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clude(틀:상위 문서, top1=전함소녀/방영실)] [include(틀:전함소녀R)] [목차] == 메인 스토리 == === 심연 === {{{#!folding [심연] >어느 해역, 탐사선 스베르호. > >선장과 이번 일의 후원자들은 통제실 내에 대기하며, 스쿠버 다이버가 보내는 화면을 보고 있었다. > >선장: (머뭇거리며)하우스 씨…… 다시 한번 상기시켜 드리는 거지만, 저희는 허가를 받지 않았기 때문에 이곳에서 유물을 인양하면—— > >하우스: 불필요한 걱정은 집어치워, 선장. 아무도 나를 막을 수 없어, 그건 당신도 포함이지. > >하우스는 손에 쥔 38구경 권총을 건들거리다가, 선장을 향해 총구를 겨누었다. > >하우스: 안심하고 네 역할을 해, 알겠어? > >선장: 아... 알겠습니다, 하우스 씨. > >하우스: 넌 계속 여기서 감시하다가, 새로운 소식이 있으면 내게 무선으로 알려. > >선장: ……네, 하우스 씨. > >스베르호, 갑판. > >망토를 걸친 한 여성이 함미의 케이블 옆에 서서, 먼 하늘을 바라보았다. > >하우스는 그녀의 뒤로 가서, 옆에 있는 케이블을 걷어찼다. > >하우스: (악랄) 네가 제공한 단서가 틀리지 않기를 기도하는 것이 좋을 거야, 여자. 그렇지 않으면 나를 헛걸음하게 만든 죄는 너 같은 몸으로 감당할 수 없을 테니까! > >망토를 걸친 여성: 금방~ 알게 될 거야. > >그녀의 목소리는 특수하게 처리된 전자음과 같아서, 다소 사람을 섬뜩하게 하는 것이 있었다. > >하지만 하우스도 일반인은 아니기에, 그는 단지 '그것'을 빨리 찾는 것이 급선무였다. 그리고 이 괴상한 여자를 물고기 밥으로 바다에 던져넣을 생각이었다. > >거기에 생각이 이르자, 그는 흥분하여 손에 든 권총을 꽉 쥐었다. > >갑자기, 하늘이 어두워졌다. > >먹구름이 스베르호가 있는 지역을 아무런 징조 없이 뒤덮더니, 이어서 폭우가 쏟아졌다. > >하우스: 빌어먹을! > >하우스는 계속 욕을 퍼부으며 실내로 들어와서는, 몸에 묻은 물방울을 떨쳐냈다. 그가 다시 갑판을 바라보았을 때, 그 여자는 이미 사라진 후였다. > >그가 막 부하를 부르려던 참에, 품 속의 무선이 울렸다. > >선장의 목소리: 하우스 씨! 발견했습니다! > >하우스: 제기랄! 계속 말해봐! > >선장의 목소리: 찾아냈습니다——앤 여왕의 복수입니다!!! > >하우스는 흥분해서 날뛰기 시작했다. > >하우스: 곧 갈 테니—— > >다시 갑판으로 돌아온 그는, 누군가에게 감싸여 안겨졌다. > >——그리고, 그의 복부에 이물감이 들었다. > >그는 고개를 숙여서 무엇이 그의 복부를 찔렀는지 볼 수 없었다. 왜냐하면, 그의 면전에 도저히 눈을 뗄 수 없는 존재가 있었기 때문이다. > >망토를 걸친 여성: 내 말이 맞지? 하우스 씨. > >그 붉은 눈동자는, 마치 심연처럼 그를 강하게 끌어당겼다. > >망토를 걸친 여성: 안타깝지만, 넌 그녀를 만날 수 없어. 하지만, 그녀에게 굴레로부터 해방시킨 인물이 너라고 확실히 말해줄게. > >망토를 걸친 여성: ——“심연”은, 너의 공헌을 기억하겠다. 그럼 이만 편안히, '달콤한' 죽음을 맞이하도록 해~ > >그것은 그가 들은 마지막 말이었다. > >보이지 않는 심연이, 그를 삼켰다. > >——모습을 가진 “심연”이, 곧 각성할 것이다. }}} === 현장조사 === {{{#!folding [현장조사] >해상에는 탐사선 스베르호의 일부였던 잔해들만 떠다니고 있었다. > >이상한 것은, 현장에서 아무런 혈흔이나 선원의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마치, 그들이 존재하지 않았던 것처럼. > >구조를 담당한 “해상 기사단”- 클리블랜드 소대는, 이곳에서 발생한 일을 어떻게 보고해야 할지 알 수 없었다. > >몬트필리어: 뭐야, 날개가 돋아서 스스로 날아가기라도 했다는 거야? > >덴버: 우리가 검과 마법의 세계로 건너왔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 >컬럼비아: 그렇지만, 임무 목표가 사라졌는데, 어떻게 해야 하지? > >클리블랜드: 진정해. 