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 개요 == [[宇]][[宙]][[食]][[糧]]. 우주에서 먹는 식량의 총칭이다. 사람이 매우 특이한 환경 내에서 섭취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식품이므로 일반식과는 다른점이 많다. 극한의 보존성과 휴대성을 강요받는 점에서 [[전투식량]]과 비슷하지만 차이점이 있다면 전투 식량은 '전장'이라는 긴박한 상황 속에서 군인에게 필요한 열량을 충분히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졌다는 특성이 있는 반면, 우주 식량은 '무중력' 내지 '저중력' 같은 [[중력]]의 특이성 속에서 필요한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게 만들어졌다는 점 정도. 따라서 전투 식량에 비하면 구성면에 있어서는 비교적 여유로운 편이고, 전투식량과는 달리 천천히 먹더라도 큰 문제가 없다. == 특성 == * '''중량 줄이기''' 기본적으로 중량을 줄여야 한다. 우주로 무언가를 보낼 때에는 중량이 곧 비용으로 직결되기 때문이다.지금까지 가장 많은 사람이 가장 오래 체류한 우주공간인 우주 정거장(저궤도)까지 화물을 운송하려면 주기적인 상업 화물 수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고 재사용으로 발사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춘 스페이스X의 팰컨 9 로켓으로도 kg당 2700달러를 투자해야 한다.[* 삼겹살 1근 보내는 데 220만 원 정도 든다.] 일회용 로켓을 쏴제끼던 그 전에는 얼마나 더 비쌌을지는 상상에 맡긴다. 또한 접근성이 극도로 떨어지는 우주공간의 특성상 보급 횟수당 물자 보급량이 제한되어 있고 때에 따라서는 보급선의 발사 일정이 연기되거나 보급선이 폭발해 대서양이나 시베리아 한복판의 탄소 덩어리로 전락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우주식량은 부피 대비 취식량을 극대화해서 만들어져야 한다. 개발 초기부터 우주식은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하는 수분을 최소화하는데 집중을 했다. 더구나 우주선에서 물은 오수조차 정수필터를 거쳐 100% 재활용되므로, 생존에 충분한 물이 선내에 있으면 일부러 지상에서 많은 양의 수분을 함유한 식품을 골라 올려보낼 필요가 없다. * '''장기 보존''' 유사시에도 장기간 동안 먹을 수 있도록 대개 건조 및 진공 포장이 되어 있으며, [[전투식량]]과 마찬가지로 [[레토르트 식품]]이나 [[동결건조]] 식품 또는 [[통조림]] 식품 등의 [[보존식품]]의 형태로 제조되는 경우가 많다. 음식 국물이나 가루가 날리면 밀폐된 우주선 내를 떠돌아 다니다가 기계의 틈에 들어가 고장이나 오작동 등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국물이나 가루 날리는 음식은 기피되고, 끈기가 없는 음료수 같은 경우, 팩에 잠금클립이 달린 [[빨대]]를 넣어 먹는 게 정석이다. 모든 보존식품이 그렇듯, 우주식도 세균이 증식하면 변질이나 식중독 유발 등의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살균은 기본이며, 특히 우주 환경에서 어떤 예상치 못한 악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라도 멸균에 가까운 철저한 보존처리가 필요하다.