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땔감을 제외한 동음이의어는 [[장작(동음이의어)]] 문서로. [목차] == 개요 == {{{+1 長斫, firewood, pyre[* 전자는 주로 연료로 사용하는 장작을 가리키는 표현이고 후자는 [[화장(장례)|화장]]용 혹은 종교적인 의미로 쓰인다.]}}} [[통나무]]를 길쭉하게 잘라서 쪼갠 [[땔감]]. 인간이 불과 공구를 쓰기 시작한 때부터 사용한 연료([[바이오매스]])다. == 상세 == [[캠프 파이어]]를 하거나 [[모닥불]]을 피울 때, [[벽난로]]로 [[난방]]할땔 때 주로 들어가는 [[연료]]. [[화석연료]]가 본격적으로 사용되기 전에는 [[난방]] 및 [[요리]]를 하기 위해서는 꼭 필요했으므로 매우 중요한 물자였다. 특히 [[겨울]]을 나기 위한 필수 비축품이었기 때문에 과거를 다루는 역사물에는 장작이 쌓여 있는 장면이 심심찮게 등장하며 대량으로 획득하기 위해서는 [[나무]]가 많은 [[산]]이나 [[숲]] 등을 누벼야 하므로 '[[나무꾼]]이 나무를 하기 위해 산이나 숲에 갔다가 이러저러한 일들이 벌어졌다'식의 소재를 다루는 작품이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 대표적인 예가 [[선녀와 나무꾼]]. 통나무 자체가 크고 타는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오랜 시간 불을 때는 데 쓰인다. 다만 통나무 자체는 불을 지핀다고 바로 불이 붙지 않으며 특히 물을 잔뜩 머금은 싱싱한 장작은 더욱 심하다. 이것 때문에 장작은 필요할 때 갓 베어낸 통나무를 바로 가져와 쓰기보다는 오랜 시간 저장하면서 수분을 날려 버리고 쓰는 게 좋으며[* 습한 지역에서는 6개월 정도 말려야지 잘 타는 장작이 된다.][* 이를 역이용해 불에 굽는 가공과정을 거쳐 잘 탈 수 있는 형태로 만들기도 하는데 이를 [[숯]]이라고 한다.] 불을 붙일 땐 종이나 건조된 나뭇잎 등 [[불쏘시개]]를 활용하여 어느 정도 장시간 불에 노출시켜 나무가 충분히 가열되어야 비로소 불이 붙는다.[* 일반적으로 유통되는 장작은 '''[[라이터]] 불 따위로는 충전재를 전부 소모할 때까지 불이 잘 안 붙는다.''' 통나무에 직접 불을 붙이려면 부탄가스를 끼워 쓰는 바베큐용 토치 정도의 화력은 되어야 한다.] 다만 싱싱한 나무는 잘 타지 않고 수증기가 섞인 연기도 엄청나게 나긴 하지만 잉걸불이 은은하게 오래 남기 때문에 순간 화력보다 지속적인 화력이 필요하다면 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만약 덜 마른 장작이나 젖은 장작을 연료로 쓰려면 장작을 굵은 것부터 가는 순서대로 쌓고 불을 위에서부터 놓으면 한결 수월하다.[* 숯가마에서 불을 붙이는 원리랑 비슷하다.] 이렇게 피운 불은 밑에서부터 불을 놓았을 때보다 불이 오래 지속되며 연기가 덜 발생한다.[* 실제로 해 보면 불씨와 맞닿은 젖은 장작의 표면부터 건조되고 충분히 건조된 부분만 연소가 이루어진다. 반면 위에서부터 젖은 나무를 통째로 넣으면 갑자기 많은 양의 수분이 첨가되어서 불씨가 사그러든다. 물론 맨 윗부분에는 잘 건조된 불쏘시개가 필요하지만 이 방법에 익숙해지면 라이터 1개로도 덜 마른 장작에 불을 피울 수 있다.] [youtube(Ndonnv8iHhU)] 현대에도 화석 연료를 사용하기 어렵거나 의도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경우에 사용된다. 