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 개요 == '''육신통'''([[六]][[神]][[通]])이란 [[불교]]에서 말하는 [[부처]], [[보살]], [[아라한]]의 경지에 도달한 [[수행자]]들이 '''수행의 부산물'''로 '''얻을 수 있는''' 여섯 가지 [[신통력]](神通力)을 가리킨다. 불교 경전 중 《[[아비달마구사론]]》에서 언급된다. [[석가모니]] 부처님의 10대 제자 중 [[목갈라나]](목련존자)는 신통제일이라 불리며 육신통을 모두 겸비하였다고 전한다. 불교는 육신통을 비롯한 신통력의 존재한다고 긍정하지만, 동시에 신통력에 과도하게 빠짐은 오히려 신통에 집착하여 해탈에서 멀어지는 길이라고 보아 부정적으로 여긴다.[* 조선 말기 고승이자 기인 경허선사의 제자 만공이 소싯적 타심통이 열려 사람 일을 훤히 보게 되었다. 이 능력이 원체 뛰어나 사람들이 몰려들었는데 스승 경허가 이는 그저 하찮은 술법일 뿐 진정한 도가 아니라며 꾸짖었다. 만공은 이를 뉘우치고 수행에 정진해 깨달음을 얻고 고승이 됐다.] 더욱이 판타지 작품에 나오는 것처럼 손에서 광선을 뿜어낸다거나 괴력을 발하는 것이 아니라, [[참선]] 수행 끝에 '''마음을 집중'''하고, 자신의 의식, 마음을 관(觀)하는 수준이 매우 높아짐에 따라 '''감각이 극도로 발달한 부산물''' 정도이다. 즉, 남들보다 더 잘 보고, 잘 듣고, 잘 관찰[* 수준이 높아지면, 자신의 전생(前生)을 미루어 짐작하거나 알 수 있는 경지에 도달할 수 있다고 한다. 사마타(samatha) 수행으로 단련된 주의력으로 오온의 변화양상과 그에 대한 기억 등을 관찰하며 전생을 역으로 통찰해 들어가는 명상기법이 [[상좌부 불교]]의 일부 수행 전통에서 전해져 내려온다.] 하는 수준. == 육신통의 종류 == * 천안통(天眼通): 육안으로 볼 수 없는 것을 볼 수 있다. 세간 일체의 멀고 가까운 모든 고락의 모양과 갖가지 모양과 색을 환히 꿰뚫어 볼 수 있고, 자기와 남의 미래세에 관한 일을 내다볼 수 있는 능력. * 천이통(天耳通): 보통 들을 수 없는 먼 곳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 나쁜 모든 말과 멀고 가까운 말, 여러 나라 각 지역의 말, 나아가 짐승과 귀신의 말에 이르기까지 모든 소리를 듣는 능력. * 타심통(他心通): 타인의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다. 그 유명한 [[궁예]]의 [[미륵]][[관심법]]이 바로 타심통이다. 일부 [[스님]]들의 수행기를 보면, 마음이 맑아진 상태에서 주변 사람들의 감정의 흐름이 그대로 느껴지거나, 상대방의 기억이나 생각 등이 홀연히 알아지거나 하는 식의 타심통 사례들이 나오기도 한다. * 숙명통(宿命通): 자기와 타인의 [[전생]]과 과거를 알 수 있다. 고대부터 불교 전통에서는 신통을 지나치게 강조하지 않는 편이지만, 선정 수행이 어느 정도 자리잡으면 적어도 본인의 숙명통만큼은 미미하게나마 훈련하는 경우가 많았다. [[책]]이나 [[인터넷]] 등 참고 가능한 인생 레퍼런스가 지금처럼 많지 않았던 시대였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개인의 전생은 12연기를 관하면서도 자아에 대한 집착을 떨치기에 좋은 수행 주제이기도 했기 때문이다. * 신족통(神足通): 몸을 원하는 대로 무엇이로든 변화 시킬 수 있고[* 추상적인 모든 것이 되는 듯하다. 예를 들면 '''보석으로 장식된 은 코끼리에 올라탄 궁수'''가 된다거나, 날뛰는 용 두 마리를 제압하기 위하여 '''그 두 용보다 훨씬 큰 용'''이 되어서 삼켜버리는 둥.] 어느 장소로나 임의로 나타나고 날아갈 수 있다.[* '''내가 이곳에 있다'''는 존재감을 '''다른 사람들이 느낄 수 있는 수준'''으로도 해석 가능하다.] * 누진통(漏盡通): 모든 번뇌를 끊을 수 있다. 미계(迷界)에 태어나지 않음을 깨닫는, 생사윤회를 벗어날 수 있는 지혜. 흔히 모든 번뇌와 오욕을 끊은 석가모니가 이 경지를 얻었다고 하며, 나머지 다섯 통은 잘해봐야 잡기 취급하지만, 누진통만큼은 얻어야 진정한 해탈의 경지에 올랐다고 인정해준다. == 다른 호칭 == [[석가모니]]는 생전에 6가지 신통력 중 '''숙명통(宿命通)과 누진통(漏盡通)을 가장 높이 평가'''했는데, 이 두 가지 중에서는 누진통을 더 높은 수준으로 보았다고 한다. 누진통을 얻었다면 곧 [[깨달음]]을 얻는 것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 이 때문에 누진통을 제외한 다른 다섯 가지 신통력을 별도로 분류해 오종통(五種通), 또는 오통(五通)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외에도 천안명(천안통), 숙명명(숙명통), 누진명(누진통)을 두고 삼명(三明)이라고 구분하는 예도 있다. == 같이보기 == * [[초능력]] * [[독심술]] * [[순간이동]] * [[축지법]] * [[천리안]] * [[텔레파시]] * [[신체변형]] * [[진숭뢰]] [[진숭수]] - 기술명에 육신통의 이름이 들어간다. * [[스칸디나비아 페페론치노]] - 육신통을 보유했는데 신족, 타심, 누진 등 3가지가 특기라고 한다. [[분류:불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