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일:01_02_022_m007.gif]] [목차] == 개요 == '''이촌향도'''([[離]][[村]][[向]][[都]], Rural Exodus)는 농민이 다른 [[산업]]에 취업할 기회를 얻기 위하여 [[농촌]]을 떠나 [[도시]]로 대거 이동하는 현상이다. 지금도 [[개발도상국]]에선 흔히 볼 수 있다. 처음 등장하는 문헌으로는『삼국지(三國志)』 「위지(魏志)」 동이전(東夷傳)이다. 물론 [[선진국]]이라고 농촌에 사람이 많다는 뜻이 아니라, 도시로 이동할 사람은 이미 다 이동해서 큰 변화가 없다는 것. 이렇듯 더 이상 농촌에서 도시로 유입되는 신규 노동력이 없어서 임금이 상승하고 성장률이 떨어지는 시점을 루이스 전환점 혹은 루이스 변곡점이라 부르는데 한국은 대략 1980년대 말에 통과했다고 본다.[* 루이스 전환점에 도달하면 저임금 노동력에만 기대는 산업(경공업, 단순조립 등)은 경쟁력을 잃게 되고, 고임금을 감당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해야 하는데, 대부분의 개발도상국들은 이 단계에서 실패한다. 흔히 말하는 [[중진국 함정]]의 매우 큰 요인이다.] 하지만 지금은 도시에 있는 사람들이 시골로가는 [[귀농]]도 많이 일어나고있으며 특정지역 출신자및 장기거주자에 한해 응시기회가 있는 [[지방직 공무원]]은 해당사항이 없다. == 세계 각국의 이촌향도 현상 == 전세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오히려 선진국 중 외부 교류가 적은 나라가 이촌향도가 더 이루어지기 힘들 정도로 진행되어 그 속도가 느린 편이다. 상대적으로 가난한 나라에서는 지금도 빠른 속도로 이루어지고 있다. 가령 소말리아의 [[모가디슈]]는 20년 전보다 두 배 이상 인구가 늘었다. 북한은 특이하게 농민의 도시 이주는 물론 노동까지 금지하는 식으로 이촌향도를 금지하고 있다. 착취가 심한 국영농장에 못 견뎌 위장전입을 해서라도 도시로 가려는 사람들이 2010년대 들어 북한 서부 지역 농촌을 중심으로 생겨나고 있다. 북한 당국은 주민에 대한 통제력 약화와 자원 통제 기능 약화를 우려하여 이런 행위를 처벌하고 있다. [[https://www.dailynk.com/%E5%8C%97%EB%8F%84%EC%8B%9C%EC%97%90-%EB%86%8D%EC%B4%8C%EC%84%9C-%EC%9C%A0%EC%9E%85%EB%90%9C-%EC%9D%BC%EA%B3%B5%E6%97%A5%E5%B7%A5%EC%9D%B4/|#]][[https://www.rfa.org/korean/in_focus/20190410_5-04102019102231.html|#]][[https://www.rfa.org/korean/in_focus/20180718_1-07182018071143.html|#]] 중국도 농민이 공식적으로 쉽게 도시민은 될 수 없지만 기러기 가족을 양성하더라도 일을 나가는 것까지 저렇게 막는 수준까지는 아니다. === [[아시아]] === ==== [[한국]] ==== '상경한다' '서울로 올라간다' 는 표현이 이 현상을 설명하는 어구다. 1960년대부터 일자리를 찾기 위해 많은 농촌 출신 사람들이 도시로 이주하기 시작했다. 특히 공단 지역이 [[서울특별시|서울]]과, 비교적 가까운 [[경기도]] 지역 위주로 건설되면서 나머지 지역의 인구의 [[수도권(대한민국)|수도권]]으로의 몰림은 심화되었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일자리가 많고 도시화가 많이 진행된 [[수도권(대한민국)|수도권]]과 경상도 지역으로 많은 인구가 이동하였고, 상대적으로 시골이었던 강원도, 충청도, 전라도의 인구는 서서히 줄어들었다. 최근에는 수도권 집중화가 더욱 심해지면서 경상도도 인구가 줄고 있다.[* 그나마 충청도가 인구를 유지 중이지만 이것도 수도권과 인접한 덕분이다. 물론 충청도는 제주도랑 북한을 제외한 모든 도랑 인접한다.] 이전에는 지역 내에서 [[광역시]] 등 지역 도시로의 이촌향도 현상이 있었다면 최근에는 비수도권에서 수도권으로의 이촌향도 현상이 더욱 강해진 셈. 