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 {{{#white '''시라코'''}}} || ||<-5> [[파일:시라코(테이스티 사가)/전신.png|width=100%]] || || {{{#white 이름}}} || {{{#white 등급}}} || {{{#white 클래스}}} || {{{#white CV}}} || {{{#white 획득 방법}}} || || 시라코 || {{{#FFA500 '''UR'''}}} || 지원형 ||[[사와시로 미유키]][br][[타오뎬]][br][[마리브 헤링턴]] || 이벤트[* 한정소환] || || {{{#white 관계}}} ||<-6>{{{#limegreen 캐비어}}} || || {{{#white 모토}}} ||<-6>오늘도 참 지루하네. 뭐 재미있는 일 없어? || || {{{#white 선호음식}}} ||<-6>고구마경단 || || {{{#white 전용 낙신}}} ||<-6>복어, 글러트니(강화형) || [목차] == 개요 == [[파일:시라코(테이스티 사가)/SD.jpg|width=25%]] || {{{#white 음식}}} || 시라코 || || {{{#white 유형}}} || 요리 || || {{{#white 발원지}}} || 일본 || || {{{#white 탄생 시기}}} || 불명 || || {{{#white 성격}}} || 제멋대로 || || {{{#white 키}}} || 162cm || > 신비한 소녀. 의미를 알 수 없는 이상한 웃음소리를 내고 다니며, 무슨 생각을 하는지도 알 수 없다. 어울리기 힘들어 보이지만, 실은 세상 물정을 잘 모르는 것 뿐이다. 강력한 힘을 가진 각종 부적을 만드는데 능하다. [[테이스티 사가]]의 등장 식신. 모티브는 [[복어]] [[이리]].[* 어류의 정소부분을 이리라고 부르며, 그중에서도 복어의 이리다. 일본에서 이리를 '시라코'라고 부르기 때문에 이름이 시라코인 것.] == 초기 정보 == ||
<-2> {{{#white '''초기 정보'''}}} || || {{{#white 영력}}} || 2083 || || {{{#white 공격력}}} || 89 || || {{{#white 방어력}}} || 31 || || {{{#white HP}}} || 399 || || {{{#white 치명타}}} || 847 || || {{{#white 치명피해}}} || 356 || || {{{#white 공격속도}}} || 1221 || == 스킬 == ||<-4> {{{#white '''전투 스킬'''}}} || || 기본[br]스킬 ||<-2> 백설형 ||시라코가 하얀 빛의 구체를 대량으로 소환해 HP 퍼센트가 가장 낮은 아군 유닛의 HP를 (55~?) 회복시키고,[br]해당 아군은 10의 에너지를 추가로 획득함. || || 에너지[br]스킬 ||<-2> 몽롱한 빛 ||시라코가 거대한 흰색 복어를 소환해 아군 전체에게 (60~?)의 피해를 흡수할수 있는 실드를 부여하여 10초간 지속.[br]동시에 아군 전체의 HP를 초당 (100~?) 만큼 회복시킴, 3초간 지속. || || 연계[br]스킬 || 영롱한 빛 || 캐비어 ||시라코가 거대한 흰색 복어를 소환해 아군 전체에게 (72~?)의 피해를 흡수할수 있는 실드를 부여하여 10초간 지속.[br]동시에 아군 전체의 HP를 초당 (120~?) 만큼 회복시킴, 10초간 지속. || == 평가 == == 대사 == || {{{#white 계약}}} ||헤에~ 마스터인가 뭔가 하는 사람인가? 