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clude(틀:상위 문서, top1=유목)] [목차] == 개요 == 세계의 유목민족들을 정리한 문서. == 상세 == [[말(동물)|말]] 등의 가축을 타고 이동하면서 목축업을 주로 하는 유랑민만 언급하도록 한다. 가축이 끄는 마차를 타고 이동하는 경우와 이목(pastoralism) 생활을 하는 이들도 포함한다. 농사도 간혹 짓기도 하는 반유목민의 경우 ※로 표기. == 주요 유목민족 == === 아프로-유라시아 대륙 === ==== 아시아 ==== ===== 중앙아시아 ===== * [[킴메르족]](기원전 12세기, [[코카소이드]] 유목민): 후에 [[스키타이]]에게 쫒겨나면서 유럽으로 쫒겨간 일부가 [[켈트족]]과 [[라틴족]]이 되었을 것이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참고로 '''기록에 남은 인류 역사상 최초의 유목민이다.'''[* 아래에서 언급되는 [[베쟈족]]이나, [[베두인]], [[베르베르]], [[투아레그족]]이 키메르인들보다도 역사는 더 오래되었지만, 키메르인이 등장했을 시기에 이들이 유목민이었는지는 불확실하다. 그래서 유목민임이 분명하다고 밝혀진 민족들 중에서, 역사 기록에 등장하는 최초의 유목민은 이들이다. 사족으로, 역사 기록 이전에 등장한 최초의 유목민은 킴메르의 조상민족인 [[원시 인도유럽인]]이다.] * [[스키타이]]/[[사카족]](기원전 8세기 ~ 기원전 2세기): [[중앙아시아]]와 [[동유럽]], 더 나아가 [[북아시아]]의 [[알타이]] 및 [[투바]] 지역에 거주하던 이란계 유목민. * [[튀르크]](8세기 이후): [[중앙아시아]], [[동아시아]], [[서북아시아]], [[동유럽]], [[남유럽]]. '''현존하는 유목민 중 [[콩라인|몽골인 다음으로 유명한 유목 민족이다]]'''. * [[카자흐]]족, [[우즈베크]]족※, [[키르기스]]족: [[중앙아시아]]. 모두 [[튀르크]]계 민족들이며, [[몽골족]]이 확장하면서 같이 발전한 이들이다. * [[타타르|타타르인]]: [[동유럽]], [[중앙아시아]], [[동북아시아]]. 사는 곳에 따라서 [[크림 타타르]], [[립카 타타르]][* [[벨라루스]]와 [[리투아니아]], [[폴란드]]에 거주하는 [[타타르인]]이다.], [[타타르스탄 공화국|볼가 타타르]][* [[러시아|러시아 연방]]의 구성국들 중 하나인 [[타타르스탄 공화국]]의 주류 민족이며, 일부가 [[동투르키스탄]] 및 [[중국]]에도 거주한다.], [[시베리아 타타르]][* [[러시아]]의 [[튜멘]] 일대에 사는 [[타타르|타타르인]]이다.]로 나뉜다. * [[토하라인]](기원전 21세기 ~ 서기 9세기): 오늘날의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 위치한 [[타림 분지]] 일대에 거주했던 [[코카소이드]]계 민족으로, [[러시아인]] 이전에 [[인도유럽어족]] 계열 민족들 중에서는 가장 동쪽에 살았던 민족이었다. 놀라운 점은, [[아시아]] 방면으로 진출한 [[인도유럽어족]] 계통의 민족들은 [[산스크리트어]]나 [[페르시아어]] 등이 속해있는 인도이란어파 계열의 언어를 쓰던 이들이었는 데 반해, [[토하리족]]은 그들과는 계보상 거리가 멀고 오히려 [[스코틀랜드|스코틀랜드인]], [[아일랜드인]]과 같은 [[켈트]]계 민족이나, [[이탈리아인]], [[스페인인]] 같은 [[라틴]]계 민족과 계보상 깊은 연관을 지니는 이들이라는 점이다. 아직 [[켈트어파|켈트]]-[[이탈리아어파|이탈리아]]-[[토하라어파]] 설은 가설에 불과하지만, 이 가설을 포함한 [[아르메니아 가설]]이 주류 학계에서 유력한 가설로 떠오르면서 대대적인 주목을 받게 되었다.[* [[토하리족]]은 [[상나라]] 시대의 [[한족]]과 접촉한 적도 있었는데, 그 흔적이 바로 한자 蜜이다. 한자 '[[꿀]] 밀' 자는 고대 토하리어인 ḿətə에서 왔는데, 이게 [[벌꿀술]]을 의미하는 [[영어]] 단어 mead와 어원이 같다.] 고대 흉노 연맹과 전쟁을 벌였던 [[월지]]는 고대 중국어로 “토콰르”를 음차한 것이라 한다. 9세기 이후에는 [[위구르|위구르족]]에 동화되어 소멸했다. * [[월지]](기원전 2세기 ~ 서기 2세기): [[동아시아]], [[중앙아시아]], [[남아시아]]. 위의 [[토하라인]]들 중에서 정주 농경민이 되지않고 유목 생활을 그대로 유지한 분파이다. 기원전 1세기 경에 있었던 [[전한]]의 서역 정벌 이후에 원주지인 [[간쑤성]]과 [[신장 위구르 자치구]] 일대에 그대로 남은 이들이 소월지가 되었고, [[중앙아시아]]로 진출한 이들이 대월지가 되었다. 대월지는 이후에 [[인도 아대륙]]으로 재진출하여 [[힌두스탄]][* [[인도 아대륙]]의 북서부 지역을 가리키는 역사적 지명]의 [[불교]] 왕조인 [[쿠샨 왕조]]를 건국하기도 했다. * [[부하라 유대인]] ===== 동아시아 ===== * 선진 시기 * [[견융]] * [[곤이]] * [[귀방]] * [[험윤]] * [[훈육]] * [[갈족]](4세기 ~ 6세기): [[오호십육국시대]]에 나타나 활약한 유목민으로, [[튀르크]]계 혹은 [[인도유럽어족]]계 혹은 [[예니세이어족]]계 중 하나로 추정된다. * [[저족]](3세기 ~ 6세기)※: 사실상 반농반목에 더 가깝다. * [[거란]](4세기 ~ 12세기)※: [[동아시아]]의 옛 유목민. 다만 일부는 지역에 따라 농업을 하는 부족들도 있었다. 이들이 바로 10세기 경에 [[요나라]]를 세운 이들이다. * [[강족]]: 고대 토하라인 유목민으로부터 인도유럽어족 청동기 문화와 밀(식물), 말, 양을 전수받아 한족에게 전파한 것으로 추정된다. 강연 관계에 해당하는 저족과는 달리 현재도 [[중국 공산당]]이 공인하는 [[중국/민족|56개 민족]]들 중의 하나로 존속하고 있다. * [[몽골인]]: [[동아시아]], [[중앙아시아]], [[서아시아]], [[동유럽]]. '''[[원탑|역사상 가장 유명한 유목 민족]]'''으로, 지금의 [[만주]] 서부 지역에서 발원하여 [[몽골 고원]]으로 진출했다가 [[몽골 제국]] 시기에 [[유라시아]] 각지로 퍼져나갔다.