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clude(틀:상위 문서, top1=전함소녀/방영실)] [include(틀:전함소녀R)] [[분류:전함소녀]] [목차] == 타임라인 == || - || ? || 수시간전 || 3:40 || 3:52 || 4:00 || 4:20 || 4:30 || 4:32 || 4:35 || 4:50 || 5:00 || 5:03 || 5:10 || 5:12 || 5:15 || 5:17 || 미상 || 7:00 || || 기타 || 신 || 도전장 ||<-14>|| 불의 신/원점 || || || 베네토조 || || || 뜻밖 ||<-4>|| 티르피츠 ||<-3>|| 뛰어들다 || 거짓말 ||<-2>|| 가식의 가면 || || 비스마르크조 ||<-4>|| 잡담 ||<-5>|| 성벽 ||<-3>|| 지원 || || 항구조 ||<-3>|| 전사 || || 교착상태 || 구조대 전반 || || 폭로 || 구조대 후반 ||<-3>|| 가족 ||<-3>|| 미지의 힘 || == 메인 스토리 == == 신(神) == {{{#!folding [신(神)] >000: "계획은 어떤가?" > >XX: "후후, 모두 제 뜻대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 >000: "그럼 이번 작전은 네게 맡기마." > >XX: "존명." > >"인류로 하여금 진정한 「신(神)」이 누구인지 알게해줄 겁니다—"}}} === 뜻밖의 만남 === {{{#!folding [뜻밖의 만남] >'''오후 3시 40분, 해상.''' > >베네토: "너희 둘, 이번 임무의 목적을 잊지는 않았겠지?" > >로마: "신호를 기다리며, '제 1함대'를 지원한다는 거잖아." > >임페로: "하지만~ 글쎄요~ 그녀들에게 지원이 필요할 것 같지는 않아요~" > >베네토: "동료를 믿는 건 좋은 일이야. 그나저나, 손에 든 휴대폰 부터 내려놓지 않으래?" > >임페로: "아이 참~ 심심하다구요. 시간을 보낼만한 것이 필요해요~" > >로마: "큰언니, 얘 성격이 이렇다는건 원래 알고있었잖아." > >베네토: "네가 계속 감싸주니까 버릇이 든거야." > >로마: "엇... 그건... 아! 누가 뒤에 왔어!" > >그녀의 말을 듣고 베네토가 뒤를 돌아보자, 과연 누군가의 모습이 이쪽을 향해 다가오고 있었다. > >비록 모습은 흐릿했지만, 그 선명한 의상의 색상으로부터 베네토는 그 사람이 누군지 알아챘다. > >베네토: (그녀가 어째서 이곳에……?) > >로마: "어라... 티르피츠잖아." > >티르피츠: "예상치 못한... 만남이네.}}} === 잡담 === {{{#!folding [잡담] >'''오후 4시, 해상.''' > >나가토: "모두 잡졸들 뿐이니, 전과 다를 것 없습니다." > >비스마르크: "하지만 심해함대의 강함은 분명히 상승했어." > >나가토: "하지만 이 정도는 우리에게 아무것도 아니지요." > >비스마르크: "맞는 말이야." > >두 사람은 계속 앞으로 나아갔다. > >나가토: "아, 그러고보니. 미주리가 대형 전투에 참가한지 꽤 오랜 시간이 흐르지 않았습니까?" > >비스마르크: 그녀의 장비를 계속 조정 중이기 때문에, 한동안 전투에 나설 수 없어. 또 물어보고 싶은 거 있어?" > >나가토: (손을 내저으며) 무슨 뜻인지 알겠으니, 질문은 그만 두죠." > >비스마르크: "그런 의도는 아니었는데." > >나가토: "신경쓸 필요 없습니다. 임무가 우선이지요."[* 나가토는 기함이였을때 스트라스부르에게 혼난 적이 있다.] > >비스마르크: "……그래. 가자."}}} === 티르피츠 === {{{#!folding [티르피츠] >'''오후 4시 32분, 해상.''' > >로마: ——그래서 혼자 뛰쳐나왔다는 거야? 대단한데!" > >로마는 티르피츠에게 매달려 왜 바다로 나왔는지 물었고, 티르피츠는 그녀 자신도 '도전장'의 내용을 듣게 되어서 호기심에 항구를 몰래 빠져 나왔다고 설명했다. > >베네토: …… > >비록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명확히 알 수 없었지만, 베네토는 눈앞의 '티르피츠'가 매우 의심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 >베네토: (티르피츠가... 