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clude(틀:하플로그룹)] [include(틀:내셔널리즘)] [목차] {{{+2 '''Ethnicity'''}}} == 개요 == 에스니시티는 '''에스닉 그룹'''(ethnic group)이라고도 부르며 다른 집단(group)들과 구별되는 인지적으로 공유된 [[인민|사람들]](people)들을 지칭하는데, 주로 공통 출신의 지역, 조상, 언어, 전통 등이 포함될 수 있다. == 상세 == 흔히 ethnicity을 '[[종족]]', '[[민족]]' 등으로 번역하지만 [[네이션|nation]]이 단순히 '[[국민]]', '[[민족]]', '[[국가]]' 중 딱 하나로 번역하기 힘들듯이 ethnicity을 단순히 '종족'이나 '민족'으로만 번역하는 것은 의미 파악에 혼란을 유발할 수 있다. , 의 저자 앤서니 D. 스미스에 의하면 민족을 형성하는 데에는 '무언가'가 있다고 보았고 이 무언가를 나타내는 개념이 고대 그리스어인 ethnos, 프랑스어로 ethnie라고 하였다. 이것을 오늘날 영어로 ethnic이라고 표현한다.[* 사토 마사루, 『흐름을 꿰뚫는 세계사 독해』, 신정원 역 (역사의 아침, 2016), p110] 모든 맥락에서 '민족'과 완전히 같은 의미라고 보긴 어렵지만, 민족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표현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즉, 어느 민족이 자신들의 정체성을 깨닫게 되는 계기가 되는 개념이다. 또한 에스니(ethnie)가 발현 되어 민족이 형성 되는 것이지만 에스니가 있어도 그것이 무조건 민족으로 발전하지는 않는다. 무언가 계기가 있어야 하며 에스니는 민족의식이 탄생한 이후 역사적 근거로서 사후에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민족이 생겨났기 때문에 에스니가 발견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사토 마사루, 『흐름을 꿰뚫는 세계사 독해』, 신정원 역 (역사의 아침, 2016), p115~116] 참고로 [[소수민족]](ethnic minority)할때 그 '민족'은 에스니시티를 의미한다. 중화민족이나 일본민족을 얘기할때 민족은 에스니시티보다 [[네이션]]을 의미하는 경향이 더 있다면, [[한족]]이나 [[야마토 민족]]을 얘기할 때 민족은 에스니시티에 가깝다. 한국의 주요 민족의 경우 [[한민족]]이라고도 하는데, 문제는 한국은 중국이나 일본과 달리 전통적인 소수민족이 거의 없다시피하기 때문에 [[한민족]]의 민족은 에스니시티나 심지어 레이스(race)를 의미할때도 있고 단순하게 네이션을 의마할 때도 있는 등 복합적인 의미로 쓰이는 편이다. == 관점 == [[에스닉 내셔널리즘]]을 포함한 모든 형태의 [[내셔널리즘]]이 위로부터 만들어진 산물이라는 주장도 있다. 어찌보면 내셔널리즘의 역할은 중세에 종교가 했던 역할과 크게 다르지 않다. 종교가 같은 신과 믿음을 통해 동질감을 형성했다면 내셔널리즘은 같은 민족이라는 믿음을 통해서 동질감을 형성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민족이라는 것은 모호한 개념이며 실제로 같은 핏줄이라는 의미보단 같은 문화, 같은 언어를 공유하는 일종의 추상적 개념이라 보는 것이 타당하다. 라틴 민족(로망스어군)으로 구분되는 프랑스는 노르만, 바이킹, 프랑크, 라틴 민족이 오랫동안 섞여서 형성된 국가이며 슬라브 민족으로 구분 되는 러시아는 몽골의 지배를 받았으며 몽골족의 나라까지 세워진 땅이다. 즉, 현대에 와서 민족이라는 것이 반드시 같은 핏줄임을 의미하진 않는다.[* 이것이 민족은 실재하지 않는다는 주장의 근거다. 과학적으로 따져봤을 때 혈통적으로는 이미 세계 어느 곳에서도 순수한 단일 민족은 존재 하지 않기 때문. 하지만 유발 하라리가 자본주의는 종교와 같아서 돈과 기업이라는 허구를 만들어서 모두가 그것이 실재한다고 믿게 만든다고 말했듯이, 분명 대한민국에서 대대로 거주하던 사람들은 자신들을 한(韓)민족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그 넓은 땅에 민족이 안 섞일래야 안 섞일 수가 없는 중국인들조차 자신들을 한(漢)족이라 부르고 있다. 반대로 2023년 현재 전쟁이라는 비극을 겪는 우크라이나도 현대 역사를 보듯이 그 내부에서도 본인들을 우크라이나인이다, 러시아인이다 나누고 있다. 이러한 민족들이 당연히 인류가 처음 발생했을 때부터 유지되진 않았겠지만 그러한 믿음을 서로 공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민족은 오랜 시간 문화와 언어를 공유한 집단을 나타내는 말이라고 볼 수 있으며 이때문에 민족이 현대인의 종교라고 불리우는 이유이기도 하다.] 때문에 민족이라는 개념이 르네상스 이후로 종교를 탈피하기 시작하면서 지배층이 사람들을 모을 구실로 민족이라는 개념을 만들었단 주장도 아주 틀린 말은 아닐 수 있다. 다만 앤서니 스미스의 주장을 다시 살펴보면 민족은 에스니를 통해서 형성 되며 만일 이 에스니가 없다면 민족은 누군가가 억지로 만들어낼 수 없다고 해석해볼 수 있다. 에스니, 즉 민족 정체성이 형성되는 원인이 없다면 민족이라는 개념을 만들어낼 수 없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프랑스에서 존재하는 노르망디 지방의 노르만족을 분리시킬 수는 있어도 한국에서 새로운 민족을 창조해낼 수 없다. 고대 시대에는 예, 맥, 한(韓)족이 있다곤 하나 너무 먼 얘기다. 어니스트 겔너의 말에 따르면 민족은 산업화의 산물이기 때문이다. 정리해보면 에스니는 민족 정체성을 의미하며 민족이 형성되는 원인이 되는 지점이라 볼 수 있다. 하지만 에스니는 민족이 발현된 이후 연구를 통해 에스니가 어디서 형성됐는지를 알아낼 수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스니가 없다면 민족은 형성되지 않는다. 이것이 앤서니 스미스의 논의라고 볼 수 있다. == 같이 보기 == * [[에스닉 내셔널리즘]] - 단순히 '민족주의'라고도 한다. == 둘러보기 == [include(틀:문서 가져옴, title=에스닉, version=25, paragraph=1)] [[분류:민족]][[분류:다수자-소수자 관계]][[분류:정치학]][[분류:인류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