[* 다만, 대부분의 [[몽골인]]은 유목민이지만, 몇몇 [[몽골]]계 민족들은 유목민이 아니다. [[중국]]에 거주하는 몽골계 [[무슬림]] 종족인 [[둥샹족]]과 [[보안족]], 그리고 [[선비족]]의 먼 후손인 [[토족]]과 [[거란|거란족]]의 후예로 추정되기도 하는 [[다우르족]]은 몽골계 민족들 중 단 넷 뿐인 농경민이며, [[사준사구]]의 일원인 [[제베]]와 [[수부타이]]의 출신 민족인 [[우량카이족]]은 수렵채집민이다.] * [[부랴티야 공화국|부랴트인]]: [[동아시아]], [[중앙아시아]]. [[몽골인]]들 중에서 [[러시아]]령 [[아시아]] 지역에 거주하는 이들을 가리킨다. [[북원]]의 멸망 후에 발흥한 [[몽골]]계 유목민인 [[오이라트|오이라트인]]의 직계 후손들 중 하나다. * [[오이라트|오이라트인]]: 동아시아. [[몽골]]의 허브드 지방과 오브스 지방에 주로 거주하며, [[중국]]에도 [[간쑤성]] 및 [[칭하이성]]에 일부가 거주한다. 위의 [[부랴트인]]과 아래의 [[준가르|준가르인]] 및 [[칼미크인]]들이 이들과 갈라져 나온 자매 민족이다. 참고로, [[영가의 난]] 및 [[정강의 변]]과 함께 [[중국사 관련 정보|중국]] 최악의 굴욕 사건인 [[토목의 변]][* [[명나라]] 황제인 [[정통제]]가 [[오이라트]] 원정 중에 오이라트군에 체포된 사건으로, [[중국]]의 황제가 외국 군대의 포로가 사례 중의 하나다.]을 일으켰으며, [[냉전]] 기간에 몽골의 지도자가 된 [[욤자깅 체뎅발]]이 오이라트 출신인 등, [[중국]]과 몽골 양국의 역사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 민족이다. * [[준가르]]: 동아시아. 오늘날의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 거주했던 [[오이라트]]계 유목민이다. 한때는 [[준가르|준가리아 칸국]][* 참고로 인류 역사상 최후의 [[유목제국]]이다.]을 건설하여 [[동아시아]]의 패자로 군림하기도 했으나, [[강희제]] 시기부터 [[건륭제]] 시기까지 진행된 준가르 원정으로 인해 패망하고 준가르 인구의 대부분이 학살당하면서, 오늘날에는 위구르 지역의 [[튀르크]]계 토착민인 [[위구르|위구르족]]이나 같은 [[몽골인]] 계통인 [[오이라트|오이라트인]]에 동화되어 사라졌다. 여담으로 [[몽골]]계 민족들 중에선 최초로 자발적으로 농경 생활을 시도한 이들이다.[* 물론 인구의 대부분은 유목 생활을 했지만, [[신장 위구르 자치구]]가 더운 사막 지대고 [[오아시스]] 주변에서 농사를 지을 수 있으므로, [[준가르|준가르인]]의 일부가 농경 생활을 시도했다.][* 타의에 의해서 농경 생활을 하게된 [[몽골인|몽골계 민족]]은 [[준가르|준가르인]]보다 더 먼저 농업을 했다. 가령 [[둥샹족]]은 [[원나라]] 시대에 [[이슬람]]으로 개종한 일부 몽골인 병사들이 둔전병으로 [[중국]] 내 오지로 파견되어 형성된 민족이고, [[다우르족]]은 본디 유목민이었으나 [[명나라]] 조정의 권유로 [[만주]] 일대에서 농경을 시도하면서 농경민이 되었다.] * [[칼미크인]]: [[동유럽]]. [[몽골인]] 중에서 [[러시아]]령 [[유럽]] 지역에 거주하는 민족이다. 위의 준가르족과 마찬가지로 [[오이라트|오이라트인]]의 직계 후손격 민족인데, 특이사항으로 유럽의 민족들 중에서 유일하게 [[티베트 불교]]를 주로 믿는 민족이다. 이들이 주축이 된 나라인 [[칼미키야 공화국]][* [[러시아|러시아 연방]]을 구성하는 자치 공화국 중의 하나다.]도 유럽에서 유일하게 [[불교]]를 국교로 공인한 나라다. * [[내몽골|차하르족]]: [[동아시아]]. [[몽골인]] 중에서 [[중국]]령인 [[내몽골]]에 거주하는 이들로[* 참고로 독립국인 [[몽골|외몽골]]에 거주하는 [[몽골인]]은 [[할하|할하족]]이라고 한다.], 전통적인 유목 생활을 하는 이들과 도시에서 정주 생활을 하는 이들로 나뉜다.[* 유명한 격투기 선수인 [[아오르꺼러]]가 바로 차하르족 출신이다.] * [[몽골|할하 몽골인]]: [[동아시아]]. 일반적으로 [[몽골인]]이라고 하면 대표격으로 언급되는 독립국 [[몽골]]의 주민들이다[* 다만, [[몽골]] 내 거주민들 중에는 [[몽골|할하 몽골인]]만 있는게 아니라, 이들의 사촌뻘인 [[오이라트|오이라트인]]을 포함해서 [[튀르크]]계인 [[카자흐족]]이나 [[투바인]]도 일부 있다.]. [[공산주의]] 시절에 정부 차원에서 정주민화가 강제되었지만, 여전히 대부분의 인구가 유목 생활에 종사한다. 몽골령 지역들 주에서 그나마 기후가 온화한 볼강 지방 및 셀렝게 지방에서 극소수 농경 생활을 하는 이들이 있으나, 전통적인 농경민이 아니라 21세기에 몽골 정부와 [[대한민국]]의 [[개신교]] [[선교사]]들의 지원을 받아서 농업을 시도하는 것에 불과하다. * [[선비(민족)|선비족]](기원전 2세기 ~ 서기 7세기)※: 고대 [[만주]]에 살았던 민족인 [[동호]]의 후신인 두 민족들 중 하나로[* 나머지 하나는 [[오환족]]이다. 참고로 [[동호]]는 유목민이 아니라 수렵채집민이었다. 이들의 후신인 오환족과 [[선비족]]은 동호를 정복했던 [[흉노]]의 영향으로 유목민이 되었다.][* 참고로 [[선비족]]은 [[몽골]]계로 추정되는데, [[몽골어족]]에게 자매 언어군이 존재한다고 추정하는 [[언어학|언어학자]]들은 선비족이 쓰던 언어인 [[선비어]]를 몽골어족의 자매 언어군으로 추정되는 가설 상의 [[어족]]인 [[준몽골어족]](Para-Mongolic languages)의 일원으로 본다. 이와 관련하여 [[미국]]의 [[언어학|언어학자]]인 [[알렉산더 보빈]]은 [[전한]]의 언어학자인 [[양웅]]의 저서인 [[방언(양웅)|방언]]의 기록을 토대로, 선비어가 [[한국어]]와 많은 영향을 주고받으면서 [[언어동조대]]를 이루었다고 추정했다. 