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 개요 == {{{+1 [[手]][[工]][[業]] / Handicraft Manufacturing}}} 손과 간단한 도구를 사용하여 생산하는 [[공업]]. 공업용 [[기계]]를 이용한 대량 생산 제도가 도입된 현대 [[선진국]]에는 [[부업]]이나 전통 [[공예]] 정도에나 남아 있지만, [[개발도상국]]에선 [[공장]]에서 하고 있다. == 종류 == === [[가내수공업]] === 몹시 영세하여 주택 내에 설비를 들여놓고 소규모 인원이 생산에 참여하는 형태의 수공업. 전근대적이라고 평가되기도 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전근대 시절부터 있어 왔던 유서 깊은 공업양식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 심지어 원시인들이 가죽옷이나 낚싯대를 만드는 것도 가내수공업의 성격을 갖는다.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일본 제국]]의 군수 조달이 이와 유사했기에 군수시설을 핀포인트로 폭격하는 게 의미가 없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둘리틀 특공대]]나 [[히로시마·나가사키 원자폭탄 투하]] 때에도 여러 차례 논란이 되는 이야기. 물론 이와는 별개로 일본 제국의 수공업은 중학생이 볼트를 만들고, 고등학생이 그 볼트를 조여서 무기를 만든다고 할 만큼 저숙련 노동을 활용하였기 때문에[* 숙련 노동자들을 모두 징병하여 전선으로 내보냈기 때문에, 이런 미숙련 노동자들을 쓸 수밖에 없었다.][* [[박완서]]의 소설인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에도 이런 장면이 나오는데, 학생이었던 박완서 작가가 학교에서 ~~[[하라는 공부는 안 하고|하라는 공부는 못 하고]]~~ 어디에 쓸지도 모르는 [[운모]]를 끊임없이 가공하던 장면이 있다.] 생산된 제품의 질이 매우 낮았고, 이는 일본의 패전 원인 중 하나로 꼽히기도 한다. === 공장제 수공업 === 별도의 생산 공장에 설비를 차리고 대규모 저숙련 근로자들을 '''고용'''하여 저임금으로 단순한 상품을 생산하는 수공업. 소품종 대량생산에 적합하며 산업의 고도화가 달성되지 못한 국가들에서 자주 보인다. 부정적 뉘앙스를 가진 [[영어]] 단어로 'Sweatshop'이 있다. 메뉴팩처라고도 한다. 중국의 토법고로도 이 단계에 속한다. 수많은 여성들이 오열을 맞추어 방적기나 [[재봉틀]] 앞에서 일하거나, 저개발 국가의 근로자들이 [[축구화]]나 [[축구공]]을 만들거나 하는 것이 보통 이런 수공업의 예시로 거론된다. 인건비가 몹시 값싸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경우 노동 환경이 매우 위험하면서 저임금, 장시간 노동인 경우가 많고, 더 싼 인건비를 위해 [[아동노동|청소년, 더 심한 경우 13세 미만의 아동에게 일을 시키는 경우]]가 많아서 인권 문제가 자주 거론된다. == 근대 이전 == 산업시대가 도래하기 이전에는 모든 공업이 수공업이었다. 다만, 계몽시대를 전후하여 공장제 수공업으로 발달하기도 했다. 그러나 곧 공작기계가 탄생하고 곧 수공업 시대가 지나간다. 이 과정에서 일자리를 잃은 노동자들은 [[러다이트 운동|기계파괴운동]]을 벌이기도 하였으나, 시대의 흐름을 거스르지 못하고 수그러들었다. [[중세]] 시대에 수공업자들의 힘이 강하던 시절에는 이익 집단을 조직해 큰 영향력을 행사했다. 