[* 식품안전의 기준 중 하나인 [[HACCP]]이 나온 배경도 우주식의 제조 과정에서의 위해 요소 관리에서 나온 것이다.] 의료시설도 없는 우주에서 승무원이 가벼운 식중독에 걸려 며칠간의 임무수행에 지장만 와도 비용손실이 천문학적이다. 최악의 경우는 [[병원]]도 없는 우주선에서 섭취한 식품의 독성으로 인해, 고비용으로 장기간 키워낸 귀중한 인적자원[* 대체로 우주비행사는 [[전투기]] [[파일럿]]중에서 뽑으며, 그 중에서도 젊은 엘리트만을 뽑아 추가로 교육하는데에 돈과 시간을 때려박듯이 붓는다. ]을 허무하게 잃을 수 있다. 그래서 우주식의 품질과 위생관리는 단순히 맛의 문제를 떠나 임무의 성패 여부까지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 '''맛''' 우주비행사들의 정신건강을 위해서 어느 정도의 맛도 있어야 한다. 좁고 스트레스가 심한 우주선에서 3끼내내 물에 녹인 전분 비슷한 맛에 자극없는 밍밍한 음식만 먹고 장기간 일하면 승무원들의 능률과 사기저하가 심각하고, 최악의 경우 임무의 성패까지 영향을 주는 요소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되도록 다양한 맛의 우주식을 제공하려 노력하지만 우주공간 특성상 음식에 제약이 많다는 한계는 어쩔 수 없다. 초기 우주식량은 너무 맛이 없어서 우주비행사들의 사기를 상당 수준 떨어트렸는데, 러시아 [[보스토크 계획|보스토크 5호]]의 우주비행사 발레리 비콥스키는 이 끔찍한 초기형 우주식량의 맛 때문에 임무 3일째 되던 날 이 음식을 먹고 있을 바에는 그냥 해치를 열고 우주공간으로 뛰어드는게 낫겠다는 생각까지 들었다고 회고했다.[* 임무는 8일동안 하는 것으로 계획되었으나 다행히(?) 태양풍이 강해져서 5일만에 지구로 귀환했다.] 미국 [[제미니 계획|제미니 3호]]의 우주비행사 [[존 영]]은 초기형 우주식량에 이골이 나서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지구에서 [[샌드위치]]를 몰래 반입해 먹었는데, 덕분에 샌드위치를 먹다 생긴 엄청난 양의 빵 부스러기가 무중력 상태에서 떠다니며 은하수를 만드는 바람에 윗분들한테 된통 깨졌다는 일화가 있다. 이러한 어려움에도 비콥스키는 최장기 1인 우주선 비행기록을 세웠고 영은 아폴로 10호와 16호에도 탑승해 달에 다녀왔고 그 후 우주왕복선 컬럼비아도 몰다온 NASA의 전설이 되었다. * '''부스러기''' 무중력의 공간에서 한번 가루가 날리기 시작하면 위의 샌드위치 이야기에도 나오듯이 사방으로 흩뿌려지며 대 참사가 일어난다. 소금, 후추 등등 가루 형태의 조미료나 음식, 또는 식빵같이 잘 부셔지거나 가루가 흩날리게 되는 음식물들은 위생과 생활환경, 전자기기들에 매우 안좋기에 서로 엉겨 붙거나 최대한 가루가 흩날리지 않는 형태로 구성을 시킨다. 빵 같은 경우 일반 식빵이 아닌 토르티야로 조미료로 쓰이는 소금과 후추는 각각 소금물, 후추 오일로 대체하여 쓰인다고 한다. [[전투식량]]과 [[기내식]]과 마찬가지로 [[우주선]]에서는 [[후각]]이 둔해져서 음식의 반 이상을 차지하는 향을 잘 못 맡기 때문에 음식을 일부러 자극적으로 만든다. 따라서 영양학적으로 설계됐다곤 해도 자주 먹을 수 있을만큼 좋은 수준은 아니다. [[우주]]에서 오래 행동하면 [[근육]]에선 [[질소]]가, [[뼈]]에선 [[칼슘]]이 빠지기 때문에 뼈와 근육이 약해지고 몸이 붓게 되므로 칼슘과 칼륨이 포함된 음식을 꾸준히 섭취하기 위해 고영양의 [[음식]]인 경우가 많다. 