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clude(틀:다른 뜻1, other1=굴, rd1=굴(어패류))] ||
<-5> {{{#white '''생굴'''}}} || ||<-5> [[파일:생굴(테이스티 사가)/전신.png|width=100%]] || || {{{#white 이름}}} || {{{#white 등급}}} || {{{#white 클래스}}} || {{{#white CV}}} || {{{#white 획득 방법}}} || || 생굴 || {{{#FFA500 '''UR'''}}} || 방어형 ||[[카지 유우키]][br]小忻 ||이벤트[* 보상] || || {{{#white 관계}}} ||<-6>[[파스타(테이스티 사가)|{{{#limegreen 파스타}}}]], [[맥주(테이스티 사가)|{{{#limegreen 맥주}}}]] || || {{{#white 모토}}} ||<-6>가까이 붙지 마! || || {{{#white 선호음식}}} ||<-6>제비집수프 || || {{{#white 전용 낙신}}} ||<-6>반야, 땅거미 || [목차] == 개요 == [[파일:생굴(테이스티 사가)/SD.png|width=25%]] || {{{#white 음식}}} || 생굴 || || {{{#white 유형}}} || 요리 || || {{{#white 발원지}}} || 온, 열대 연해 || || {{{#white 탄생 시기}}} || 알 수 없음 || || {{{#white 성격}}} || 다혈질 || || {{{#white 키}}} || 171cm || >낯선 사람을 만나는 걸 싫어한다. 바깥세상에 강한 적개심과 경계심을 가지고 있어 다가가기 쉽지 않아 보인다. [[테이스티 사가]]의 등장 식신. 모티브는 [[굴(어패류)|굴]]. == 초기 정보 == ||
<-2> {{{#white '''초기 정보'''}}} || || {{{#white 영력}}} || 2504 || || {{{#white 공격력}}} || 56 || || {{{#white 방어력}}} || 40 || || {{{#white HP}}} || 953 || || {{{#white 치명타}}} || 1036 || || {{{#white 치명피해}}} || 785 || || {{{#white 공격속도}}} || 864 || == 스킬[* 괄호 안의 숫자는 스킬 1레벨~최고 레벨 때의 수치] == ||<-4> {{{#white '''전투 스킬'''}}} || || 기본[br]스킬 ||<-2> 방패 칼날 ||생굴이 방패를 두 개로 나눠 단일 적에게 공격력의 100%만큼 피해를 입히고, (105~?)의 추가 피해를 입힘,[br]동시에 자신의 일반공격 면역, 5초간 지속 || || 에너지[br]스킬 ||<-2> 방패 타격 ||생굴이 손안의 검을 회전시키다 공격해 단일 적 유닛에게 공격력의 100%만큼 피해를 입히고, (420~?)의 추가 피해를 입힘,[br]동시에 해당 대상을 스턴시킴, 5초간 지속, 또한 다음 3회 일반공격 시 회당 HP (175~?) 회복 || || 연계[br]스킬 || Ex 방패 타격 || 파스타 ||생굴이 손안의 검을 회전시키다 공격해 단일 적 유닛에게 공격력의 120%만큼 피해를 입히고, (504~?)의 추가 피해를 입힘,[br]동시에 해당 대상을 스턴시킴, 5초간 지속, 또한 다음 3회 일반공격 시 회당 HP (210~?) 