이촌향도로 변한 사회상의 예시를 들면, 역대 [[대한민국 대통령]] 중 [[서울특별시|서울]]이나 [[경기도]] 출신이 2022년 5월에 취임한 [[윤석열]] 단 한 명뿐이라는 것이 있다.[* [[서울특별시]] [[성북구]] 출신이며, 남한 영역에서 대통령이 한 번도 나오지 않은 권역은 제주도 단 하나뿐이다.] 대통령을 역임할 만한 중견 정치인들의 성장기에 해당하는 1970년대 이전 시기는 아직 수도권에 편중된 개발이 진행되기 전이라 서울이나 경기도 인구 비중이 21세기 현재에 비해 낮았기 때문. 그리고 각 지역 안에서 따져봐도 드러나는데, 예를 들어 [[경상남도]]는 동부와 서부를 나눠서 보면 부산과 가깝고 창원이 있는 도시 위주인 동부가 농촌 위주인 서부보다 두 배 이상 인구가 많은데도 역대 민선 [[경상남도지사]]는 전원이 서부경남 출신이다. 심지어 [[박완수]]를 제외하면 전부 군 지역 출신이다.[* [[김혁규]]-[[합천군]], [[김태호(1962)|김태호]]-[[거창군]], [[김두관]]-[[남해군]], [[홍준표]]-[[창녕군]], [[김경수]]-[[경상남도 고성군|고성군]], [[박완수]]-[[통영시]].] 그만큼 이촌향도 이전에는 도시의 인구 비중이 낮았다는 것이다. 이촌향도의 대표적 부작용으로 [[서울 공화국]]이 꼽힌다. 해당 문서 참고. 이촌향도에 따른 농어촌 지자체의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현재 대도시에 살더라도 일부 세금을 고향에 기부하는 것으로 대체할 수 있는 [[고향사랑기부금]] 제도가 2023년부터 실시된다. 원래 일본에서 해오던 [[고향납세]]를 벤치마킹한 것이다. ==== [[중국]] ==== [[신해혁명]] 이후 근대화에 성공하고 현대화를 추진하면서 이촌향도가 주로 발생하였다. 과거만큼은 아니지만 현재도 진행되고 있다. [[농민공]] 문서로. ==== [[일본]] ==== [[메이지유신]] 직후인 19세기 말부터 고도성장기인 1970년대까지 이촌향도가 주로 발생하였다. ==== [[동남아]] ==== 현재 진행형이다. ==== [[인도]] ==== 현재 진행형이다. ==== [[몽골]] ==== 현재 진행형이다. 이상 기후로 인해 유목이 힘들어진 유목민들이 [[울란바토르]]로 이촌향도를 하고 있다. ==== [[사우디아라비아]] ==== 원래 사우디 땅은 유목민들이 낙타 치고 다니는 척박한 동네였지만, 사우디에서 석유가 발견된 뒤로 사람들이 주로 대도시인 [[리야드]], [[제다]], [[담맘]]에 정착하기 시작하면서 이촌향도 현상이 일어났다. 아이러니하게도 이촌향도로 인해서 젊은 [[사우디인]]들 사이에서는 [[이슬람 극단주의]] 성향이 약해지고 있다.[[http://www.christiantoday.co.kr/news/312520|#]] === [[아프리카]] === 낙후한 이미지로 그런 일이 없을 것 같으나, 매우 흔하며, 현재 진행형이다. 아프리카 각국의 주요 대도시들은 인구가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카이로]]는 이미 인구과밀로 악명이 높고 사하라 이북은 물론이고 낙후한 이미지의 사하라 이남의 [[라고스]], [[나이로비]], [[아디스아바바]] [[다르에스살람]]같은 주요 대도시도 사람이 넘쳐나기로 악명이 높으며 인프라 문제로 골머리를 썩히고 있다. === [[유럽]] === [[산업혁명]]의 시발점이 된 지역답게, 이미 [[19세기]]에 다수 유럽 국가에서 이촌향도가 발생하였으며 동유럽의 경우에는 20세기 초중반에 걸쳐서 진행되었다. 여기는 [[솅겐 조약]] 등으로 국경 개념이 희미해지면서, 동유럽의 인력이 [[독일]]로 집중되는 현상 또한 나타나고 있다. 솅겐존 유럽을 하나의 나라로 보면 독일이 도시 역할을 하는 셈. === [[북아메리카]] === ==== [[미국]] ==== 유럽과 더불어 산업혁명이 빨랐던 미국은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까지 발생하였다. === [[남아메리카]] === 현재 진행형이다. == [[창작물]] == * 고향이 좋아: [[김상진(가수)|김상진]]의 히트곡으로, 타향보다 고향이 더 좋다는 내용의 가사로써 70년대 당시의 이촌향도 현상 속에서 많은 공감을 얻었다. [[분류: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