그리고, 주류 [[역사학|역사학계]]는 [[선비(민족)|선비족]]의 지배계층과 그 산하의 부족들인 [[모용부]]가 [[몽골인|몽골계]]로, 또다른 산하 부족인 [[탁발부]]가 [[튀르크|튀르크계]]로 추정된다는 점에서, 지배층이 누구이냐와는 별개로 그 산하에 이질적인 집단들이 마구 뒤섞인 잡탕이라는 사실에 대체로 동의하고 있다.], 기록 상으로는 기원전 2세기 경부터 존재했던 것으로 보이지만, 이들이 본격적으로 유목 생활을 시작한 서기 2세기 경부터 본격적으로 역사의 전면에 나오게 되었다. [[오호십육국시대]]의 주역이었던 민족들 중의 하나로, 이때 [[중국]] 대륙에 유입된 [[선비족]] 귀족들이 [[한족]]에 동화되면서, [[당나라]] 초기에 상류층으로서 영향을 행사한 [[관롱집단]]이 되었다. 초기에는 유목과 수렵채집 중심 사회였다가 후기에 한족 등 농업을 하는 민족들로부터 서서히 농업 기술을 받아들였으며, 이들은 모용부의 삼연, 탁발부의 북위, 우문부의 북주, 선비족에 동화된 한족과 선비족 중심의 북제가 세워졌다. * [[오환족]](기원전 2세기 ~ 서기 4세기)※: 위의 [[선비족]]의 자매 민족이며, 서기 2세기 경에 본격적으로 역사서에 등장하여 [[중국]]의 북부 지역을 위협했으나, 이 시기에 있었던 [[조조]][* [[삼국지]]의 주역인 그 조조다.]의 토벌 작전으로 인해 세가 크게 위축되었다.[* [[삼국지연의]]에서는 이 사건을 별거 아닌 것처럼 간략하게만 다루는데, 실제로는 [[오호십육국시대]]의 도래를 1세기 뒤로 미뤘다고 할 만큼, [[중국]]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순간이었다.] * [[주나라|주족]](기원전 11세기): [[주나라]]의 기원이 된 민족이자, [[상나라]]를 세운 이들과 함께 [[한족]]의 조상이 되는 민족이다. 정주 농경민이었던 상나라 사람들과는 달리, 주나라는 유목민으로서 역사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는데, [[고공단보]]의 치세 때 [[북적|적인(狄人)]][* [[주나라]]가 [[중국]]을 차지한 뒤로는 단순히 중국 북부에서 [[몽골]] 초원에 거주하는 비(非) [[한족]]계 민족들을 싸잡아서 일컫는 말이 됐지만, 본래는 [[튀르크]]계나 [[몽골인|몽골계]], [[인도아리아인|인도아리안계]]로 추정되는 특정 민족을 가리키는 명칭이었다고 추정된다.]에게 쫓겨나서 [[상나라]]의 영향력 밑에 들어가게 되면서, 그 영향으로 정주 농경민으로 전환하게 되었다. 역사상 등장한 유일한 [[한족]]계 유목민이다. * [[티베트인]]※: [[야크]]를 유목하고 [[보리]] 농사를 짓는 반농반목이었으나, 오늘날에는 농업 기술의 개선으로 벼농사도 짓는다 한다. 하지만, [[티베트]] 동부의 캄 지방에서는 여전히 순수 유목생활이 이루어지고 있다. * [[탕구트]]: 훗날 [[서하|서하 왕조]]를 세운다. ===== 북아시아 ===== * [[흉노]](기원전 4세기 ~ 서기 4세기): 단일부족으로 이루어졌다기보다는 [[인도유럽어족]]에 속한 [[샤카족]] 기마 유목민 문화에 영향을 받은 여러 북방계 민족들의 연맹체로 생각되고 있다. 흉노라는 이름은 지배민족의 명칭에서 따온 것으로 추측되고 있으며, 그 주축은 [[튀르크]]계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아래의 [[훈족]]과 동계라는 설이 오랫동안 제기되었는데, 형질인류학적 연구를 통해 실제로 훈족은 [[흉노|흉노족]]이 [[유럽]] 방면으로 서진하면서 자신들 부족연맹에 합류하게 된 [[인도이란어파]] 계열 및 [[게르만]]계 민족들과 혼혈을 이루면서 형성된 민족이었음이 밝혀졌다. * [[투바인]]: [[몽골]] 북부에 거주하던 [[몽골인]]과 [[사모예드족]]들이 [[튀르크]]계 민족들에게 동화되어 형성된 민족으로 추정되는데, 오늘날에는 주로 [[몽골]]과 [[러시아]]의 [[투바 공화국]]에서 거주한다[* 여담으로, 현재 [[러시아|러시아 연방]]의 현 국방부 장관인 [[세르게이 쇼이구]]가 [[투바인]]이다.]. * [[축치인]]: [[러시아]] [[추코트카]] 지역의 원주민들로, 주로 [[순록]]이나 [[개]]가 끄는 썰매를 이용해서 유목 생활을 하나, [[오호츠크 해]] 해안가에 정착한 이들은 인근의 [[유픽|유픽족]]이나 [[아이누족]]과 혼혈을 이루면서, 정주 생활을 하는 [[수렵채집민]]으로 전환했다. 축치인들은 [[러시아]] 침략자들을 대상으로 처절한 투쟁을 거친 끝에 [[러시아 혁명]]이 일어난 1917년까지 독립을 유지했으며, [[소련]] 시절에 정식으로 러시아에 합병된 뒤에도 당국으로부터 아무런 탄압도 받지않았기 때문에, [[소련 해체]] 후 현대의 [[러시아|러시아 연방]] 체제 하에서도 고유의 유목 생활과 문화적 정체성을 잘 유지하면서 살고있다. * [[유카기르]]: [[러시아]]의 [[사하 공화국]]과 [[마가단|마가단 주]]에 걸쳐서 거주하는 민족으로, [[순록]]을 이용해서 유목 생활을 유지하고 있다. 아래의 [[우랄어족|우랄계 민족]]들과 동계라는 설이 있다. ===== 서아시아 ===== * 구티족: [[자그로스 산맥]]에서 기원한 민족으로 기원전 22세기경에 인류 최초의 제국 [[아카드|아카드 제국]]을 무너뜨리고 [[메소포타미아]] 지역을 정복하여 [[구티 왕조]]를 형성했다. 이들은 명확한 기원과 계통, 문화, 언어 등에 대해 거의 알려져 있지 않으며 구티족들의 언어에 [[말뭉치]]가 없어서 [[미분류 언어|인근 지역의 다른 언어들과의 유사성도 확인되지 않는다]][* 위의 [[토하라인]]과 동계라는 설은 있다.]. 후에 이들은 [[수메르]]가 [[우르 제3왕조|부흥하면서]] 메소포타미아 지역에서 쫒겨나게 된다. * [[아리아인]](기원전 3000년경 ~ 기원전 1500년경)※: [[서아시아]], [[중앙아시아]], [[남아시아]], [[동유럽]], [[중부유럽]]. 아래의 [[원시 인도유럽인]]에서 직접 분리되어 나온 이들로, [[인도이란어파]] 계열 민족들의 직계 조상이자, [[그리스인]], [[아르메니아인]]의 자매 민족이다.[* 다만, [[그리스인]]이나 [[아르메니아인]]은 [[사라카차니]]와 같은 극소수 사례를 제외하면, 유목민이었던 적이 없는 순수한 정주 농경민이다.] 기원전 3000년경부터 출몰하기 시작하여 일부는 서쪽으로 이주하거나 발원지인 [[캅카스]] 지역에 남으면서 훗날의 [[스키타이|스키타이인]]이나 [[사르마티아|사르마티아인]]이 되었고, 나머지가 동쪽으로 이주하여 아래의 [[이란인|이란계 민족]]의 기원이 되었다. 