원래 이런 성격이었던가?) > >베네토는 로마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그녀를 보며, 한 가지 생각을 떠올렸다. > >베네토: "지금부터 임무 목표를 변경하지. 제 1함대와 합류하는 거야." > >로마: "뭐?! 하지만 비서함이 우리에게 중요한 때에 다시——" > >베네토: "상황이 변했어. 강력한 조력자가 있는 지금. 더 이상 뒷편에서 몸을 숨기고 있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데——그렇지 않아? 티르피츠." > >티르피츠: "난... 싸우기 위해... 여기에 왔어." > >베네토: "승낙한 것으로 생각할게. 임페로, 함재기를 발진하고 제 1함대가 남긴 표식을 찾아." > >임페로: "——좋아~ '모험'의 시작이네요~" > >베네토: "함께 싸우는 건 이번이 처음이지? '북방의 외로운 여왕', 네 전력을 보기를 기대하겠어." > >티르피츠: "내 전력을... 보여주겠어..." > >베네토: "그럼 눈요기 거리를 기다리고 있겠어." > >로마: "아아?! 갑자기 이게 무슨 일이람?! "}}} === 성벽 === {{{#!folding [성벽] >'''오후 5시, '도성' 근처.''' > >제 1함대의 두 사람은 길 위의 심해함대를 물리친 후, 마침내 '도성'에 접근할 수 있었다. > >작은 섬 근처의 연안에는 성벽과 같은 건축물이 들어서 있었지만, 대부분 파손되어있었다. 이것은 '그 사람'이 말했던 내용과 일치했다. > >나가토: "……왜 작은 섬에 성벽을 지으려 했을까요?" > >비스마르크: "……성벽 뒤가, 모두 '같은' 것들 뿐이야." > >비스마르크의 말처럼, 작은 섬의 성벽 뒤의 경치는 마치 복사와 붙여넣기를 반복한 것처럼 모두 동일한 모습이었다. > >나가토: "……이건 무엇일까요? 홀로그램?" > >비스마르크: "지금으로서는 설명할 수 없어. 지금 우리의 임무는 단 하나일뿐. " > >나가토: "맞는 말입니다. 이런 벽들을 본 이상, '도성'이 무엇인지 알아내는 것도 그리 멀지 않겠죠." > >비스마르크: "우린 그저- 누군가 다가온다!" > >나가토: "레이더에 탐지했습니다. 수는 4, 베네토들이군요——" > >비스마르크: "이런 때에 상대하는 것은 상책이 아니야. 섬으로 피하자." > >나가토: "그건 피하고 싶지만... 어쩔 수 없군요! 그 말대로 입니다!" > >결정을 내리고, 두 사람은 근처의 작은 섬에 상륙했다.}}} === 뛰어들다 === {{{#!folding [뛰어들다] >'''오후 5시 3분,'도성' 근처.''' > >베네토: "……그녀들이 갑자기 레이더에서 사라졌다고?" > >로마: "어떻게 그럴 수가 있지!?" > >임페로: "전송된건가~ 다른 곳에 가버린 것은 아닐 거예요~" > >티르피츠: "아니야... 그들은 이 작은 섬에 있어..." > >베네토: "이 근처에 이렇게 섬이 많은데, 넌 어떻게 그녀들이 '이 섬'에 있다고 확신할 수 있지?" > >티르피츠: "저 곳에... 언니의 기운이 느껴져..." > >베네토: "그게 설명이 될 거라고 생각하는 거야?" > >로마: "이것이 바로 자매들 사이에만 있는 '이심전심'이라는 거야!" > >임페로: "특수 기능~" > >베네토: "좋아... 경계를 늦추지 마, 언제든 전투가 일어날 수 있으니까." > >로마&임페로: "알았어~" > >티르피츠: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 >베네토: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해? 어서 따라와." > >티르피츠는 베네토의 재촉에 의해 로마와 임페로 두 사람을 쫓아 앞으로 갔다. 베네토는 그들의 뒤에서 조용히 표식을 남겼다. > >베네토: (내가 과민한 걸 수도 있지만……)}}} === 거짓말 === {{{#!folding [거짓말] >'''오후 5시 10분, 어느 작은 섬의 안쪽.''' > >베네토들은 화원에 도착했다. 화원의 중앙에는 사과나무 한 그루가 자라고 있었는데, 사과나무에 열린 열매는 눈부시게 빛나며 마치 자신을 따달라는 듯 그들을 유혹했다. > >베네토: "……수상해." > >로마: "맛있겠다! 