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ft of Ilúvatar / Gift of Men''' [목차] == 개요 == [[레젠다리움]]에 등장하는 개념. 절대신 [[일루바타르]]가 [[인간(가운데땅)|인간]]에게 준 선물로, '''인간의 [[죽음]]'''을 말한다. 정확히는 죽음으로써 세상, 즉 [[아르다]]를 떠나는 것을 뜻한다. == 상세 == 육체가 죽으면 [[만도스의 궁정]]으로 영혼만 날아가는 [[요정(가운데땅)|요정]]들과 아예 죽음 이후가 묘사되지 않는 [[난쟁이(가운데땅)|난쟁이]] 포함 타 이종족과 다르게 [[인간(가운데땅)|인간]]은 죽음으로서 [[아르다]]의 밖으로 떠날 수 있는 유일한 종족으로 묘사된다. 아르다의 마지막 날까지 아르다에 얽매여 떠나지 못 하는 [[아이누(가운데땅)|아이누]], [[요정(가운데땅)|요정]]들과 달리 인간들은 죽음으로써 [[아르다]]를 떠날 수 있었고 그 이후 그들이 어떻게 되는지는 [[만웨]]와 [[만도스]], 그리고 [[일루바타르]]를 제외하고는 아무도 알지 못했다. 알려진 인간 중 유일하게 [[베렌]]이 죽었다 되살아났으나 그는 죽음 이후에 대해 말한 적이 없었다. 인간이 받은 이 선물에 대해 요정들과 발라들마저 부러워했다. 요정들도 죽긴 죽는데 육신의 죽음일 뿐 영혼은 이 세상을 영원히 떠날 수 없고 새로운 육신을 받아 다시 태어났다. 다만 [[아만(가운데땅)|아만]]이 아닌 [[가운데땅]]에서 죽었을 경우 특별한 경우가 아니고선 다시 가운데땅으로 돌아갈 수는 없었다. 정확히는 일루바타르가 [[발라(가운데땅)|발라]]들의 노래를 [[아이눌린달레|세상의 형상으로 비추었을 때]] 인간의 시대가 도래하는 부분에 이르러 비춤을 멈춰버려서 그들의 운명은 노래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로웠다. [[루시엔 티누비엘]]이 순수한 요정으로서는 유일하게 이 선물을 받은 존재이지만 이 경우는 일루바타르가 허락한 극도로 특수한 케이스이다. 이외에도 [[엘로스 타르미냐투르|엘로스]]나 [[아르웬]]같이 인간의 운명을 택한 [[반요정]]도 존재한다. 인간들은 이 선물을 두려워하거나 혹은 혐오하지만 정작 불멸의 존재인 [[요정(가운데땅)|요정]]이나 [[아이누(가운데땅)|아이누]], 아르다의 권능인 [[발라(가운데땅)|발라]]조차 인간이 죽음을 선물로 받은 사실을 부러워하게 되었다고 한다. 왜냐하면 불멸의 존재들인 이들은 세상이 종말하기 전까지는 영겁의 시간을 아르다에 얽매일 운명이기 때문이다. == 거부감 == >아닙니다, [[아라고른 2세|사랑하는 왕]]이시여. 그 선택은 이미 오래 전에 끝났어요. 이젠 [[아르웬|나]]를 태우고 갈 배도 없으니 좋든 싫든 '''인간의 운명'''을 감수해야지요. 상실과 적막감을. 그러나 [[누메노르인]]의 왕이시여, 전 지금까지 [[누메노르|당신의 일족]]과 [[아칼라베스|그들의 몰락]]에 대한 이야기를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들을 어리석은 바보라고 조롱했지만, 마침내 그들을 동정하게 되었어요. [[엘다르]]가 말하듯 '''이것이 진정 [[일루바타르|유일자]]께서 인간에게 주는 선물이라면, 실로 받아들이기 쓰라린 선물이니까요.''' >---- >[[반지의 제왕]] 부록: 아라고른과 아르웬의 이야기 그러나 [[모르고스]]가 인간들의 마음을 어둡게 물들였고, 인간들은 점차 죽음을 선물보다는 저주로 여기게 되었다. 죽음에 대한 두려움은 [[제2시대]]의 [[누메노르]]인들 사이에서 절정에 달하여 그들은 [[불사]]를 얻고자 하는 욕심으로 [[발리노르]]를 침공하게 된다. 그 결과 그들과 그들의 땅은 멸망하였고 죽음이라는 저주가 실제로 그들에게 닥쳐왔다. 나중에 [[아라고른 2세|아라고른]]이 사망할 때에 [[아르웬]]이 한 말을 보면, [[발라(가운데땅)|발라]]와 [[엘다르]]는 인간이 가진 죽음에 대한 공포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오히려 한심하게 본 것으로 보이는데, 실제로 [[타르아타나미르]] 시절에 일어난 만웨의 사자(使者)사건에서 만웨의 사자들이 하는 말을 보면 누메노르인들을 이해하려는 의도가 전혀 안 보이고 결국 발라들이 누메노르인들의 심정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것이 나중에 일어난 비극의 한 원인이 된다. [* 영생을 사는 종족(아이누, 요정) 중에서 인간이 가진 죽음에 대한 공포를 온전히 이해한 자들은 [[아라고른 2세|아라고른]]의 죽음을 목도한 [[아르웬]]이나, 노인의 육체로 가운데땅을 돌아다닌 [[이스타리]], 특히 간달프 정도다. 이스타리라도 오만한 성격이었던 [[사루만]]은 인간을 이해할 생각을 하지 않았고, 인간을 계도의 대상으로만 보았다.] 또 하나의 사례로는 힘과 영생을 주겠다는 [[사우론]]의 꾀임에 넘어간 [[나즈굴]]들이 있다. [[힘의 반지]] 본연의 능력은 영겁의 삶을 주는 것이 아니라 시간에 의한 풍화를 더디게 하거나 막아주는 것에 가까웠기 때문에, 새로운 삶이 덧붙여지는 것이 아니라 [[리치 사제|그들의 생명을 억지로 지지부진하게 늘려놓은 꼴이었다.]] 다시말해 힘의 반지로 얻을 수 있는 수명은 본래의 수명에서 플러스로 추가되는 것이 아니라 고무줄마냥 쭉 늘려놓은 것으로 결국엔 늙는 건 매한가지고 반지를 포기하지 않는 한 몸이 썩어 문드러져도 살 수밖에 없다. 그래서 그들은 죽은 자도 산 자도 아닌 악령 신세가 된 것. [[분류:레젠다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