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일:external/6b1c066e65f5c3dd71dcfea2478055fd73ba35e31cbb262e672bab789af907e8.jpg]] 원제 'Automan'. 1983년 미국 [[ABC(미국)|ABC]]에서 방영한 [[미국 드라마]]다. 우리나라에선 1985년 [[MBC]]에서 7월 19일부터 매주 금요일 오후 6시 45분에 이 제목으로 방영했다. 이때 재미있게도 파일럿 필름(이건 제목이 그냥 오토맨)을 1985년 4월 13일 [[주말의 명화]]를 통해 더빙 방영했다. 그리고 시청자 반응이 괜찮자 정식으로 외화[* 지금 우리가 말하는 [[미국 드라마]]를 당시에는 외화라고 불렀다.] 프로그램에 편성한다. [youtube(kA1NT4I0s34)] 오프닝. 이 음악은 주한미군방송 [[AFKN]]에서 80년대에 여러 배경음악으로 많이 쓰이기도 했었다.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주인공 월터(성우: [[윤지하]])는 탁월한 컴퓨터 프로그래머이자 경찰로, 현장 근무가 평생 소원이지만 [[높으신 분]]의 명령으로 사무직에 배치된다. 월터는 범죄소탕 인공지능을 개발하고 [[홀로그램]]으로 오토맨(성우: [[박일(1946)|박일]])을 생성하여 함께 범죄 현장에 뛰어든다. 주인공이 최첨단 장비(?)를 갖고 범죄를 소탕한다는 골격은 1980년대 중반 인기를 끌었던 [[Knight Rider|전격 Z작전]]이나 [[에어울프]]와 같지만, 주인공이 허당기 넘치는 컴덕후라 전혀 히어로답지 않고, 작중 히어로 포지션을 주인공의 도구(?)인 오토맨이 맡고 있다는 점이 차별점이다. 오토맨은 원리는 알 수 없지만 홀로그램인데도 적에게 물리적인 타격을 줄 수 있고, 손에서 번개 같은 광선을 발사하여 상대에게 테이저건 수준의 전기충격을 줄 수도 있다. 다만, 한 번 쏘고 나면 에너지가 고갈되어 형상을 유지하지 못 하고 사라져 버린다. 기본적인 에너지원이 전기이기 때문에, 출현한 위치에서 너무 멀리 이동하지는 못 한다는 단점도 있다. 독특하게도 자신의 몸속에 사람을 한 명 숨겨넣는 능력도 갖추었다. 오토맨에겐 커서(Cursor)[* 지금 생각하는 그 커서 맞다. 컴퓨터 모니터에서 깜빡거리는 그 커서다.]라는 [[사이드킥]][* 쉽게 말해 오토맨이 배트맨이라면 커서는 로빈.]가 따라다니는데, 이 커서가 그야말로 캐사기 유닛이다. 오토맨이 '커서'라고 말만 하면 자동차와 헬리콥터, 비행기, 오토바이 등의 탈것부터 의상까지 뭐든지 만들어낸다. 위의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오토맨은 몸이 푸른빛으로 번쩍번쩍 빛나기 때문에 눈에 띄지 않을 수가 없는데, 커서가 일반 의상을 완벽하게 구현해서 감쪽같이 위장시켜 줄 정도다. 프로그램을 미리 입력해 두면 더 많은 걸 만들어낼 수 있다. 그리고 지금도 이 작품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가장 먼저 꼽는 것이 커서가 만들어내는 자동차다.[* [[람보르기니 쿤타치]] 기반의 자동차다. --놀란 감독의 다크나이트도 아니고...--] 방향을 틀 때 물리법칙을 무시하고 '''직각'''으로 갑자기 방향을 꺾는 모습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직각으로 꺾는 순간 조수석에 타고 있던 주인공이 창문에 얼굴을 들이받는 몸 개그를 펼치기도 하고,[* 조수석에 탔다가 주인공과 똑같은 봉변을 당한 인물들이 몇 명 더 있다.] 뒤를 바짝 추격해오던 악당들의 자동차들이 따라가려다가 속도를 못 이기고 벽에 들이받는 장면이 연출되기도 한다. 자동차가 이동할 때 '위이잉~'하는 효과음이 나는데, 마치 [[전기자동차]]가 움직이는 듯한 사운드와 유사하다. 그 외에도 커서는 [[Bell 206|제트레인저]] 기반의 헬리콥터에 미래적인 디자인의 비행기까지 구현하는데, 오토맨의 자동차가 달리는 도중에 헬기나 비행기로 변해서 하늘로 날아가기도 한다. 헬리콥터도 공중에서 직각으로 방향을 꺾을 수 있으며, 착륙할 때도 똑바로 날아가다가 갑자기 직각으로 꺾어서 하강하기도 한다. 이러한 오토맨의 운송수단들 모두가 통상적인 자동차, 헬리콥터, 비행기보다 월등하게 빠르고 민첩하며, 모두 검은색 바탕에 윤곽선이 푸른빛으로 빛나는 것이 특징이다. 1980년대 초 [[애플 II]] 덕분에 컴퓨터 붐이 일면서 컴퓨터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꿈꾸던 시기이긴 했지만, 아무리 그래도 이건 무리수였다. 키트나 에어울프는 그래도 나름 그럴 듯하다는 느낌이 들었지만, 오토맨은 지나치게 [[만화]] 같았다. 그리고 오토맨의 아이디어 자체도 1982년 영화 [[트론]]의 아류라는 느낌을 지우기 힘들었다. 결국 시리즈는 1시즌 13부작으로 막을 내렸지만, 국내 방영 당시에는 시청자들에게 인기가 좋았다. [youtube(jH5TDoOXKvU)] [각주] [[분류:디즈니 ABC 텔레비전 그룹 드라마]][[분류:SF 드라마]][[분류:1983년 드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