임페로, 배고파?" > >임페로: "언니, 자신이 먹고 싶은 걸 내 핑계대지 말아줄래요~" > >로마: "——이 멍청한 동생같으니!" > >티르피츠: ".......나... 먹고 싶어..." > >로마: "오오~ 그럼 하나 따줄게!" > >베네토: "(티르피츠를 주시하며)……" >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로마는 발돋움을 하며 사과를 하나 따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가지에서 떨어진 사과는 순식간에 쭈글쭈글해지며 생기를 잃어버렸다. > >로마: "으앗?! 무슨 일이람?!" > >그녀는 재빨리 손에 쥐었던 '사과'를 버렸다. > >베네토: "이제 슬슬 본모습을 드러내시지, '티르피츠'." > >로마: "응?! 그건 또 무슨 소리야?!" > >티르피츠: "무슨 소리인지... 나는 모르겠어..." > >베네토: "티르피츠와 함께 했던 적은 없지만 그녀에 대한 소문은 많이 들어왔어." > >베네토: "그녀는 게임이라면 사족을 못 쓰는 사람이라고 들었어. 하지만 막내가 오랫동안 휴대폰을 가지고 노는 동안, 넌 아무런 반응도 없었지." > >베네토: "——역시, 이상하지 않아?" > >티르피츠: "……겨우 그런……이유로……?" > >베네토: "이유라면 넘치고도 남지. 그래서 넌, 시간을 끄는 중이야?" > >{{{#F00 “티르피츠”}}}: "그럴 수도... 처음부터 이럴 생각이었어?" > >베네토: "아쉽게도 말이지——"}}} === 지원 === {{{#!folding [지원] >'''오후 5시 15분, 어느 작은 섬 내부 공간.''' > >나가토: "무심코 들어왔지만, 이 안은 정말 넓네요." > >비스마르크: "이런 곳에 화원이 있다니. 더 파고드는 것은 좋지 않겠어." > >나가토: "알겠습니다. 잠시 몸을 숨기죠." > >갑자기, 저편에서 주포의 굉음이 들렸다. > >나가토&비스마르크: "!!!" > >나가토: "이 소리는……" > >비스마르크: "베네토의 381mm구경 함포의 소리야." > >나가토: "그들은 지원함대 아닙니까? 어떻게 이곳에서 그녀의 주포소리가 들리는 겁니까?" > >비스마르크: "이유를 따지기 앞서서, 그녀가 화났다는 것은 적을 만났다는 것을 의미해." > >나가토: "우리가 도리어 지원함대가 되었군요." > >비스마르크: "저쪽에서 소리가 들린다, 서두르자——" > >나가토: "좋습니다, 기함!" }}} === 불의 신 === {{{#!folding [불의 신] >일행은 횃불이 나열된 길을 따라 '도성'의 정문으로 향했다. > >누군가의 환영이 성문 앞에 떠올랐다. 마치, 그들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 같았다. > >??: "이번에는 모두가 왔는가? 그렇다면- 신들의 나라, 아스가르드에 온 것을 환영하노라." > >그녀는 공중에서 내려와 두 발로 땅을 밟았고, 천천히 일행을 향해 다가왔다. > >??: "분명 묻고 싶은 말은 많겠지만, 그것은 일단 제쳐두고 그대들의 목적에 대해서 들어보도록 할까." > >비스마르크: "성벽을 수리하는 건가?" > >??: "정확하다. 그대가 그녀들의 지도자인가. 그래, 좋은 교류가 되겠어." > >??: "음성에서 말했던 바와 같이, 그대들은 신들을 위해 성벽의 구멍을 수리해야 한다. 일이 끝나면, 그대들이 원하는 바를 신들이 이루어주겠다." > >베네토: "당신이 다른 사람의 소망을 이뤄줄 수 있다면, 스스로 성벽을 고치면 되잖아?" > >??: "오, 좋은 질문이로다. 답은 간단하다, 우리가 신이라는 것이지. 이런 일들은 우리가 그대들에게 내리는 시련이다." > >나가토: "그저, 당신들이 게으름뱅이라는 사실을 좋게 포장한 것 아닙니까?" > >??: "그대들은 어찌 감사할 줄 모르는가? 문제가 자신에게 있음을 생각치 않고, 오히려 신을 의심하려 드는가?" > >??: "좋다, '모든 신의 아버지'를 대신하여 그대들에게 벌을 내리마." > >그녀의 환영이 점점 뚜렷해지며, 모두에게 그녀의 본 모습을 드러냈다." > >??: "흐음? 그대들의 놀라는 기색을 보니, 약간의 오해가 생긴 것 같군." > >??: "내 본체는 이곳에 없다. 