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일:external/geology.com/rhyolite.jpg]] [목차] == 개요 == 유문암([[流]][[紋]][[岩]], Rhyolite)은 규산염 함량이 높은[* 보통 약 SiO2=70 wt.% 정도 이상이다.] [[화산암]]의 대표격인 암석이다. '''색이 밝고(leucocratic) 알칼리[[장석]]과 석영이 주를 이루는 암석'''이다. 준알칼리(sub-alkaline) 계열에만 이름이 붙는 [[안산암]](andesite)이나 [[석영안산암]](dacite)과는 달리 알칼리 함량이 상당히 풍부한 경우에도 유문암의 범주에 들어가게 된다. 고도로 분화한 준알칼리 내지는 중간 알칼리 계열의 암석이 유문암 성분을 갖게 된다. 성분상 '''[[화강암]]의 화산암 버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 암석기재적 특징 == 유문암은 그보다 '덜 분화한' 석영안산암이나 안산암보다 알칼리장석의 함량이 높다. 그 동안 줄곧 비호정성으로 일관했을 [[포타슘]]이 드디어 [[칼슘]]과 [[소듐]]의 선택적 소모에 의해 부각되면서 알칼리장석이 사장석을 압도하게 된다. 독특한 [[석기]](groundmass)의 유리 조직[* perlitic texture]이나 [[반정]](phenocryst)이 구형으로 모여 방사상으로 자라는 조직[* spherulite]이 종종 유문암에 특징적으로 발견된다. 또한 [[용암]]으로 흘렀을 경우에는 흐르는 결따라 발달하는 유상구조(flow band)가 나타나기도 한다. 그러나 유문암질 [[마그마]]는 그 점성과 유체 함량 때문에 강력한 폭발을 수반하는 경우가 잦다.[* [[화산]]의 폭발력은 가스가 어떻게 잘 빠져나가느냐에 달려 있기에, 유문암질 마그마라도 얼마든지 조용하게 폭발할 수 있다. 그러나 그게 [[현무암]]질 마그마처럼 쉬운 건 아니다.] 그래서 유문암은 용암류로 발견되는 경우보다 ~~지저분하기 짝이없는~~ [[부석]]이나 [[응회암]] 형태로 발견된다. 특히 [[용결응회암]]으로도 종종 발견된다. 또한 종종 [[흑요석]](obsidian)의 성분이 유문암인 경우도 있다. 규장질 암석은 야외에서 구분하기 종종 난감한 경우가 있는데, 보통 풍화된 표면의 색상이 유문암의 경우에는 상아색이나 분홍색 계열을 띤다.[* 현무암은 짙은 붉은색 계열이고, 안산암 계열은 회색이나 붉은색, 종종 녹색도 띤다.] 다른 화산암도 마찬가지지만, 화산암은 광물 감정을 통해 암석을 구분[* 모드에 따른 분류]이 쉽지 않기 때문에, 보통 전암 분석을 토대로 암석을 정의하게 되며, 이 때 유문암은 [[총알칼리 도표]] (TAS diagram)에 따라 감정된다. [[파일:external/www.volcanocafe.org/Crust-TAS-total-alkali-versus-silica.jpg]] ▲ 유문암(rhyolite)는 SiO2함량이 매우 높은 우측 영역에 속하며, 알칼리 함량이 무척 낮은 부분부터 상당히 높은 알칼리 함량도 포괄하고 있다.[* 알칼리 함량이 과량(peralkaline)인 유문암을 코멘다이트(comendite)라고 구분하여 부르기도 한다.][* 이 총알칼리 도표에서 안산암 ~ 유문암 계열의 구분은 다소 '임의적인' 것이라서, 지질학적으로 볼 때 연속적인 분포를 보인다.] == 지질학적 특징 == 유문암은 마그마가 안산암, 석영안산암을 거쳐 상당한 진화를 이루어내야 한다. 대부분의 성층[[화산]]과 큰 규모의 폭발을 일으키는 화산의 성분은 안산암, 석영안산암질로도 충분히 강력하다. 