자세한 설명은 [[길드]] 문서 참조. == 근대 이후 == 기계가 탄생하고 근대식 공장이 나타나면서 수공업은 쇠퇴하게 되나, 아직까지 기계로 하기 아깝거나 어려운 것들 혹은 전통을 보존하고자 하는 이유로 이후로 명맥은 유지하게 된다. 일부는 오히려 그 가치가 더욱 오르기도 하는데, 공장에서 양산되는 제품들에 불만족한 중산층 소비자들이 '정성이 담긴 나만의 물건'을 가질 수 있다는 이유로 '''[[핸드메이드]]'''(hand-made) 상품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이런 상품들 중 일부는 심지어 [[명품]]의 지위에 오르게 되기도 하며, 그 사회의 문화적 가치와 잘 접목시킨 스토리텔링을 통해 지역경제와 국가를 먹여 살리는 효자상품이 될 가능성도 있다.[* 대표적인 국가가 [[프랑스]]와 [[이탈리아]], [[스위스]]이다.] 수공업에 대한 취급은 수공업으로 무엇을 만들어내는가에 따라 달라지는데, 상당수의 수공업은 오늘날 흔히 저임금 & 저숙련 이미지가 있다. 흔히 말하는 '''[[인형]]에 눈 붙이기'''를 생각해 보면 된다. 이는 이러한 수공업들이 특별한 기술 없이 그저 '''손'''만 있으면 누구나 할 수 있을 정도로 쉬운 일이기 때문이다. 반면 [[스위스 시계]]처럼 고임금 & 고숙련의 이미지를 가진 수공업도 있으며, 이런 수공업자들은 장인이나 명장 대우를 받기도 한다. [[바이올린]]이나 [[파이프오르간]] 같은 악기들도 세월이 흐르도록 여전히 수공업으로 제작된다. 특히 바이올린은 생산의 표준 규격 따위는 없다고 한다.(...) 결과물은 사용된 목재와 장인의 숙련도 외에도 그해의 [[날씨]]나 제작 환경, 심지어 운(...)에도 좌우된다고 하니 실로 [[복불복]](?)이 아닐 수 없는 생산분야. 그래서 그렇게 비싼 건지도 모른다. [[바이올린]] 문서 참고. 사실 수공업이 살아 남는 이유 중 하나가 악기와 같이 공정 표준화 및 자동화로 대량 생산시 품질이 크게 하락하는 몇몇 제품들이 존재해서 그렇다. == 주요 상품들 == 대우가 좋은 경우는 뒤에 $ 표시. * [[롤렉스]], [[Patek Philippe|파텍 필립]] 등 고급 시계 브랜드$ - [[무브먼트(시계)|무브먼트]]까지 전부 수작업으로 제작한다고 한다. * [[스트라디바리우스]]$ - 이탈리아의 명장 안토니오 스트라디바리가 만든 현악기[* 흔히 스트라디바리우스라고 하면 [[바이올린]]을 떠올리지만, [[첼로]]도 있다.]로, 1대당 수억~수십억 원을 호가하는 경우도 있으며 100억 원을 넘은 경우도 있다. * [[노스맨]]$ * 수제작 [[일렉트릭 기타]] * [[PRS]] 프라이빗 스톡(Private Stock) 시리즈$ - PRS의 CEO인 폴 리드 스미스가 직접 제조공정에 참여한 커스텀 모델로, 1,000만원은 우습게 넘는다. * [[Fender]] 마스터 빌트 시리즈(MBS) 라인업$ - 기타 하나에 1,000만 원에 육박한다. 오더를 내릴 경우 1,000만원은 우습게 넘는다. * [[Gibson]] 커스텀샵 히스토릭 모델$ - 역시 1,000만 원에 육박한다. 특히 59년도 레스폴 스텐다드 리이슈나 이것의 스페셜 모델의 경우 1,000만원을 넘는 경우도 있다. * 그레치 [[화이트팔콘]]$ * 전통 [[도자기]]$ - 대중매체에서는 왠지 장인이 멀쩡한 완성품을 들여다보다가 '''"이게 아니야!"'''라고 외치며 때려 부수는 [[클리셰]]가 있다. * 독, 항아리, 옹기, 솥, 유리 공예 - '''[[극한직업]].''' 버틸 수가 없는 극단적인 근로조건에다 안전사고도 날 수 있어서 주로 코리안 드림을 꿈꾸는 외노자들이 일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분류:공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