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미술용품]] [[파일:external/www.gyhwabang.com/0076_00008_1320923468.jpg]] 그림은 [[파버카스텔]]의 120색 색연필 중 틴케이스. [목차] == 그림 도구 == Colored Pencils [[안료]]를 연필심에 넣어 [[연필]]처럼 종이 위에 색이 있는 그림을 그릴 때 쓰는 미술도구. 1834년 요한 세바스찬 [[스테들러]]가 개발한 '오일 파스텔 펜슬'이 최초의 시초이다. 연필심으로 일반 연필에 들어가는 [[흑연]]심이 아니라 안료가 들어간 심을 쓰기 때문에 일반 연필과는 느낌이 조금 다르다. 연필과 검은색 색연필을 비교해 써보면 바로 차이가 느껴질 것이다.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대게 색연필은 연필과는 달리 지우개로는 쉽게 지워지지가 않는다.[* 혹여 지울 수 있더라도 깨끗이 지워지지가 않고 지우개도 개판이 된다. 물론 잘 지워지는 색연필도 있긴 하다. 그런 경우엔 이름에 Erase나 잘 지워지는 등의 단어가 들어가있다.] 쓰이는 안료는 [[크레용]]이나 [[크레파스]]에 쓰인 성분과 같으며 크레파스와 색연필의 등장으로 대한민국에서는 유치원에서조차 옛날엔 많이 쓰였던 크레용이 더 이상 많이 쓰이지가 않는데 크레파스 뿐만 아니라 색연필로도 그 수요가 많이 옮겨졌다 볼 수 있다.[* 그나마 [[동아연필]]의 크레용은 '크레파스와 다르게 손에 잘 묻지 않는다'고 홍보하여 그나마 종종 쓰인다. 물론 애들은 그것도 크레파스인 줄 알지만..][* 의외로 동양권이 아닌 서양권에서는 아직까지는 그래도 크레파스보다는 크레용이 우세하다. 발색이 약해도 아이들 손에 쉽게 묻지 않고 잘 부러지지 않는게 중요시 되는듯 하다.] 나무 색연필은 왁스나 오일 베이스에 추가로 [[활석]]도 들어간다. 색연필의 장점은 크레파스나 크레용 보다도 손에 잘 묻지 않고 색이 쉽게 번지지도 않으며 연필을 사용할때와 똑같이 그리면 되기 때문에 누구에게나 사용이 쉽고 편리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학교에서 어린이들의 미술 교육용으로 빈번히 사용된다. 대신 심이 안료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충격에는 매우 약한것이 단점이다. 색연필이 충격을 세게 받아서 심이 한번 제대로 부러지기라도 한다면 심하면 연필을 깎아도 깎아도 계속해서 심이 부러지며 길이가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기도 한다. 이 때문에 스테들러사에서 나온 색연필들은 제조과정에서 연필심의 파손을 막는 추가 처리를 하고 그것을 강점으로 내세우기도 한다. 최근에는 [[입시미술]] 실기 재료 제한이 풀려서 색연필이 입시미술에서 상당히 각광받는 재료가 되었다. 주로 [[프리즈마컬러]]나 [[파버카스텔]]사의 '''유성''' 색연필이 쓰인다. 기존 수채화로 밑바탕색을 깔아준 뒤 그 위에 색연필로 세부묘사와 마무리를 하는 식으로 작품의 완성도를 높일때 사용되곤 한다. 이때 수성 색연필로 마무리하면 종이에 남아있는 수분에 의해 색연필이 번지게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물론 의도적으로 이를 이용해 그린 그림도 있다. == 종류 == === 성분 === 크게 다음과 같이 구분된다 * 유성 색연필 : 안료를 고정시키는 바인더의 종류에 따라 [[왁스]]기반 색연필과 [[오일]]기반 색연필로 나뉜다. 왁스나 오일은 제조사마다 차이가 있지만 주로 [[파스텔]]을 [[크레용]]이나 [[크레파스]]로 만들때부터 사용한 것과 유사하다. 안료를 물에 적셔서 뭉친 뒤 모양을 잡아 그대로 건조한 것이 파스텔이고, 파스텔의 가루날림과 쉽게 묻어나오는 단점을 개선하기 위해 물 대신에 왁스를 넣어 단단하게 뭉친것이 크레용, 여기에 더해 크레용에서 왁스 비율을 줄이고 오일을 추가로 넣어서 부족해진 착색력을 다시 향상시켜 파스텔과 크레용의 중간 정도의 형태가 되도록 장단점을 합친 것이 크레파스이다. 유성 색연필은 크레용이나 크레파스로 만들어 쓰던 것들을 추가로 활석도 넣어 연필에 유사하도록 연필화 한것이다. 유성이기에 물과 잘 섞이지 않는다는 점을 이용해 색연필로 먼저 그림을 그린 뒤 색연필이 묻지 않은 부분을 수채화 물감으로 칠하는 식의 이른바 [[배틱]] 기법의 반대 응용이 가능하며, 길거리 예술가인 [[urban sketchers]]들이 처음에 고안해 사용한 기법이지만 최근에 한국에선 짧은 시간에 결과물을 만들어내야 하는 입시미술에서 더 각광받는 방식이다. 물론 유성 색연필도 정도는 덜하지만 수성 색연필이 물에 녹듯이 기름에는 똑같이 녹으므로 똑같은 방식으로 유채화 연출을 할 수도 있다. 파버카스텔의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파라핀]] 기름을 사용한다고 하나 옌요나 니켈슨의 작법서나 프리즈마컬러의 메뉴얼에서는 [[솔벤트]]를 주로 사용한다고 한다. * 수성 색연필 : 물에 닿으면 쉽게 번지므로 색연필로 칠한 다음 붓이나 젖은 면봉 등으로 문질러 [[수채화]] 연출을 하게 된다. * 파스텔 색연필 : 일반적인 평은 파스텔과 큰 차이가 없으며 주로 일반적인 색연필들보다 심이 훨씬 굵다. 주의할 점으로 파스텔처럼 심지가 안료 그 자체이기 때문에 연필깎이로 깎으면 가루가 되어 부서지기 때문에 사포로 갈아서 써야 한다. === 형태 === 심을 드러내는 방식으로 구분하면 * 연필형 색연필 : 일반적인 연필과 똑같은 형태이다. 나무 안에 심지가 있고 칼이나 [[연필깎이]]로 돌려깎아 쓴다. 심지는 왁스나 오일을 베이스로 색상을 내는 안료와 활석이 추가로 들어간다. * 종이말이형 색연필 : 본체가 나무 대신 종이로 되어 있다. 