그리고 이들 중에서 가장 남쪽으로 이주한 부류는 오늘날의 [[인도 아대륙]] 북부에 정착하여 정주 농경민이 된 후에, 현지의 [[드라비다인|드라비다계 민족]]들과 융화하여 갠지스 문명을 세웠고, 그 후로 현대까지 살아남아서 드라비다계와 함께 [[인도]]를 건설하고 그 주역이 되었다. * [[이란인|이란계 민족]](기원전 2000년경 ~)※: [[서아시아]], [[중앙아시아]], [[동유럽]]. 정확히 말하면 투란 지방에서 유목생활을 하면서 살던 [[아리아인]]이 [[이란]] 고원에 정착하면서 생겨난 이들로, 현대 [[이란인]]과 [[타지크족]], [[파미르족]] 및 [[인도]] 북부의 아리아계 민족들로 분화되어 현존하고 있다. 현대에는 [[중앙아시아]]로 간 일부를 제외하면, 대부분이 정주민족화 되었다. [[아케메네스 제국]]의 유물과 유적에 유목 문화의 흔적이 남아있는 등, 이란계 민족이 본래 유목민이었음을 보여준다. 한편 이들 중 일부는 [[쿠르드족]], [[발루치족]]과 같이 유목생활을 이어가기도 했다. * [[사르마티아]](기원전 3세기 ~ 서기 3세기): [[동유럽]], [[중부유럽]]. 동일한 기원을 가진 [[스키타이]]와 융합하여 아래의 [[알란|알란인]]이 되었다.[* [[캅카스]] 지방의 [[인도이란어파]] 계열 민족인 [[오세트인]]의 직계 조상이 된 민족이다.] * [[파르티아]]※: 본래 페르시아인과 별개인 유목민이었으나, 언어적으로 비슷해서[* [[파르티아|파르티아어]]와 [[페르시아어]]는 모두 [[인도유럽어족]]의 [[인도이란어파]]의 [[이란어군]]에 속한다.] 나중에 가면 페르시아인과 동화되었다. * [[셈어파|셈]] 계열 민족: [[서아시아]] * [[유대인]]: [[서아시아]]. 현재의 [[팔레스타인]]에 정착했다. 그리고 [[성경]]을 보면 유목 문화의 흔적이 남아있다. * [[산악 유대인]]※: [[동유럽]]. 오늘날의 [[아제르바이잔]]을 포함한 [[캅카스]] 지역의 동부 일대에 드넓게 분포한 [[유대인]]의 일파로, 비록 순수한 유목민이 아니라 반농반목 생활을 하긴 해도 현대까지 유목 생활을 하는 유일한 유대계 민족이다.[* 정확히는 이미 농경민화한 [[유대인]]들이 [[캅카스]] 지방으로 이주하는 과정에서, 여러 유목민들의 침략에 시달리던 이 지역의 지정학적 특징때문에 유목 생활로 되돌아간 경우다. [[산악 유대인]]을 제외한 현대의 유대인의 분파들은 이미 오래 전에 유목 생활을 포기하고, 순수한 정주 농경민이 되었다.] 그래서 예로부터 이들은 강인한 기마 민족으로 명성이 높아서 자주 [[용병]]으로 고용되기도 했다. * [[베두인]]※: [[서아시아]], [[북아프리카]]. 이쪽은 독자적인 민족이라기보다는 정착민들인 [[아랍인]]들 중에서 유목생활을 하는 부류를 가리키는 표현에 가깝다. 정확히는 [[아라비아 반도]] 내륙 지방에 거주하던 고대 [[아랍인]] 농경민들이, [[중동]] 지역의 사막화로 인해 농경 생활이 불가능해짐에 따라[* [[아라비아 반도]]의 사막화의 원인은 현재까지도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유력시되는 원인으로 과도한 목축과 더불어, 오랜 기간에 행해진 농업때문에 지력이 크게 감소한 것이 거론된다. 하지만, [[베두인]]의 친척 뻘되는 [[유대인]]이나 [[페니키아인]]은 상대적으로 물을 구하기가 쉬운 [[레반트]] 지역에 거주한 덕택에 20세기까지도 농경 생활을 얼추 유지할 수 있었다. [[메소포타미아]] 지역의 민족들도 같은 이유로, [[몽골 제국|몽골군]]의 침략으로 인해 농경지가 황폐해진 13세기 이전까지는 멀쩡하게 농경 생활을 지속할 수 있었다.] 오늘날의 [[베두인]]이 된 것이다. ===== 남아시아 ===== * [[에프탈]]: 위의 [[토하라인]][* 에프탈인들이 이란계 민족이라는 말이 있는데, 이들은 [[이란인]]같은 [[인도이란어파]] 계통 민족들과는 엄청나게 촌수가 멀고, 오히려 현대 [[이탈리아인]], [[스페인인]], [[아일랜드인]]과 더 가까운 민족이다. 다만, 에프탈인이 순수한 토하라인인 것은 아니고, 절대다수의 토하라계 주민들이 이란계 및 [[튀르크]]계 민족들과 혼혈하여 형성된 민족이다.]들이 소수의 [[튀르크]]계와 혼혈한 뒤에 오늘날의 중앙아시아와 인도 아대륙 일대로 흘러들아가서 형성된 민족이다. 근대 이전 [[파슈툰족]]들은 주변 민족들에게 압달(Abdal)이라 불린 것을 보면, 파슈툰족의 직계 조상 중 하나로 추정할 수도 있다. * [[자트족]]※: [[남아시아]]. [[인도]]와 [[파키스탄]]의 국경 지대에 거주하는 반농반목의 반유목민으로[* 2020년 현재 [[인도]]에 거주하는 [[자트족]]은 대부분 [[시크교]]를 믿으며, [[파키스탄]]에 거주하는 자트족은 대부분 [[이슬람]]을 믿는다.], [[펀자브|펀자브인]]의 분파 내지는 사촌뻘되는 민족이다. 우수한 기마 전술로 유명했기 때문에 [[인도 제국|영국령 인도 제국]] 시절에는 [[영국군]] 내에 자트족 출신자로 구성된 [[https://en.wikipedia.org/wiki/Jat_Regiment|자트 연대(Jat Regiment)]]라는 창기병 부대가 창설되기도 했다. * [[브라후이족]]※: 남아시아, [[서아시아]], [[중앙아시아]]. [[이란]]과 [[파키스탄]] 및 [[아프가니스탄]]의 국경 지대에 거주하는 유목민으로, 현존하는 유일한 [[드라비다인|드라비다]]계 유목민이다.[* 동시에, 외국으로 이주한 이들을 제외하면, 가장 북쪽에 거주하는 [[드라비다인|드라비다]]계 민족이며, 유일하게 [[이슬람]]을 주로 믿는 드라비다계 민족이다.] 주로 [[이슬람]]을 믿으며, 낙타와 말을 이용한 유목 생활을 한다. ==== 유럽 ==== ===== 중부유럽ㆍ서유럽 ===== * [[켈트]]([[코카소이드]] 유목민, 기원전 1200년 ~ 기원전 700년)※: 할슈타트 문화를 기원으로 갖고[* 위의 키메르인들이 [[중부유럽]] 및 [[서유럽]] 일대로 쫓겨가서 형성된 문화다.] 이후 전 유럽으로 퍼지나, 모두 [[로마 제국]]에게 복속되고 문화가 융합되거나 남하하는 [[게르만족]]들에게 정복당했다. 이 중에서 [[서유럽]]으로 이주한 [[켈트|켈트족]]은 유목생활을 중단하고 농경민이 되었다.[* 유목민에서 농경민이 된 이들로선 가장 농경 생활에 적응한 이들이 오늘날의 [[프랑스]] 지역에 거주했던 [[갈리아]]인이었다. 