이 모습은 그대들이 이해하기 쉽게 변한 것일 뿐." > >??: "그대들이 나에게 즐거움을 주었으니, 두 가지 선택을 주마." > >??: "나- 위대한 불의 신, 로키에게 충성을 바쳐라. 아니면-" > >——포구가 불을 뿜었다. > >로키는 고개를 비틀어, 갑자기 날아온 포탄을 피했다. > >로키: "하, '진짜'가 등장할 줄은 몰랐군." > >티르피츠: "……용서 못해!" > >후드: "미안해요, 여러분. 이곳을 찾는 데 시간이 걸렸어요." > >비스마르크: "와줬구나." > >후드: "우린 파트너잖아?" > >비스마르크: "물론, 파트너. 그럼 이제 지휘권은 네게 넘길게." > >후드: "전원——목표는 로키! 공격개시——!" > > (주포의 굉음) > >로키: "어리석은 인간들. 신의 힘을 똑똑히 보도록 하라——"}}} === 원점 === {{{#!folding [원점] >모두가 고전한 끝에, 로키를 패배시킬 수 있었다. 후드가 그녀에게 다가가려는 순간, 그녀는 매가 되어 성벽 위로 날아올랐다. > >“로키”:아, 인간들. 그대들의 힘은 내 예상을 뛰어넘었다. 이 임시로 만들어진 몸으로는 그대들에게 대항할 수 없겠어." > >비스마르크: "신이 약골이군." > >베네토: "말을 할 줄 모른다면, 괜찮은 '애완동물'이 되었을 텐데." > >“로키”:오늘은 확실히 나의 패배다. 너희에게 부가된 '마법'을 해제하고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해주지." > >“로키”:——그리고, 이 싸움을 잊어버려라." > >(강렬한 광채) > >후드: "……여기가 어디지?" > >비스마르크: "……" > >나가토: "황량한 곳이군요." > >티르피츠: "......아... 내 세이브 파일이..." > >베네토: "어떻게 모두가 모일 수 있던 거야?" > >로마: "굉장한 장면이야... 임페로!" > >임페로: "응? (게임기를 두드리며) 앗?! 어째서 대마왕이 여기에 있는거지?!" > >티르피츠: "……도와줄게……" > >임페로: "아? 그래! 고마워~" > >그 시각, 멀지 않은 해안. > >(카메라 셔터 소리) > >S113: 확인 완료. 박사에게 보고하러 돌아가야겠어." > >S113: ——이쪽 '세계'도, 나쁘진 않네."}}} === 전사 === {{{#!folding [전사] >'''오후 3시 52분, 항구.''' > >리슐리외들은 박사가 만든 기계를 가지고 다니며, 항구 내에 어디엔가 있는 신호 차폐기를 찾아 헤매고 있었다. > >스트라스부르: 장군, 훈련장 구역은 점검을 마쳤습니다. 이상은 없습니다." > >리슐리외: "좋아요. 이쪽도 점검이 끝났으니 다음 구역으로 가죠." > >스트라스부르: "네." > >두 사람은 걸음을 재촉하며 숙소 구역으로 향했다. > >스트라스부르: ……장군, 문제가 있습니다." > >리슐리외: "무엇이죠?" > >스트라스부르: "실례인 것은 알지만... 궁금합니다. 어째서 출격을 선택하지 않고, 항구에 남아서 이런 일을 하고 있는 겁니까?" > >리슐리외: "그런 거였나요. 스트라스부르, 당신의 그 부분을 바로잡고 싶네요." > >스트라스부르: "모쪼록 지적 부탁드립니다." > >리슐리외: "전사라 함은, 전장에서만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 >리슐리외: "비록 이 일이 하찮게 보일지라도. 이 '사소한 일'은 전장에 나가있는 이들에게도 영향을 미칩니다." > >리슐리외: "통신이 정상으로 돌아오면 새로운 연결을 통해 전술 네트워크 시스템이 그녀들의 상황을 지휘실에 전달할 수 있어요. 비록 우리가 항구에 있을 지라도, 여전히 먼 곳에 있는 그녀들에게 힘이 되어줄 수 있어요." > >스트라스부르: "……알겠습니다. 제가 너무 전장에 집착했던 것이군요." > >리슐리외: "한쪽의 의미로 국한시켜서는 안됩니다. 하지만 그 이야기는 나중에 계속하도록 하죠, 지금은 눈앞에 닥친 일에 집중해야 할 때에요." > >스트라스부르: 네, 장군." > >둘은 숙소에 도착해서, 1층 로비에서 모처럼 마주치기 힘든 사람과 조우했다. > >티르피츠: "……의욕이 넘치는 사람은… 싫어……"}}} === 교착 상태 === {{{#!folding [교착 상태] >'''오후 4시 20분, 항구의 실험실.''' > >유바리: "리안시——어댑터는 찾았어?" > >리안시의 목소리: 여기 물건이 너무 많아——" > >유바리: "하하, 방해하지 않을게. 