현장에 우리가 미처 발견하지 못한 단서가 있을 거야, 다시 찾아보자. > >몬트필리어&덴버&컬럼비아: 네, 대장. > >네 사람은 수색의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즉시 흩어졌다. > >클리블랜드는 행정안전부가 제공한 정보를 떠올렸다. 이번 탐사선의 출항 목적은 '수질 오염의 측정'이었다. > >하지만 현장의 잔해를 보면, 심해 잠수용 잠수기 등의 필요없는 것들을 탑재했음을 알 수 있었다. 설마, 이 참상의 원인은 물 속에서 발생한 것일까? > >클리블랜드: ……골치 아프게 되었어. > >그들의 의장은 해상 활동만 지원하기 때문에, 그렇게 된다면 조사를 위해 항구에 잠수함을 요청해야 했다. > >클리블랜드: (통신 연결)——사령관님, 보고할 일이 있습니다. > >제독: 계속 말해줘. > >클리블랜드: 행정안전부에서 전달한 사건의 수사와 관련하여, 현장의 상황을 전송했습니다. 동시에, 약간의 잠수함 지원을 요청합니다. > >제독: 물 속에 위협이 있다고 의심하는 거야? > >클리블랜드: 맞습니다, 사령관님. 그리고 심해함대가 이번 일과 관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제독: 네가 보내준 문서는 봤어, 클리블랜드. 이번 일은 심해함대의 짓은 아닌 것 같은데. > >제독: 미들웨이 해전 이후로, 심해함대는 더 이상 우리의 비무장 선박을 공격하지 않아. 이번 일은, 다른 숨겨진 사정이 있을 거야. > >제독: 하지만 방심할 수도 없지. 네 요청대로, '울프팩'을 보내서 지원할게. > >제독: (잠시 멈추고) 그리고, 조사를 돕기 위해, 혼성편대를 배치해서 그녀들의 뒤를 호위할 거야. > >클리블랜드: 주도면밀한 결정이십니다, 사령관님. > >제독: 통신은 열어둘 테니, 최신 소식이 있으면 적절한 때에 통지해줘. > >클리블랜드: 네, 사령관님. > >제독: 부탁할게. > >(통신 종료) }}} === 계획을 세우다 === {{{#!folding [계획을 세우다] >항구, 작전 회의실. > >미주리: 최근 위성 자료에 따르면, 여러 심해 함대가 지도에 표시된 영역에 주둔하고 있어요. 그리고 그 곳 주위로 산발적으로 심해함들이 모이는 것으로 보아, 소집령을 받은 것으로 보여요. > >미주리는 설명하면서, 전술 원반 위의 홀로그램을 가리켰다. > >후드: ——그뿐만 아니라, (홀로그램 지도를 가리키며) 심해 측은 소대를 나누어 이곳을 향해 진격하고 있습니다. 마치, '어떤 것'을 좇는 것 같군요. > >제독: 위성에서는 '그것'이 무엇인지 감지하지 못했어? > >후드: (머리를 저으며) 불가능했습니다. '그것'은 모종의 방식으로 위성의 감지를 피했고, 저희도 그 정체를 확신할 수 없습니다. > >제독: 좋아. 의문점은 많지만, 우리도 출격할 수밖에 없겠지. > >제독: 이 해역은 X국 상선의 필수 항로에 위치해 있어. 심해함대에 점령당해서는 안 돼. > >제독: (통신 전달)——후드, 함대의 배치는 네게 맡길게, 난 행정안전부의 사람들과 대처해야 겠어. > >후드: 네, 안심하세요. > >제독: 그리고, 만약 작전 중에 불가피하게 '그것'과 접촉하게 된다면, 조심해. > >후드: 알겠습니다. > >후드: 이어서, 함대의 구성을 논의하죠. > >미주리: 라져~ }}} === 예상 외 === {{{#!folding [예상 외] >해상, 스베르호의 잔해 근처. > >'울프팩'의 잠수 작업을 기다리는 동안, 혼성편대의 항공모함들은 대잠기를 발진하여 수중에서 다른 적이 있는지 수색했다. > >CV-16: ……아직까진 적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 >핸콕: 여기도 마찬가지야. > >에식스 : 알겠어. 