이들을 정복한 [[로마 제국]]이 거꾸로 농사를 배워갈 수준이라서, [[라틴어]]의 채소 관련 어휘의 60%가 [[갈리아어]]에서 차용된 것이다.] * [[마자르족]] ===== 동유럽 ===== * [[원시 인도유럽인]](기원전 7000년경 또는 기원전 3500년경): [[동유럽]], [[중부유럽]], [[서아시아]]. 위의 키메르인이 기록상 최초로 언급되는 유목민이라면, 이쪽은 [[고고학|고고학자]]들의 연구로 밝혀낸 '''인류 역사상 최초의 유목민이다.'''[* 한때 [[원시 인도유럽인]]의 일파로 간주되었던 [[아나톨리아어파]] 계열 민족들은 농경민이고, 이들이 살던 지역인 [[아나톨리아 반도]]가 [[인도유럽어족]]의 발상지라는 학설인 [[아나톨리아 가설]]의 대두로 인해, 한때 원시 인도유럽인들이 모종의 이유로 농경 생활을 중단하고 유목민이 되면서 [[유라시아]] 각지로 퍼져나갔다는 가설이 나온 바 있었다. 그러나, 2018년에 아나톨리아 농경민들의 유골을 발굴하여 조사한 바에 의하면, 이들의 DNA에서 [[아르메니아]] 등지에서 발원한 인도유럽어족계 유목민의 흔적이 발견되지 않아서, 아나톨리아 농경민은 인도유럽어족계 민족의 일파가 아니라, 이들의 분파에게 동화되어 형성된 자매 민족일 가능성이 커졌다. 이 연구 결과가 맞다면, [[원시 인도유럽인]]은 순수한 유목민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주로 [[양(동물)|양]]이나 [[말(동물)|말]] 등의 [[가축]]을 키워서 목축을 하였으며, [[마차]]를 이용하여[* 정확히는 이들이 처음 [[마차]]를 만든 이들이다. 이들이 등장했을 때는 아직 [[말(동물)|말]]을 가축화한지 얼마되지 않았을 때였다. 그래서 말이 인간의 무게를 직접 지탱하기가 어려워서, 주로 수레를 끄는 데에 말을 이용한 것이다. 그리고 그 말을 사람이 타기 좋게 개량한 이들이 이들 [[원시 인도유럽인]]의 직계 후예들 중 하나인 [[아리아인]]인데, 이들이 마차를 이용하는 대신, 말 위에 직접 올라타서 이동하던 모습을 고대 [[그리스인]]들이 목격한데서 [[그리스 로마 신화]]에 나오는 [[켄타우로스]] 전설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유목 생활을 이어나간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인류 역사상 최초로 말을 가축화한 민족인 [[보타이 문화]]의 주민들과 접촉하여, 인류 최초의 기마 유목 문화를 만들어내었다. 이 목록에서 언급되는 [[스키타이]], [[토하라인]], [[사르마티아]]인 등의 [[인도유럽어족]]계 유목민들의 공통 조상이다. * [[훈족]](370 ~ 469년, [[흉노]] + [[스키타이]]의 후손으로 추정): [[동유럽]]~[[중부유럽]] * [[슬라브족]](~ 6세기)※: [[동유럽]], [[중부유럽]], [[남유럽]]. [[헤로도토스]]의 기록에 따른다면 초창기에는 반농반목 생활을 한 것으로 보이나, 중세 초 유럽 각지에 정착하면서 농경으로 전환하였다. * [[사르마티아]](기원전 3세기 ~ 기원전 1세기): [[동유럽]].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아마존(그리스 신화)|아마존]] 전설의 기원이 된 민족으로, [[이란]]계 유목민이었다. 남녀가 서로 동등한 사회적 지위를 가진 탓에, [[사르마티아]]인 기마병 중에는 [[여군]]이 많았고 여성이 군주나 추장으로 옹립되는 일도 꽤 있어서[* 이는 고대 시대의 [[인도유럽어족]] 계열 유목민들의 특징이기도 했다.], 이런 특징이 [[그리스]]에 알려지면서 여인국 [[아마존(그리스 신화)|아마존]] 전설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역시 [[그리스 신화]]에서 등장하는 반인반마의 괴물들인 [[켄타우로스]]는 [[사르마티아]]나 [[스키타이]] 출신의 남자 기마병들에 대한 목격담이 와전돼서 생겨난 것이다. [[남유럽]]의 농경민인 [[그리스인]]들의 입장에서는 [[그리스]]의 지리적인 특성 상, 유목민과 조우할 일이 잘 없었으므로, 그들의 존재만 알고 있던 이들에 의해 이런 전설이 생겨난 것이다.] * [[알란]](기원전 1세기 ~ 서기 5세기): [[동유럽]] 및 [[서유럽]]. 위의 [[사르마티아|사르마티아인]]의 후손격 민족으로, [[로마 제국]] 시기에 로마군의 포로가 되거나 자발적으로 로마 영내로 이주한 이들이 대거 용병으로 고용되었다. 이후에는 [[훈족]]의 침공으로 촉발된 [[게르만족]]의 대이동 때 대거 유입된 [[고트족|서고트족]]과 함께 [[서유럽]] 지역에 정착하였으나[* 일부는 오늘날의 [[영국]]의 [[잉글랜드]] 지역인 [[로만 브리튼|로마령 브리타니아]]에 정착하기도 했는데, 그래서 [[아서 왕 전설]]의 주인공인 [[아서왕]]이 잉글랜드에 정착한 [[알란]]계 [[로마 제국|로마인]]이라는 설정으로, 2004년에 [[미국]]의 영화 감독인 [[앤트완 퓨콰]]가 [[킹 아더]]라는 영화를 만들기도 했다.], 곧바로 이들을 추격해온 훈족에게 궤멸적인 타격을 입은 바람에 인근의 서고트족들에게 동화되어 멸망했다. 이들 중 [[로마 제국]]의 영토로 이주하지 않고 발원지인 [[캅카스]] 지역에 남은 이들이 오늘날의 [[오세트인]]의 기원이 되었다.[* [[조지아]]령인 [[남오세티야]]와 [[러시아]]령인 [[북오세티야]]에 주로 거주하는 민족인데, 조상인 [[알란|알란인]]들과는 달리 유목민이 아닌 정주민이다.] * [[아바르]](6세기 ~ 9세기): [[동남유럽]]. [[슬라브족의 이동]]을 촉발시킨 민족으로 [[유연]]족의 후예로 추정된다. * [[불가르]](7세기): [[동유럽]]. 현대 [[불가리아]]의 기원이 된 민족. 정확하게는 불가르족이 [[발칸 반도]] 현지의 [[슬라브족]]을 정복한 뒤에 이들에게 동화되어 이루어진 민족이 현대 [[불가리아인]]이다.[* 불가르족들 중에서 원 거주지이던 [[볼가 강]] 인근에 잔류한 이들은 뒷날 [[볼가 불가르]]로 불리게 되었고, 이들은 [[러시아]]의 [[볼가 타타르]], [[바시키르인]], [[추바시인]]의 기원이 되었다.] * [[쿠만]](11세기 ~ 13세기)※: [[동유럽]]. 