나무에 불을 피워서 사용하는 것 자체가 특정한 상황에서는 제법 운치 있기도 하고 특정 요리(주로 구운 고기류 요리)에서는 특유의 훈연향이 배어 독특한 맛을 내 주기도 하기 때문이다. [[바베큐]]의 필수요소이기도 한데 사용하는 장작나무의 종류에 따라 풍미가 달라진다. 오늘날엔 보통 바베큐용 숯을 쓰지만 장작으로 구운 고기의 풍미를 따라올 수 없다. 당연하지만 나무에 따라 타는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용도에 따라 맞는 목재를 쓰는 것이 좋다. 한국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유통되는 장작은 [[참나무]]로, 연기가 많이 발생하지 않고 타는 향이 좋으며 오래 잘 탄다. 가장 무난한 장작으로 해외에서도 비슷해서 오크 장작은 꽤나 대중적이다. [[아카시아]] 나무도 비슷하지만 유통량이 적다. [[소나무]] 같은 [[침엽수]] 장작은 [[싸구려]] 취급이다. 가연성인 [[송진]] 덕분에 불이 잘 붙고 순간화력도 뛰어난 데다 태울 때 나는 향도 좋지만 불똥이 퍽퍽 튀어 화력이 일정하지 않은 데다 그을음[* 이 그을음을 모아 아교로 굳힌 게 [[먹]]이다.]이 엄청나게 발생한다는 단점이 있기 때문이다. [[바비큐]] 용으로 이런 장작을 쓰면 고기가 새카맣게 되며 [[난로]]에 쓰면 난로 내부와 굴뚝이 빨리 오염된다. 단, [[솔방울]]은 순간 화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잘 말려 [[번개탄]]처럼 쓸 수 있으며 요리나 실내 난방용이 아닌 실외에서 빛과 열을 얻기 위한 모닥불용으로는 소나무를 써도 문제는 없다. [[대나무]]도 쪼개지 않으면 전자레인지에 계란을 넣고 돌린 것처럼 빈 공간 안의 공기가 팽창하다가 폭발해 펑펑거리는 큰 소음도 나고 불똥도 튀어서 인기가 없다. [[사과나무]]는 큰 가지를 구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지만 탈 때 사과나무 특유의 향이 나기 때문에 요리에 독특한 풍미를 더해 준다. 그래선지 [[훈제]]용으로 많이 사용하는 편이다. 보통 주문하면 통나무로 배달오기 때문에 [[전기톱]]으로 적당한 길이로 자른 다음 [[도끼]]로 세로로 쪼게 쓰는 것이 일반적이다. 난로 용량이 클 경우 세로로 쪼개지 않아도 넣을 수 있다. 이미 쪼개져 있는 제품은 당연히 비싸다. 팁을 주자면 늦여름이나 초가을쯤 추워지기 전에 구입하는 게 싸게 먹힌다. 겨울이 다 되어 주문하면 여름에 비해 '''몇 배로 뛴 가격'''을 부른다.[* 특히 겨울이 가까워지면 업자들은 더욱 가격을 부풀리기 위해 장작을 바로 쓸 수 있도록 패서 파는 경우가 있다. 당연히 패서 판매하는 장작은 패는데 들어간 인건비보다 훨씬 높은 가격을 추가로 붙여서 판매한다.] 설령 추워지기 전에 미리 장작을 구비해 두었다고 해도 소모량 계산이 틀려 겨우내 재고가 바닥이 난다면 결국 비싼 돈 주고 사야 하니 좀 과다할 만큼 준비해 두는 것도 나쁘진 않다. 애초에 장작 특성상 보관만 잘 하면 남은 걸 그 다음 겨울에도 쓸 수 있다. 장작패기 전용 도끼가 있는데 본격적으로 장작을 많이 패야 한다면 일반 도끼보다 훨씬 편함을 느낄 것이다. 장작패기 도끼는 날이 두꺼워지는 각도가 일반 도끼보다 커 웬만한 통나무는 숙달되면 한두 번만에 쪼개진다. 다만 나무를 가로로 벨 땐 날이 두꺼워 깊게 들어가지 않으며 이 때는 벌목용 도끼를 사용하는 편이 좋다. 