이 모바일 버전으로 열어서 terrain으로 보지 않아도 험준한 산지 투성이이고, 일단 시가지 자체가 무슨 [[리스본]]도 아니고 풍수지리에 맞춰서 개발된 전형적인 [[난개발]] 형태를 띄는 판국에 주변 근처에 평지 따위가 있을까... 마냥 산을 파 버린다고 될 일도 아니고, 기껏 판다고 해도 마치 [[평양국제비행장]]인 듯마냥 한쪽으로만 쭉 뻗어야 하는 기형적인 상황만 될 것이 뻔한 데다 이러면 [[나리타 국제공항|나리타]]의 사례를 통해 알 수 있듯이 허브화 경쟁에서 대대적으로 쳐발리는 건 당연지사. 그러면 [[허츠 공항|산꼭대기를 깎으면 되지 않나?]] 이미 [[쿠셰벨 비행장|프랑스에도 그런 사례가 있으니]] 이상할 것도 없는데다 도심 주변의 고도제한[* 비행기의 보다 안전한 이착륙을 위해, 공항으로부터 일정한 지역은 일부러 건물이 높게 들어서지 못하도록 인위적으로 막는 수단이다. [[대한민국]]만 해도 [[김포국제공항]]이 위치한 [[서울특별시]] [[강서구(서울특별시)|강서구]]나 [[인천국제공항]]이 위치한 [[영종도]]는 고도제한 크리를 먹어서 고층 건물이 들어서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고, [[홍콩]]에는 그것도 도심 지역인 [[구룡반도]][[홍콩 카이탁 국제공항|에 공항이 떡하니 있어]] [[구룡반도]] 전체가 고도제한 크리를 먹어 제대로 성장하지 못했다. [[일본]] [[후쿠오카시|후쿠오카]]도 [[후쿠오카 공항|공항]]이 시내 안쪽에 있어 도시가 발전하지 못하고 있다.] 문제 및 소음 문제도 어느 정도 피할 수는 있겠으나, 그러다가 실수라도 하면?--바로 낭떠러지 직행-- 결국 평지를 찾으려면 한참 떨어진 캄피나스까지 나와야 하고, 일단 여기에 공항이 하나 있으니 다름 아닌 '''비라코푸스.''' 이러한 점을 볼 때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을 지도 모르겠으나 여하튼 막장 접근성으로 이용객들에게 불편함만 잔뜩 유발했다. 명실공히 '''[[브라질]]의 [[최대도시]]'''라는 참으로도 위대한(...) 위상을 갖고 있는 [[상파울루]]의 관문이 이렇게 막장이었으면, 외국 비행기들도 여기를 두고 차라리 [[리우데자네이루 갈레앙 국제공항]]에 취항했을 정도.--물론 리우의 입장에서는 고맙겠지만--[* 한국에서도 신 공항을 처음에는 무려 '''124km''' 떨어진 [[청주시|청주]]에 지으려고 했었는데, 여기보다도 더 막장이었다. 결국 이런저런 반발로 영종도에 [[인천국제공항]]을 짓게 된 것이다.] 결국 이런저런 반발과 항의 끝에 1985년 [[상파울루]] 북동쪽에 있는 위성 도시인 [[구아룰류스]]에 있던 공군 비행장을 민간용으로 전환하여 [[상파울루 구아룰류스 국제공항]]을 개항했고, 구아룰류스의 개항으로 비라코푸스는 일부 국내선만 취급하는 일개의 지방 공항으로 격하되었다. 그러나 지금은 캄피나스의 지리적 이점이 중요해지면서 이 공항이 다시금 주목받게 되었고, 정부에서는 이에 맞춰 대대적인 레노베이션을 거치고 확장을 통해서 다시 개발하고 있는 중이다. [각주] [[분류:브라질의 공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