순항 양식으로 전환해. > >CV-16&핸콕: 예, 캡틴. > >한편, 클리블랜드 소대. > >몬트필리어: 쟤네들은 계속 저렇게 떠들면 피곤하지도 않나? > >덴버: 다른 사람을 뒷담화하는 것은 매우 실례되는 일이에요. > >몬트필리어: 네가 똑같은 제복을 입고 그녀들과 같이 서있으면, 아무도 네가 순양함이라는 것을 못 알아볼걸~ > >컬럼비아: 하하~ 맞아, 맞아~ 덴버의 말투는 그녀들과 비슷하니까. > >덴버: 항모분들과 비견될 수 있다니, 저의 영광입니다. > >몬트필리어: 제길! 네가 원래 그런 성격이란 것을 잊어버렸어! > >클리블랜드: (손뼉을 치며) 그만. 우린 아직 임무 중이야. 임무와 무관한 이야기는 그쯤 해둬. > >몬트필리어&컬럼비아: 네, 대장! > >갑자기, 모두들의 통신 주파수에서 '울프팩' 소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 >수신 불량의 목소리: May…day!! Mayday!!! 수중에서 발견……!!! > >(신호가 끊겼다.) > >클리블랜드: 일급 경계 상태! 전원, 소나를 가동해! > >에식스 : 뇌격기, 폭격기 편대, 탄약 장전 작업 시작. > >모두가 수중의 미지의 위협을 조심하던 그 때, 잠시 후 레이더 화면에 붉은 점이 나타났다. 붉은 점의 지점을 추정한 후, 모두 안전거리로 대피했고, 무장을 해면으로 겨누었다. >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은, 중상을 입은 '울프팩' 소대였다. }}} === 종말 === {{{#!folding [종말] >모두가 중상을 입은 '울프팩' 소대를 보면서 자신의 눈을 믿을 수 없었다. > >클리블랜드: ……!? 분명 적의 식별 신호였을 텐데!? > >CV-16: ……뒤를 조심하세요! > >클리블랜드: 뭐?! > >검은 형체가 그녀의 뒤에서 나타나더니, 기습적으로 그녀의 허리에 위치한 의장의 고정부분을 맞추었다. > >클리블랜드: 누구……?! > >의장의 강제 단절로 인해, 방금의 공격은 그녀의 몸에 직접적인 부담을 가중했다. 지금의 그녀는, 버티고 서있는 것만으로도 힘겨울 정도였다. > >검은 형체: 더 강해졌을 줄이야……(고개를 들리며) 응? > >함포와 폭격기 편대의 공격이 시작되었으나, 폭탄과 어뢰는 검은 형체에 닿자마자 곧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말았다. > >CV-16&핸콕: ……말도 안 돼!? > >검은 형체: 기습이라, 아주 마음에 드는 태도인걸. 아쉽지만, 헛수고야. > >CV-16&핸콕: ……!!?? > >그녀들은 검은 형체가 수를 쓰는 것을 보지도 못하고 공격을 당했다. 의장이 끊어지고, 함재기 편대는 통제자를 잃고 줄줄이 물에 빠졌다. > >몬트필리어: 어이, 어이! 허세 부리지 말라고! > >덴버: 항모를 보호합니다. > >컬럼비아: 감히 대장을 때리는 놈은 용서할 수 없어! > >나머지 클리블랜드 소대도 검은 형체를 공격했으나, 이전의 함재기 편대의 공세와 마찬가지로, 그들의 포탄 또한 검은 형체에 먹혀버렸다. > >검은 형체: 너희들은 학습 능력이 없나? > >몬트필리어&덴버&컬럼비아: ……!!?? > >또 같은 수법으로, 그녀들의 의장 체계는 연결이 끊겼다. > >검은 형체: 너희들의 장비는 그들과 비슷하지만, 실력은 형편 없네. 인간들은 제자리걸음을 하다못해 드디어 퇴화해버린 생물인가? > >에식스 : ……넌 도대체 누구지? > >검은 형체: 아, 하마터면 널 눈치채지 못할 뻔 했어. 하지만, 오늘은 이만 하지. 내 최우선 목표는 너희가 아니야, 일방적인 전투도 재미가 없고. > >검은 형체: 또 보자, 연약한 인간. 마지막 시간을 즐겁게 보내도록 해. 내가 모든 힘을 되찾고 나면…… > >검은 형체: ——종말의 종소리가, 온 세상에 울려퍼질 테니까. }}} === 새로운 개체 === {{{#!folding [새로운 개체] >해상, X국 통상 항로 주변의 해역. > >'어떤 것'을 추적 중인 심해함대에 뜻밖의 '손님'이 찾아왔다. > >Shinano: 명성이 자자하신 Yamato님이 어째서 이곳을 찾아오셨나요? > >Yamato: 오히려 내가 묻고 싶은 말이다! 