장작을 패는 동작이 주먹을 휘두르는 데 필요한 근육을 단련시키는 데 아주 효과적이기 때문에 [[권투]]선수나 [[종합격투기]] 선수들은 장작이 별로 필요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에게 필요한 근육을 단련시키기 위해서 틈만 나면 도끼로 장작을 패는 연습을 한다. 그래서 영화 [[록키 4]]에도 [[록키 발보아]]가 [[이반 드라고]]와의 결전을 앞두고 장작패기 훈련을 하는 장면이 있는데 고증이 잘 된 것이다.[* 위와 같은 이유로 [[조선]]의 '''[[왕]]'''도 장작을 패곤 했다. --[[장작의 왕]]-- 당시에는 장작패기가 정력에 좋다(...)고 했기 때문이다. 물론 정력은 체력과도 관계 있으니 마냥 뻘짓은 아니다.] 그래서 격투기 선수들이 가끔 시골에서 장작을 패 주는 봉사활동을 하기도 한다. 장작패기뿐만 아니라 비슷하게 무게중심이 바깥에 있는 긴 몽둥이를 등 뒤에서부터 크고 세게 휘두르는 동작은 다 비슷비슷한 효과를 낸다. [[곡괭이]]로 땅을 파거나 [[오함마]]로 말뚝을 박거나 하는 동작들. 다만, 장작을 패거나 땅을 파거나 말뚝을 박는 훈련을 매일 할 수는 없기 때문에 요즘은 커다란 고무망치를 폐타이어에 휘두르는 것으로 대신하는 편이다. == 미디어에서의 등장 == 대중매체에서는 그렇게 큰 비중은 없다. 그냥 사람들이 어딘가로 다니다가 야외에서 야영할 일이 생기면 장작으로 불 때우고 있는 모습에 간간히 묘사되는 정도. 그나마 생존게임 등지에서 음식을 만들때 연료로 나무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이 보인다. 게임판 [[메트로 2033]]에서는 메트로 세계관에서 가장 뛰어난 전사이자 물품 조달자인 [[스토커(메트로 유니버스)|스토커]]가 되려면 지상[* 메트로 세계관은 이미 바깥 세계가 핵으로 망해버려서 방사능도 쩔고 그 방사능의 영향으로 흉폭한 돌연변이체들이 돌아다니는 곳이다. [[뉴클리어 아포칼립스]] 상황.]에서 2년간 장작을 구해오는 임무를 맡아야 한다고 하며 최종 작전 전 스토커들이 모여 있는 기지에서 스토커 요원 [[울만]]이 장작 패는 모습이 묘사되고 있다. 세상이 망하고 지하철에서 사람들이 살아나가는 시기이니 장작 쓰일 곳이 많은 듯.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에서는 플레이어 캐릭터도 장작을 쪼갤 수 있다. 장작 쪼개는 지점이 정해져 있어서 전용 도끼를 들고 가면 장작 쪼개기를 할 수 있다. 이렇게 만든 장작은 NPC에게 팔거나 퀘스트용 아이템으로 쓰인다. 물론 이런 아이템이 다 그렇든 아주 극초반에나 쓸모가 있을 정도로 값싸기 그지없어서 레벨 조금만 오르면 던전 한 번 도는게 훨씬 돈벌이에 용이해지므로 버려진다. 다만 화살 제조에는 꼭 들어가는 아이템이라 궁수 플레이어라면 후반까지 자주 보게 될 물건. [[소울 시리즈]]에서 장작은 핵심요소이자 비유적 의미로 사용된다. 태초의 불의 계승자들은 자신의 몸을 장작삼아 불이 꺼지지 않도록 지키기에 이들을 [[장작의 왕]]이라고 부른다. == 기타 == [youtube(hhmKBDIAXd0)] 유투브 등에서 'firewood cutter' 등으로 검색하면 직접 만든 기계부터 시작해서 완전 자동화된 기계까지 다양한 종류의 기계를 찾아볼 수 있다. 나무로 만드는 물건 중 품질이 좋지 않은 것들은 불에 던져야 딱이라는 의미를 담아 장작이라고 비하하는데 가장 대표적인 사례로 저가 [[기타]]를 이르는 말로 많이 쓰이며 여기서 따와서 [[나무위키]]를 비하할 때도 쓰인다. 유튜버이자 트위치 스트리머인 [[플레임TV]]의 시청자의 애칭이 장작이다. [[분류:연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