회복 || == 평가 == '''[[게살샤오롱바오(테이스티 사가)|게살샤오롱바오]]의 상위호환''' 몇 안 되는 강한 방어형 식신 중 하나. 방어와 공격을 동시에 책임질 수 있으며 PvP에서 매우 강하다. == 대사 == || {{{#white 계약}}} ||앞으로 함께 일할 사이지만 서로 거리는 지켜줬으면 좋겠어. 알겠어? || || {{{#white 로그인}}} ||이봐, 들어오기 전에 노크하는 것도 몰라? || || {{{#white 링크}}} ||여긴 어디지? 습하고 미끈거리는 게 엄청 불쾌하다고. || || {{{#white 스킬}}} ||말했잖아, 난 건들지 말라고! || || {{{#white 진화}}} ||이봐, 너 나한테 무슨 짓을 한 거야? || || {{{#white 피로 상태}}} ||이제 서 있을 힘도 없다고... || || {{{#white 회복 중}}} ||잠깐 잠든 건가... 젠장! 이런 일에 시간을 낭비하다니. || || {{{#white 출격/파티}}} ||30초 안에 처리해 주마! || || {{{#white 실패}}} ||죽어라... || || {{{#white 알림}}} ||하나도 남기지 말고 다 먹어! || || {{{#white 방치: 1}}} ||생굴 하나, 생굴 둘, 셍굴 셋... 생굴 아흔아홉... 안돼, 이럴 때 잠들면 안 된다고! || || {{{#white 방치: 2}}} ||마스터의 일기장? 왜 이런 곳에 있지... "생굴과 잘 지내고 싶다"(무표정)... 됐어, 안 본 셈 치자. || || {{{#white 접촉: 1}}} ||건들지 마! || || {{{#white 접촉: 2}}} ||이거 놔...! 아오 진짜... || || {{{#white 접촉: 3}}} ||뭐야? 할 말 있어? 그럼 10초 내로 끝내. || || {{{#white 맹세}}} ||너와 함께 하면서 나도 조금 변한 것 같아. 인간이란 정말 이상하단 말이지... || || {{{#white 친밀: 1}}} ||손만이라면... 괜찮아. || || {{{#white 친밀: 2}}} ||확실히 말해 두는데 난 여전히 네가 싫어. 하지만 1센티 정도는 더 다가오게 허락해줄게. || || {{{#white 친밀: 3}}} ||좀 얌전히 있을 수는 없는 거냐... 날 건드리려면 적어도 손부터 씻어야 하지 않겠어? || || {{{#white 방치: 3}}} ||이 녀석은 어디로 간 거야... 셋, 둘... 하나를 셀 때까지 안 나타나면... || || {{{#white 승리}}} ||더러운 것들은 사라져 버릴 것이다. || || {{{#white 실패}}} ||젠장... 배로 갚아 주겠다! || || {{{#white 먹이기}}} ||이건 뭐야? 저리 치워...! 윽! 맛은 나쁘지 않네... || == 배경 스토리 == [Include(틀:스포일러)] === 1장. 폐허 === >내가 있던 마을은 크레론 변경에 있는 가난하고 폐쇄된 곳이었다. >마을 사람들은 우매하고 무지했다. > >그들에게 있어 모르는 물건, 본적 없는 사람은 모두 재앙이었다. >...그게 외지에서 온 여행객이든, 마을 사람들이 자기도 모르게 소환한 식신이든... > >그들은 고집스럽게 자신들의 마을에서만 생활했고, 대부분이 신경이 예민하고 다혈질이었다... >내가 보기에 그들의 행동은 정상이 아니었다. 