항구의 녀석들에게 널 찾아달라고 소문이라도 내는 거냐? > >Shinano: 이것은 내 사적인 일이니, 신경 쓰지 마시죠. > >Yamato: 너희들은 매번 그런 식으로 말하지! 그래놓고 마지막에 난장판의 뒷처리를 하는 건 나라고! 401, 수사 결과를 보고해! > >401: 네, Yamato님. > >401: 현재, 항구는 정예 함대 두 부대를 파견했고, 15분 후에 저희 함대와 접촉할 예정입니다. > >Shinano: ……불가능해. 뒤에 함대를 배치했으니, 그리 쉽게…… > >Yamato: 넌 최근에야 지도자급으로 진화했겠지. 그러니 네가 이런 바보짓을 하는 것도 이해가 가능해. > >Yamato: 인간은 확실히 어리석지만, 적어도 전투에 있어서는, 그 항구의 빌어먹을 녀석들은 무시할 수 없다고! 아아, 말하는 것만으로도 불쾌하군! > >401: 적을 치켜세우는 것은 아군의 사기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Yamato님. > >Yamato: 아아! 나도 알아! 하지만 어쩔 수 없어! > >Shinano: 그러면 어떻게 해야…… > >Yamato: 너희가 무엇을 쫓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너에게 아주 중요한 일이야? > >Shinano: 네…Yamato님. > >Yamato: 그럼 됐어! 나에게 맡겨라. > >Shinano: Yamato님…… 이유는 묻지 않는 겁니까?…… > >Yamato: 이것저것 물어볼 시간이 어디있나! 그리고, 무엇을 하든 그것은 네 일이다! > >Yamato: ——내가 할 일은, 방금 진화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이 어리석은 놈을 지키는 것이다! }}} === 시간 끌기 === {{{#!folding [시간 끌기] >15분 후. > >항구의 제1, 제2함대에 후방의 저지선을 뚫고, Yamato가 이끄는 함대 앞으로 왔다. > >후드: 어라라, 또 '오랜 친구'를 만났군요. > >비스마르크: 이 녀석은 정말 질리지도 않고 나오네. > >Yamato: 그것 참 미안하네! 나도 괜찮다면 네놈들의 짜증나는 면상을 보고 싶지 않다! > >후드: 그 정도의 도발로는…… > >안드레아·도리아: 누가 짜증나는 면상이라고!? > >베네토: ——여기 마침 도발에 걸린 녀석이 있네. > >Yamato는 자신의 '전술'이 효과를 내는 것을 확인하고, 즉시 함대를 이끌고 해역의 북서쪽을 향해 전속력으로 항해했다. > >후드: ……“범을 산에서 끌어내다”니, 정말 뻔하군요. > >베네토: (안드레아를 붙잡고) 그래, 하지만 그냥 내버려 둘 수도 없어. > >베네토: 저 헛소리하는 녀석은 우리에게 맡기고, 너희들은 계속 '그것'을 찾으러 가. > >비스마르크: 그녀들을 격퇴한 후에, 표식을 따라와서 우리와 합류해. > >후드: (고개를 끄덕이며) 조심하세요, 그럼 먼저 갈게요. > >베네토: 화는 좀 풀렸어? > >안드레아·도리아: 응... 방금은 내가 너무 충동적이었지. VV가 나를 붙잡은 덕분이야. > >베네토: 별거 아니야. 넌 모두가 하고 싶었지만 참았던 말을 대신 했을 뿐이야, 안. > >베네토: 이제, 그 녀석을 한 대 쥐어박으러 가자. > >안드레아·도리아: 좋아~! 너희들도 들었지? > >로마: 들었어, 들었고말고! 흠씬 때려주는거 맞지? > >임페로: 아무래도 좋아, 빌린 비디오의 반납 시한이 2시간 남았어—— > >베네토: 그럼 더 지체할 수 없겠네. > >안드레아·도리아: ——그 녀석들에게 맛 좀 보여주자! }}} === 사적인 원한 === {{{#!folding [사적인 원한] >해상의 작은 섬. > >옛 복식을 입은 한 여성이 모래사장 근처를 걸어가고 있었다. 그녀의 전신을 감싼 의장도 그녀에게 맞추어 끊임없이 위치를 조정했다. > >XX: 너무 빨리 달려서 그녀들을 놓쳐버렸나? > >포탄 한 발이 그녀의 말에 대답하듯, 그녀의 발끝에 떨어졌다. > >——공포탄이었다. > >XX: 이러면 기습이라고 할 수 없어, 어린 동생아. > >Shinano: 닥쳐! 