오늘날에 [[우크라이나]] 일대에 정착하여 유목 생활을 영유했던 [[튀르크]]계 민족이며, 전성기 때는 그들의 숙적인 [[키예프 공국|루스]]계 공국들을 침략하여 막심한 피해를 입히거나, [[동로마 제국]]에 의해 자주 용병으로 고용될 정도였다. 하지만, [[몽골 제국]]이 발흥하면서 [[쿠만]]인들을 정복해버리자, 유럽의 기록에 따르면 이를 견디지 못한 대다수의 쿠만인들이 [[헝가리]]로 망명했고, 거기서 현지인인 [[마자르족]]에게 동화되어 민족 정체성이 사라졌다.[* 일단 [[헝가리]]의 [[쿠만]]인들은 망명지에서 농경민으로 전환하여 17세기 경까지 정체성을 유지하긴 했다. 하지만 이후에 [[오스만 헝가리|헝가리 영토의 대부분이 오스만 제국의 지배를 받게 되면서]] 그나마 남아있던 민족 정체성에 직격탄을 맞은 바람에, [[헝가리인]]에 완전히 동화되었다.] 쿠만인들은 오늘날 [[카자흐스탄]]의 [[카자흐인]]들의 기원 중 하나이기도 하다. * [[하자르]](7세기 ~ 10세기): [[동유럽]]. 서기 7세기 경부터 10세기 경까지 오늘날의 [[우크라이나]] 등지에서 번영했던 [[튀르크]]계 [[유목제국]]으로, 특이하게도 [[유대교]]를 국교로 했다. [[하자르|하자르 칸국]]의 멸망 이후에 [[쿠미크인]], [[카라임]], [[크림차크 유대인]] 등이 자신들이야말로 말로 하자르 칸국의 직계 후예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 중에서 실제 [[하자르]]인들의 후예로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는 이들은 [[카라임]]들이다.] * [[코사크]](15세기, 슬라브족 유목민)※: [[동유럽]]. 카자크라고도 하는데, 위의 카자흐족과는 전혀 다른 이들이다.[* 카자흐족은 [[튀르크]]계이고, 코사크족은 [[슬라브]]계 유목민이다. 그러나 둘 다 어원이 [[튀르크]]계 제어의 어휘인 kazak로 같다.] 특이하게도 중세 [[루마니아인|블라흐인]]과 마찬가지로 농경민족이 다른 유목민들의 공격에 대처하기 의해 유목민으로 돌변한 경우에 속한다. 현재의 [[우크라이나인]] 및 [[러시아인]]에 속한다. * [[페체네그]](10세기 ~ 11세기, [[튀르크]]화한 [[스키타이]]계 유목민으로 추정) ===== 남유럽 ===== * 요뤽: [[튀르키예]]의 [[아나톨리아 반도]]에 거주하는 유목민이며, 정확히는 유목 생활을 하는 [[튀르키예인]]을 요뤽이라고 한다. 요뤽과 아래의 사라카차니같은 [[남유럽]]계 유목민들은 위에서 말한 이목(Pastoralism)[* 일정 영역 내에서만 계절에 따라 이동하는 방식의 유목 생활을 말한다.]을 주로 하는 이들이다. * [[https://en.wikipedia.org/wiki/Sarakatsani|사라카차니]]: [[그리스]] 북부의 산악지대에 거주하는 유목민이며, [[오스만 제국]]의 지배 기간에 유입된 [[튀르키예]]계 유목민들이 [[그리스인]]에 동화되어 형성된 민족이다. * 아로마니아인: [[그리스]]에 사는 [[루마니아인|루마니아계]] 유목민으로 현대 루마니아인과는 8, 9세기 경에 갈라져나왔다. 아프로유라시아에서 유일한 [[로망스어군]]계 유목민이다. ===== 북유럽 ===== * [[사미족]]([[북유럽]]), [[네네츠]]([[동유럽]]~[[북아시아]]) 등의 [[우랄어족]] 계열 유목민: 이들은 주로 [[순록]]을 키워서 먹고 순록이 끄는 썰매를 타고 다니는 것으로 유명하지만[* [[루돌프 사슴코]]에서도 나오는 [[산타클로스]]의 썰매가 이들의 [[순록]] 썰매를 모티브로 한 것이다.], [[마자르족]]같이 좀더 남쪽에서 사는 이들은 [[알란]]족, 오노구르족과의 혼혈 이후 순록 대신 말을 이용한 기마 유목민이 되었으며, 이들은 뒷날 [[헝가리]]를 건설하게 된다.[* 다만 [[마자르족]]은 [[헝가리]] 건국 후에 유목생활을 중단하고 농경민이 되었다.] ==== 아프리카 대륙 ==== ===== 북아프리카 ===== * [[베르베르인]]※: [[북아프리카]]. [[아프리카]]에서 가장 오래된 유목민이다. [[서아시아]]의 유목민인 [[베두인]]처럼 [[낙타]]를 이용한 유목 생활을 주로 했다. * [[사흐라위인]] ===== 서아프리카ㆍ중앙아프리카 ===== * [[투아레그족]]※: [[서아프리카]]. [[베르베르]]족의 분파로 보기도 하고, 별도의 민족으로 보기도 한다. 베르베르족과는 대동소이한 편이지만, 특이사항으로 [[모계사회]]라는 점과 종교에 관계없이 [[일부일처제]]를 엄격하게 고수한다는 특징이 있다. * [[하우사족]]※: [[서아프리카]] 및 [[중앙아프리카]]. [[아프리카아시아어족]]에 속하는 [[하우사어]]를 사용하며[* 다만, [[형질인류학]]적으로는 [[흑인]](니그로이드)에 더 가까운 민족이다. 정확히는 [[아프리카아시아어족]] 계통의 민족들이 [[북아프리카]]에 확산되면서, 현지의 [[반투]]계 주민들이 이들에게 동화되어 형성된 경우다.], 반농반목의 생활을 주로 한다. 반농반목의 생활을 하는 다른 [[아프리카]] 민족들에 비해 유목 생활의 비중이 좀더 큰 편이다. * [[풀라족]]※: 서아프리카. [[반농반목]]의 생활을 하는 민족으로, 대부분의 인구가 정주 농경민이 되었으나 아직도 상당수가 유목생활을 유지하고 있어서, 현재까지 유목 생활을 하는 민족들 중에선 가장 인구 규모가 큰 민족이다.[* 풀라족 인구의 3분의 1에 달하는 1300만 명에 달하는 수가 유목 생활을 영유하고 있다.] 19세기에 오늘날의 [[나이지리아]]와 [[기니]] 등지에 있던 [[졸로프 왕국]]과 [[바마나 제국]]을 정복하여 [[소코토 칼리프국]]을 건설하기도 했고, 현대에도 이때 서아프리카의 해안 지대로 이주한 풀라족들이 이 지역에 정착하면서 [[기니]] 인구의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 [[투부족]]: 중앙아프리카와 북아프리카 일부에 거주하는 유목민족. * [[송가이족]]※: 서아프리카. ===== 동아프리카 ===== * [[바까라족]]※: [[북아프리카]], [[중앙아프리카]] 및 [[동아프리카]]. 