이런 이유로 지상에서 먹던 [[음식]]이 상당히 변형되는 경우도 많다. 일본, 한국에서 만든 '우주식 라면'은 대부분 '이게 [[쫄면]]이지 [[라면]]이냐?'는 반응이였고 우주식 피자는 말이 피자지 [[토르티야]]나 크래커 위에 피자맛 나는 토핑을 올려놓은 수준이었으며, 우주식 아이스크림은 그냥 아이스크림 식감에 상온에서 안녹는 크림이였다. == 식사법 == 음식을 씹어서 목으로 넘기는 과정은 혀와 턱, 얼굴 근육을 사용해 밀어넣으면 되며, 일단 목구멍으로 넘어가면 자동적으로 식도에서 위장 방향으로 향해 근육의 연동운동(아코디언 형태로 주름잡힌 고무호스를 늘였다 줄였다 하는 것을 연상하면 된다) 해서 넘어가므로 이후에 별다른 문제가 없다. 뱃속에 들어가는 순간부터는 유문 등 내장 근육이 음식을 가둬두고 역방향으로 넘어가는 것을 방지하는데다 소화액의 힘으로 인해 저절로 소화된다. 지구에서 거꾸로 매달려 중력의 반대 방향으로 음식을 목구멍으로 넘기는 것은 무중력보다 힘들지만, 일단 삼키면 불편하기는 해도 위장까지 넘어가 소화가 잘 될 정도이니 이런 건 큰 문제가 아니다. 매우 중요한 철칙이 있는데, '''천천히 먹어야 한다.''' 서둘러 먹다가 음식이 튀어서 사방으로 흩어지면 청소하기 힘들다. 우주같은 무중력 환경에서 급히 먹다가 사레가 들러버리기라도 하면 기침으로 튀어나온 찌꺼기들이 둥둥 떠다니면서 우주선 안에 제 2의 은하수를 만들어버린다. 이런 경우를 대비해 우주선 식당에는 떠다니는 찌꺼기를 진공청소기처럼 빨아들이는 역할을 하는 장비들이 있지만 그래도 혹시 자극적인 음식 입자가 남아 떠돌다 호흡기에 들어가면 상당히 고통스럽고--라면 국물이 기도로 들어갔다고 생각해보자--, 만에 하나 미세한 찌꺼기들이 정밀기기나 중요한 곳에 들어가면 그 피해가 막심하다. == 종류 == 전투식량처럼 우주 식량 역시 나라별 조종사들의 입맛이 다른 만큼 메뉴 역시 나라별로 다르다. 대부분 자국의 고유 음식을 기반에 두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최근 [[김치]]와 [[라면]]을 우주식으로 개발에 성공한 것을 계기로 [[불고기]]와 [[비빔밥]], [[미역국]] 등을 우주식으로 개발, 지금까지 총 14종의 [[한국 요리]]가 우주식으로 등록되어 있는 상태이다. 재미있는 것은 불고기와 비빔밥 등 여섯 종류의 우주식을 개발하게 된 계기가 한국이 아닌 [[러시아]] 측의 제안 때문이라는 것.[* 보스토크 계획에 참가한 우주인들의 우주식량 악평 때문에 우주식량이 얼마나 중요한지 경험적으로 알고있었기 때문이다.] 이들 우주식은 2010년 3월, 러시아 우주비행사 여섯 명이 120일 동안 우주 공간에서 한국의 우주식을 먹을 때 생기는 영양생리학적 변화를 측정하는데 쓰였다고 한다. [[중국]]의 경우 [[선저우 계획]]을 하면서 우주식 중에 특식으로 [[개고기]]를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01&aid=0003275028|우주 비행사에게 지급]]했다고 한다. [[일본]]은 [[타코야키]]와 팥밥(赤飯), [[미소(된장)|미소]]된장국, [[고기감자조림]], [[양갱]] 등을 우주 식량으로 선정하여 개발했었다. 그리고 [[대기권]]에서 먹으려고 만들어진 [[빵 통조림]] 같은 [[통조림]]류도 우주식으로 쓰인다. 사실 통조림 자체가 우주 식량에 적합한 요소를 많이 가지고 있다. 장기간 풍미 유지 가능, 일정한 모양새로 가공되어 대량 축적 가능, 내구도가 튼튼함 등을 갖추고 있어서. 같은 맥락으로 [[전투식량]]으로도 쓰인다. 