그들에게 있어 자식이 외지 사람과 혼인하는 것은 용서할 수 없는 일이었고, 대부분은 자신이 잘 아는 친척과 혼인을 맺었다. > >그리고 난, 바로 이 모든 미지의 사물을 배척하는 곳에 나타났다. > >그들은 식신이란 생물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었다. 당연히 낙신도 본 적 없었다. >나는 어떤 징조도 없이 갑자기 나타났다. 그들에게는 내 생김새조차 이질감이 느껴지는 것이었다. >모든 사람이 나의 출현을 재앙의 전조로 여겼다. > >그들의 악의가 담긴 딱딱한 돌멩이, 썩은 야채가 나에게 날아왔다. >사람들 사이에 숨어 옹졸하게 나를 괴롭히는 그들을 보며, 내가 이 역겨운 사람들과 얽힌 관계가 있다는 게 너무나도 우스웠다. > >내가 사는 곳은 허름하기 그지없는 초가집이었다. >비가 쏟아져 내릴 때는 빗방울이 낡아빠진 지붕 사이를 뚫고 내 몸 위로 떨어졌다. >갈 곳 없는 나는 방패로 몸을 덮고 잘 수밖에 없었다. >내가 있을 수 있는 곳은 여기가 유일하다. > >나를 소환한 그 남자는 절대 내가 그와 함께 사는 걸 허락하지 않았다. > >어느 날 마을 변경에 흉포한 낙신이 나타났다. 나는 낙신들을 처치하면 사람들의 인정을 받을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모든 것은 나의 망상이었다. > >낙신이 습격했을 땐 멀리 숨어 두려움에 떨고 있었던 마을 주민들은, 낙신이 죽은 것을 확인하자 내 주위를 둘러쌌다. >난 내가 그들의 인정을 받은 줄만 알았다. > >「이 괴물!」 >「다 너 때문이야!」 >「너만 아니었으면 괴물도 나타나지 않았어!」 >「우리 논밭을 보라고! 다 엉망이 됐어! 모든 게 다 너 때문이라고!」 > >격분한 마을 사람들을 보면서 난 나도 모르게 고개를 숙여 자신을 비웃었다. > >왜 아직도 이 사람들에게 희망을 품고 있었던 거야? >그들이 너를 인정해 주기를 바란 거야? > >그럴 리가 없잖아. >이 세상에 너를 인정해 줄 사람은 없어. === 2장. 내가 있을 곳 === >그날 이후 나는 마을에서 한층 더 고립되었다. 마을 외곽에 홀로 서 있는 이 작은 초가집처럼 말이다. > >난 빠르게 이런 느낌에 익숙해졌다. 어떤 때는 이렇게 혼자 지내는 게 더 좋다고 생각했다. >이곳엔 나를 증오하는 눈빛, 나를 책망하는 말, 끝없이 퍼붓는 욕설도 없었다. > >낙신이 습격했을 때를 빼면 난 홀로 대부분 시간을 이 초가집에서 보냈다. 이 누추한 초가집은 마력이 깃들어 있는 듯 나에게 안정감을 주었다. > >하루하루가 지나면서 나는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살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던 어느 날, 온몸이 눈부시게 빛나는 사람이 초가집의 썩은 대문을 열고 들어왔다. >끼익거리는 소리와 함께 들어온 붉은 머리의 그 남자는 극도로 찬란한 미소를 띠며 내 앞으로 다가와 손을 내밀었다. > >「너를 데리러 왔어. 나와 함께 이곳을 떠나지 않을래?」 >「건들지 마!」 >「건드리지 않아. 너를 데려가려고 온 거야. 자, 나와 함께 여기를 떠나지 않을래? 여기서 그렇게 잘 지내는 것 같지도 않은데.」 >「너랑 상관없잖아.」 >「급하게 결정할 거 없어. 난 마을 입구에서 기다리고 나를 있을게. 찾아와.」 > >생각이 정리되면 내일 아침 전에 그 남자는 내 경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웃으며 초가집을 떠났다. > >난 옷깃을 꽉 부여잡으며 그 남자가 떠난 방향을 바라보았다. 마음속에는 갈등이 요동치고 있었다. >난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 걸까? > >결국, 난 결정을 내렸다. >사방을 둘러보며 짐을 싸려고 할 때, 문득 우스운 사실을 하나 발견했다. 정말 오랫동안 머물렀던 이곳에서, 내가 가지고 가고 싶은 물건이 단 하나도 없던 것이다. > >밤 날씨는 조금 쌀쌀했다. 사방을 둘러보다 구석진 곳에 숨어 나를 몰래 바라보는 마을 사람들을 발견했다. >그들의 눈빛엔 두려움과 경멸이 담겨 있었다. > >경멸의 눈빛에는 익숙해진 지 오래다. >겁에 질린 사람들은 내가 낙신을 처치할 때처럼 그들을 공격할까 봐 두려운 것이겠지. > >그 눈빛들을 바라보다 나도 모르게 웃음이 터져 나왔다. >마을 입구에 앉아있는, 이 초라한 마을과는 나는 뭔가 어울리지 않는 남자의 곁으로 다가갔다. >그 남자는 약간 의아스럽다는 듯이 나를 쳐다보았다. > >「왜 웃는 거야?」 >「조금 전까지 내가 이곳을 떠나면 마을 사람들이 곤란해할까 봐 망설였던 게 얼마나 웃긴 일인지 알게 됐거든.」 >「그래... 기왕 떠나기로 했으니 지금 바로 떠나자. 하지만 좀 의외야. 그렇게 너를 대한 사람들을 죽이지 않다니...」 >「어디로 갈 거야?」 >「그게 중요해? 앞으로는 그냥 내 옆에 붙어 있으면 돼. 이제 더 이상 너 혼자가 아니라고.」 >「......」 > >나는 그를 따라 디젤이라는 주점에 도착했다. 그곳의 여주인은 빨간 치마를 입은 예쁜 식신이었는데, 자신이 입은 치마처럼 빨갛고 아름다운 눈동자를 가지고 있었다. >그녀는 나에게 나를 데려온 남자의 이름이 [[파스타(테이스티 사가)|파스타]]라고 알려주었다. > >디젤 주점은 [[보르쉬(테이스티 사가)|보르쉬]]가 경영하는 곳이었다. 그녀가 우리에게 정보를 제공해주면 파스타가 그중 일부 임무를 수행했다. >임무를 완수하면 두둑한 생활비를 얻을 수 있었다. > >이 얼마나 간단한 등가 교환인가. >자신의 노동력을 돈으로 바꾼다. > >여기서는 사람들이 나를 혐오하는 눈빛으로 보지도, 나를 재앙의 원천으로 여기지도 않았다. > >이런 생활이 조금 고생스럽기는 하지만 동시에 내가 간절히 바라던 삶이기도 하다. >내 임무는 주로 보르쉬가 제공한 소식의 진위를 확인하고, 사람들과 거래를 하는 일이었다... > >파스타는 외출할 때 항상 로봇 같은 식신을 데리고 다녔다. 그 식신의 이름은 [[B-52(테이스티 사가)|B-52]]었는데 몸에 항상 새로운 상처가 생기곤 했다. 나는 그들에게 여러 번 나도 좀 더 위험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고 했지만 매번 파스타에게 거절당했다. >그의 곁에 있는 로봇 같은 식신도 절대 파스타 몰래 그들이 갈 목적지를 알려주지 않았다. > >난 분명 파스타와 함께 싸울 수 있는 힘이 있다. 하지만 파스타에게 물어봐도, >그는 제대로 대답하지 않았다. === 3장. 임무 === >대게 그는 다른 자질구레한 임무만 나에게 맡겼다. >하지만 계속된 질문에 결국 그는 포기한 듯 말했다. >「때가 되면 이 세계의 진실을 알게 될 거야. 그때가 되면 너에게 어려운 임무를 줄게. 