대부분의 아프리카 유목민들이 낙타를 이용해서 유목 생활을 하는 것과는 달리, 이들은 말을 이용한 유목 생활을 한다. 주로 말과 양을 길러서 먹고 살며, 과거에는 코끼리나 기린 사냥을 하기도 했다.[* 현대에는 코끼리와 기린이 멸종위기에 몰린 탓에 더이상 사냥하지 않는다.] 보통의 경우는 유목 생활을 하다가, 비교적 비옥한 곳에 [[기장(식물)|기장]]이나 [[수수]]의 씨앗을 뿌려놓았다가 이곳을 다시 지나갈 때 수확해서, 유목 생활로 얻은 가축의 고기나 젖과 함께 먹는 방식을 택했다. * [[베쟈족]]※: [[동아프리카]]. 위의 베르베르족과 함께 아프리카에서 가장 오래된 유목민으로, 기원전 2천 년경부터 관련 기록이 등장했다. 계절에 따라 일정 지역 내에서만 유목 생활을 하는 이목을 주로 했으며, 이 때, [[겨울]][* 겨울이라고는 하는데, 엄청나게 무더운 사막 지대인 북아프리카와 동아프리카 지역의 특성 상 [[여름]]에 비해 상대적으로 서늘해지고 추워지는 기간이지, 한국이나 러시아의 겨울에 비하면 엄청나게 뜨거운 날씨다. 단지 밤이나 [[한파]]가 닥치는 날에만 [[서리(날씨)|서리]]가 내리는 수준이다.] 거주지인 지역에 [[수수]]를 뿌려놓았다가 겨울이 오면 이를 수확해서 먹는 식으로 반농반목 생활을 했다. * [[오로모인|오로모족]]※: [[동아프리카]]. [[에티오피아]]에 거주하는 반농반목의 민족으로, 주로 말과 낙타를 이용해서 유목 생활을 하거나, 천연 [[소금]]을 채굴하여 판매하는 것으로 생계를 유지한다. * ~~[[마사이족]]~~: [[동아프리카]]. 말 등의 짐승을 타고다니는 기마 유목민 생활을 하지않고, 도보로 이동하면서 유목 생활을 한다. 그래서 관점에 따라선 유목민이 아니라, 단순한 목축민으로 간주하기도 한다. 남수단의 [[누에르족]], [[딩카족]]과 생활 양식이 흡사하다. * [[소말리인]]※ ===== 남아프리카 ===== * [[보어인]]※: [[남아프리카]] 유일의 기마 유목민이자, 인류 역사에 등장한 몇 안 되는 [[게르만족|게르만]]계 유목민으로[* 고대 [[게르만족]]도 양이나 염소 같이 전형적인 유목민의 가축을 키우긴 했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유목민이 되지는 않고, 그대로 정주민이 되어 농경민이 되었다. [[스위스]] 등 [[알프스 산맥]]이 있는 곳의 게르만계([[독일인|독일계]]) 목동들도 유목민과는 거리가 멀다. [[고대 로마]] 시기의 기록에는 게르만계 유목민에 대한 기록이 일부 존재하며, [[미국]]의 [[WASP]]계 유목민인 [[카우보이]]도 19세기에 맹활약을 하긴 했으나, 오래가지못하고 정주민화되었다. 2세기 이상 유목 생활을 유지한 게르만계 유목민은 [[보어인]]이 최초였다.], 정확히는 반농반목 생활을 주로 했다. 17세기에 오늘날의 [[남아프리카공화국]] 및 [[짐바브웨]] 등지로 이주하여 정착한 [[네덜란드]]계 [[개신교]]인 이주민들의 후손이며, 영국과 보어인 간의 무력 분쟁인 [[보어전쟁]]을 전후하여 [[스칸디나비아]]계나 [[영국]]계 이주민 및 [[케이프타운]]을 포함한 [[희망봉]] 주변 지역으로 이주한 [[인도인]]이나 [[말레이인]]의 피도 일부 섞였다.[* 이 외에도 [[남아프리카공화국]] 사회에서 [[케이프 컬러드]]라고 불리는 혼혈인들은 17세기에 [[남아프리카]]로 이주한 보어인 남성과 [[코이산족]] 여성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인의 후손들이다.] [[나미비아]]의 보어인들은 나미비아가 [[독일 제국]]의 지배를 받은 영향으로 [[독일인|독일계]]와 혼혈되기도 했다. 주로 [[소]]가 끄는 마차를 이용해서 유목 생활을 했으며, 일부는 농업에 유리한 지역을 발견하면 정착하여 도시나 마을을 이루며 살기도 했고[* [[소]]대신 [[말(동물)|말]]이 끄는 마차를 이용했다는 점만 빼면, [[미국]]의 [[카우보이]]도 이런 식으로 유목 생활을 했다. 다만, 둘은 결정적인 차이가 있는데, [[보어인]]은 [[반투]]계 및 [[코이산족|코이산]]계 [[흑인]]이 절대다수를 이루는 곳에서 [[소수민족]]으로 있던 만큼 엄연히 독자적인 민족 집단으로 분류되는 데 반해, 카우보이는 자기들이 인구의 대다수를 차지했으므로 독자 민족으로는 간주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19세기 경부터는 [[다이아몬드]]나 [[금]]을 채굴하여 [[유럽]]이나 [[중동]]에 수출하는 것으로 부를 쌓기도 했다. 20세기 이후로는 영국의 남아공 지배와 보어 전쟁 이후 대부분이 유목 생활을 중단하고 정주 생활을 하였으며, 이 와중에 남아공 사회의 상류층이 되어 [[아파르트헤이트]]라는 희대의 [[백인 우월주의]] 정책을 펼쳤으나, 1994년에 [[넬슨 만델라]]가 집권한 이후로는 상당수가 기득권을 상실하고 하층민으로 전락했다.[* 물론 대다수의 [[보어인]]들은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을 떠나거나 [[아파르트헤이트]] 정책에 적극적으로 가담한 적이 없음이 정상참작되어, 재산을 지키고 부유층으로 남긴 했다. 하지만 [[넬슨 만델라]]의 퇴임 후에 들어선 역대 정권들이, [[흑인]]들을 우대하는 정책의 일환으로 보어인들이 겪는 경제적 위기를 방치하다시피하면서, 보어인 중산층들이 대거 몰락하고 이른바 '화이트 스콰터(white squatter)로 불리는 극빈층으로 전락했다.][* [[짐바브웨]]의 [[보어인]]들은 짐바브웨 역사상 최초의 [[흑인]] 대통령인 [[로버트 무가베]]의 집권 이후로 전재산을 몰수당하면서, 살 길을 찾아 [[남아프리카 공화국]]이나 [[나미비아]] 등으로 대거 이주했다.] === 아메리카 대륙 === ==== 북아메리카 ==== * [[수우족]]※: [[북아메리카]]. 수우족이나 코만치족 같은 [[북아메리카]] 유목민들은 16세기 이후에나 유목 생활을 시작했고, 그 이전에는 농경 생활을 주로 했었다. * [[쇼쇼니]]: [[북아메리카]]. 오늘날의 [[미국]] [[아이다호 주]] 일대에 거주하는 [[아메리카 원주민]]계 유목민이다. 