잘난 척하지 마, 인간! > >XX: 그래, 너의 진화 속도는 아주 빠르지. 확실히 널 '어린 동생'이라고 부를 수는 없겠구나. > >Shinano: 더 이상 잔꾀 부릴 생각은 마라! 오늘은 널 반드시 물리칠 거다! > >XX: 왜 그렇게 집착하는 걸까? 내가 너의 원한을 살만한 일을 했던가? > >Shinano: 당연하지! 누가 너더러 나를 구하라고 했나? 그 때 이후로, 내가 얼마나 많은 눈총과 비난을 당했는지 알아? > >Shinano: 왜, 나를 죽이지 않았지? }}} === 약육강식 === {{{#!folding [약육강식] >적자생존. > >원시의 법칙이자, 불변의 진리이기도 한다. > >강자는 진화한다. 그리고 패자는, 식량이 된다. > >이것은 일찍이 심해에서 형성된 규정이었다. > >Yamato의 출현으로 이러한 현상이 점차 사라졌지만, 외딴 바다에서는 여전히 이런 원시적 행위가 존재했다. > >심해 중순양함: (헐떡이며)……으윽. > >심해 전함A: 아직도 버티는 거야? 넌 이미 누가봐도 패배했어. > >심해 전함B: 그저 식량이 될 뿐. 너도 다른 녀석들을 삼켜 지금 단계까지 진화했으면서, 왜 포기하지 않는 거냐. > >심해 중순양함: ……나는…… 그렇게 하지 않았어…… > >심해 전함A: 그것 참 고상하네! 삼키지 않고 스스로의 힘에 기대다니, 네가 우리에게 지는 것도 당연하지! > >심해 전함B: 네 자신이 인간이라도 되는 거라고 생각하나? 우습군. > >심해 전함 중 한 명이 주포의 포신으로 조금씩 그녀를 바다에서 들어올렸다. > >심해 전함A: 하지만 한 가지, 칭찬할 것은 있네. > >심해 전함B: 중순양함 따위가 연산 모듈을 갖고 있다니, 이건 기적이다. 널 삼키면, 우리는 분명 지도자급으로 진화할 것이다. > >심해 전함A: “우리”? 이 녀석은 내가 먼저 발견했으니, 그녀의 연산모듈은 내 거야. > >심해 전함B: 결정타를 날린 것은 나다. 네가 무슨 자격으로 소유를 주장하나? > >그녀들은 그렇게 서로 싸우기 시작했다. 그녀는 해면 위에 던져졌고, 최종 승자의 포상이 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 >그것은 그녀가 어찌할 수 없는 싸움이었다. > >계급간의 차이는, 뛰어넘을 수 없었다. > >하지만 마지막에 그녀를 기다린 것은, 한번도 만난 적이 없는 인간이었다. > >XX: ——넌 살았단다~ }}} === 구원 === {{{#!folding [구원] >그 여성은 Shinano의 말을 듣고서, 한참을 침묵한 뒤에 천천히 입을 열었다. > >XX: 굳이 이유를 대자면, 난 그저 큰 아가씨처럼, 남에게 받아들여질 수 없는 무언가를 해보고 싶었어. > >그 여성은 멀지 않은 곳에 있는 Shinano를 보고서, 이마를 짚지 않을 수 없었다. > >XX: ——그것이 네게 큰 문제가 될 줄은 몰랐어. > >Shinano: 나에겐 너도 큰 문제다. 널 이겨야만 안심할 수 있다. > >XX: 그건 쉽지, 내가 반격하지 않으면 돼. > >Shinano: ……네 놈, 네가 지금 무슨 말을 하는지 알고 있나? > >XX: 잘 알아, 그러니 내가 그렇게 말하는 거야. > >XX: 내가 네 감정을 고려하지 않았다면, 사과할게. 하지만, 나도 나름의 이유가 있어. > >XX: 적어도, '너희들'을 상대로는- 나는 손을 댈 수 없어. > >Shinano: 그런... 네가 한 말이다. > >Shinano가 주포를 돌리자, 그녀의 수하에 있는 심해함들도 따라서 함포를 그 여성에게 조준했다. > >둔탁한 포탄의 장전 소리가, 선명하게 들렸다. > >그럼에도, 그 여성은 전혀 피할 생각이 없었다. 심지어 눈까지 감았다. > >Shinano: ……공격!! > >포탄이 비 오듯 그 여성의 온몸에 쏟아졌다. 폭발로 인한 연기는 빠르게 심해 측의 시야를 가렸다. > >Shinano는 전방을 주시하며, 만족스럽지 않은 듯 이를 갈았다. > >Shinano: 도대체 무엇을 숨기려는지 모르겠지만…… 이것으로 나와는——!