특히 [[러시아]] 쪽에서는 전투식량으로 통조림을 많이 사용하고 있기 때문인지, 우주 식량으로도 통조림을 애용한다고 한다. 요즘은 기술이 많이 발달하여 [[수프]]나 [[국(요리)|국]], [[아이스크림]]류의 음식도 무리없이 우주 식량화가 가능하다고 한다. 또한 비교적 대기권과 비슷한 맛을 낼 수 있는 듯 하다. 실제 우주에서는 국제 [[우주 정거장]]이나 [[우주왕복선]]에서 [[도시락]] 처럼 한 끼 식사를 식판째로 [[동결건조]]해서 조리기에 넣기만 하면 된다고 한다. * [[http://www.youtube.com/watch?v=YOiZKsoXPp8|우주식량이 어떻게 만들어지는 과정]] * [[http://www.youtube.com/watch?v=49TkVLRWKoc|우주식량 먹는 법]] * [[https://youtu.be/SqerGla6is4|내셔널지오그래픽의 우주 식량 모든 것]] 이제 많은 우주식들이 지구에서 먹는 것과 거의 흡사하게 만들어지고 있으므로 유인 우주탐사 초창기처럼 형체도 없이 갈은 상태로 튜브에 담겨지는 우주식은 보기 힘들다. 딱딱한 재료들이 이리저리 흩어지는 단점도 기존의 한 데 갈아 튜브에 넣는 방식과는 다르게 본래 모습을 최대한 유지하되 소스나 재료의 점성을 강화시켜서 서로 붙어있게 하는 식의 개선이 이루어지고 있다. 대기권 음식과 우주식의 차이가 점점 없어지고 있는 것. 제대로 된 빵 종류는 부피 문제로 못 먹는다고 한다. 그래서 수많은 미국 출신 우주인들이 먹고 싶어하는 [[피자]]도 못 먹는다고 한다. 우주식으로 개발된 피자가 있긴한데 아무리 봐도 토마토 페이스트와 건조 치즈 올린 크래커로밖에 안 보인다. 실제로 찢어지는 게 아니라 부러진다. 그나마 토마토와 치즈향 크래커 수준이었던 것에서 장족의 발전을 이룬 것이다. 그리고 2001년에 [[https://youtu.be/yB6tVUiNTNk|피자헛 피자를 우주 정거장으로 보낸 적]]도 있긴 있다. 이건 피자헛에서 스폰서 해줬기에 가능했던 일이며 원본으로 보낸 것도 아니라 여러 가공을 한 마개조 결과물에 가까웠다. 현재는 [[또띠아]]가 우주식 빵으로 주로 쓰인다. 그리고 가루가 흩날리면 안돼서 간을 맞추기 위해서 소금을 뿌리는게 아니라 진한 소금물을 쓰며, 후추가루를 쓰는게 아니라 후추가루를 걸죽한 식용유에 섞은 페이스트 형태로 만든 것을 쓴다. 물론 케첩, 마요네즈, 머스터드처럼 원래부터 점도가 높은 양념류는 특수한 용기에 넣어서 그냥 쓴다고 한다. 우주식으로 각광받은 것이 바로 [[토르티야]]다. 일단 부피가 작고, 싸먹는다는 점에서 가루가 휘날릴 걱정이 다른 방법보다 적기에 미국이 주도하는 우주인 프로그램에서는 식량으로 토르티야를 엄청 보낸다. 우주 식량중에는 당연히 [[술]]도 있다. 우주 영화에서 흔하게 나오는 [[클리셰]]로, 짬 많은 러시아 우주인이 몰래 밀반입한 [[보드카]]를 미국인 우주인이 사건을 해결하고 마시는 장면이 종종 나오지만 실제로는 보드카를 마신 사례가 드물다고 한다. 우주인 최초의 음주기록도 예상외로 러시아가 아니라 미국이 가지고 있다. 그것도 유희 목적이 아니라 [[성만찬]] 목적으로 [[버즈 올드린]]이 마신 [[포도주]]였다.[* 해당 사진은 종교 중립의 이유로 나사에서 공개하지 않았다고 한다.] [[https://kr.rbth.com/science/space/2017/04/12/uju-milsuggundeulujubog-seonnae-maenyueol-deunge-areumenia-konyag-sumgin-reosia-ujuindeul_740327|러시아에서 많이 쓰는 우주 술]]도, 보드카보단 대부분 [[코냑]]이였다고 한다. [[나사]]에서는 우주에서 음주로 인한 판단력 저하가 더 크다고 보고 음주를 엄격하게 통제하고 있으며, 러시아도 우주개발 초기 당시 [[소련]]은 [[금주법]]을 수행하고 있어서 음주가 자유롭지 못했다고 한다. 