사실 섭입대 마그마에서 보통 상당한 활동과 분화과정을 보여주는 많은 경우 안산암질 마그마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안산암은 그 때문에 현무암 계열을 제외하면 가장 많은 양이 보고되어 있다.] 활발한 화산은 하부로부터 신선한 마그마가 지속적으로 공급되어야한다는 것을 고려할 때, 유문암이 분출한다는 것은 마그마가 누대구조를 이루고 있든지, 아니면 화산이 휴화산으로 향해간다는 걸 암시할 수 있다. 실제로 유문암에서 발견되는 유동구조는 마그마가 섞이는 것을 보여주는 구조이다. 유문암이 특별히 관심을 갖는 경우는 특히 열곡대(rift zone) 환경에서이다. 이 경우 화산이 신기하게도 현무암과 유문암을 분출하지만 안산암질 마그마가 상당히 적다. 이를 bimodal volcanism이라고 하는데, 이 현상이 왜 일어나는지는 아직 확실하게 정립되지 않고 있다. 이런 화산활동에 나타나는 유문암은 섭입대에서 발견되는 유문암의 화학조성과 다소 차이를 보이고 있다. [[아이슬란드]] 역시 일종의 열곡 구조인데, 사실 이미지와는 달리 아이슬란드 지표의 약 10%는 유문암으로 되어 있다! 또한 유문암은 옐로스톤에서 아주 많이 등장하는 암석인데, 보통 유문암은 현무암의 분화과정 산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옐로스톤은 열곡대처럼 bimodal volcanism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유문암의 양이 무지막지하게 많아서[* 보통은 유문암의 양은 끽해봐야 현무암과 비등비등한 양을 보여준다. 그런데 여기는 유문암이 현무암 분출량을 압도한다. 약 95퍼센트의 분출량이 유문암으로 되어 있다. 200만년 동안 6000 세제곱킬로미터를 쏟아부은 옐로스톤의 어마어마한 분출량을 고려할 때 이는 놀라운 것이다. 이 유문암의 양을 현무암이 따라잡으려면 LIP의 일종인 콜롬비아 강 현무암 대지를 갖고와야 한다. ~~근데 이건 치트키에 가깝다.~~] 하부에 상당량의 유문암질 마그마가 유지되고 있는게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 화산학에서 보통 분화된 암석을 만들려면 분별결정작용이 일어남과 동시에 상부지각 성분이 함께 동화되어가면 만들어진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분별결정작용을 통해 유문암질 마그마를 만들려면 그것의 열 배 이상의 현무암질 마그마가 필요하다. 또한 상부지각을 녹여 섞어서 유문암까지 만들려면 필요로 하는 상부지각의 양이 엄청나다. 그 때문에 이런 극도로 진화한 마그마의 성분이 어떻게 유도되는 지 의문스러운데, 이런 관점에서 옐로스톤의 마그마 분출량은 의아할 지경이다. 한편, Ar-Ar 연대측정법에 사용되는 표준시료(standard sample)로 잘 알려진[* 새니딘을 이용한 Ar-Ar 연대측정을 할 때 이곳의 새니딘 결정이 표준시료로 사용된다.] 비숍 응회암(Bishop tuff)도 유문암질 암석이다. 다른 표준시료 대상인 Fish Canyon Tuff의 반정을 제외한 성분도 유문암이다.[* Groundmass composition] == 기타 == 가끔 유문암은 [[토파즈]]나 녹주석([[베릴|beryl]])을 가지고 있다! [[파일:external/www.johnbetts-fineminerals.com/44235.jpg]] ▲ 토파즈 [[파일:external/www.marinmineral.com/na803b.jpg]] ▲ 녹주석 [[분류:암석학]] [include(틀:포크됨2, title=유문암, d=2023-01-27 21:5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