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CKO[* 국내 개봉명은 '''식코'''라고 표기되었으나 외래어 표기법에 맞는 건 '''시코'''다.]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Sickoposter.jpg]] [목차] == 개요 == >'''돈이 없다면, [[의사|여러분들]]은 저를 보며 죽으라고 말할 수 있습니까?''' >'''돈 없으면 죽으란 말이오?''' >- 국내 개봉 캐치프레이즈 [youtube(kj9qfcKmNz8)] 화씨 911로 유명한 [[마이클 무어]] 감독의 2007년 영화로 [[대한민국]]에는 [[2008년]] [[4월 3일]]에 개봉했다. [[미국]]의 [[의료보험]] 제도를 꼬집는 다큐멘터리. 미국의 의료보험 제도를 까는 영화라 다른 영화에 비해서 국내에 안 알려질 뻔했으나, [[의료민영화|의료보험]] [[민영화]] 이야기가 나오자 [[대한민국]] 정치가들이 관람해서 화제가 되었다. 특히 이 시기가 2007년부터 서서히 수면 위로 떠오르기 시작한 [[한미 FTA]]가 진행되었던 시기였으며 그 FTA에서 의료개방 문제가 언급되었기에 더욱 화제가 되었다. 2007년 [[칸 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받았다. 초청 당시 17분 동안 기립박수를 받았다. 후술할 비판 항목에서도 ‘지나치게 과장됨&감독의 의견이 너무 많이 개입됨’이 지적되고 있지만, 그 점을 제외하고 각국의 보건의료제도[* 당장 미국의 의료제도나 영국의 [[NHS]]는 여느 시사교양 프로에서 간간이 소개된다. 그리고 영화가 발표된 이후의 정권 이야기지만, [[오바마 케어]]가 한창 논의 되었을 당시 미국과 한국의 의료보험제도를 비교한 언론 사례도 많이 보았을 것이다.] 자체만을 본다면 교육 측면도 있다. 특히 관련 전공(간호, 보건행정 등)에서는 과제나 강의 자료로 활용되기도 한다. == 상세 == 이 영화에서 다루는 [[미국]] 의료보험 제도의 심각성은 아래에서 설명할 사례만 들어봐도 얼마나 황당한지 알 수 있다. * 손가락을 2개 잘린 가난한 환자가 병원을 찾았으나, 손가락 접합 비용이 각각 1만2천, 6만 달러나(원화로 약 1억) 돼서 '''접합비용이 싼 손가락 하나만 붙였고 나머지 하나의 손가락은 갈매기밥으로 던져줄 수 밖에 없었다.''' 정작 영화에서는 이 사람의 사례를 보여준 뒤 "이 영화는 이 사람에 대한 이야기가 아닙니다."라고 선을 긋는다. 영화는 보험 가입자여도 보험 적용이 개판이라는 것을 핵심 주제로 삼았는데, 손가락이 잘린 이 사람은 보험 미가입자이기 때문이다. 전 국민이 [[국민건강보험]]에 가입돼 있는 게 당연한 한국이라면 "[[이게 무슨 소리야]]!" 라면서 황당하겠지만 민영의료보험뿐인 미국이라 발생하는 경우.[* 캐나다에서 인터뷰할 때 위의 사례를 말하자 인터뷰하는 사람의 표정이 ‘내가 뭘 들은 거지’라고 말하는 것처럼 찌푸려진다.] * 은퇴 전까지는 건실한 직업에 종사하던 중산층 부모가 본인부담금 누적으로 파산하고 자녀들의 집을 전전하거나, 은퇴 연령이 훨씬 지난 노인이 회사에서 약값을 부담하기 때문에 계속 노동을 하는 사례 등 민간보험 가입자들의 고충이 주를 이룬다. 어떤 사람은 캐나다 국경을 넘어서 캐나다 내의 클리닉을 이용하는 일종의 불법행위를 행하기도 했다.(친구가 캐나다인이어서 주변에 사실혼 관계로 소개한다는데, 감독이 이 장면이 인상깊었는지 크레딧에 관련내용을 덧붙이기까지 한다.) * 한참 말을 배워야 하는 나이의 아이에게 인공와우 수술을 한쪽만 지원해준 보험사에 아버지가 ‘마이클 무어라는 유명한 감독이 미국 의료보험 제도에 대한 다큐를 찍으려고 하는데 우리 가족도 그 실례로써 촬영을 하기로 했다. '''당신네 CEO는 영화 출연 해본 적 있으신가?'''’