별거 없어 보이는데~ 헤헤헤... || || {{{#white 로그인}}} ||안녕하세요~ || || {{{#white 링크}}} ||혹시 너도 부적 그려보고 싶어? 내가 가르쳐줄게~ || || {{{#white 스킬}}} ||이 부적, 선물로 줄게~ || || {{{#white 진화}}} ||지금 이게 뭐지? 음~ 기분이 나쁘지 않은걸. 같이 즐겨주지 뭐~ || || {{{#white 피로 상태}}} ||피곤해. 좀 쉬어야겠어. || || {{{#white 회복 중}}} ||심심해~ || || {{{#white 출격/파티}}} ||가자, 가자~ || || {{{#white 실패}}} ||태어난 곳으로... 돌아가는 것도... 나쁘진 않겠지~ || || {{{#white 알림}}} ||밥 다 됐어~ 내가 음식에 뭘 좀 넣었거든? 그러니까 다 먹는지 지켜봐야겠어~ || || {{{#white 방치: 1}}} ||히히히... || || {{{#white 방치: 2}}} ||저기~ 멍하니 있지 말고, 뭐 재밌는 거 없나 생각 좀 해봐~ || || {{{#white 접촉: 1}}} ||오늘도 참 지루하네. 뭐 재미있는 일 없어? || || {{{#white 접촉: 2}}} ||정말 바보같은 사람들이라니까. 히히~ 내 부적은 내 신력 없인 그저 폐지 쪼가리나 다름 없는데 말이야~ || || {{{#white 접촉: 3}}} ||인간들은 참 신기해. 매일매일 똑같은 일만 하면서도 살 수 있잖아~ || || {{{#white ?}}} ||{{{대사}}} || || {{{#white ?}}} ||{{{대사}}} || || {{{#white ?}}} ||{{{대사}}} || || {{{#white ?}}} ||{{{대사}}} || == 배경 이야기 == [Include(틀:스포일러)] === 1장. 별사탕 === >살며시 눈을 떴다. 은은한 햇빛이 들어오는 방이 보인다. >난 손이라 생각되는 부분을 들어 올렸다. 하얗고 가느다란 손은 어둠 속에서 더욱 빛나 보였다. > >「나는... 누구지...?」 > >고개를 옆으로 돌리자 구리거울에 비친 새하얀 사람의 모습이 보였다. >갑자기 문이 열렸고, 눈부신 햇살이 들어왔다. >난 팔을 들어 눈을 가렸고, 사람들의 발걸음 소리가 들려왔다. > >빛을 등지고 서 있던 남자가 내 쪽으로 손을 뻗었다. 화려한 보석과 말라비틀어진 손가락이 극명한 대비를 이루고 있었다. >남자는 앙상한 손으로 내 턱을 들어 올렸다. >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은 투명하게 느껴질 정도로 새하였다. 머리카락부터 피부까지 전부... > >「전이랑 별로 달라진 게 없는 것 같은데. 오히려 전보다 더 멍해진 것 같군. 선생, 효과는 확실히 있는 거겠지? 그러니까... 그...」 > >그는 앙상한 손을 거두고, 자기 앞에 있는 가면을 쓴 남자에게 불쾌한 미소를 지었다. > >예복 차림의 그 남자는 가면 아래로 드러난 입꼬리를 끌어올렸다. > >「감축드립니다, 성주님. 드디어 성공하셨습니다.」 > >남자의 대답을 듣자, 성주라고 불리는 남자가 눈웃음을 지으며 기뻐했다. >그의 미소에서 왠지 모를 한기가 느껴졌다. >나중에야 이 미소엔 좋지 않은 의미가 있다는 걸 알게 됐다. > >성주는 눈을 가늘게 뜨고 내 몸 여기저기를 살펴봤다. 그리고는 노화로 인해 거칠어진 손가락으로 자신의 턱을 만지작거리며 한껏 부드러워진 목소리로 말했다. > >「이렇게 예쁜 얼굴을 가졌으면 웃어야지. 웃어보렴, 나처럼.」 > > > >...웃으라고..? 웃는 게 뭐지? > >빛을 등지고 있던 성주의 표정이 잘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그의 입꼬리의 각도는 따라할 수 있을 거 같았다. >난 있는 힘을 다해 성주처럼 입꼬리를 끌어올 렸다. 입가가 뻣뻣해서 좀 불편하긴 했지만... > >이게 웃는 게 맞겠지? > >성주 옆에 서 있던 남자가 몸을 숙여 내 머리를 쓰다듬었다. >이 남자의 목소리는 성주의 목소리에 비하면 훨씬 듣기 좋았다. 아니, 모든 사람 중에서 가장 듣기 좋은 목소리를 가지고 있었다. >남자는 소매에서 종이에 싸인 작은 물건을 꺼내더니 내 손에 올려놓았다. 그러고는 그 안에 들어있던 조그만 금색 사탕을 꺼내 자기 입에 넣었다. > >「웃으니깐 보기 좋네. 네게 선물을 줄게. 자, 나처럼 먹어봐.」 > >난 남자가 내 손에 쥐여준 금색 사탕을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그가 했던 것처럼 내 입안으로 집어넣었다. > >그렇게 달콤한 맛은 태어나서 처음이었다! 지금도 잊을 수 없을 정도로. > > > >내가 사탕을 먹고 있을 때, 성주는 사람들과 함께 방을 나갔다. >가면을 쓴 남자는 떠나기 전 나를 향해 환하게 웃어줬다. > >난 그의 미소가 좋았다. 성주보다 훨씬 보기 좋았다. === 2장. 정원 === >내 방엔 이 성에서 가장 좋은 옷과 음식, 마음대로 부릴 수 있는 장난감이 있다. >내가 바로 이 성의 공주고, 원하는 건 뭐든지 할 수 있다. >모든 사람은 내 말을 따라야만 한다. 왜냐하면 내가 그들의 공주니깐. > >「시라코 아가씨, 이건 성주께서 아가씨에게 새로 주신 기모노입니다. 어떤 게 마음에 드십니까?」 >「시라코 아가씨, 성주께서 장인을 시켜 만든 장신구입니다. 마음에 드시는 걸로 골라보세요.」 >「시라코 아가씨, 이건...」 >「시라코 아가씨...」 >「시라코 아가씨.」 > >선생님은 내 이름이 내 모습 때문에 지어진 거라고 했다. >하지만 난 하얗기만 하고 조금도 화려하지 않은 내 모습이 싫었다. > >내가 싫어하는 것중에 또 하나가 바로 성주다, 그래도 성주가 준 옷은 마음에 든다. 이번에 새로 지은 옷은 전에 입던 것보다 더 화려했다. >달콤한 꽃향기가 가득하고 평화로운 나날들이 이어졌지만, 난 이런 날들이 지겨웠다. > >그래서 좀 재미있는 걸 찾아보기로 했다. >그럼 우선 성주가 준 하녀부터 시작해야지! 성주와 선생님은 하녀들이 내 장난감이라고 했다. > >내 옆에서 시중을 드는 하녀는 날 무서워한다. >하지만 내가 부르면 조심스레 대답할 수밖에 없다. > >「시라코 아가씨, 부르셨나요?」 > >하녀는 억지 미소를 지으며 가늘고 작은 목소리로 대답한다. 도대체 내 어디가 그렇게 무서운 거야! > > > >겁을 먹은 것도 모자라 조금씩 떨기까지 하는 하녀를 보며 난 손을 흔들었다. 그러자 소매에 있던 부적이 하녀를 향해 날아갔다. >난 내 부적이 좋다. 선생님도 부적으로 아주 많은 걸 할 수 있다고 했다. >그리고 내가 부적을 쓸 때마다 칭찬했다. > >하지만 이번엔 달랐다. 비명을 지르는 하녀에게 날아가던 부적은 누군가의 손에 의해 붙잡혔다. > >「시라코, 또 성질부리는 거야?」 > >강력한 부적을 가볍게 막아내다니... >선생님이 돌아오셨다! >이 성에서 날 무서워하지 않는 유일한 사람, 선생님이 돌아오신 것이다! 선생님은 내게 모든 걸 가르쳐주셨다. 그는 내게 신이나 다름없다... > >「오늘은 일찍 오셨네요! 