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clude(틀:사기)] 우전은 [[진나라]]의 사람으로, [[난쟁이]] 가수였기에 남을 웃기는 재주가 있었다. 그는 [[진시황]]이 주연을 열었을 때 불러졌는데, 그가 연회장에 들어오던 때, 비가 내려 섬돌 아래의 방패병들의 옷을 적시니 추위에 방패병들은 오들오들 떨며 서있었다. 이를 가엽게 여긴 우전이 말했다. >"너희들 쉬고 싶으냐?" >"그렇게만 해주신다면 참으로 고맙겠습니다." >"그러면 내가 너희를 부르거든 즉시 호응하여 대답하여야 한다." 얼마 지나지 않아 연회장에서 [[진시황]]의 축수를 빌며 만세를 외치자, 이 요란한 틈을 타서 우전이 난간에 기대에 크게 외쳤다. >"섬돌 밑에 있는 방패 든 호위병들아!" >"예!" >"너희들은 키만 장승같이 커가지고 아무짝에 쓸모없이 비를 맞고 서있구나! 나는 비록 단신이나 이렇게 쉴수 있도다!" 이를 들은 [[진시황]]은 호위병들을 반으로 나눠 교대로 쉴 수 있게 해주었다. 한 번은 [[진시황]]이 황실 전용 정원과 동물원을 크게 확장하여 동쪽으로는 [[함곡관]]에 닫고, 서로는 진창과 옹성 사이에 있는 모든 땅을 포함하려고 하니[* 함곡관에서 진창까지의 거리가 무려 300km가 넘는 크기로 실로 엄청나게 방대한 땅을 동물원으로 삼으려 한 것이다.], 우전이 이를 듣고 [[진시황]]에게 말했다. >"훌륭한 일입니다. 수 많은 날짐승과 들짐승들을 그 안에 길러 놓아서 혹시 동쪽의 적이 침략해 오거든 큰 사슴은 장군으로 삼고 작은 사슴은 병졸로 삼아 명을 내려 외적을 막게하면 딱이겠습니다. 그려." 이 말을 들은 [[진시황]]은 이 계획을 포기했다. 후일 [[진시황]]이 죽은 뒤에 이세황제가 성벽에 옻칠을 하려들자, 우전이 말하길. >"훌륭하신 생각입니다. 황제께서 말씀하지 않으셨더라면 제가 먼제 주청을 드리고자 했을 일이었습니다. 성벽에 옻칠을 하게되면 백성들은 세금을 걱정하겠으나 보기에는 참 아름다울 것이고, 적병들은 미끄러워 성벽에 오르지 못할 것입니다. 그런데 성벽에 옻칠을 하는 것은 쉬운 일이나, 이를 말리기 위한 건조실을 만드는건 참 곤란한 일입니다." 이세황제는 이를 듣고 웃으며 계획을 포기했다. 이 일이 있은 후 이세황제는 조고의 손에 죽었고, 우전은 [[한나라]]에 항복하였으나 몇 년 후 죽었다. 그 성질머리 포악한 진시황과 이세황제에게 직언을 날리면서도 목숨을 부지했을 뿐만 아니라 둘의 고집을 꺾었으니 참으로 비범한 인물이었다. [[분류:몰년 미상]][[분류:초한쟁패기/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