지금은 아직 너에게 너무 일러.」 > >그의 말에 담긴 뜻을 이해하지 못했지만, 그의 표정엔 예전의 온화함과는 전혀 다른 차가움이 베여있었다. > >난 파스타가 어떤 일을 겪었는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른다. >하지만 파스타와 보르쉬의 이야기를 들으며 그들이 하는 일이 내게 맡긴 것처럼 자질구레한 일만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됐다. >그들에겐 더 중요한 목적이 있는 듯했지만 나에게는 알려주지 않았다. > >파스타는 마치 끝이 보이지 않는 어두운 복도를 걷고 있는 것 같았다. 오직 B-52에게만 그와의 동행을 허락하며 말이다. >그러던 어느 날, 그 로봇 식신이 보이지 않았다. >파스타는 홀로 그 어둡고 긴 복도를 걷게 된 것이다. > >나는 그와 함께하고 싶었다. >그가 대체 무엇을 하려는 건지, 왜 나를 자신의 곁으로 데려왔는지 알고 싶었다... >그러려면 나는 더 노력해야 했다. > >B-52의 부재는 생활에 큰 변화를 가져오지는 않았다. 물론 나와 보르쉬에게만 해당되는 말이지만. >파스타에게 있어 그의 부재는 일종의 손실처럼 느껴졌을 것이다. 파스타가 티를 내진 않았지만 그의 감정 변화를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 >B-52의 부재가 미친 가장 큰 영향은 일 처리의 효율이었다. >두 사람이 일주일이면 처리했을 임무를 수행하러 간 파스타는 2주가 넘도록 돌아오지 않았다. >난 파스타가 붕대로 감아줬었던 손위의 상처를 보며 그가 걱정되기 시작했다. > >항상 카운터 뒤에 서 있는 보르쉬와 머릿속을 알 수 없는 파스타와 지내면서, 문득 난 내가 점점 그들을 내 "가족"처럼 여기고 있다는 걸 발견했다. > >보르쉬가 한 손으로 턱을 괴며 걱정스런 표정으로 말했다. >「어쩌지, 벚꽃섬에도 처리할 임무가 있는데. 파스타는 언제 돌아오는 거야...」 > >카운터에 엎드려 미간을 찌푸린 채 한숨을 쉬는 보르쉬를 보며 나는 슬쩍 고개를 들어 그녀에게 얘기했다. >「무슨 임무인데? 내가 갈게.」 > >보르쉬는 화들짝 놀라더니 조금 망설이며 머리를 저었다. >「파스타가 당부했어. 너는 보내지 말라고. 너한테는 너무 위험해.」 >「나도 너희들을 돕고 싶어. 가게 해줘.」 > >보르쉬는 결국 내 결의에 찬 눈빛에 항복했다. >「알겠어. 네가 가. 하지만 조심해야 해. 벚꽃섬은 결코 마음대로 드나들 수 있는 곳이 아니라고.」 > >보르쉬가 말한 대로 벚꽃섬은 이미 낙신에게 점령된 섬이었고, 낙신들은 연이어 나를 습격했다. > >아무리 처치해도 낙신들은 끝이 없는 것처럼 몰려왔고, 난 점점 힘에 부치기 시작했다. 시야가 희미해지기 시작했지만 눈앞에는 여전히 수많은 낙신들이 남아있었다. > >설마, 여기서 죽는 건가... > >그때 갑자기 모르는 누군가가 나타났고 그의 도움으로 빠르게 낙신들을 처치할 수 있 었다. >그에게 고개를 돌려 고맙다 말하고 싶었지만, 말이 나오기도 전에 몸이 공중에 떠올랐다. > >「고... 뭐 하는 거야! 날 내려놔!」 === 4장. 작별 === >나를 구해준 이 녀석도 식신이었다. 이름은 [[맥주(테이스티 사가)|맥주]]. >그는 나를 데리고 그의 옛 친구가 산다는 곳으로 갔다. 