일은 다 보신 거예요? 그럼 저랑 같이 밥 먹어요!」 > >하녀에게 치려던 장난은 진작에 잊어버렸다. 선생님이 요즘 부쩍 바빠지는 바람에 같이 식사한 지도 오래됐다. > >선생님은 손으로 가볍게 내 콧등을 문지르더니, 내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 >「제엇대로 굴지 않기로 했잖아. 봐, 하녀가 너 때문에 얼마나 놀랐는지.」 >선생님은 아직도 덜덜 떨고 있는 하녀를 가리키며 말했다. > >「쟤가 겁이 많은 걸 어쩌겠어요! 영력도 안 썼는데! 흥, 쓸모없는 것, 그만 버려야겠어요.」 > >오랜만에 돌아와서 장난감 편을 들다니! 난 이 하녀를 용서할 수 없었다. > >「아악! 제발! 아가씨, 한 번만 더 기회를 주세요! 다시는 안 그럴게요, 다시는!」 > >하지만 병사들은 그 하녀에게 용서를 빌 시간조차 주지 않았다. 처량한 울음소리와 함께 하녀는 정원 밖으로 끌려나갔다. > > > >하늘엔 갖가지 모양의 구름이 석양에 의해 붉게 물들고 있었다. > >하녀의 비명이 들려왔지만, 선생님은 눈길조차 주지 않았다. 가면을 쓴 선생님의 나를 바라보는 눈길은 여전히 예전처럼 부드러웠다. 선생님은 한숨을 쉬더니, 탁자에 놓여 있던 디저트 하나를 집어 자신의 품에 안긴 나에게 먹여줬다. > >「이제 화 풀렸어?」 > >입안에 있는 디저트는 예전에 먹었던 별사탕 만큼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상당히 맛있었다. > >「네, 풀렸어요!」 > >선생님은 조그만 화로에 데워지고 있던 차를 한잔 따랐다. >차를 따르는 모습도 어쩜 이렇게 멋질까? 난 넋을 놓고 선생님을 바라봤다. >너무 뚫어지라 본 탓인지, 선생님이 찻잔을 내려놓고 물었다. > >「또 왜 그래? 하고 싶은 말 있어?」 > >「전 언제부터 선생님이랑 같이 일하러 갈 수 있어요? 이제 부적도 잘 써요. 방해 안 될 자신 있단 말이에요~」 > >난 다급히 손을 뻗어 선생님의 옷자락을 잡았다. >작은 정원에서 장난감들과 지내는 건 이제 지긋지긋했다. > >내 말을 들은 선생님은 난감한 듯 보였다. >턱을 만지며 인상을 쓰는 선생님을 보고, 나는 재빨리 말을 바꿨다. > >「괜찮아요. 같이 못가도 괜찮아요.」 > > > >선생님은 한숨을 쉬더니, 내 손을 살포시 잡고 말했다. > >「네가 도와줄 일이 있긴 있어.... 그런데... 역시 아닌 거 같아...」 > >「괜찮아요! 전 선생님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다 할 수 있어요!」 > >하지만 선생님은 난감한 표정으로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더니, 평소처럼 내 머리를 쓰다듬고 가버렸다. === 3장. 영약 === >그로부터 몇 개월 후, 안 그래도 좋지 않던 성주의 건강은 눈에 띄게 악화되었다. 그리고 지금, 그는 메마른 나무껍질 같은 손으로 선생님의 팔을 꼭 붙잡고 있다. > >「서, 선생... 어째서 아직도...」 > >선생님은 자신의 팔을 잡고 있던 성주의 손을 살포시 담요 안으로 넣어줬다. > >「지금 성주님께 필요한 건 자신을 기꺼이 내어줄 준비가 되어있는 식신입니다. 여태 잘 버티셨으니, 며칠만 더 기다려보심이 어떻습니까.」 > >「아, 알겠다... 그대만... 믿겠다!」 > > > >선생님이 돌아왔을 때 그의 새하얀 예복은 검붉은 피로 물들어 있었다. >선생님은 하인의 부축을 받아 힘겹게 걷고 있었다. 