심이 짧아지면 실을 살짝 당겨 마디를 찢은 다음 손으로 돌돌 벗겨 심지를 다시 드러내는 방식이다. 옛날 색연필들이 많이 쓰던 방식. * 샤프형 색연필 : 본체가 나무나 종이가 아닌 플라스틱이고 맨 아래 부분을 돌리면 심지가 조금씩 앞으로 전진하는 형태이다. 한국 회사인 [[지구화학]]이 세계 최초로 개발하였고 현재도 이 분야에서는 지구화학의 색연필이 스테디셀러이다. 현재는 50색까지 있다. 많은 경우는 메탈릭 버전과 형광 버전이 함께 들어있다. 종이말이형 색연필과 샤프형 색연필은 심의 성분이 [[크레용]]과 별반 차이가 없기 때문에 사실 그냥 크레용의 일종이라고 부를 수도 있다. 크레용으로 유명한 Crayola 에서도 샤프형 색연필을 Twistable Crayon 이라는 이름으로 팔았었고[* 지구화학 제품과 유사하게 생겼지만 중국 공장 생산이라고 한다.] 지구화학의 미국 지사에서도 자사 제품을 영어로는 'Crayon'이라는 이름으로 지금도 팔고 있다. 또는 심이 굵어서 파스텔 색연필로 불리기도 한다. == 국가별 유명 제품 == 색연필도 나름의 명품이 있는데 대표적으로는 아래와 같은 것들을 꼽는다. 필기구나 입시 미술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금새 눈치채겠지만, 전부 다 전세계적으로 이름을 떨친 필기구 및 미술 용품 관련 회사들이다. 덧붙여 유성색연필은 오일과 왁스를 구분하지 않았다. 예를 들어 프리즈마 색연필과 파버카스텔의 폴리크로모스 색연필은 둘다 유성 색연필이지만 프리즈마는 왁스 베이스이고, 폴리크로모스는 오일 베이스이다. === [[대한민국]] === [[대한민국]]의 문구회사인 [[지구화학]]의 색연필이 유명하다. 어린이들이 사용하는 가장 대표적인 색연필. 전문가용이라기보단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에서 자주 볼 수 있고 TV에서도 가끔씩 광고로 나온다. === [[스위스]] === [[스위스]] 회사인 카렌다쉬([[CARAN D'ACHE]])의 Luminance와 Pablo. 카렌다쉬는 까렌다쉬나 카랑다슈로 표기하기도 한다. 까렌다쉬 색연필은 가장 고가의 전문가용 색연필로 플래그쉽 포지션인 루미넌스는 120색 세트가 약 30만원 정도에 낱색으로 구매해도 자루당 최소 3천원을 호가하는 색연필의 에르메스라 할 수 있다. 루미넌스는 그림을 그렸을때 안료 색상이 바래는 현상이 미연에 방지된 '''내광성'''을 가진 최고급 안료를 사용하였다. 예전에는 까렌다쉬 색연필의 국내 구입이 어려웠으나 요즘은 쉽다못해 가격도 예전보다는 많이 내려간 편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문가용 색연필들 중에서는 여전히 제일 비싸다.) 필감은 부드러운 프리즈마 색연필과 단단한 폴리크로모스 색연필의 중간 정도의 느낌으로, 발색과 혼색 및 레이어링이 모두 뛰어나 프리즈마 색연필과 폴리크로모스 색연필의 장점을 골고루 모두 합친 느낌이고, 색연필의 마감과 나무 재질 또한 흠잡을 곳 하나 없이 뛰어나다. 하지만 까렌다쉬 색연필의 단점은 뛰어난 안료와 나무의 질에 비해 색조 분배가 비실용적이라는 점이다. 파버카스텔이나 프리즈마처럼 원색계/보조색계/파스텔톤계/무채색계 등이 명확히 나누어져 있지가 않고 전반적으로 원색도 파스텔이나 보조색도 아닌 살짝 애매한 색조로 넣어둔게 많으며, 루미넌스는 아예 대놓고 이런 타입의 색상으로만 대부분 이루어져 있어서 루미넌스의 설명 페이지에는 자연에 가까운 [[내추럴]]톤이라고 광고하지만, 다른 색연필 하나 없이 오직 루미넌스만 구입해서 쓰게된다면 막상 뭘 어떻게 섞어야 원하는 색상을 만들어 낼 수 있을지 감조차 잘 오지 않는다. 색을 남다르게 다룰 줄 아는 사람이 아니면 루미넌스는 처음부터 잘 쓰긴 쉽지 않다. 파블로는 루미넌스보다는 원색을 더 표방하기 때문에 그나마 덜한 편이긴 하지만 파블로도 원색이어야할 색조들에 조금씩 파스텔톤 느낌으로 톤다운이 되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특징은 때에 따라 단점이 되기도 하고 또는 장점이 되기도 한다. 보통 프리즈마나 폴리크로모스를 기존에 쓰는 색연필화 전문가들이 여기에 더해 기존 색상과 살짝 다르지만 이질적이지 않고 자연스럽게 어우러질만한 다른 더 좋은 색상을 찾고자 한다면 까렌다쉬 색연필에서 찾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이유는 아무리 120색이라고 하더라도 세상 자연 속 색조 자체가 수천 수만가지가 넘기 때문에 그중에 대표되는 색감을 120색이라는 한정된 숫자 안에 담아내야하는데, 이걸 어떻게 밸런스있게 골고루 담아내느냐가 색조 배분을 좌우할텐데 아무래도 까렌다쉬에서는 이를 제대로 고려하지 못하고 설계한듯하다. 또는 이미 기존 색연필에서 정형화된 색조 분포 패턴을 찾아내 그대로 적용하는것은 그리 어렵지 않은 일인데 까렌다쉬에서 의도적으로 기존 색상 분배와 겹치지 않도록 이렇게 만들어서 판매하는듯하다. 이것은 기존 색채 구성과 혼색 패턴에 익숙한 사람들에게는 낯설게 느껴지기도 하고 또는 반대로 인물화나 사실화 등을 전문적으로 그리는 작가들에게는 혼색을 덜 하더라도 오히려 맞춰쓰기 좋은 색상이 여럿 보여지기도 하는 등 각기 장단점이 있는 편이다. 루미넌스와 파블로 외의 다른 유성 색연필로는 최대 30색까지 존재하는 중간 가격대 포지션인 Swisscolor 색연필과 18색까지 있는 School Line 색연필이 있는데 스쿨 라인은 이름과 같이 어린이용이고 (어린이용 이라기엔 갯수에 비해 가격이 심히 비싸다.) 스위스컬러는 사실상 스쿨 라인과 같은 색연필에 색상수만 더 추가한 것으로 루미넌스나 파블로보다 발색과 혼색 및 레이어링이 조금씩 떨어지는 편으로 굳이 어린이용이나 가격 특성상 어중간한 준전문가용으로 잘 쓰이지는 않는 편이다. 