흔히 서부극에서 등장하는 원주민들의 원추형의 가죽 텐트인 [[티피]]가 바로 쇼쇼니족의 전통 가옥이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유목민들은 빠른 이동을 위해 텐트 형식의 가옥을 선호했다. [[쇼쇼니]]족의 [[티피]] 이외에는 [[몽골]]이나 [[튀르크]]계 유목민들의 [[게르]]가 대표적이다.] * [[카우보이]](19세기)※: [[북아메리카]]. 20세기 이후로는 [[소]]나 [[말(동물)|말]]을 사육하는 것을 생업으로 하는 목축업자를 가리키는 말이 되었지만, 역사상의 카우보이는 [[서부개척시대]] 당시에 오늘날의 [[미국]] 중서부 지역에 유입된 [[WASP|앵글로색슨계 미국인]] 목축업자들을 주축으로 한 유목민 집단을 가리킨다. 일반적으로는 [[멕시코]]와의 국경지대 및 [[아메리카 원주민]]들의 영토와의 접경지에서 주로 살았던지라, 혈통 상으로는 [[히스패닉]]과 원주민과의 혼혈이 잦았고, 그 이외에도 [[유럽]]에서 유입된 [[아일랜드계 미국인|아일랜드계]]나 [[루이지애나 매입]]으로 미국 사회에 편입된 [[프랑스계 미국인|프랑스계 주민]]들과의 혼혈도 있었으며, 심지어는 주인에게서 탈주하거나 자유를 얻은 해방노예 출신의 [[미국 흑인|흑인]]들도 유입이 된 바 있다[* [[미국]]의 영화감독인 [[쿠엔틴 타란티노]]의 영화 [[장고: 분노의 추적자]]가 [[미국 흑인|흑인]] 출신 [[카우보이]]를 주인공으로 하는 작품이다.]. 대체로 야생화된 마소를 다시 길들여서 그 고기를 미국인 정착촌이나 대도시로 수출하는 것으로 생계를 유지했으며, 일부는 [[광산]] 개발을 목적으로 [[캘리포니아]] 등지에 정착하기도 했다[* 탐광을 목적으로 정착민으로 전환한 [[카우보이]]들을 [[포티나이너]]나 [[프로스펙터]]라고 한다.]. 개척 시대가 끝난 후로는 상술한 것처럼 단순한 직업으로서의 의미만 남았다. * [[코만치]]: [[북아메리카]]. [[아메리카 원주민|인디언]]이라고 하면 사람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깃털 장식을 하고 활을 쏘는 [[아메리카 원주민]]의 이미지가 이들에게서 나온 것이다. 유목 생활을 하기 이전의 [[수렵채집민]] 시절부터 수시로 약탈을 자행하는 호전적인 민족으로 유명했는데, 16세기 이후로 [[유럽인]]들로부터 [[말(동물)|말]] 사육기술을 들여와서 기마 유목민으로 전환한 뒤로는 대놓고 주변 민족들을 약탈하고 정복하면서 중서부 [[미국]]의 패자로 군림했다[* [[미국]]이나 [[멕시코]]의 [[백인]] 마을을 약탈한 사례도 있다.]. 때문에 19세기 중에 미국 정부 및 [[멕시코]] 정부를 상대로 전쟁까지 벌일 정도였다[* 오죽하면 [[코만치|코만치족]]이라는 이름부터가 먼 친척뻘되는 민족인 [[우트|우트족]]이 이들에게 당한 울분에 '''"저들은 적이다!"'''라고 외친 데서 유래했을 정도다. [[서부극]]에서 원주민들이 악랄한 약탈자로 묘사되는 게 마냥 [[백인 우월주의]]적인 편견이라고 볼 수도 없는 것이, 실제로도 호전적이었던 [[코만치|코만치족]]의 이미지가 어느 정도 반영됐기 때문이다. 당장 우리가 '인디언'이라고 하면 깃털 장식을 한 존재로 묘사되는데, 그게 이들에게서 유래한 이미지다.]. ==== 남아메리카 ==== * [[가우초]]※: [[남아메리카]]의 [[팜파스]] 대초원지대. 원래 이들은 [[메스티소]]거나 [[물라토]]였지만, 순수 원주민도 있었고 때로는 [[아일랜드]], [[영국]], [[프랑스]] 출신들도 있었다. 독특한 판초 의상과 모자, 그리고 남미풍 기타 음악 등 독특한 문화를 가지고 있다. 무기는 벨트 뒤에 감추면서 휴대하는 긴 칼, 볼레아도라스 혹은 볼라스라고 하는 던지는 사냥돌을 사용하였다. 현재는 가우초라는 말은 미국의 [[카우보이]]에 대응하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미국]]의 [[카우보이]]도 [[가우초]]와 같은 독자적인 인족 집단으로 간주되지만 않았을 뿐, 주로 [[소]]와 [[말(동물)|말]]을 이용한 유목 생활을 했다. 이들도 혈통 상으로는 잡탕 수준으로 마구 뒤섞여있어서, 대부분은 [[백인]] 이주민이나, [[멕시코]] 출신의 [[히스패닉]] 부랑자들로 구성되어있었지만, 극소수 [[아메리카 원주민]]들도 끼어있던 데다, 심지어는 [[흑인]] 카우보이도 있었다.] * [[야네로]](17세기 ~ 20세기): [[남아메리카]]. [[베네수엘라]] 서부에서 [[콜롬비아]] 동부에 걸쳐있는 초원 지대인 야노스 평원에서 살았던 유목민 집단으로, [[아메리카]]의 다른 이민자계 유목민들이 [[메스티소]]계가 대다수를 이룬 것과는 달리, 이들은 [[스페인인]]과 [[아프리카]]에서 끌려온 [[흑인]] [[노예]] 사이의 혼혈인들인 [[물라토]]가 주축이 되었다. 주로 [[말(동물)|말]]을 타고다니면서 [[소]]를 방목하여 생활했고, [[재규어]] 등의 [[맹수]]들이 들끓는 자연환경때문에 전투력 또한 높아서 우수한 기병 전력으로서 명성이 드높았다. 그래서 19세기 초반에 [[남아메리카]]의 여러 지역이 [[스페인]]으로부터 독립을 선언하자, 많은 수의 야네로 출신 군벌들이 [[그란 콜롬비아]]의 건국에 참여하여 개국공신으로 대접받기도 했으나[* 이 중에서 가장 세력이 컸던 사람이 [[호세 안토니오 파에스]]인데, [[그란 콜롬비아]] 건국에 크나큰 공을 세워서 [[베네수엘라]]의 [[부통령]]이 되었다가, 그란 콜롬비아 해체 후에 그대로 베네수엘라의 초대 [[대통령]]이 되었다.], [[시몬 볼리바르]] 사후에 그란 콜롬비아가 해체되면서 수많은 야네로들이 극심한 [[인종차별]]에 시달린 탓에, 결국 독자적인 정체성이 소멸되고 19세기 중엽에 [[콜롬비아인]]에 완전히 동화되었다. [[베네수엘라]]에서는 그 이후에도 야네로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유지한 이들이 꽤 있었으나, 이들도 자신들의 거주지에서 [[석유]]가 발견된 탓에 유목 생활에 필요한 목초지들을 대거 상실하고, 결국 20세기 초에 [[베네수엘라인]]에 동화되어 사라졌다. [각주] [include(틀:문서 가져옴, title=유목, version=932, paragraph=9)] [[분류:유목민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