난 당장 다가가고 싶은 충동을 간신히 억눌렀다. >상처투성이인 부하들은 불만 가득한 말투로 중얼거리고 있었다. > >「분명 성안에 하나 있는데, 왜 굳이 위험한 곳까지 가서 영약을 찾는 겁니까? 성주님이 온갖 방법을 동원해서 그 식신을 소환한 이유도 다 영약 때문이지 않습니까!?」 > >이 말을 들은 선생님은 불같이 화를 냈다. > >「입 닥쳐!」 > >선생님의 호통에 당황한 하인은 재빠르게 고개를 숙이며, 사과했지만 그의 말투엔 여전히 불만이 섞여 있었다. > >「제가 주제넘은 말을 했습니다! 일단 몸부터 먼저 치료하시죠!」 > > > >그들은 벽 뒤에 숨어 있는 날 발견하지 못했다. 하지만 난 알고 있다, 그들이 말하는 그 식신이 바로 나라는 걸... > >그리고 선생님은... 나 때문에 다친 게 분명하다... 역시... 내가 바로 그 영약이었던 거다... > > > >선생님이 내 방에 찾아왔을 때, 난 문을 열지 않았다. >팔에서 극심한 고통이 느껴졌지만 난 억지스러운 웃음소리를 내며 선생님에게 난 괜찮다고 말했다. >여전히 팔에서는 피가 흘러내리고 있었지만 난 선생님을 걱정시키고 싶지 않았다. >상처 같은 건 금방 아무니까 괜찮다. 조금만 참으면 된다... > >이런 모습을 보일 수 없기에, 난 선생님을 방 안으로 들이지 않았다. >절대 보여드릴 수 없어. > >하녀를 시켜 내가 만든 영약을 선생님께 전해줄 생각이다. 그러면 선생님도 영약을 찾으러 위험한 곳에 가지 않아도 되고, 다칠 일도 없을 테니까. > >그리고... 나랑 더 많이 놀아줄 수 있을 테니까... === 4장. 결국 === >불길은 하늘을 노을보다 더 붉게 물들였고, 사방에서 지옥에서부터 들려오는 듯한 절규가 울려 퍼졌다. > >난 홀로 방에 누운 채 꽃이 가득한 정원이 불타는 모습을 바라봤다. > >지금 난 목을 들을 정도의 힘밖에 없다. 내가 제일 좋아하던 꽃들은 모두 불에 타 검은 재가 되었고, 불어오는 뜨거운 바람에 휘날리며 사라졌다. > >처음엔 분명... 팔 하나면 됐었는데... >난 온몸에 생긴 상처를 아물기도 전에 다시 벌려야 했다. >날카로운 금속이 뼈를 스치자, 엄청난 고통이 몸 전체로 퍼져나갔다. > >난 식신이었기에 이 정도로 죽진 않지만, 느끼는 고통은 똑같다. >그리고 이 고통은 내가 자초한 것이다... >오직 선생님을 위해서... > >선생님은 언제나 내게 자상했고, 종종 내 긴 머리를 직접 땋아주기도 했다. 게다가 신의 축복이 담겨있다고 전해지는 염주도 선물로 주셨다. >그런 선생님이 날 아프게 할 리 없잖아? >절대 그럴 리 없어. > >하지만, 선생님은 오지 않았다. > > > >난 거대한 불이 정원을 집어삼키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하지만 신기하게 두려움 대신 일종의 해방감을 느꼈다. 그리고 무겁던 눈꺼풀도 스르륵 감겨왔다. > >뜨거운 화염 속에서 죽음을 맞이하려던 순간, 갑자기 나타난 사람들이 날 불길 밖으로 끌어냈다. > >사람들은 나의 손을 묶어 매달았다. >상처가 벌어지고 흘러나온 피가 옷을 적셨다. 아팠다. 하지만... 반항할 기운조차 없었다... > >피에 젖은 옷자락을 보는데 문득 입고 있던 옷이 별로 예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 >머리가 무겁고 어지러웠다. 흐려진 시야를 통해 화난 얼굴들이 보였다. 그중에는 익숙한 얼굴도 몇 있었다. > > > >그들은 나와 성주를 사형에 처해야 한다며 한목소리로 외쳤다. 