⁉? > >연기가 걷히고, 그 여성이 서 있던 곳에, 네 개의 포탑이 방패벽을 형성했다. > >XX: 아차차, 이건 생각 못했네…… > >프린츠 오이겐: 괜찮으세요? > >XX: 난 괜찮아, 고마워……(그녀의 장비를 보더니)응? 설마 네가—— > >후드: 괜찮다면 다행이군요. 이제 저희에게 맡기세요. > >비스마르크: 오이겐, 우선 그녀를 안전한 곳으로 데려가. 그 후에 다시 합류하도록 해. > >프린츠 오이겐: 알겠어요! 그쪽 분, 이쪽으로 오세요. > >XX: 어라라... 저기, 난 정말—— > >Shinano: 네 놈들... 훼방을 놓는 거냐? > >후드: 새로운 얼굴이군요... 하지만 무슨 뜻인지 모르겠네요. 하지만 당신은 부하를 이끌고 항로를 침입했고, 방금 전까지 저희를 업신여겼으니, 저희도 가만히 있을 수는 없어요. > >Shinano: 흥, Yamato님은? > >비스마르크: 네 걱정부터 해라. > >Shinano: 이미 승리를 거머쥔 모습을 하고서는... 네놈들이, 뭐라도 되는 줄 아느냐? > >Shinano: '''우쭐대지 마라! 인간!!!''' }}} === 악몽의 시작 === {{{#!folding [악몽의 시작] >항구의 제1함대는 Shinano를 쉽게 격파했다. > >어쩌면 그녀는 진화한 지 얼마 안 되었기에 소체의 능력을 익히지 못했을 수도 있었다. 하지만 이미 결말은 났고, 두 번의 기회는 없었다. > >현실은, 게임과 같은 것이 아니었다. > >Shinano: …… 어째서…… 하필 네 녀석들에게…… >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포기하지 않았다. > >그녀는 이미 전투 능력을 상실한 소체를 움직여, 억지로 버티고 섰다. > >Shinano: …… 내가 원한 건…… 이런 결말이 아니었는데…… > >후드: (작은 소리로) 어떡하지? 우리가 나쁜 사람처럼 되어버렸는데…… > >비스마르크: 우리는 잘못 없어. > >후드: 그래... 그나저나 요즘 지도자급 심해함들이 각자 복잡한 과거를 가지고 있는 것 같아. > >비스마르크: 그건 우리가 신경쓸 일이 아니야. > >후드: 그렇지만…… > >(경보음) > >후드: 이 파장은... 로키?! > >비스마르크: 오이겐, 방어 태세를 갖춰라! > >프린츠 오이겐: 네! > >Shinano의 뒤에 있는 공간이 미지의 힘으로 찢어지더니, 공간의 틈에서 항구의 '오랜 친구'가 걸어나왔다. > >로키: 이거 참 성대한 환영인걸. 안심해, 그녀의 복수를 위해 온 것은 아니니까. > >로키는 Shinano에게 손을 뻗더니, 몇 걸음 앞으로 나서며 그녀의 허리를 붙잡아 품에 안았다. > >로키: ——나는 단지, Yamato님을 대신해서 새로운 동료를 구하러 왔을 뿐이야. > >Shinano의 목소리: (버둥거리며)……날 놔줘! > >로키: 거참, 퉁명스럽긴. 넌 우선 쉬고 있어. > >로키는 그녀의 이마에 손가락을 댔다. 그 후, 그녀는 즉시 조용해졌다. > >로키: 너희들도 항구로 돌아가 쉬고 싶겠지? 방해하지 않을 테니까~ 다음에 보자고—— > >로키는 Shinano를 데리고 틈새로 들어갔다. 두 사람을 삼킨 틈새는 순식간에 사라졌다. > >후드: 몇 번이나 봐도, 그녀의 능력은 대단하네…… > >비스마르크: 과학으로 설명할 수 없는, 초인적인 존재…… > >후드: 지금 그것을 따져봐야 소용없겠지. 회항하는 것이 좋겠어. > >비스마르크: 그래. 그런데, 제2함대는 왜 아직도 소식이 없지? > >후드: 그러게, Yamato를 상대하는 쪽에서 무슨 문제라도 있는 걸까…… > >(통신음) > >베네토의 목소리: (끊기는 소리)……May……day…… > >후드&비스마르크: ‼! > >(To be continued……) }}} == 서브 스토리 == === 변고 === {{{#!folding [변고] >제독부, 사무실. > >(문을 여는 소리) > >제독: 기다리게 해서 미안해. > >아이라: 제게 사과하실 필요 없어요. (잠시 쉬고) 바로 안전행정부의 통신을 연결해드릴까요? > >제독: 고생이 많아. > >(화상 신호 수신) > >화면 속에 한 중년의 군인이 나타났다. > >제독: 이 대령님? 