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미술사학자]][[분류:영국의 역사학자]][[분류:유대계 영국인]][[분류:헝가리계 영국인]][[분류:영국으로 귀화한 인물]][[분류:1892년 출생]][[분류:1978년 사망]] [목차] == 개요 == '''Arnold Hauser''' 1892년 5월 8일 ~ 1978년 1월 28일 [[헝가리]] 출생의 역사학자. 제2차 세계대전 발생 당시, [[나치]]로부터 도피하여 영국으로 망명했다. 사실상 그가 학문적 재능을 꽃피운 것은 영국에 자리잡은 이후이다. 하우저는 미술사, 정신분석학, 예술 이론, 미학, 사회학, 문화사, 예술사 등 여러 학문의 경계를 넘나든 미술사학자이며, 이러한 특징 때문에 그의 저서는 다양한 분야의 지식이 방대하게 펼쳐진다. 국내에서는 대학생의 필수교양서, 잡학지식의 보고로 알려진 《문학과 예술의 사회사》로 유명하다. == 생애 == 1892년 유대인 소시민 가정에서 태어나 [[제1차 세계 대전]]을 전후한 시기에 부다페스트와 베를린, 빈 등의 대학에서 문학사와 미술사를 전공했다. 1919년에 성립된 헝가리 소비에트 정권하에서 교육문화인민위원이었던 [[게오르크 루카치]]의 도움으로 부다페스트 대학의 교수를 역임했다. [[제2차 세계 대전]]이 발발하자 [[나치]]의 영향을 피하기 위하여 영국으로 망명했고, 1940~1950년 영화사의 잡역부로 생계를 유지하면서 명저 《문학과 예술의 사회사》를 집필했다. 이 책은 1951년 영어로 출간했고, 1954년에 독일어판이 출간되었다. 1951년~1957년 영국 리즈 대학에서 전임 강사를 지냈고, 60년대 초까지 미국 대학에서 교환 교수로도 활동하였다. 하우저의 학문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것은 1910년대 말에 형성된 부다페스트의 '일요 서클'이었다. [[죄르지 루카치]]를 중심으로 [[카를 만하임]], 발라츠 등이 속해 있던 이 서클에서는 현대 문학과 예술을 포함해 정신과학 전반에 걸친 문제들이 토의되었다. 그의 연구의 특징인 예술사의 사회학적 연구 방법론, 예술 담당자로서의 지식층에 대한 연구, 영화 예술에 대한 관심 등은 이 서클을 통해 얻어졌다. 하우저는 [[바로크]] 연구, 뵈플린의 양식사 연구, [[드보르작]]의 역사주의적 예술사 연구를 섭렵했고, 게오르크 지멜, [[좀바르트]], [[막스 베버]] 등의 사회학자에게서도 깊은 영향을 받았다. 또한 파리와 이탈리아에 머물며 미술품을 직접 연구하고 감정하였다. 그 밖의 주요 저서로는 《예술 연구의 방법론》(1960), 《현대 예술과 문학의 근원》(1964), 《예술의 사회학》(1974),《루카치와의 대화》(1978) 등이 있다. 그러나 주저인 《문학과 예술의 사회사》를 제외하면 현재 국내에 번역 출간된 작품은 없다. 수정> 하우저의 작품은 1980년대에 활발하게 번역되어 출간되었으나 현재는 절판되었다. 예술과 소외 - 김진욱 옮김 : 1981년(초판, 종로서적) 예술사의 철학 - 황지우 옮김 : 1983년 (돌베개 ) 예술의 사회학 - 최성만 이병진 역 : 1988년(6판, 한길사) == 여담 == 백낙청의 번역 서문을 보면 알겠지만, 《문학과 예술의 사회사》는 원서대로 번역할 경우 《예술과 문학의 사회사》가 올바르다. 번역자인 [[백낙청]]의 문학적 식견이나 당시 문학에 대한 국내의 관심이 높아진 것을 반영하여 원서와 달리 제목에서 예술보다 문학을 앞세웠다. 다만, 제목의 특징 탓에 [[문학사]]를 중점적으로 읽으려는 독자의 경우 아이러니함을 느낄 수 있다. 문학에 대한 서술이 적은 것은 아니지만, 예술 분야 전반에 대해 균형잡힌 분량으로 나뉘어져 있기 때문에, 문학사의 비중이 높을 것이라고 착각하고 읽어서는 안된다. 문학 전반에 대한 다양한 지식이나 뒷이야기를 알고자 한다면, [[도널드 서순]]의 《유럽 문화사》를 보다 권하는 바이다. 해당 저술은 근대 유럽문화 전반을 다루는 방대한 연구서이지만, 문학이나 출판에 관한 서술이 차지하는 비중이 굉장히 높은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