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성의 열쇠]]에 등장하는 노래. 북방 알르간드의 노래지만 뉴마르냐 지방에서도 불리는 듯하며, 작중에선 [[자케노스]]가 유제니아의 이 노래를 아느냐는 물음에 화답하여 부른다. >첫 잔을 마신 마법사여, >고요한 밤의 눈동자, 떡갈나무의 아들이여 >강줄기에 자갈들 녹아들고 >쉴 줄 모르는 하얀 물은 바다 품으로 흘러가건만 >차가운 강물에 발 적시는 바위. >짜디짠 슬픔은 강물처럼 흘러 그대를 떠나지...... > >두 잔을 마신 마법사여, >하얀 볼과 어깨, 얼음과 눈의 딸이여 >모든 창공을 나는 용감한 새도 >모든 바다를 헤치는 강한 물고기도 돌아가리니 >영원의 만년설, 세상 끝의 외로운 얼음 탑. >한숨 섞인 고독은 서리인 양 얼어붙어 그대에게 닿지 못하지...... > >세 잔을 마신 마법사여, >불길 같은 머리카락, 불꽃과 피의 아들이여 >대지의 뼈는 심장의 불길에 녹아 버리고, >하얀 살은 마른 낙엽처럼 사그라지니 >영원의 불길, 지옥보다 깊은 땅이 품은 비탄의 불꽃. >그대의 비탄은 핏빛 지옥불보다 뜨거우니, 그대가 불사르며 그대를 불사른다. > >그리하여 생 다한 우주의 피 담긴 세 잔을 마신 마법사들이여 >첫 번째 잔에는 슬픔, 두 번째 잔에는 고독, 세 번째 잔에는 비탄...... > >슬픔은 강물처럼 흐르고 고독은 빙원처럼 얼어붙고 비탄은 불길처럼 타오르고. >황금은 녹슬고 강철은 피되어 녹아도, >그리하여 천년만년 하늘이 죽어 해와 달이 눈을 감아도. > >그대들, 해지지 않는 설원과, 세계를 휘감는 지친 강물과, 꺼지지 않는 핏빛 불길 속에서 영원을 살겠지. > >눈물과 고독의 영원을, 쿼크 대제에게 [[달의 잔]]을 가져와 대륙 통일을 달성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는 세 마법사의 이야기인 것으로 보인다. 가사만 보면 영생을 택한 대신 감정에 지배당한 마법사의 말로를 보여주는 설화 같지만...... [include(틀:스포일러)] 실은 마령 차원의 멸망을 막는 데 실패하고 이쪽 세계로 넘어와 버린 브라키안 일행의 말로를 고스란히 보여주는 노래이다. [[지에나 아브롤라인|후반에 등장]][[팔루시온 팔로커스|하는 인물들]]을 생각하면 그야말로 노래 자체가 스포일러인 셈. 거기다 그 자리에 있던 [[베이나트 컬린|한 사람]]은 다름아닌 당사자이니, 모르긴 몰라도 본인은 노래 듣는 동안 꽤나 씁슬했을 것이다. [[분류:겨울성의 열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