어떻게 그곳에…… > >이 대령: 옛 친구를 만나러 왔을 뿐이네. 온 김에 우리의 '유망주'에게 인사나 한 번 하려 했지. > >제독: 과찬입니다…… 제가 어떻게…… > >이 대령: 겸손 말게, 젊은이. 업무를 방해하는 것도 이만 하겠네, 기회가 있으면 다시 이야기 하지. > >제독: 네, 그때 많은 가르침 부탁드립니다. > >화면에 해군 제복을 입은 다른 남성이 나타났다. > >제독: 반갑습니다. 찰리 대령님. > >찰리: 잘 있었나, 지휘관. 인삿말은 이만 생략하지. 전에 부탁했던 일은 어떻게 되었나? > >제독: 새로운 상황이 나타나서 구체적인 조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입니다. > >찰리: 그런가... 알겠네. > >찰리: ……자네가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줘서 고맙네. 우리의 힘만으로는 사건의 진상을 알 수 없을 것 같네. > >제독: 어조를 들어보니, 그 해역에 무언가 꺼리는 것이 있습니까? > >찰리: (쓴웃음) 나이가 들면, 의심만 생기는 법이지. 자네가 비웃을지도 모르겠지만. > >찰리: 대략 10년 전부터 그 해역에는 밤마다 어느 여성의 울부짖는 소리가 들린다는 이상한 소문이 돌기 시작했지. > >제독: “세이렌”입니까? > >찰리: 그런 것이라면, 무섭지도 않을 걸세. > >찰리: 소문에 대한 목격자는 보고된 적이 없으나, 그 해역은 확실히 빈번하게 선박의 사고가 발생하고 있네. > >제독: 혹시 그때의 조사 결과 또한 지금의 이 사건처럼……? > >찰리: 그래…… 그때는 압력에 인해 즉시 하달을—— > >(신호 중단) > >제독: ‼ > >아이라: 지휘관님, 안전행정부의 통신 신호가 끊겼어요! > >제독: 어떻게 된 일이지?! }}} === 함락 === {{{#!folding [함락]] >심해 비밀기지 > >회의장 안에서, Shōkaku는 석재 왕좌에 앉아 자신의 손목을 바라보았다. > >Shōkaku: (손상도 87%…… 완전히 복원하는 데에 얼마나 걸리려나?) > >오늘은 원래 지도자급의 회의가 열리는 날이었지만, Yamato는 갓 태어난 지도자급의 기운을 느끼고 401과 함께 떠났다. 그 후 몇 시간 동안, 지금까지 이곳에 찾아온 다른 지도자급은 없었다. > >Shōkaku: (Pachina 그 녀석, 분명 이 근처에서 머물고 있던 것 같던데, 오늘은 왜 보이지 않지?) > >Shōkaku는 심상치 않은 느낌을 받았다. 이것은 종종 좋지 않은 일이 발생한다는 전조를 의미했다. > >그녀는 자리에서 일어나, 모든 무기 체계를 작동시켰다. 그리고 상황실로 가서 다른 지도자급에게 직접 연락 받을 준비를 했다. 최소한, Yamato의 소식을 가장 먼저 얻어야 했다. > >공허한 목소리: Shōkaku~ 완전 무장을 하고서 어디로 가는 거야~? > >Shōkaku: Pachina? 너 어디에 있었어? > >Pachina: 요즘 영 심심하단 말이지~ 그래서 Pachina는 구석에서 오랫동안 잠자고 있었어~ 다른 사람들은? > >Shōkaku: 나도 그 점이 이상해서 상황실로 가려고 해. 심심하다면 너도 같이 가도 좋아. > >Shōkaku: 하지만, 안에 있는 것들을 함부로 만지지 마. > >Pachina: 응~ Pachina는 조심할게~ > >Shōkaku가 거대한 기계 앞에서 조작하고 있는 동안, Pachina는 얌전히 그녀의 곁에 서서 지켜보고 있었다. > >【전자합성음: 비밀번호 오류】 > >Shōkaku: 왜 안 되는 거야? Yamato 녀석이 지금까지 비밀번호를 바꾼 적은 없었는데. > >Shōkaku는 비밀번호를 다시 입력했으나, 또 같은 안내음만 나올 뿐이었다. > >【전자합성음: 비밀번호 오류】 > >Shōkaku: 뭐야? 이 고물이 고장이라도 난 건가? > >여성의 목소리: 그건 고장나지 않았어. > >Shōkaku: 누구야?! > >Shōkaku는 몸을 돌리자, 정면으로 검은 형체를 맞닥뜨렸다. 