그곳은 벚꽃 나무에 둘러싸인 조용한 정원이었다. >이 꿈처럼 아름다운 곳은 속세를 벗어나 세운 사숙이었다. > >사숙의 주인은 매우 기뻐하며 우리를 반겨줬다. >그건 분명 감사할 일이었다. >하지만 그 히죽거리는 녀석이 매번 나를 사숙에서 장난치는 꼬마들과 같은 취급을 하는 건 참을 수가 없었다. > >나는 그들과 친해지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아 먼저 그들에게 말을 걸지 않았다. >오히려 사숙의 꼬마들과 사숙의 주인인 [[꽁치(테이스티 사가)|꽁치]]가 기르는 고양이들은 항상 내 곁에 모여들었다. > >품 안에 갑자기 털이 보송보송한 작은 동물이 들어왔을 땐, 그들의 따뜻함이 나를 어찌할 바를 모르게 했다. >그럴 때마다 맥주 녀석은 내가 정말 불편해 하는 그 웃는 얼굴로 나를 바라보았다. >그는 그런 웃음을 애정이라고 불렀는데, 나에게는 끝없는 짜증만 불러일으킬 뿐이었다. > >사숙의 아이들은 내가 아무리 화를 내며 혼내도 계속해서 나에게 달라붙었다. 꼭 내가 그들을 데리고 노는 형인 것처럼 말이다. > > >더욱더 견딜 수 없는 것은 맥주가 자꾸 내 키로 내 나이를 판단하는 거였다. >이 모든 것이 다 내가 경험해 보지 못한 것들이었다. > >내 옆에 앉아 유유자적 자신의 과거 이야기로 만든 노래를 부르는 맥주를 보고 있다 보니, 나도 모르게 긴장이 풀렸고, 곧 깊은 잠에 빠졌다. > >식신의 몸은 인간처럼 취약하진 않지만, 중상을 입으면 일정 시간이 지나야 완전히 회복된다. >맥주가 나를 이곳에 데려온 것도 이 때문이다. >맥주는 분명 자신은 여행 중이라 했었는데 이상하게 계속 나와 함께 이곳에 머물렀다. > >녀석이 여기에서 술을 마시며 오랜 친구와 얘기하는 모습을 보면 그렇게 즐거워 보일 수가 없었다. >역시 나 때문에 일정이 지체됐다는 건 거짓말인 게 분명하다! > >상처가 완전히 나은 그 날, 나는 정원에 앉아 있는 맥주를 찾았다. 그는 고개를 들어 바람을 따라 천천히 이동하는 하얀 구름을 바라보고 있었다. 난 그에게 작별 인사를 하려 했다. 다시 혼자만의 여정을 떠날 때가 됐기 때문이다. >놀랍게도, 맥주는 일어서서 옷을 털더니 이렇게 말했다. >「같이 가자!」 > >나는 조금 놀란 표정으로 그를 바라봤다. 그는 원래 네프라스트와 완전 반대 방향에 있는 곳으로 가려 했다. 몇 달 후면 그곳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다면서 말이다. 하지만 그가 손을 뻗어 내 머리를 헝클어뜨리며 내뱉은 말에 내 감동은 산산이 깨져버렸다. >「이렇게 조그만 애가 또 낙신을 만나 죽기라도 하면 내 양심이 용납 못 한다고.」 >「누가 조그맣다는 거야!」 > >맥주의 동행 덕에 네프라스트로 돌아가는 길은 올 때보다 훨씬 짧게 느껴졌다. >맥주는 많은 곳을 돌아다니며 많은 것을 보았는데, 그 모든 것을 노래로 만들어 부르는 걸 좋아했다. >이 짧은 여정에서 내가 알게 된 건 딱 두 가지다. >하나는 맥주는 정말로 멍청해서 아무나 쉽게 믿는다는 거다. >또 하나는 맥주는 노래 부르는 것 외에는 봐 줄 만한 게 없었지만, 난 나름 그의 노래를 듣는 걸 즐기는 편이라는 것이다. > >귀신에 홀린 듯 나는 내 생각을 내뱉고 말았다. > >「맥주... 앞으로 다시 만나게 되면 우리가 헤어지고 나서 겪은 일들도 다 불러줄 수 있어?」 >「응?」 >「아... 아무것도 아냐.」 >「흠.. 