수성 색연필도 비슷한 구성의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어린이용으로 만들어진 저가의 제품인 Classicolor는 비행기에서 면세품으로 자주 접해본 사람도 있을 것이다. Prismalo는 중간 정도의 가격대를 지닌 제품으로 발색은 좋지만 심이 상당히 단단하여 사용하기 조금 불편한 면이 있다. Supracolor는 Pablo의 수성 버전이라는 느낌이 강하며, 역시 다른 경쟁사의 제품들보다 비싸다. 최근에는 색이 바래지 않는 수성의 Luminance 포지션이라 할 수 있는 Museum 라인도 출시하였는데 매우 고가라서 세트를 구입하려면 큰 마음을 먹어야 할 수준이다. === [[영국]] === 대표적으로 [[영국]] 회사인 더웬트(Derwent)의 Artists 색연필이 있었다. 200년 가까이 색연필 외길만 걸어온 역사가 있는 회사이나, 한국 정확히 말해 한국 입시 미술계에서는 평판이 좋진 않았다. 아티스트 색연필은 유분끼가 많아서 채색한 결과물이 세련된 결과물을 보여주었지만 혼색이 그리 뛰어나진 않았고 발색도 선명하기 보단 무언가 청량감 있고 투명한 느낌을 주는편이기 때문이었는데 취미용으로만 쓴다면 이게 하나의 특색이 될 수도 있었겠지만 입시 미술용으로는 아래에 서술할 프리스마가 가진 뛰어난 발색과 혼색에 고유의 장점이 다 가려버리는 불운한 색연필이 되었다. 아티스트 색연필은 최대 120색상이나 있었지만 다양한 원색보단 녹색이나 갈색 계열로 색상 구성이 집중되어 있어서 화려한 색감을 주로 필요로 하는 입시 정물화나 디자인에는 더더욱 적당하지 않았다. 심 자체도 꽤 단단하기 때문에 싼 값으로 구입해 사용하는 종이 위에서는 발색이 잘 되지 않은채 그냥 저냥 미끄러져 버리는 경우가 많았어서 이래저래 입시에 사용하기는 어렵다는 평을 받았었다. 더웬트사의 다른 라인업으로 Colorsoft와 Studio 색연필이 있었는데, 컬러소프트는 프리즈마와 유사한 질감을 가지는 색연필이었다. 혼색은 잘되는 편인데다가 발색 또한 꽤 화려하고 선명한 편이었지만 최대 120색상인 아티스트와는 달리 컬러소프트는 72색상까지만 있었고 프리즈마에 비해서도 레이어링이 상당히 떨어지는 편이었고 연필심이 프리즈마 못지 않게 심지어 프리즈마보다도 더 무르게 느껴지기도 하여 연필 소모량이 다른 색연필들과 비교했을때 상당히 많게 느껴진다는 단점이 있었다. 스튜디오는 이와는 정반대로 단단한 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발색은 대신에 그만큼 조금 떨어지는 편이었다. 스튜디오도 최대 72색까지만 있었으며 자외선에도 더 약해서 아티스트나 컬러소프트에 비해서는 여러 모로 밀리는 제품이었다. 이외에 풍경화와 인물화, 동물화 등에 더 적합하다고 홍보하는 Drawing 라인도 있었는데, 매우 선명한 발색을 보여주진 않았지만 심이 부드럽고 자외선에 상당히 강하다는 고유의 특징이 있었다. 하지만 심이 부드러운 대신 매끄럽다기 보단 무언가 끈끈한 느낌을 주면서 손에 묻어나기가 너무 쉬워서 반드시 정착액을 뿌려야 했고, 다른 색연필만큼 많이 쓰이지는 않는 색연필이었다. 비교적 최근에 출시하였고 위 색연필들보다 요즘에 더웬트사에서 좀 더 주력으로 미는 제품으로는 가장 고가의 플래그쉽 제품인 Lightfast 색연필과 가장 저렴한 엔트리 제품인 Chromaflow 색연필이 있다. 라이트패스트 색연필은 까렌다쉬의 루미넌스처럼 시간이 지나도 색상이 바래지 않는 최고급 안료를 사용하여 '''내광성'''을 갖춘 색연필로 루미넌스와 유사하게 발색과 혼색, 레이어링이 모두 뛰어난 색연필로 사용시 종이에 밀착되듯 발색되면서 가루가 거의 묻어나오지 않는다는 고유의 특징도 가지고 있고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는다. 색상은 최대 100색까지 있으며 전체적인 색감은 알록달록하거나 튀는 색상 없이 톤다운된 느낌의 차분하고 자연스러운 색으로 구성되어 풍경화를 그린다면 선호될만한 색들이 많은 편이다. 플래그쉽 색연필인만큼 가격은 더웬트사의 색연필들 중에선 가장 비싸서 물론 까렌다쉬의 루미넌스보단 저렴하지만 까렌다쉬의 파블로나 파버카스텔의 폴리크로모스와 비슷한 정도의 고가이며 프리즈마보다 더 비싼 고급 색연필이다. 크로마플로우는 기존의 Artists 나 Colorsoft, Studio, Drawing 등의 다른 색연필들보다 더 저렴한 출시가로 출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발색과 혼색이 상당히 뛰어나고 심지어 화방에도 종종 낱개 구매가 가능하도록 72색상이 개별 입고되는 등 더웬트사에서 최근 국내에서 가장 밀고 있는만큼 색연필화 입문용으로 '''가성비'''가 상당히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의외로 색연필들 중에서 전문가용을 표방하면서도 낱색 구매가 가능한 색연필이 생각보다 많지가 않다. 발색과 혼색 모두 준수한 편이고 프리즈마보다 더 저렴한 가격으로 다 쓴 색상의 낱색 구매가 가능하다것이 장점이고, 반대로 최대 72색상까지만 있기 때문에 색상 구성이 인물화 등 좀 더 전문적인 용도로 사용하기엔 피부톤이 부족해서 더 많은 혼색이 요구되는 등 다른 전문가용 색연필에 비해 색이 다양하지는 못하고, 조금만 돈을 더 보태면 프리즈마 색연필의 구매도 가능하다는 단점이 있지만, 전체적으로 고가인 다른 전문가용 색연필에 비해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취미용이나 입문용, 준전문가용 색연필로 사용하기엔 부족함이 없다는 평가를 받는다. 수성 색연필 라인으로는 Inktense와 Watercolour가 있다. 양쪽 모두 발색이 선명하고 화려하며 심이 부드럽지만 자외선에 약한 색상이 많기 때문에 보존에 주의해야 한다. === [[미국]] === [[미국]]제인 [[프리즈마컬러]](Prismacolor)의 Premier 색연필. 보통 프리즈마라고 줄여서 부른다. 유분이 적어서 아주 '''선명한 발색'''을 내고 '''혼색'''도 아주 잘 된다. 