우주인들은 통제된 환경에서라면 음주를 허용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오히려 나사 측은 우주비행 12시간 전에는 금주하도록 법으로 정했다고 한다. 하지만 1997년 [[미르 우주정거장]]에서 러시아 우주비행사들이 귀신같이 밀반입한 코냑으로 미국인 우주비행사들과 코냑 파티를 여는걸 막지 못했다고 한다.[* 나사는 사진만이라도 공개되는걸 막고자 했는데, [[NBC(미국 방송)|NBC]] 기자가 이를 입수하면서 언론에 타게 된다.] 기압 문제로 탄산이 많이 포함된 [[맥주]], [[샴페인]] 등은 먹기 힘들었고 [[트림]]이 거품형태로 나와 호흡을 방해하는 문제가 있어 [[탄산음료]]처럼 기피된다고 한다. 또 외국인 우주 비행사 중 주로 종교적 이유로 음식을 가려먹어야 하는 경우에도 최대한 거기에 맞춘 우주식을 제공한다. [[우주왕복선]] [[컬럼비아 우주왕복선|컬럼비아호]]의 [[STS-107|마지막 비행]]에 참가했다가 순직한 승무원들 중 [[이스라엘군]] [[전투기]] 조종사 출신이었던 일란 라몬 [[공군]] [[대령]]은 [[유대교]] 율법에 따라 [[돼지고기]]가 들어가는 메뉴를 배제하고 [[고기]]와 [[유제품]]이 한 끼에 모두 포함되지 않도록 짠 [[https://spaceflight.nasa.gov/shuttle/archives/sts-107/crew/menus/menuramon1.html|코셔 푸드 식단]]을 제공받았고, [[힌두교]]를 믿는 [[인도계 미국인]]이었던 칼파나 차울라도 고기와 어패류, [[달걀]]을 일체 배제하고 [[콩]]요리나 [[두부]], 유제품으로 [[단백질]]을 보충하는 [[https://spaceflight.nasa.gov/shuttle/archives/sts-107/crew/menus/menuchawla1.html|락토 비건 식단]]을 제공받았다. == 우주식량을 먹고 싶다면? == 이렇게 '맛보다는 가공의 효율성과 영양학적 구성을 위주로 설계했다'는 점, 적은 양으로도 많은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다는 특수성 때문에 민간에서도 수요가 있다. 인터넷에서 파는 우주식량은 진짜 우주식량이 아니라 흉내낸 것들이다. 대부분은 우주에서 먹지 않는 것들로 이루어져 있다. 진짜 우주식량을 먹고 싶다면 먹어볼 수 있는 곳을 직접 찾아가는 것밖에 방법이 없다. [[휴스턴]]에 있는 존슨 우주센터나 [[스미소니언 박물관]] 등 [[우주]]관련 관광지의 기념품 가게에 가면 우주식 3종을 기념품으로 살 수 있다. 종류는 냉동동결 딸기와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영화 [[박물관이 살아있다 2]]에서 라이트 형제가 먹던 검은 과자가 이 것이다.] [[나폴리탄 아이스크림]]이 있다. [[냉장고]]에 넣을 필요는 없지만 사실 [[아이스크림]]이라기 보다는 [[머랭쿠키]]에 가까운 것으로, 맛은 분유에 나폴리탄 향을 첨가하고 [[벽돌]]모양으로 굳혀서 만든 맛이 난다. 만화가 조경규가 평하기를 '''입안에서 살살 녹는 게 [[분유]] 한 숟갈 털어 넣은 느낌'''이며, 먹어보면 목마르다 [[카더라]]. [youtube(c97X-wDi2b8)] 우주 아이스크림의 실상을 소개하는 [[애덤 라구시아]]의 영상 하지만 이 우주 아이스크림은 실제 우주 식량으로 쓰인 적 없다. 