選擇的 主意, Selective attention [목차] == 개요 == 선택적 주의란 [[주의#s-2|주의(attention)]]를 이루는 하부 개념 중 하나로, 주어지는 자극 중 특정한 것에만 인지자원을 할당하는 것을 말한다. == 이론의 구성 == 인간은 여러 가지 이유로 외부에서 들어오는 모든 정보를 한꺼번에 처리할 수는 없다. * 시각의 경우, 우리의 눈은 안와중심(fovea, 망막의 중심부에 외부 자극의 상이 맺히는 부분의 중심) 주변에 맺히는 상을 가장 또렷하게 보고, 주변부로 갈수록 우리가 받아들이는 상이 흐려진다. 즉, 감각 및 지각 단계에서 더 명확하게 들어오는 정보와 덜 명확하게 들어오는 정보가 구분된다. * 작업기억의 한계로 인해, 인간이 한꺼번에 다룰 수 있는 정보의 양은 제한되어 있다. 시간 압박 등이 있다면 한꺼번에 다룰 수 있는 정보의 양은 더더욱 제한된다. * 뇌가 인지적 과정을 처리하는 것도 에너지를 소모하기 때문에, 이 에너지가 극단적으로 부족한 상황이 되면 마찬가지로 인지과정에 많은 에너지를 쏟을 수 없다. 때문에 자신에게 당장 필요한 특정한 정보에만 자연스럽게 인지자원을 집중하게 된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마치 커피가 우러난 물만 잔으로 내려오고 갈아놓은 커피 가루는 필터에 의해 걸러지듯 다른 필요 없는 정보들은 제대로 받아들여지지 못하고 무시된다. 이러한 방식으로 작동하는 주의의 메커니즘을 선택적 주의라고 부른다. == 실증 == === 고릴라 실험 === [youtube(IGQmdoK_ZfY)] 고릴라 실험으로 잘 알려진 실험이다. 실험자는 참가자들에게 흰(또는 검은) 옷을 입은 사람들이 농구공을 패스하는 횟수를 세라고 하고 위 영상을 보여주는데, 사실 이 가운데 고릴라 인형옷을 입은 사람이 지나가지만 많은 사람은 이를 알아보지 못하는 것이 이 실험의 결과이다.[*추가적으로 이 시점에서 뒤쪽 커튼의 색깔이 빨강에서 금색으로 변한다. 또한, 검은 옷을 입은 사람 한 명이 고릴라가 들어오자 마자 나간다.] 선택적 주의에 특성에 의해 나타나는 이와 같은 결과를 부주의맹(inattentive blindness, 주의를 시키지 않아 발생한 자극 무시)이라고 한다. 위 실험은 선택적 주의의 여러 측면 중에서도 하향식 처리(top-down processing)에 의한 부주의맹을 보여주는데, 이 실험에서 참가자들은 영상을 보는 과정에서 자극이 가지는 특수성 등에 이끌려 주의가 집중된 것이 아니라(bottom-up), "농구공을 패스하는 횟수를 세라"라는 지시를 받고 이 지시를 중심으로 자신의 인지 자원을 특정한 부분에만 집중시켰기 때문이다. 이 `고릴라 실험`을 통한 연구는 실제로도 상을 받았다. 그게 [[이그노벨상]](2004년 심리학상)이라서 문제지(...). [[분류:심리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