찾으면 잊지말고 가져와줘~" > >그녀는 정면의 모니터로 시선을 돌렸다. 화면의 수치는 변화없이 그대로였다. > >유바리: "이럴 리가 없는데... 수치는 분명 정상인데 왜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없는거지?" > >유바리: "통신 주파수를 다시 설정하고 암호화도 해봤는데... 또 무슨 방법이 있을까... 정말로 무언가에 의해 차폐된게 맞을까...?" > >유바리: "여기에 앉아 있어봤자 답이 나올 것 같지는 않아... 차라리 리슐리외들과 함께 신호 차단의 원인을 찾아다니는 것이 좋겠어." > >그녀는 화면을 껐다. > >유바리: "리안시! 나 잠깐 다녀올게! 물건을 찾으면 내 책상에 올려놔줘-!" > >리안시: "박사? 박사- 날 혼자 두고가지마-!"}}} === 폭로 === {{{#!folding [폭로] >'''오후 4시 35분, 항구의 실험실.''' > >유바리: "——내 추측이 맞다면... 리슐리외, 이 화면을 봐봐!" > >리슐리외: "네, 박사." > >리슐리외는 왼쪽의 화면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화면 위에는 한 줄의 문장이 떠올랐다." > >유바리: "무엇이 보여?" > >리슐리외: "깨진 글자뿐이군요." > >유바리: "그렇단 말이지……" > >스트라스부르: "……박사, 이 '물건'을 계속 달고 다녀야 하는 겁니까?" > >리슐리외의 오른쪽에 앉은 스트라스부르는 불안한듯이 몸을 꼬았다. 그녀는 머리에 고양이 귀처럼 생긴 장비를 쓰고 있었는데, 얼굴이 왠지 모르게 불그스름했다. > >유바리: "잠시면 되니까- 보냈어! 너도 그녀가 방금 본 그 화면을 봐봐." > >스트라스부르는 고개를 기울여 화면을 보았다. > >유바리: "뭐라고 적혀있어?" > >스트라스부르: "……'너 귀엽다.'? 박사, 단언컨데 지금은 농담을 할 상황이-" > >유바리: "역시 그랬어! 수수께끼가 풀렸다!" > >리슐리외: "박사, 무슨 원리인가요……?" > >유바리: "간단히 말해서, 우리는 누군가에게 '암시'를 당했어. 수법은 아직 잘 모르겠지만, '암시'의 내용은 분명히 알겠어." > >유바리: "그 누군가는 항구와 바깥 세상을 두 개의 세계로 나누고, 두 세계간의 구성원이 서로를 인식할 수 없게 만들었어. 우리는 '이쪽 세상'의 일원이 되었으니, 당연히 '저쪽 세계'의 메시지를 인식할 수 없었던 거야, 반대도 마찬가지고." > >유바리: "그래서 우리가 계기를 통해 받은 정보는 모두 쓸모없는 깨진 글자들 뿐이었던 거야. 하지만 실제로는 외부로부터 정확한 정보가 전달되었던 거지." > >유바리: "'암시'는 우리의 뇌를 속일 수 있지만, '0과 1'로 이루어진 데이터 흐름은 속일 수 없는 법이지." > >유바리: "그리고! 그 누군가는 리안시가 '이쪽 세상'의 주민이 아니라는 사실을 간과했어. 그녀는 '암시'의 영향을 받지 않았지." > >유바리: "스트라스부르의 머리 위에 달린 그 기구는 그녀의 뇌파에 영향을 주는 역할이야. 그녀의 뇌가 외부의 사물을 인지하는 것을 혼동시키는, 일종의 '암시'지." > >유바리: "기존의 '암시'를 새로운 '암시'로 덮어버리고, 그녀가 난감하다고 생각하는 문자를 보여주었어." > >유바리: "——설명은 이제 끝이야! 알아듣지 못했더라도 상관없어. 아무나 천재를 이해할 수 있다면, 천재는 아무런 가치가 없었겠지!" > >리슐리외&스트라스부르: "……" > >유바리: "너희의 역할은 이제 끝났어! 다음은 천재가 나설 차례야! 나갈 때 문 좀 닫아주는 거 잊지말고-" > >리슐리외: "후... 지휘실로 가죠. 가서 우리가 해야 할 것이 더 있늕지 알아보도록 해요." > >스트라스부르: "네, 장군." > >리슐리외는 그녀를 보고서, 갑자기 가볍게 웃어보였다. > >스트라스부르: "……왜 그러십니까?" > >리슐리외: "아무것도 아니에요. 그저, 그 장비가 당신에게 정말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을 뿐이에요." > >스트라스부르: "……놀리지 말아주세요." > >리슐리외: "네, 이제 그만하고 갈까요." > >스트라스부르: "……네, 장군."