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일:external/www.scienceall.com/20100819_70iqWMlh.jpg]] [목차] == 개요 == {{{+3 Arch}}} 벽돌이나 석재의 조적조(組積造)에서 개구부(開口部)를 하나의 부재(部材)로 지지할 수 없는 경우에 쐐기 모양으로 만든 부재(굄돌)를 곡선적으로 개구부에 쌓아올린 구조를 말한다. 한문으로는 [[무지개]]를 가리키는 말이기도 한 [[홍예]]. 아치로 인해 지붕이 형성되면 궁륭(vault)이라고 한다. == 역사 == 아치의 기원은 BC 4000년경 진흙 벽돌 사용의 전문가들이던 [[메소포타미아]]에 있었다고 추정되고 있지만, 완전한 형태의 아치는 [[에트루리아]] 건축과 그것을 이어받은 [[고대 로마]] 건축에서 널리 일반화되어, 고대 이집트·그리스의 오더와 함께 석조건축의 2대 기본형식이 되어 있으나 오더에서는 정교한 부재와 세밀한 비례가 대표적 특징인데 반해 아치는 구조적 우수성과 형태적 가변성이 뛰어나는 등 큰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구조상으로도 건물을 높게 하고 개구부도 넓게 하는 등 아치가 오더에 비해 크게 우수한 편이다. [youtube(nJgD6gyi0Wk)] 아치가 활용된 건축은 [[교량|다리]]와 수로교로 대표적인 예이며 당시에는 단순한 반원 형태의 '''원호 아치'''가 대표적인 형태였다. 그 이후에도 비잔틴, [[로마네스크]] 건축에도 반원 형태의 원호 아치가 사용되다가 본격적으로 [[고딕]] 건축에 들어서면서 '''첨두 아치'''가 등장했으며 이러한 아치 원리를 이용하여 높고 큰 [[볼트]]를 만드는 것이 건축 구조상의 주제가 되었다. 그외에도 이슬람 건축에도 아치가 전파됨에 따라 독특하게 발전되어 유럽의 원호 아치와 첨두 아치와 형태가 다른 하부에 곡선을 하고 상부에 반곡선을 사용한 파꽃 모양의 4심첨두를 한 '''오지 아치'''가 등장했다. 이후 근세에 들어서 서유럽에선 입체기하학의 발달로 매우 정교하고 조형적으로 세련된 석조천정을 만들었다. 아치의 곡선은 모두 원호 아치로 돌아갔으나 [[베네치아]]의 경우 [[오스만 제국]]을 통해서인지 잠시나마 오지 아치가 유행했던 적이 있었다. 그 후 19세기 후반부터 철골·철근콘크리트 등의 재질의 발전과 함께 아치도 타원·포물선 등의 자유로운 형을 한 것이 가능하게 되어 아치를 이용한 대형 다리같은 대구조물이 등장하게 되었다. 아치가 구조적으로 안정적이라는 사실은 역학적으로 증명되어 있다. 3차원적으로 확장시키면 [[돔(건축)|돔]]이 된다.아케이드도 아치를응용한 것이다. [[동양]]에서는 [[서양]]에 비해 전통건축에서 활발하게 사용되지는 않았지만[* 석재건축을 주로 했던 서양과 달리, 동양에서는 목재건축이 주류였다. 당연히 나무는 돌보다 가볍고 튼튼했으며 무게 분산에 효율적이었기 때문에 아치까지 써가며 무거운 것을 지탱할 필요가 없었다. 대신 고층건물 짓기에는 부적합했다.], [[불국사]] 청운교와 백운교, [[선암사]] 승선교와 같이 돔 구조를 활용한 건축물은 존재한다. == 어원 == 라틴어에서 활을 뜻하는 arcus에서 왔다. 호 형태의 곡선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활]]'''의 의미를 갖는 접두어로 드물게 쓰이기도 한다. [[궁병|Archer]], [[궁술|Archery]] 등이 그것. 정확히 말하자면 Arch가 활용되는 것이 아니라 중세 프랑스어에서 arch, archer, archery 그리고 arc의 원형이 되는 단어가 이미 활용 분화된 상태에서 그대로 넘어온 것이다. 으뜸의, 중요한 이라는 뜻의 접두어 arch-와 같아서 혼동될 우려가 있기도 하지만 실제로는 [[궁병|Archer]], [[궁술|Archery]] 정도를 제외하면 딱히 보이지 않기에 큰 문제는 없어 보이는 듯 하다. 이로 인해 [[아크메이지|Archmage]]가 [[왈도체|궁수 마법사]]로 번역되는 일이 있었다. [include(틀:문서 가져옴, title=아치, version=46, paragraph=2)] [[분류:건축 구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