하고 장문의 편지를 보내자 그제야 보험사에서 나머지 귀의 인공와우 수술도 지원해 주겠다고 답장이 왔다. * 보험 가입조건도 마치 낙타가 바늘 구멍 통과하는 것만큼 까다롭다. 병력이 있으면(보험회사 매뉴얼에 명시된 병명만으로 집 한바퀴는 돌릴 정도라고 표현되었고, 개중에는 당뇨, 고혈압처럼 일반적으로 걸릴 수 있는 질환도 포함되어 있다.) 기본적으로 거부되고[* 이를 설명하던 인터뷰어는 전직 보험사 직원이었는데, 어느 노부부의 보험신청을 받다가 뒤늦게 병력을 발견하여 ‘이사람들 신청 거절 연락이 머잖아 오겠구나’하고 예상하며 괴로워했다는 경험담도 밝혔다.], 너무 마르거나 과체중인 경우에도 거부당한다. 어떤 가정은 배우자가 병원 직원이었음에도 환자가 흑인이라는 이유로 치료 지원을 거부당하기까지 했다.[* 흑인은 심장병이나 신장병에 걸릴 확률이 높다. 내과 교과서에도 나오는 팩트다(...)] * 심각한 병력이 없어서 보험 가입을 할 수 있었던 한 수혜자에게 뒤늦게 보험사가 이잡듯 뒤진 결과 무좀 치료 병력이 발견되어[* 연고 처방에 그쳤고 현재 완치된 상황이었다.] 병원비를 다시 물리려고 했다. * 응급상황에 앰뷸런스를 이용한 환자에게 사전승인이 안 되었다는 이유로 앰뷸런스 비용을 청구하는 경우도 있었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응급상황이었고, 그 당시 피해자는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 * 병원에서 보험회사가 보험료 지불을 거절했고, 스스로 갚을 능력도 안 되는 늙은 환자들을 차에 태워서 병원에서 떨어진 동네에 '''내다 버림'''. 때문에 병원 유기 피해자를 구조하고 돌보는 단체까지 생길 정도였다. * [[9.11 테러]] 당시 [[뉴욕]]시를 지원하기 위해 출동한 뉴욕시 외부의 구급요원들이 그 후유증으로 폐질환 등에 걸려 보조장비 없이는 생존도 힘든 지경이 됐을 때 '''자기네 관할 밖에서 다쳤다'''는 이유로 보험회사에서 약값과[* 한 소방대원은 후유증으로 천식이 생겨 흡입제를 계속 구입해야 하는데, 보험적용이 안 되어 터무니없이 비싼 값에 사야했고, 이후 쿠바 약국에서 동일한 약품을 구입했을 때 반대로 (여태 구입한 가격에 비하면)터무니없이 싼 가격에 어이없어 했다.] 병원비 지원을 거부해서 자비로 치료받고 있었다. 반면 '''[[테러범]]들은 오히려 교도소에서 국가보험으로 치료를 받고 있는 상황.''' 이 때문에 마이클 무어와 환자들이 직접 [[쿠바]]의 '''관타나모 수용소'''에서 치료받고 싶다며 시위를 벌였다. 이게 무슨 뜻이냐면, 관타나모 기지에 수용된 수감자들의 처우는 매우 열악하기로 악명높다. 즉 미국 의료보험 제도가 하도 개판이니 차라리 관타나모에 수용되는 게 낫다는 조롱이다. 다만 관타나모에 수용되는 수감자들이 받는 의료 서비스의 질은 일반 미국인들의 평균 이상이다. 결국 이 소방관들은 쿠바에서 '''무료로''' 의료 서비스를 제공받았으며, 쿠바의 소방관들은 이들을 '''진정한 영웅'''으로 대접했다.[* 여기서 하나 알아둬야 할 게 있는데, 조지 W. 부시의 재임 시절 미국과 쿠바의 관계가 좋은 편은 아니었다는 점이다. 결국 좋지 않은 외교관계에서 쿠바가 미국을 엿 먹이기 위해서 '''일부러''' 무료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일부러''' 영웅이라고 띄워주었다는 가정 또한 가능하다. 애초에 의료 서비스로 막대한 외화를 버는 쿠바가 인도주의적인 차원에서 무료로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고 보기 어렵다.] * 그 밖에도 가관인 사례가 많다. 일례로 보험사 의료 고문들은 거부처리(denial) 비율이 높을수록 보너스를 받는다. 