그럼 그건 얘기하고 싶을 때 말하고, 지금은 다른 얘기나 나누자!」 >「뭐?」 >「예전에 어디에 살았어? 무슨 음식을 좋아해? 어떤 타입의 여자가 좋아?」 >「뭐?!」 >「아니면 왜 너 혼자서 벚꽃섬 같이 위험한 곳에 갔는지 얘기해 줄래?」 > >그날 밤 우리는 정말 많은 얘기를 나누었고, 나는 맥주를 좀 더 이해할 수 있게 된 것 같았다. >난 나도 모르게 모든 일을 맥주에게 얘기했다. 파스타와의 일까지도 말이다. >불빛 속에서 그의 표정이 약간 진지해지는 것이 보였다. > >「생굴.」 >「응?」 >「그곳을 떠나 나와 함께 여행하자. 이 세계에는 아직 아름다운 것들이 많이 있어. 거기는 네가 있어야 할 곳이 아니야.」 >「...나는 떠나지 않을 거야... 그곳은 내 집이야... 그들은, 내 가족이야.」 > >원래 화기애애했던 분위기는 그리 좋지 않게 끝났다. >다음 날이 밝았을 때, 어젯밤 맥주가 지었던 진지한 표정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져 있었다. > >그리고 길었던 여정도, 곧 끝날 시간이 되었다. >나는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성벽을 보며 침묵에 빠졌다. > >우리는 네프라스트의 변경에 도착했다. 나는 알고 있었다. 맥주가 자신의 여행을 계속할 거라는 걸 말이다. > >아쉽긴 했지만 내게는 돌아가야 할 곳이 있었다. === 5장. 생굴 === > >생굴의 마스터는 극히 외진 마을에서 태어났고, 그 마을은 한 번도 외부의 사물을 받아들인 적이 없었다. 그것의 좋고 나쁨과는 상관 없이 말이다. >생굴의 갑작스런 출현은 그들에게 있어 재앙의 전조였다. > >낙신이 나타났을 때도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모든 책임을 이 무고한 식신에게 돌렸다. > >이것이 생굴의 상황을 더 비참하게 만들었다. > >한 촌민이 촌장의 지시로 네프라스트에 있는 전설의 주점을 찾아와 생굴과 낙신이 사라지게 해 달라는 소원을 빌었다. > >보르쉬는 식신과 관련된 소원을 받은 게 처음은 아니었지만, 파스타가 조금 슬퍼하는 표정을 보는 건 처음이었다. 비록 그 표정은 순식간에 사라졌지만. > >어쩌면, 파스타는 내가 그들에게 필요한 전력이 될 거라고 생각했을 수도 있다. >아니면, 모든 미지의 것을 거부하면서도 자신에게 소원을 비는 그들이 우스웠을 수도 있다. >아니면... > >보르쉬는 파스타가 무슨 생각으로 생굴을 데려온 건지 알 수 없었다. >파스타와 가장 가까운 그녀조차도 몰랐다. 누구에게도 환영받지 못한 생굴이 파스타의 기억 속에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받으려고 노력했던 그 바보와 너무나도 비슷하다는 걸. > >파스타가 생굴을 대하는 태도는 굉장히 상냥했고 >자신이 좀 무리하는 한이 있더라도 생굴에게 일을 맡기려 하지 않았다. > >생굴이 약해서 그런 게 아니다. 단지 생굴의 마음이 아직은 시련을 겪지 않은 연약한 상태였기 때문이었다. >생굴이 이 세상이 얼마나 추한지 알기 전에는 절대 그들을 이해할 수 없을 거다. > >생굴은 끊임없이 자신의 힘이 파스타에게 도움이 된다는 걸 입증하고 싶어 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그래서 생굴은 파스타가 없는 틈을 타 혼자서 파스타가 처리해야 할 일들을 맡았다. > > > >벚꽃섬. 