가격대비 매우 선명한 발색때문에 입시미술 뿐만 아니라 색연필계의 황태자로 떠오른 색연필. 유분이 적은 이유는 오일이 아닌 [[왁스]] 기반 색연필이기 때문이라고 하며 그런 까닭에 맨 처음 개봉했을때 냄새가 조금 독해서 어린 아이들에게 사주는건 좋지 않다. 또한 표면에 정착액을 뿌려 주지 않으면 시간이 지나면서 안료와 왁스가 서서히 분리되서 왁스가 하얗게 뜨는 현상이 있다. 오랜 시간이 지날수록 그 정도가 심해지는 편이라서 하나의 작품으로 색연필화를 오래 보관하려면 반드시 정착액이 필요하다. 왁스 자체도 부드러운 편이기 때문에 바닥에 떨어뜨리면 색연필이 굉장히 쉽게 부러지고 칼로 깎다가 부러뜨리는 경우도 종종 보인다. 타사에 비해 목재 품질은 그리 좋지가 않으며, 나무판의 접합부가 종종 갈라지는 경우도 있다. 예전에는 미국 생산이었지만 멕시코로 공장을 옮긴 이후 이러한 현상이 더 생겼다. 프리즈마의 Lightfast 라인업까지 동원하면 혼색을 거의 하지않아도 될 정도로 어마어마하게 다양한 색상 라인업을 구비할 수 있을 정도이며, 해외에서도 단색으로 어디서든지 쉽게 구할수 있는 색연필이고. 한국처럼 고가라는 이미지는 없지만 대중적으로 매우 좋은 색연필로 인식되어 있다. 그런데 몇년전 프리즈마의 라이트패스트 라인이 모두 단종되었고 일부 색상만 Premier라인에 합쳐져 통합되었으나 현재 총합 150 색상이나 되니 색상수 가지고 걱정할 필요는 없다. 게다가 못 만들어낼 색이 없을 정도로 혼색이 굉장히 뛰어나다. (하지만 내광성은 다른 프리미엄급 고급 색연필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점이다. 프리즈마는 까렌다쉬 루미넌스나 파블로, 더웬트 라이트패스트, 파버카스텔 폴리크로모스 만큼의 내광성을 갖추고 있지는 않다.) 색연필화를 전문적으로 그리는 전문가나, 색연필화 입문자이지만 처음부터 좋은 색연필을 사용하고 싶은 사람, 근처 화방에서 언제든지 다 쓴 색상을 낱색으로 손쉽게 구매하고 싶은 사람, 또는 취미로 컬러링 용도이지만 발색과 혼색이 뛰어난 색연필을 사용하고 싶은 사람 등 사람들에게 가장 먼저 1순위로 추천되곤 하는 전문가용 색연필이다. 색연필화나 입시미술, 취미용 컬러링북 등 많은 분야에서 두루두루 사용되고 있다. 코로나 사태를 기점으로 멕시코로 생산 공장을 옮기고 원료값 인상 등 국내 출시가가 불과 몇년 사이 30% 이상씩이나 올라 150색 세트가 무려 18만원에 가까운 가격이 되는 등 국내 출시 가격이 예전보다 많이 올랐다. 입문자라면 무작정 150색 세트를 구매하기보단 근처 화방이나 대형 문구점에 가서 낱색상을 먼저 사서 써보고 마음에 든다면 (전문가용 색연필 중에 화방이나 대형 문구점에 가장 널리 보급된게 프리즈마 색연필이다.) 중고 구매를 한번 노려보거나 (가격이 지금처럼 많이 오르지 않았을때 사서 쓰다가 책상 서랍 한쪽에 방치된 사람들이 은근히 많다. 물론 수요도 많아서 적당한 가격에 올리면 중고로 팔리기도 금방 팔린다.) 또는 해외직구로 구매하는 것도 추천되는 편이다. (아마존이나 11번가 아마존에서 48색, 72색, 132색, 150색 중에 하나는 일정 주기로 거의 반드시 핫딜에 올라와있는 편이며, 국내 가격 대비 약 30% 정도 할인된 가격에 배송은 1주일 내지 10일정도 걸리는 편이다. 다만 해외직구시 공인된 곳이 아니라면 주의해야 한다. 대중적으로 인기있는 색연필인만큼 가품이 존재한다.) 물론 예전보다 국내 출시 가격이 많이 올랐지만 까렌다쉬 루미넌스나 더웬트 라이트패스트, 파버카스텔 폴리크로모스보다는 저렴한 편이고 발색과 혼색이 모두 뛰어나 전문가용 색연필로 여전히 가장 많이 애용되고 있다. 철제 틴케이스는 최대 132색상까지만 제공하고 150색 세트는 종이 케이스가 제공된다. 종이 케이스는 물론 두껍고 자석도 내장되어 있어서 책상 위에 올려두고 사용하기에는 전혀 불편함이 없지만 직사각형으로 굉장히 길쭉해서 150색을 전부 다 가방에 넣어서 들고 다니면서 사용하기는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꼭 150색 세트가 필요하고 전부 들고 다녀야 한다면 별도의 케이스를 구매하도록 하자. 낱색으로 온/오프라인에서 구매하기 쉬운 편에 속하는 색연필이고 가격도 가격인 만큼 꼭 150색 세트가 아니더라도 색연필화를 처음 접하는 입문자라면 48색 세트나 72색 세트 등을 구매하고 추가적인 색상은 꼭 필요한 색상만 낱개로 구매하는 경우도 많은편이다. (물론 낱색으로 구매시 더 비싸다. 하지만 낱색 구매가 가능한 색연필들이 의외로 별로 많지가 않다. 프리즈마, 까렌다쉬, 파버카스텔, 더웬트 이외에 대부분의 색연필들은 국내에서 세트 구성으로만 색연필을 판매하고 있다.) 자외선에 약해 비교적 색이 잘 날아가는 문제가 있지만, 이건 색연필이 대부분이 가지고 있는 문제라서 직사광선 안 쬐게 하고 그림을 잘 보관하는 수밖에 없다. 최근에는 해외에서 934(라벤더) 색과 956(라일락) 색이 단종되었고 대신 1104(자수정) 색과 1105(난초꽃) 색으로 대체되었다. [[보라색]] 안료의 원료 공급 중단 이슈가 있었다고 한다. 국내에서도 이 색상들이 단종되고 대체 색상이 들어오기까진 최소 몇달에서 년 단위 이상의 시간이 걸릴것으로 예상. Premier의 자매 상품으로는 심이 더 단단하고 가는 색연필인 Verithin, 지우개로 지울 수 있는 Col-Erase, 크레용 형태인 Art Stix 가 있다. 색상수는 Premier보다 적어 모두 최대 36색까지만 있고, 같은 번호라면 라인업과 무관하게 색은 똑같다. 베르씬[* 베리씬이라고 읽지 않음에 주의.](Verithin)의 경우에는 Premier에 비해 발색이 선명하진 않으나 메뉴얼에서 설명하다시피 여러겹의 레이어를 차근차근 올리는 식으로 반복 채색하는것을 전제로 하는 색연필이다. (메뉴얼에서 짤막하게 보여주는 예제는 유리컵 그리기이다.) 보통 왁스층이 어느 정도 이상 쌓이면 더 이상 칠해지지 않는 Premier 색연필과 조금 다르다.