환자 소견서는 아예 읽어보지도 않고 보험혜택 거부로 처리한다. 그 근거를 찾기 위해 최근 5년의 환자 병력을 이 잡듯이 뒤져서 무좀(…) 같은 걸로 사유를 드는 것은 그나마 양반. * [[힐러리 로댐 클린턴|힐러리]]가 이 보험 제도를 고치려다가 보험회사와 보험회사의 로비를 받는 정치가들에 의해 결국 포기한 사례 등이 언급되고 있다. 실제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정치생명을 걸고 의료보험제도를 고치려 했으나... [[오바마 케어]] 참고. * [[체 게바라]]의 딸인 "알레이다 게바라"가 등장하여 인터뷰한다. 그녀도 의료인. 인터뷰에서 그녀의 말이 꽤나 촌철살인이다.[* "쿠바는 자원이 부족하지만 국민 건강을 위해서 많은 일들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왜 미국은 못 하는 것인가요? 자원이 풍부하고 부강한 나라일수록 국민을 더 잘 돌봐야 하는 것이 아닌가요?"] == 비판 == 마이클 무어의 작품이 으레 그렇듯이 다큐멘터리에서 지적한 사항들이 '''현실과 맞지 않다'''거나 '''지나치게 과장되었다'''는 비판이 잇따랐다. [[http://www.youtube.com/watch?v=tHLzBeMs1qU|Sanjay Gupta와의 논쟁]] 실제로 위의 사례를 말해주자 막상 미국인들은 병원이 굳이 인도주의적이지 않더라도 저러다간 당장 초대형 소송으로 박살날 것인데,[* 본편에서도 소송을 제기한 몇몇 사례가 제시되었고, 어떤 가정은 소송은 아니지만, 영화 제작진에게 의료지원 거부에 대한 제보를 했다는 협박성(?) 메일을 보험사에 보내서 기어코 지원을 받아내기도 했다.] 저럴 수 없다는 말이 거의 100%였다. 미국은 종합병원에서 병원비를 이유로 환자를 거부할수없어 실상 병원비 못 내어도 일단 가면 (병원비 청구가 후불로 집으로 빌이 날아옴) 다 해주고, 나중에 그냥 콜렉션으로 넘겨 빚더미에 올라가게 하더라도 일단 치료는 해 주므로 아예 인생 포기한 계층들은 미국이 나을수도 있다. 미국은 의료비로 인한 파산이 많으며, 저소득층을 위한 메디케이드가 있다. 즉 치료는 받고 경제적으로 파산한다. 또한 [[미국]] 의료보험 제도가 개판인 것은 사실이지만, 그 대안으로 [[쿠바]]의 의료보험 체계를 제시한 것 역시 타당성이 없고 편향적이라고 비판된다. '''특히 쿠바에서 타국으로 망명한 의료인들은 쿠바의 의료 현실을 직시하라며 극딜'''하고 있으며, 실제로 작품에 나온 쿠바의 병원은 '''외국인 전용'''(...)이다. 그 외에도 해외 블로그 글을 보면 미국은 어느 정도 현실적으로 묘사했지만 그 이외의 국가[* 캐나다, 영국, 프랑스, 쿠바.]에서 보여주는 의료 현실에 대해서는 여러모로 과장되었거나 현실과 맞지 않다는 지적이 많다. 차라리 영화에서도 언급되는 영국 및 캐나다의 의료보험 체계(의료 서비스의 전면 국영화)나 한국, 일본, 대만 등이 채택한 국영 의료보험 체계를 제대로 소개하는 것이 더 나았을 것이다. == 참고 == 미국의 의료보험 서비스와 관련하여 참고할만한 링크들을 정리하여둔다. * 나무위키 [[의료보험]] 문서 * [[http://seattlemom.tistory.com/71|미국 의료보험 서비스의 간략 개요]] * [[http://ppss.kr/archives/56911|미국 의료보험 서비스의 간략 개요2]] * [[http://blog.naver.com/skim209/220089350440|식코에 대한 비판]] * [[http://blog.naver.com/skim209/40203938404|식코에 대한 비판2]] == 관련 문서 == * [[마이클 무어]] [[분류:미국의 다큐멘터리 영화]][[분류:2008년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