}}} === 가족 === {{{#!folding [가족] >'''오후 5시 12분, 어느 작은 섬.''' > >S113의 목소리: 어서, 눈 좀 떠봐." > >후드: "……" > >티르피츠: "……" > >깨어난 그들의 앞에는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작은 섬과, 해변의 성벽이 시야에 들어왔다. > >후드: "이곳은……?" > >S113: "베네토들이 마지막 메시지를 남긴 곳이야. 여기까지 내가 데려왔으니, 지금부턴 알아서 가." > >그녀는 해안가에서 돌을 찾아 주저앉았다. 보아하니, 그녀들과 함께 갈 생각이 없는 모양이었다. > >티르피츠: "……저쪽에서……언니의 기운이……" > >티르피츠는 성벽의 한 지점을 가리켰다. > >후드: "저쪽인가요? 좋아, 출발하죠." > >티르피츠: "도와줘서... 고마워..." > >후드: "감사는 됐어요. 우리는 모두 한 가족이잖아요?" > >후드: "——그리고, 당신의 언니는 제 파트너이기도 하니까요." > >티르피츠: "파트너... 응... 함께, 힘내자."}}} === 가식의 가면 === {{{#!folding [가식의 가면] >'''오후 5시 17분, 어느 작은 섬의 내부.''' > >베네토와 로마는 공중에서 계속 날아다니는 목표물을 향해 화력을 투사하고 있었다. 임페로는 그녀들의 옆에서 전투기를 띄우며, 목표의 이동을 방해하고 있었다. > >??: "조금이라도 의견이 다르면 화를 내다니, 그대 인간들이란 정말 무례하군." > >베네토: "만약 네가 조금이라도 얌전하게 있는다면, 우리가 좀 '예의'를 갖출 수 있을 텐데 말이야." > >로마: "움직이는 과녁을 맞히는게 더 재밌긴 하다만!" > >임페로: "하암~" > >??: "그대들은 확실히 강하다. 하지만 겨우 이 정도의 힘으로 '심해'의 저것들은 어찌 무찌를 수 있을까? 아니면, 그 녀석들이 원래 약해빠졌던 것인가? 하하하~" > >??: "여흥은 이 정도로 해두지. '도성'의 정문에서 그대들을 기다리겠다- 음성 메시지에서 말했듯이." > >그녀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공중에 떠 있던 그녀의 형상도 함께 자취를 감추었다. 베네토들은 무기를 회수하고 주위를 살폈다. > >그녀가 사라진 후, 정원의 서쪽에서 수많은 횃불이 피어올랐다. 그 횃불들은 도로를 사이에 끼고 좌우 양쪽으로 나열되어있었다. > >베네토: "여기로 오라고 하는 것 같아." > > (멀리서 갑자기 달려오는 소리가 들렸다.) > >베네토: "누구냐!" > >베네토: "너희는……" > >비스마르크: "괜찮아?" > >나가토: "탄약 소모 외에 별다른 부상은 없어보이네요." > >베네토는 비스마르크와 나가토에게 방금 전의 일을 설명했다. > >비스마르크: "티르피츠를 흉내내는 '사람'이라……" > >나가토: "당신들의 합동공격을 피하다니, 그 녀석도 보통은 아니군요." > >베네토: "그 녀석에게 대가를 치르게 하고 싶지 않아?" > >비스마르크: "본래 '도성'으로 갈 예정이었으니, 두 가지 일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겠네." > >나가토: "기함의 의견이 그렇다면, 저도 찬성입니다." > >베네토: "그럼, 같이 가자." > >베네토: "——가서 그 녀석의 가식의 가면을 박살내버리자고."}}} == 서브 스토리 == == 도전장 == {{{#!folding [도전장] >'''수 시간 전.''' > >항구, 작전 지휘실. > >후드: "——갑자기 여러분을 이곳으로 부른 이유는, 다들 짐작하고 있을 거예요." > >리슐리외: "새로운 적의 등장인가요?" > >베네토: "평범한 적이라면 이렇게나 많이 불러들일 필요가 없겠지." > >나가토: "어려운 일일수록, 더욱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군요." > >미주리: "정말, 다들 들뜬 것 같네요." > >비스마르크: "먼저 후드의 설명을 들어보도록 하자." > >후드: "뭐라 말해야 할지... 저희에게 「도전장」이 도착했습니다." > >후드: "그 내용을 다시 읊을 수는 없지만, 어쨋든... 