(예를 들어 서로 다른 색상을 섞어서 하나의 색으로 만드는 혼색은 프리즈마의 Premier 색연필이 더 뛰어나고, 레어어 위에 또 다른 레이어를 차근차근 얹어 계속해서 쌓아올리는 레이어링 한계는 파버카스텔의 폴리크로모스가 더 좋은 편이다. 베르씬 색연필은 Premier 색연필을 마치 파버카스텔의 폴리크로모스 색연필처럼 만들려고 한 제품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베르씬도 발색이 뛰어난 프리즈마사의 제품인 만큼 지우개로 지워지는 Col-Erase 색연필과 비교하면 확실히 발색은 더 좋은 편이며, 두 제품의 착색력 차이는 [[HB식 흑연 등급]]으로 비교하자면 4B와 2H 정도의 차이이다. 베르씬의 경우에는 국내에서는 741 Indigo Blue와 746 1/2 Tuscan Red를 주로 많이 사용한다. Col-Erase는 애니메이션 업계에서 색구분선으로 자주 쓴다.[* 빨간색 20045, 파란색 20044, 연두색 20052를 많이 쓴다. 색구분선 외에도 원화 색지정용으로 다른 색도 쓴다.] 이외에 어린이용 색연필인 Scholar 색연필도 있다. 스콜라 색연필은 최대 60색까지만 있고 Premier보다는 발색과 혼색 모두 조금씩 더 떨어지는 편으로 가격은 상당히 저렴하지만 낱색으로도 팔지 않고 해외에서만 주로 판매하기 때문에 국내에서는 거의 쓰이지 않는 편이다. === [[독일]] === 녹색으로 유명한 [[독일]]의 세계적인 연필 브랜드 [[파버카스텔]]의 Polychromos. 혼색이 잘 되는 편이지만, 프리스마보다는 발색이 선명하지는 않다. 그러나 발색이 안 되는건 아니고.. 흔히들 점잖은 색상이라고 이야기한다. 프리즈마 보다 심이 단단해서 얇게 여러번에 걸쳐 서서히 색을 쌓아올리는 방식의 작업에서 뛰어난 결과물을 보여준다. 프리스마에 비하면 투명한 느낌으로 채색되기 때문에 채색을 다 하고나서 그 위에 거꾸로 흰색으로 포인트를 주거나 하는 기법은 사용하기 어렵다. 그리고 선명하게 마무리를 하려면 톤을 계속해서 여러번에 걸쳐 서서히 조금씩 더 올려주거나 기존보다 힘을 많이 주고서 채색해야 하는데 그러다보니 빠르게 작업하거나 그리는걸 선호한다면 답답해하며 힘을 너무 많이 주고 그린다거나 하는 경우가 잦아지는데 그렇게하면 손목이 쉽게 피로해지니 인내심을 가지고 천천히 전체적인 톤을 올리며 그리는 방법에 익숙해져야 한다. 확실한건 파버카스텔 폴리크로모스 색연필은 모든 색연필 중에 가장 밸런스가 좋은 제품이라 천천히 오래 사용하기 적합한 색연필이라는 것이다. 프리즈마에 비해 발색이 상대적으로 조금 약한 것을 빼면 심과 나무의 경도도 알맞고 마감도 뛰어나며, 최대 120색의 색상 배분 밸런스도 아주 적절하며, 내광성도 높은 편이라 변질이 쉽게 일어나지 않아 정착액도 필요없다. 가격은 프리즈마 색연필보다는 더 비싸고 까렌다쉬 루미넌스보단 저렴하며 더웬트 라이트패스트와 비슷한 정도의 고가이다. 보태니컬 아트를 하거나 동물화나 풍경화 등 세부적이고 사실적인 그림을 그리는 작가들이 선호하는 색연필이다. 전문가용 색연필중에 가장 심의 소모가 빠르지 않고 심지 끝을 비교적 뾰족한 상태로 오래 유지할 수 있을 정도로 단단하며, 발색과 혼색 및 내광성도 준수한 편이고, 뛰어난 '''레이어링'''을 바탕으로 한층 한층 서서히 쌓아 올리는 방식의 세밀화를 그리기 용이하다. (반면 인물화나 일러스트에서는 뛰어난 발색과 혼색, 다양한 색감과 피부톤 구성 등의 장점으로 프리즈마 색연필이 더 선호된다. 인물화에서는 프리즈마에 더해 까렌다쉬의 루미넌스 일부를 섞어쓰기도 한다.) 폴리크로모스와 프리즈마는 사용했을때의 느낌이 서로 상반되므로 근처 [[화방]]이나 대형 문구점에서 먼저 낱개로 구매해 사용해보고 자기가 어떤 색연필을 더 선호하는지 직접 느껴보고 구매하는 것이 권유된다. 프리즈마와 마찬가지로 파버카스텔의 색연필은 미술도구를 다루는 화방에서 가장 많이 낱색으로도 구비되는 몇 안되는 대중적인 전문가용 색연필들 중의 하나이다. 같은 유성 색연필이지만 폴리크로모스는 오일 베이스에 비교적 하드한 심지를 가진 색연필이고, 프리즈마는 왁스 베이스에 비교적 소프트한 심지를 가진 색연필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처음 접해보는 다른 유성 색연필의 필감이나 느낌을 표현할때 둘중에서 어느쪽에 더 가까운지를 기준점으로 삼곤 한다. (예를 들어 독일제 Lyra 렘브란트 폴리칼라 색연필은 단단한 폴리크로모스에 더 가까운 쪽이라 하고, 또는 일제 Holbein 색연필은 더 부드러운 프리즈마에 가까운 쪽이라고 한다.) 이는 전적으로 선호도에 따라 갈리는 부분이기 때문에 어떤 색연필을 구매해서 사용할지는 본인의 선택에 달려있다. 색연필화용으로 전문가용 색연필을 사용하려고 한다면 까렌다쉬 루미넌스는 너무 비싸고, 더웬트 라이트패스트는 오프라인에서 까렌다쉬의 루미넌스보다도 낱색상을 판매하는곳을 찾기 힘들며, 대체로 작가의 색연필 선호 취향은 프리즈마나 폴리크로모스 둘 중의 하나로 수렴하는 경향이 있다. 여담으로 폴리크로모스는 120색 세트에도 라일락(Lilac) 이나 라벤더(Lavender) 같은 연보라 색상이 없는데 이 문제 때문에 입시미술계에서는 프리스마에 밀려 콩라인이 되고 말았다. 한국의 색상 기준은 보통 [[보라색]]이라고 부르는 범위가 넓어서 보라색과 청자색을 각각 나누지 않고 보라색이라는 한 단어로 전체를 묶어서 부르는데, 외국에서는 보라색 중에서도 좀 더 자주색이나 붉은색에 가까운 색감을 [[퍼플]](Purple) 색상, 파란색에 좀 더 가까운 색감을 [[바이올렛]](Violet) 색상으로 나누어서 부른다. 그리고 퍼플 중에서도 명도가 높고 채도가 낮은 연한 색감의 색상을 [[라일락]](Lilac) 색상, 마찬가지로 바이올렛 중에서도 연한 색상을 [[라벤더]](Lavender) 색상이라고 부른다. 