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어]]: Principauté d'Orange(오랑주 공국) * [[네덜란드어]]: vorstendom Orange(오라녀 공국) [[파일:오랑주 공국 국장.svg|width=300]] 오랑주 공국 국장 오늘날 [[프랑스]] 남부 [[프로방스]]에 위치했던 조그마한 [[공국]]. 수도는 [[오랑주]]였다. 바로 남쪽에 [[교황령]]이었던 [[아비뇽]]이 있다. [[지중해]]에 가까운 남프랑스에 위치한 조그마한 공국이지만 저 멀리 북쪽에 있는 '''[[네덜란드]]'''와 연관이 깊은 곳인데 바로 현 네덜란드의 왕가인 [[오라녀나사우 왕조|오라녜나사우 가문]]이 이곳을 가문명으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프랑스어]]로 '오랑주(Orange)', [[네덜란드어]]로 '오라녀(Oranje)'라고 하는 이곳[* 다만 알아둬야 할 것은 '오랑주'는 '''과일 오렌지와는 [[거짓짝|이름의 연관이 전혀 없는 곳]]이다.''' 오랑주는 고대 로마인들이 켈트 신화의 물의 신의 이름을 따 '아라우시오(Arausio)'라는 이름의 도시를 건설한 것이 시초로([[아라우시오 전투|참고로 로마가 게르만족에게 대패했던 곳이다]]) 라틴어 '아라우시오'가 고대 오크어 Auranjo를 거쳐 프랑스어 '오랑주'로 자리잡은 것이고, 과일 오렌지는 4~9세기 사이에 아랍인 상인을 통해 시칠리아와 코르시카를 거쳐 들어온 쓴귤(아랍어로 نارنج(naranj)가 고대 오크어 auranja를 거쳐 프랑스어 '오랑주'가 된 것이다. 당연하지만 도시를 건설할 당시 과일 오렌지는 고대 로마에 알려지지도 않은 상황이었다.]은 [[1163년]] [[신성 로마 제국]] 황제 [[프리드리히 1세]]가 백작령 신분이던 오랑주와 그 일대를 공국으로 승격시키면서 오라녜 공국이 되었다. 처음에는 보(Baux) 가문이 다스리던 이곳은 14세기 후반 부르고뉴 가문의 방계 가문인 샬롱아를레(Châlon-Arlay) 가문에게 작위가 넘어갔으며 그 후 16세기 초까지 샬롱아를레 가문이 오랑주 공국을 다스렸다. 오랑주 공국이 네덜란드의 왕가 오라녜나사우 가문과 인연을 맺게 된 것은 [[1515년]]인데 독일의 귀족 가문 [[나사우]] 가문의 일원인 헨드리크 3세(Hendrik III van Nassau)[* 네덜란드어. 프랑스어로는 Henri III de Nassau. 브레다 백작이었기 때문에 헨드리크 3세의 가문은 나사우브레다(Nassau-Breda) 가문이라고도 한다.]가 오랑주 공작 필리베르 드 살롱(Philibert de Chalon)의 여동생인 클로드 드 샬롱(Claude de Châlon)[* 프랑스어. 네덜란드어로는 Claudia van Châlon.]와 결혼을 하게 된 것이 그 시초이다. 헨드리크와 클로드는 아들 르네(René de Châlon)[* 프랑스어. 네덜란드어로는 René van Châlon. 원래라면 아버지의 성인 나사우브레다를 물려받는 것이 원칙이나 르네 본인은 어머니의 성인 샬롱오랑주를 더 자주 썼다.]를 낳았는데 1530년 샬롱오랑주 가문으로서는 마지막 오랑주 공작이던 그의 외사촌이 후사없이 사망하자 오랑주 공국을 상속받으면서 나사우 가문이 오랑주까지 다스리게 되었다. 브레다 백작이자 오랑주 공작 르네는 [[신성 로마 제국 황제]] [[카를 5세]]의 영지였던 [[저지대]]의 17개주 중 [[홀란트]], [[제일란트]], [[위트레흐트]], [[헬러]]의 4개 주 [[스타트허우더]]를 동시에 맡을 정도로 유능한 인물이었으나 [[1544년]] 카를 5세와 프랑스와의 전쟁 중 카를 5세 편에 종군하던 르네는 불행하게도 생디지에(Saint-Dizier) 공략 와중에 전사하고 말았다. 불과 2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르네는 결혼은 했으나 자식이 없었고 르네가 유언으로 자신의 영지를 자신의 사촌에게 물려줄 것을 남겼다. 결국 르네의 작위와 영지는 르네의 사촌인 빌헬름 폰 나사우딜렌부르크(Wilhelm von Nassau-Dillenburg)가 상속받게 되었으니 이 사람이 바로 네덜란드의 국부 [[빌럼 판 오라녜|빌럼 1세]]이다. 빌헬름 폰 나사우딜렌부르크, 즉 [[빌럼 판 오라녜|빌럼 1세]]가 오랑주 공국을 물려받으면서 그의 성씨는 원래 가문인 [[나사우]]에 물려받은 영지인 오랑주(오라녜)가 합쳐지면서 [[오라녀나사우 왕조|오라녜나사우]]로 정해지게 되었다. 이후 빌럼 1세는 [[네덜란드 독립전쟁]] 때 네덜란드의 독립을 위해 싸웠고 이후 그의 후손들이 대대손손 [[네덜란드 공화국]]의 국가원수, 그 후 [[네덜란드 왕국]]의 국왕직을 맡으면서 오라녜나사우는 네덜란드 왕국의 왕가가 되었다. 네덜란드의 상징색이 오렌지색인 것도 그의 가문 이름과 오렌지색을 가리키는 네덜란드어 '오라녜'와 똑같았기 때문에 오라녜나사우 가문이 가문의 상징색으로 오렌지색을 쓰면서 이렇게 된 것이다. 한편 오랑주 공국은 빌럼 1세의 후손인 네덜란드 공화국의 국가원수들이 오랑주 공작의 자격으로 계속해서 통치했으나 1713년 [[위트레흐트 조약]]의 결과 프랑스로 넘어가게 되었다. [각주][include(틀:문서 가져옴, title=오렌지(동음이의어), version=108)] [[분류:공국(프린스)]][[분류:프랑스의 역사]][[분류:네덜란드의 역사]][[분류:18세기 멸망]][[분류:프랑스-네덜란드 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