여러분도 봐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각하의 생각은 어떠하신가요?" > >지휘관: "모두가 사건의 전모를 알 수 있도록 하려면, 그녀들도 알 필요가 있어." > >후드: "알겠습니다. 박사, 오늘 아침에 받은 메시지를 지휘실에 동기화해주세요." > >유바리: 오, 오래기다렸다고! 지금 바로-!" > >(음성 기록의 작동음) > >>여성의 목소리: >> >>처음 뵙겠습니다, 항구의 여러분. 아니지, 이건 단지 오디오일 뿐이니 '본다고'는 할 수 없겠네. >> >>미안, 농담이었어. 하지만 내가 다음에 할 말은 농담이 아니야. >> >>신들의 이름으로, 그대들을 우리의 풍요로운 도성으로 초대하겠다. 우리를 위해 정해진 시간 안에 성벽을 수리해준다면, 원하는 것이 무엇이든 이루어주겠다. 신들은 충실한 신도를 홀대하지 않는다. >> >>하지만... 만약 그대들이 제안을 거절하거나 기한 내에 끝내지 못한다면- 신들의 분노가 그대들의 집으로 들이닥칠 것이다. 바로 이 항구 말이다. >> >>나는 우리의 도성 안에서 그대들의 방문을 기다리고 있겠다. 그럼, 그때 만나기로 하지. > >(음성 종료) > >베네토: ……협박이라기엔, 너무 유치한 장난인데." > >후드: (쓴웃음)저도 처음에는 그렇게 생각했지만……" > >유바리: "우리가 이 메시지를 받은 직후, 외부와의 연락이 차단되었어." > >리슐리외: "……차단?" > >유바리: "맞아~ 이제 우리가 보내는 신호는 항구에서만 전송이 가능하고, 외부로 출력되기만 하면 신호가 왜곡되어버려. 마치 이공간에 격리된 것 같이." > >나가토: "전 오히려 그녀가 말하는 그 '도성'이 어디에 있는지 신경이 쓰이는군요." > >유바리: "그 앙증맞은 녀석이 우리에게 좌표를 보내왔어. 좌표를 너희 채널에 동기화했으니 확인해봐." > >후드: 여러분, 이 특별한「도전장」에 대해서,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 >베네토: "——분명 함정이야. 우리가 그물에 걸려들기를 기다리고 있겠지." > >리슐리외: "우선 알 수 없는 통신 방해의 근원부터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 >나가토: "전 오히려 그곳에 가서 어떤 신이 우리를 부려먹으려고 했는지 그 얼굴을 보고 싶군요." > >유바리: "다들 의견이 제각각이잖아~" > >모두가 자신의 주장을 펼치며 의견을 하나로 합치지 못하고 있을 때, 후드는 손뼉을 쳐서 모두의 주의를 끌었다. > >후드: "여러분, 제안이 있어요——"}}} === 구조대 === {{{#!folding [구조대] >'''오후 4시 30분, 항구.''' > >유바리는 리슐리외를 찾아왔고, 그들은 통신 방해의 원인을 찾는 수색대에 포함되었다. > >유바리: "——너희들 정말 대단한데? 제독을 속여가면서 그런 '중노동'을 해낼 줄이야." > >스트라스부르: "장군은 그저 속도를 내서 도움이 되기를 원했을 뿐입니다. '속이려던' 것이 아닙니다." > >리슐리외: "진지하게 대답할 필요 없어요. 박사는 그저 농담하는 거예요." > >유바리: "하하, 그냥 분위기 전환 좀 한거야. 오랫동안 아무 소득도 없으니 너희의 기분이 가라앉았을까 걱정되네~" > >대열의 선두에 선 제독은 그녀의 말을 듣고서, 어쩔 수 없다는 듯 쓴웃음을 지었다. > >확실히, 현재 항구의 대부분을 수색하면서도 통신을 방해하는 요인을 전혀 발견하지 못했다. 누구라도 사기가 떨어지는 것은 당연했다." > >유바리: "하지만, 내가- (통신접속) 응? 리안시? 네가 발견했다고... 뭐라고?!" > >리슐리외: "무슨 일이죠?" > >유바리: "……리안시의 말로는, 수신기에서 나가토의 추적 신호를 발견했다는데." > >리슐리외: "우리는 외부의 메시지를 받을 수 없을 텐데, 어떻게 그녀가……" > >유바리: "……확실하지는 않지만, 그녀 말로는……" > >유바리: "베네토들과……티르피츠가 만났고……" > >그 말을 듣고서, 사람들은 맨 뒤에서 걷는 '그녀'에게로 시선을 돌렸다." > >티르피츠: "……?" > >스트라스부르: "……즉, 둘 중 하나는 적이라는 뜻이지요?" > >유바리: "제독, 누가 가짜라고 생각해?" > >제독: "전에 네가 빌려줬던 게임 말이야. 