맨 처음에는 꽃에서 유래가 되었지만 이제는 단어 모두가 그 자체로도 특정 고유 색상을 뜻하는 동음이의어가 된 부분. 보라색이나 연보라색으로 묶어 부르는 한국식 색상 개념과는 조금 다르다.[* 외국 물감이나 화구들은 보통 이러한 고유 색상 단어들을 기준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는 무지개를 보고 보라색이 보이니까 영어로 하면 퍼플이라고 말하면 될 것 같지만, 외국인들은 Rainbow 에 Violet 은 있어도 Purple 은 없다고 말한다. 남색 옆에 있는 푸른색 계열 보라색인 Violet 으로 보기 때문. 하지만 일상 생활에서는 보라색을 말할때 Purple 도 많이 사용하는 편이다.][* 한국에서 자주색이라 부르는 색감은 보라색 중에서도 Violet 을 제외한 Purple 색상만을 뜻하거나 또는 Purple 보다도 좀 더 붉은색에 가까운 Red Purple 이라 부르는 색상들까지도 포함한 색감에 가깝다.] 폴리크로모스의 36색 세트에 포함된 249 Mauve 는 청색이 짙게 섞여서 순수 보라색 Violet 계열 이라기 보단 Blue Violet 에 더 가까운 색감이고[* 24색 세트에서 언뜻 보라색처럼 보이는 색상은 전혀 다른 계열인 Magenta 이므로 착각하지 말 것.], 60색 세트에 포함된 136 Purple Violet이 순수 보라색이라 할 수 있겠지만 베이직한 색감을 가진 짙은 보라색이고, 이후 72색 세트를 지나 120색 세트에서야 만나 볼 수 있는 138 Violet 과 160 Manganese Violet 이 Violet 계열 이나 Purple 계열에 알맞고 조금은 더 연한 색감을 가지고 있지만 연보라색이라고 부를만큼 명도가 높고 채도가 낮지는 않다. 이외의 다른 보라색들은 순수 보라색 계열이 아니라 레드나 마젠타, 핑크 계열이 많이 혼합된 색상들이다. 예전에 한정판으로 Violet 계열 순수 연보라색인 139 Light Violet 이 나온 적도 있었으나 단종되었다. [* 유기안료가 대중화 된 지금도 보라색 안료 중에 특히 연보라색 계열은 생각보다 귀한 편이다. [[자색]] 옷이 과거에 상류층이나 특권계층 전유물이었던게 괜한 것이 아니었던 셈.] 그래도 미대 입시는 시간에 쫓기는 상황이고, 프리스마의 잘 부러지고 소모도 빠른 연필심이 부담스럽다면 파버카스텔의 색연필을 고르는 것도 꽤 좋은 선택이다. -- 어차피 색연필로만 전부 칠하지도 않고 연보라색 색연필이 꼭 필수이진 않으니까 -- 프리스마에 비해 자외선에 더 강해서 오래 보존하거나 집안을 장식할 그림을 그릴때는 더 유리하다. 사족으로 폴리크로모스의 틴케이스는 엄청 잘 열려서 자칫하면 색연필이 우수수 쏟아지기 때문에 밖에 들고 다니면서 그릴 것이라면 필통을 따로 마련하는게 좋다. 또한 정착액을 뿌리면 색연필이 녹아 버리는 경우가 있어서 뿌리기 전에 반드시 테스트해야 한다. 사실 왁스의 함량이 적고 유분 위주로 만들어진 색연필이므로 폴리크로모스는 굳이 정착액이 필요하지도 않다. 또한 때때로 어머니나 할머니가 어린 시절에 그림에 취미가 있으셨다면 오래된 낡은 서랍장 속에서 몇십년된 폴리크로모스 색연필이 발견될 때도 있다. 파버카스텔 폴리크로모스 색연필은 최근에 111주년 기념 한정판이 나왔을 정도로 출시된지가 오래되었기 때문. 파버카스텔은 빨간색 케이스에 들어있는 Classic 이라는 저가 엔트리 라인업도 판매하고 있다. 가격 인상의 요인[* 가령 연필 머리의 흑연이 노출되지 않도록 붙이는 모자 부분이라던가.]을 모조리 제거하였기 때문에 꽤나 볼품 없어보인다는 불평을 듣는다. 하지만 색연필 본연의 기능과 관련해서는 딱히 모자라지는 않는다. 물론 폴리크로모스보다 발색과 혼색이 더 약하지만 색상과 번호가 거의 같은 구성으로 훨씬 더 저렴한 가격에 최대 100색상이나 사용해 볼 수 있기에 입문용 유성 색연필로 종종 사용되는 편이다. 그러나 어지간한 문구점에서는 쓸모없는(..) 수채 색연필만 더 많이 전시되어 있다. 클래식은 말 타고 있는 기사 두명이 싸우는 그림이 그려진 유성색연필 대신에 물고기와 붓이 그려져 있는 수채 색연필 Classic 라인도 있는데, 수채 색연필은 대게 유성 색연필보다 발색이 더 연하기 때문에 수채화를 선호한다던가 하는 특정 이유가 아니라면 발색 자체에 유성 색연필보다 더 만족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별로 추천되지 않는다. 또한 잘 알려져있지 않지만 빨간색 클래식과 녹색 폴리크로모스의 중간 단계인 파란색 케이스를 가진 골드파버라는 색연필도 있다. 골드파버는 최대 48색으로 단단한 폴리크로모스와는 달리 굉장히 심이 부드러운 편이고 입문용으로 발색과 혼색 모두 부족함 없다는 평이지만 국내 오프라인에서는 거의 찾아보기가 어려울 정도로 드물게 사용되는 편이다. 수채색연필 라인도 폴리크로모스급의 전문가용 라인이 있다. 알버트 뒤러라는 색연필인데 이 색연필은 수채색연필이라도 나름 쓰는 재미가 쏠쏠하다. 조그마한 붓을 사서 물을 묻혀 채색한 부분을 녹여가며 여러가지 방법으로 수채화를 그리는 재미도 있으니 관심이 있다면 써보는것도 추천한다. 보태니컬 아트를 하는 경우에는 폴리크로모스의 장점을 그대로 가지고 있는 수성 버전이기 때문에 좀 더 식물을 여리여리하게 잘 표현할 수 있기 때문에 폴리크로모스보다 더 많이 애용되기도 한다. 다만 수성 색연필인 만큼 한 여름철에 습기를 훨씬 더 잘 머금고 심이 상당히 쉽게 부러지는 경향이 있기에 색연필 보관시 습기 관리를 잘 하는것이 요구된다. 파버카스텔 외의 독일제 색연필로는 [[스테들러]](STAEDTLER)사의 에고소프트와 노리스가 어느정도 알려져 있다. 하지만 색연필쪽에서는 파버카스텔에 밀려서 일반 연필에서 만큼의 유명세는 아니다. 에고소프트와 노리스는 일반 흑연 연필 라인업의 연장선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두 제품 모두 스테들러 연필의 고유 특징으로 심이 굉장히 단단하고 쉽게 부러지지 않는 반면 발색은 다른 전문가용 색연필들에 비해서 별로 선명하지가 않다. 