하늘을 붉게 물들이던 불길은 점점 사그라들었지만, 그들의 목소리는 점점 커져만 갔다. >약간의 힘을 회복한 나는 광기에 빠진 사람들을 보며 어리둥절했다. > >내가 뭘 잘못했다고 저렇게까지 화를 내는 거지? > >그때,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고 난 힘겹게 고개를 들었다. >항상 내 곁에서 "아가씨~ 아가씨~"거리며 다정하게 웃던 얼굴이, 지금은 보기 거북할 정도로 뒤틀려 있었다. >바로 내 하녀였다. 참하던 그녀의 얼굴은 온 데간데없고 선생님이 내게 보여주셨던 책 속의 귀신같은 얼굴만 남아 있었다. > >「제가 알아요! 성주님께서 늘 먹던 영약이 바로 저 여자예요! 저 여자가 바로 영약이라고요!」 > >다정하기만 했던 그녀는 나를 저주하듯 증오가 가득 찬 목소리로 외치고 있었다. >난 그녀에게 대체 왜 이러냐고 묻고 싶었다. 하지만 우습게도 난 그녀의 이름조차 모르고 있었다. > >뜨거운 불처럼 타오르던 사람들이 갑자기 찬물을 맞은 듯 조용해졌다. 그러더니 기이한 웃음을 지으며, 손에 진 무기를 움켜쥐고 나에게 다가왔다. > >무, 무서워... 선생님... 살려주세요... > >「지, 진짜 영약이 맞겠지...?」 >「당연하지... 성주가 그렇게 큰 상처를 입고도 살아 있을 수 있던 건... 분명 저 여자 때문일 거라고!」 >「그럼 우리 아이도 나을 수 있겠지!? 내 아이, 내 아이를 살릴 거야!」 > >그들은 부서진 기왓조각, 끝이 뾰족한 들, 이가 나간 무기 등 온갖 날카로운 것들을 들고 내게 다가왔다. > >「시. 싫어! 싫다고! 가까이 오지 마!」 > >너는 내 하녀잖아, 제발 살려줘! 계속 내 곁을 지켜줄 거라고 했잖아! 유일하게 아는 사람에게 살려달라고 애원했다. 놀랄 만큼 절망적인 내 목소리에 나도 모르게 소름이 끼쳤다. > >「나 좀 살려줘! 나 좀 살려달라고!」 > >난 애처로운 눈빛으로 하녀를 바라봤다. 하지만 그토록 따뜻했던 하녀는 누구보다 차가운 시선으로 날 바라봤다. >뼈가 시릴 정도로 차가운 시선이었다. > >「역시... 부적이 없으면 아무것도 못 하는구나... 우리 언니가 지금 너처럼 빌었을 때, 넌 우리 언니 구해줬어?」 >「이젠 네가 당할 차례야!」 >눈물을 흘리며 말하는 그녀를 보며 난 처음으로 다른 사람의 감정을 느낄 수 있었다. > >그녀의 눈동자 속에는 증오의 블꽃과 절망의 어둠이 요동치고 있었다. >숨이 막혀왔다. 젖은 천이 내 얼굴을 뒤덮은 것처럼. > >아무리 발악해도 숨이 쉬어지지 않았고, 오히려 엄청난 중압감에 눌려 헛구역질이 나오기 시작했다. > > > >미친 나일까, 아니면 저들일까? === 5장. 시라코 === == 코스튬 == ||<-2>
[[파일:시라코(테이스티 사가)/코스튬1.png]] || ||<-2> {{{#white '''한계돌파: 밤'''}}} || || {{{#white 획득 방법}}} || 식신 5성 달성 || ||<-2>
[[파일:시라코(테이스티 사가)/코스튬2.png]] || ||<-2> {{{#white '''허공에서의 만남'''}}} || || {{{#white 획득 방법}}} || 이벤트 || == 기타 == * 한섭 유저들 사이에선 정식출시되기 전까지 河豚白子를 직역한 '복어이리'라는 이름으로 먼저 알려져 있었다. == 둘러보기 == [include(틀:테이스티 사가/식신)] [[분류:테이스티 사가/식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