우주 비행에 '''딱 한 번''' 탑재되었다는 NASA 문건이 있지만 우주인들의 반응은 시원찮았는지 '''다시는 돌아가지 못했다.''' 해당 미션에 탑승했던 우주비행사 월트 커닝햄은 자기는 그런 건 먹어보지도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케네디 우주 센터와 스미소니언 박물관의 기념품점에서 히트를 쳐 재미를 보고 있다. [[인터넷]]에서도 건조 아이스크림은 많이 팔고 있다. 2020년대 기준으로 우주식 아이스크림은 특별하게 [[동결건조]] 처리한 아이스크림을 가져가거나 다른 처리과정을 거치는 게 아니라, '''그냥 지구에서 먹는 것과 똑같은 아이스크림을 녹지 않도록 잘 단열포장해서 운송해 먹는다.''' 과거와는 달리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굳이 이런저런 처리를 거칠 필요가 없다. 우주에서 먹는 아이스크림이 궁금하면 그냥 동네 슈퍼에서 하드 하나 사먹으면 땡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우주선 안에 냉동고는 없기 때문에 단열포장이 매우 중요하며 발사 후 빠른 시간 안에 먹는다고 한다. 마찬가지로, 딸기 같은 간단한 과일도 동결건조 그딴 거 때려치고 살균/세척 과정만 거친 채로 그냥 지구랑 똑같은 생과일을 먹고 있을 확률이 매우 높다. 실제로 생과일은 발사 후 48시간 내에 먹을 것을 방침으로 해서 무게, 부피 감소와 먹고 난 뒤에 쓰레기가 남지 않도록 가공을 한 뒤에 우주로 보낸다. 우주 식량에 특별한 기대를 가지고 있다면, 진짜 우주에 나갔을 때 실망할 확률이 매우매우매우 높다. 맨 마지막 문단을 참고해 본다면 차라리 [[MRE]]를 먹어보는 것이 현대 우주식량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이다. 사실 MRE에 들어있는 대부분의 것들이 우주식으로서 어느 정도 적합한 편이다. 우주식이래봤자 별 거 없이 부스러기가 잘 일어나지 않는 것이나 아니면 소금을 기존 MRE보다 덜 넣고 잘라먹을 필요 없이 한 입 크기로 되어 있으면 적합한 거니까. 과거 우주에 나갔던 [[동결건조]] 제품은 [[아마존닷컴]]에서 해외직구로 구할 수도 있다. 우주 식량을 가장한 기념품인 동결건조딸기 같은 경우 건강간식이라는 명목으로 대형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먹어보면 식감은 거칠지만 딸기 과즙과 향이 농축되어 극강의 달달함을 느낄 수 있다. 동결 건조라 수분기가 거의 없어 먹은만큼 물도 많이 마시게 된다. 우주 식량 중 가장 쉽게 구할 수 있는 것이 분말 쥬스인 [[탱(음료)|탱]]이다. 탱은 실제로 미국 우주비행사들의 디저트 음료였다. 맛은 그럭저럭. == 역사 == 인류가 우주에 진출한 지 얼마 되지 않았던 관계로 역사도 그리 길지 않은 편이다 [[http://www.youtube.com/watch?v=6vVle67Tfjc|여기]]에서 우주식량의 초기 때와 현대 우주식량을 볼 수 있다. === 초기 === 대외적으로 알려진 최초의 우주 식량은 인류 최초의 [[우주 비행사]] [[유리 가가린]]이 첫 우주 비행시 먹은 것으로, 익힌 [[고기]]가 담긴 160g 튜브 두 개와 [[초콜릿]] [[소스]]가 담긴 튜브 한 개로 이루어져 있었다고 한다. 그 전에 미국에서도 소련의 우주 진출 계획에 영향을 받아서 열심히 이것저것 개발하고 있었긴 하지만, 어쨌든 대중에 공개된 첫 우주 식량은 인류 첫 우주 비행사를 배출한 소련의 차지가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