이보다도 더 저렴한 최저가 어린이용 색연필로 스테들러의 루나 색연필도 있는데 발색도 굉장히 연하고 마찬가지로 심도 상당히 단단한 편이다. 단, 최대 60색으로 구성된 전문가용 수성 색연필 라인인 스테들러의 카라트 색연필은 발색도 상당히 좋은 편이며 가격이 그리 높지도 않고, 심도 지나치게 단단하지 않아서 보태니컬 아트에 사용되거나나 수성 색연필임에도 인물화에 종종 다른 색연필과 섞어서 사용되기도 하는 등 상당히 쓸 만하다. 독일제 색연필 중에 가장 저렴한 가성비 유성 색연필을 찾는다면 [[교보핫트랙스]] 매장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스테들러의 146 Design Journey 색연필이 파버카스텔의 Classic 라인보다 가성비가 더 좋다. 물론 다른 전문가용 색연필에 비해 발색은 살짝 연한 편이고 심도 조금 단단한 편에 케이스도 철제 틴케이스가 아닌 종이 지관 케이스에 들어있지만, 큰 돈 들이지 않고도 최대 72색의 색상을 파버카스텔 클래식 라인과 비슷하게 사용해 볼 수 있다. 이 외에 또 다른 독일제 색연필로 리라(Lyra)사의 Rembrandt Polycolor 유성색연필도 있다. 국내에서는 꽤 구하기가 힘든데, 다만 이 회사의 수채 색연필 라인인 Aquarell은 상대적으로 구하기가 쉬운 편이다. 유성색연필인 렘브란트 폴리컬러는 최대 72색상까지 있고 파버카스텔의 폴리크로모스를 대체해서 써도 될 만큼 상당히 질 좋은 색연필이지만, 수채 색연필은 심이 잘 부스러지고 잘 녹지 않아 타사 제품에 비해 품질이 떨어지므로 한 번 써보고 싶다면 구입하기 전에 이를 잘 구분해야 한다. === 기타 === [[일본]]의 색연필로는 문구 회사인 [[Tombow]][* 4B 연필의 그 톰보가 맞다.]의 색연필인 이로지텐(色辞典)이 유명하다. "색의 사전" 이라는 이름 그대로 책 모양 패키지 안에 색연필이 들어있고, 외출용으로 가죽 책 형태의 케이스도 따로 팔고 있다. 다만 이 색연필은 국내 판매가 전무하고 일본에서 구매대행으로만 구하해야해서 가격이 만만치가 않다. 낱개로 파는 경우도 흔치 않고 주로 세트로만 파는데, 30색상 책 1권에 한화로 5만원 가까이 하는 가격인데다가 요긴한 색상이 3세트에 각기 분산되어 있어 결국 3세트를 다 구입하게 된다. 색상은 총합 100색이고 발색은 프리즈마처럼 진하지는 않고 살짝 은은한 편이다. 일본의 Holbein (HWC 물감으로 유명한 그곳) 색연필도 유명하다. 150색의 다양한 색상과 발색과 혼색이 모두 뛰어나고 필감 또한 부드럽다는 평을 받는다. 하지만 Holbein 색연필은 공식적으로 해외판매를 하고 있지가 않기에 한국에서 접하기는 쉽지 않다. 전문가용 색연필인만큼 가격대도 원래 높은 편인데다가 색상수도 많은 편이라 150색 세트를 한국에서 구매하기는 더더욱 어렵다. 구매한다고 하더라도 다 쓴 색상을 낱색으로 보충하는것 조차 어려운 일이다. 일본 직구는 미국 직구시의 관세 기준인 200달러보다도 더 낮은 150달러가 부과 기준이기 때문에 직구로 150색 세트를 구매하게 된다면 적지 않은 돈을 무조건 추가 관세로 지불하게 되고 이로 인해 일본에 여행갔을때 직접 구매해 오는게 아니라면 평소에는 별로 접하기가 쉽지 않은 색연필이다. [[미쓰비시 연필]]의 유니 포스카 색연필도 좋은 평가를 받는 편이다. 홀바인 못지 않게 발색과 혼색이 뛰어나다. 하지만 최대 36색상만 존재해서 색상 가지수가 너무 적고 일본에서만 판매되며 가격도 비싼편이다. 미쓰비시의 경질 색연필은 일본에서 애니메이션용 색연필로 자주 쓰이는데 위의 프리스마의 Col-erase와 마찬가지로 색구분선으로 파란색, 빨간색을 주로 쓴다. 애니메이션용 외에는 수요가 거의 없어 빨간색을 제외하고 단종될 예정이었으나 애니메이션 업계에서 반발하여 몇몇 색상은 유지되었으나 결국엔 2021년 다시 단종. 일본 한정으로 Prismacolor Premier 색연필은 Karismacolor 라는 다른 이름의 색연필로 팔린다. Sanford 에서 일본에서만 그렇게 브랜딩해 파는것으로 프리즈마와 안료와 색상 구성이 똑같다. 하지만 딱 한가지 다른점이 있는데 나무 배럴만 일본것을 사용해 일본에서 최종 조립해 판매하고 있다. 프리즈마와 동일한 성능에 기존 프리즈마의 아쉬운 부분인 나무 품질만 더 업그레이드 되어 좋은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카리스마컬러는 최대 72색까지만 제작해 판매한다. 국내 오프라인에서 파는 색연필은 최대 100색까지 있는 [[문화연필]]의 넥스프로 색연필이나 36색의 세르지오, 36색의 [[동아연필]] 파블 오일 색연필 등이 있다. 화방이나 대형 문구점이 아니라, 마트나 동네 문구점에 가서 색연필을 찾는다면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제품들이다. 물론 이 색연필들도 전문가용이라는 이름을 달고 판매되곤 있지만 발색이 그리 진하지는 않고 색상수가 적고 혼색이나 레이어링도 다른 이름 있는 브랜드의 고급 색연필에 비하면 떨어지는 편이다. 그래도 나름데로 필감은 부드럽고 무엇보다 가격이 상당히 저렴하다. 전문가용이 아니라 가볍게 입문용으로만 쓴다면 써볼만하다. 브랜드와 이름을 가진 색연필들 중에 거의 가장 저렴한 색연필인 스테들러의 루나 색연필보단 더 나은 발색을 보여주고, 파버카스텔의 클래식이나 스테들러 146 색연필과 비슷비슷한 정도이다. 다이소 색연필도 있다. 50색에 5천원이라는 경악할만한 가격이지만 필감이 너무 뻣뻣하고 발색이 좋지도 않고 유성 색연필인지 수성 색연필인지조차 적혀있지 않는데 물에 닿으면 일부 녹는걸로 봐서 아마도 수성으로 추정되고 컬러링 용도라도 별로 추천되지 않는 편이다. 이외 대다수 색연필은 엄마들이 마트에서 애들 학교 준비물로 사는 어린이용 돌돌이 색연필이 아니라면 국내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거의 찾아볼 수 없는 편이다. 