더 이상 인간이 살아갈 수 없는 나라. >끝없이 나타나는 낙신들로 생굴이 여기에서 죽겠구나 싶었을 때, 웃는 얼굴의 남자가 그의 앞에 나타나 모든 공격을 막아냈다. > >생굴이 깨어났을 때, 착해빠진 맥주는 이미 그를 꽁치가 있는 사숙에 데려다 치료시켰고, 자신은 정원에 앉아 유유하게 자신이 직접 만든 노래를 불렀다. > >생굴이 주점에 돌아오자 그에게 화를 내지 않던 파스타가 따끔하게 그를 혼냈다. >자신에게 처음으로 진실된 감정을 표출한 파스타를 보며 생굴은 갑자기 웃기 시작했다. >드디어 진정으로 파스타에게 한 발짝 더 가까워졌구나. 생굴은 이렇게 생각했다. > >시간이 흘러 생굴이 죽연에게 파스타가 필요로 하는 정보를 사러 갔을 때, 그는 언제나 태연하게 웃고 있는 것 같은 그 녀석을 다시 보게 되었다. > >맥주와 전혀 안 친한 것 같은 맥주의 두 친구 중 하나가 술에 취해 생굴의 어깨에 팔을 둘렀다. >「네가 생굴이지? 아... 하나 알려주지. 네가 따르는 그 녀석은 좋은 놈이 아니야.」 > >다른 쪽에 있던 친구가 지지 않겠다는 듯이 맥주를 밀치고 똑같이 생굴의 어깨에 팔을 둘렀다. 손에 준 힘이 생굴을 누르려는 건지, 아니면 반대편의 카오야를 밀치려는 건지 알 수 없었다. >「허, 그 녀석이 좋은 놈이면 나는 인간을 사랑하는 거겠다! 흥!」 > >먼저 생굴의 어깨에 팔을 둘렀던 카오야가 잔뜩 화난 옆 친구의 얼굴을 보며 조롱하는 말투로 말했다. >「아, 사실 너도 알겠지. 그 녀석을 따라다니면 결국 많은 소중한 것들을 잃어버릴 거라는 걸.」 > >갑자기 두 주정뱅이 사이에서 다투는 이유가 되어버린 생굴은 이 두 사람을 때려눕히고 싶은 충동을 억누르며 심호흡을 했다. >「알아.」 >너무 가까이 붙는 걸 싫어하는 생굴이 두 주정뱅이를 밀어냈다. >「이번에는 나도 정보를 받으러 온 거야. 그러니까 10초 내로 알려줄래? 난 참을성이 별로 없거든.」 > >생굴은 처음부터 파스타가 하는 일이 절대 보이는 것처럼 간단하지 않을 거라는 걸 알고 있었다. >하지만 파스타는 이 세상에서 자신을 처음으로 받아준 사람이었다. 설령 그가 저들이 말하는 위험인물이라고 해도, 다른 사람의 도움이 필요하기 마련이다. >파스타가 가려는 미래가 종말일지라도, 생굴은 그의 곁을 지킬 것이다. >생굴은 그날 자신에게 알려준 것처럼 행동으로 언제나 미소 띤 얼굴로 진심을 드러내지 않는 그에게 알려주고 싶었다. > >「너는 더 이상 혼자가 아니야.」 == 코스튬 == ||<-2>
[[파일:생굴(테이스티 사가)/코스튬1.확장자]] || ||<-2> {{{#white '''한계돌파: 밤'''}}} || || {{{#white 획득 방법}}} || 식신 5성 달성 || ||<-2>
[[파일:생굴(테이스티 사가)/코스튬2.확장자]] || ||<-2> {{{#white '''암야의 구원'''}}} || || {{{#white 획득 방법}}} || 이벤트(보상) || == 기타 == * 비주얼과 스토리를 보고 까칠한 소년의 미성을 기대했으나 실제 보이스는 낮고 굵어 괴리감을 느낀 유저들이 몇 있다. == 둘러보기 == [include(틀:테이스티 사가/식신)] [[분류:테이스티 사가/식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