마지막 장의 적을 제압만 하면, 그는 총을 뽑지 않더라." > >유바리: "……하?" > >리슐리외: "(알아들은 듯 고개를 끄덕였다.)" > >스트라스부르: "의미를 모르겠어……" > >티르피츠: "거짓말쟁이……" > >티르피츠: "패치로……그 bug는……수정됐어……" > >유바리: "……대, 대단해, 제독!" > >리슐리외: "멋진 판단입니다, 장군님." > >스트라스부르: "……의미를 모르겠어." > >유바리: "하하, 넌 모를거야. 좋아, 저쪽의 티르피츠가 가짜라고 판정된 이상, 구조대를 보내는 것이 좋겠어." > >티르피츠: "……나도 갈래." > >유바리: "어? 진심이야?" > >티르피츠: "……가짜……용서 못해……그리고……언니가……위험할 수 있어……" > >유바리: "그래! 그럼 구조대의 인원 배정은 제독에게 부탁할게!" > >유바리: "리슐리외와 스트라스부르,너희는 나를 따라서 실험실로 가자!" > >리슐리외: "네, 박사." > >스트라스부르: "어째서——" > >리슐리외: "(헛기침을 했다.)" > >스트라스부르: "……죄송합니다, 저도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 >유바리: "하하, 괜찮아~ 가자, 가자!" > >유바리: "——제독은, 희소식만 기다리고 있으라고!" > >'''오후 4시 50분, 항구.''' > >티르피츠: "……아직도 더 기다려야해?……" > >후드: "흠... 박사가 말하길, 저희와 동행할 아이가 있다고 했으니 조금만 더 기다려주세요." > >티르피츠: "……" > >먼곳의 목소리: 아, 미안. 오래 기다리게 했지? > >S113: "출발할 준비... 아, 미안한데, 눈 좀 감아줄래?" > >티르피츠: "……선배?" > >S113: "괜찮아, 이 세상에서 나만큼 사랑으로 가득찬 사람은 없으니까. 안심해~" > >후드: "그녀의 말대로 하죠. 박사가 부탁한 분이라면 문제없을 거예요." > >티르피츠: "(고개를 끄덕였다.)" > >두 사람은 눈을 감았다. > >S113의 목소리: 그럼, 첫 번째 좌표점으로 간다——"}}} === 미지의 힘 === {{{#!folding [미지의 힘] >'''저녁 7시, 항구의 실험실.''' > >S113: "——약속된 물건 여기있어. 박사." > >그녀는 상의 주머니에서 깃털 하나를 꺼냈다. > >유바리: "오오! 역시 네게 부탁한 건 틀리지 않았어! 어때? 나와 함께 일해볼 생각 없어?" > >S113: "(손사래 치며)심부름은 이제 사양이야. 게다가, 당신이 연구하는 이것은 정말 위험해 보이기도 하고." > >유바리의 옆에는 이상한 기구가 놓여있었다. 그 안의 왼쪽 그릇 안에는 연보라색의 고운 모래가 들어있었고, 그것들은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나선형으로 순환하며 흐르고 있었다. > >그 기구의 오른쪽에 있는 그릇은 텅 빈 상태였다. > >유바리: "이건 매우 정상적인 연구의 일환이라고. 나는 이 두 힘이 같은 원천에서 왔다고 추측하고 있어. 하지만, 소재가 부족해." > >S113: "그게 당신이 나를 찾는 이유야?" > >유바리: "왜냐면 너라면 내 천재성을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까!" > >S113: "난 도구가 아니야, 박사." > >S113: "하지만, 대충 이해했어. 난 널 계속 도울 거야. 이렇게 많은 재미를 볼 수 있는 '세계'는 흔치 않으니까. 꽤 괜찮은 경험이기도 해." > >유바리: "하하! 네가 승낙할 줄 알았어!" > >S113: "이번의 보수는?" > >유바리: "준비해뒀지~ 자, 여기." > >그녀는 S113에게 은회색으로 칠해진 박쥐를 건네주었다. > >유바리: "카메라를 이걸로 개조했어. 또, '튜링'이 내장되어있으니, 이번에는 더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을거야~" > >S113: "인공지능이라...고마워." > >S113: "그럼, 또 보자. 박사." > >유바리: "그래~! 예쁜 사진 부탁해!" > >S113: "——그거 참 고마운 말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