주로 온라인에서만 판매되고 있는데 이들 대부분이 [[중국]]제 색연필이다. Marco 르누아르, 아트엑스, 니오니 등이 있다. 사실상 저렴한 색연필들은 거의 다 중국에서 만들어 이름과 상표만 바꿔서 팔리는 상황이다. 사실 마트에서 팔고 있는 [[문화연필]] 넥스프로 색연필도 제조는 중국의 Marco 라는 업체에서 하고 [[OEM]]으로 납품해서 팔고 있고 세르지오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동아연필]] 파블 색연필은 그래도 아직 국내에서 제조하는듯 하다.) 니오니 색연필은 서양권에서는 Markart라는 이름으로 팔리는 중국 색연필인데 동양권에서는 패키징과 디자인만 다르게 해서 다른 제품인것처럼 팔리고 있다. Marco 르누아르도 Bruynzeel Design 이라는 이름의 색연필과 거의 유사한 제품이다. 그래도 아트엑스나 니오니 같은 색연필들은 중국제 색연필이지만 색상이 다양하고 발색도 상당히 좋은 편이라 컬러링 입문용 등 가성비 색연필로 사람들에게 종종 추천받는 편이다. 색연필을 같은 공장이나 유사한 공장에서 위탁 생산 방식으로 만들어 팔다보니 똑같은 색연필이거나 거의 차이가 없는 비슷비슷한 색연필을 중복해서 구입하거나 더 비싼 돈 주고 구입하기도 하는 상황이 발생되기도 한다. 예를 들면 이터널 색연필은 꼬로레 라는 색연필과 유사하며, H&B의 동그란 지관 케이스에 든 72색 색연필과 색상 구성이 완전히 일치하고, 이 색연필이 또 패키징만 살짝 다르게 해서 Soucolor 라는 다른 이름의 색연필로도 팔리고 있으며, 아마존에서는 Suttle Art 라는 전혀 다른 브랜드의 색연필로도 또 팔리고 있다. 또한 몇몇 색상 구성과 패키징만을 달리해서 정확히 같은 색연필은 아니지만 Castle Art 라는 브랜드의 Premium 색연필로도 팔리고 있고, 비슷한 그 제품을 H&B 라는 중국 OEM 업체가 또한 자기 브랜드의 이름으로도 팔고 있다. 같은 제품이거나 거의 비슷한 제품들이 [[OEM]]으로 겉으로만 전혀 다른 제품인 것처럼 만들어 팔리는 소위 말하는 화이트 라벨링. H&B라는 OEM업체는 Brutfuner라는 브랜드에도 색연필을 만들어 공급하고 있으며, Brutfuner 라는 브랜드는 같은 종류의 색연필을 Kalour 라는 브랜드에서 패키징만 다르게 해서 또 팔고 있다. (Brutfuner 홈페이지와 Kalour 홈페이지는 [[복붙]]한것처럼 똑같이 생겼다. 제품 색상 구성도 서로 비교해보면 완전히 똑같다..) 중국제 색연필들은 그야말로 거미줄같이 서로 얼키설키 얽혀서 이 색연필이 저 색연필이고 저 색연필이 그 색연필인데 그 색연필은 또 이거랑 완전히 똑같냐하면 그래도 약간은 다르니까 다르다고도 봐야하냐 하는 총체난국의 상황 (..) 전문적으로 그림을 그리는 용도가 아니라 취미로 [[컬러링북]] 용도라면, 컬러링 채색 작업은 해당 부위에 색상 구분선이 명확해서 대게 굳이 혼색이나 겹쳐 쌓는 레이어링 작업을 많이 할 일이 별로 없기도 하고, 무엇보다 가격이 저렴하면서 색상 가지수가 많고 발색만 선명하면 용도에 적합한 아주 좋은 색연필이 되기 때문에, 저렴한 중국제 OEM 색연필들이 가성비 컬러링용으로 추천되기도 하는 편이다. 이밖에 해외에서는 Arteza Expert, Castle Arts Gold, Black Widow 등 국내에서는 쉽사리 접하기 어려운 여러 종류의 색연필들이 메이저 브랜드들보다는 가격이 저렴하지만 나름데로 괜찮은 색연필로 알려져있다. 물감으로 유명한 영국 Winser & Newton 사의 색연필도 최대 색상이 48색으로 별로 많지는 않지만 발색과 혼색 및 레이어링 모두 골고루 준수한 색연필로 알려져 있다. SJ Star-Joy Gold 색연필도 가성비 좋은 컬러링 입문용 색연필로 알려져있다. 최대 120색상에 색상 구성이 괜찮고 다만 심이 조금 단단한 편이다. 해외에서 가장 저렴한 저가 색연필의 대명사는 Crayola 색연필이다. 크레용으로 유명한 그 회사의 색연필 제품으로 발색은 상당히 연하고 혼색 또한 잘 안되는 편이고 특징적으로 심지가 굉장히 단단하여 심의 소모 속도가 매우 느린 제품으로 부러뜨릴일 없이 외국 어린이들이 주로 학교에서 많이 쓴다. 사실 돈만 되면 프리즈마 150색이나 파버카스텔 폴리크로모스 120색, 까렌다쉬 루미넌스 100색이나 더웬트 라이트패스트 100색과 같은 고급 전문가용 색연필을 사는것도 나쁜 선택은 아니다. 저가형 색연필과 비교시 확실히 질감이나 색채 표현력부터 다르고, 일반인들이 색연필을 이용한 취미를 시작한다면 100의 90이상이 [[컬러링북]]일텐데 컬러링도 계속 하다보면 점점 더 좋은 색연필을 구매하려고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하지만 반대로 컬러링이 취미로 재미있어 보여서 처음 시작했는데 막상 계속해서 취미를 붙이지 못하고 몇번 해보다가 얼마 못 가는 경우도 적지않고, 컬러링북 색칠 용도라면 굳이 비싼 전문가용 색연필이 필요하지도 않고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는 경우도 많으니 잘 생각해서 판단하도록 하자. 무려 색연필 1200개로 말 그대로 기타를 만든 장인도 있다. [[https://youtu.be/zBWc5Ye-uLU|이런 식으로]].. 한 쪽은 빨간색, 한 쪽은 파란색으로 된 적청연필이라는 것도 있다. 국내에서는 매우 생소하지만 IMF 사태 이전만 해도 동아연필, 문화연필 등의 국내 회사에서 직접 적청연필을 생산했다고 한다.[[http://blog.daum.net/lkjfdc/1190|#]] 주로 채점용으로 사용된다. == 관련 문서 == * [[입시미술]] * [[컬러링북]] * [[크레용]] * [[크레파스]] - 초등교육 시기에 색연필과 세트로 취급되는 경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