검은 형체와 닿은 순간, 그녀는 의장과의 연결이 해제되고 소체의 행동 능력마저 박탈당했다. > >검은 형체: 난 단지 너희들이 설정한 것들을 관리자 권한으로 모두 삭제했을 뿐이야. > >Shōkaku: “관리자 권한”이라니…… 원하는게 뭐야? > >검은 형체: 나? 나는 그저 내 자신을 돌려받고 싶을 뿐. > >검은 형체: 겸사겸사, 정세를 읽지 못하는 저급한 생물도 처리하고. > >Shōkaku: 쳇…… Pachina! 어서 이곳을 벗어나! > >Pachina: 응? 왜 도망가야 해? > >Shōkaku: ——Yamato와 401을 찾아가! 그녀들은 분명... 잠깐, 너…… > >Shōkaku가 Pachina를 향해 고개를 돌리자, 비로소 그녀의 눈동자 색이 붉게 변했음을 알아차렸다. > >Pachina: Pachina가 말했잖아~ Pachina는 재미있는 녀석을 쫓아갈 뿐이라고~ }}} === 대등하지 않은 전투 === {{{#!folding [대등하지 않은 전투] >이번 전투는 제2함대의 예상만큼 간단하지 않았다. > >Yamato의 모든 자료가 이미 항구에 의해 분석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전투에는 예상치 못한 변수가 있었다. > >401: 제가 곤란하게 했나요? > >안드레아·도리아: 짜증나…… 반박하고 싶지만, 사실이야…… > >베네토: …… 보급함이 왜 이런 실력을 가질 수 있었던 거지? > >401의 참가로, 이 전투의 결과는 미지수가 되었다. 제2함대는 일반적인 보급함이 지도자급 심해함에 뒤지지 않는 힘을 가질 것이라고는 생각하지도 못했다. > >yamato: 우리를 얕보지 마라! 인간! > >401: 상대의 실력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면, 패배를 자초하게 됩니다. > >안드레아·도리아: 아아아!! 이 녀석 생긴 것은 귀여운데, 하는 말은 도저히 못 들어주겠어!! > >로마: 사실만 말하니 상처받네…… > >임페로: 반납이 연기되면…… 대여료가 배로 오르는데…… > >안드레아·도리아: 지금이 그런 것을 따질 때야?! > >베네토: 적어도, 그녀들은 확실히 우리를 제압하고 있어. > >안드레아·도리아: 계속 이러다가는 사기가 떨어질 거야. 포위를 돌파할 방안을 찾아야 해. > >베네토: 동감이야. 그럼, 예비탄 제한을 풀어달라고 신청해볼까? > >안드레아·도리아: 나는 찬성! > >베네토: 좋아. (통신 연결)……왜 항구에 연락이 안 되지? > >안드레아·도리아: 내가 해볼—— 나도 안 되는데?! > >yamato: 거기 네놈들도 통신이 안 되나? > >안드레아·도리아: 누가 알려줄 것 같아! > >401: 그녀들도 통신이 끊겼습니다, Yamato님. > >yamato: 이 근처에 차폐원이 있나? 하지만, 우리의 신호도 인간의 차폐물에 의해 막혀있다——!! > >돌연, 강한 압력이 Yamato의 몸을 뒤덮어 움직임을 막았다. 한편 401도 같은 힘을 받아, 의식을 잃어버렸다. > >yamato: 말도 안 돼…… 이 힘은…… > >여성의 목소리: 아직 날 기억하고 있구나, 꼬마. > >전장 한복판에, 갑자기 검은 형체가 나타났다. > >검은 형체: 이렇게나 진화할 수 있다니, 정말 생각도 못했어. 그런데, 네 장비는 왜 이 모양이야? > >검은 형체: 설마, “그녀”가 널 구했기 때문—— > >yamato: ……쓸데없는 참견이다! 늙은이! > >검은 형체: 보아하니, 너도 '교육'이 필요하겠구나. > >그 시각, 제2함대—— > >안드레아·도리아: (또 이상한 것이 튀어나온 거야?) > >베네토: (모르겠어. 하지만 적어도 우리를 덮친 것은 아니야.) > >안드레아·도리아: (공격할까?) > >베네토: (잠시 지켜봤지만, 아직도 그녀의 능력을 알 수 없어.) > >검은 형체는 Yamato를 성공적으로 제압한 후, 뒤돌아서 안드레아와 베네토를 바라보았다. > >검은 형체: 인간, 너희들은 이 말을 전해라- 그대들의 '기함'이었던 자에게. > >검은 형체: 얼마 남지 않은 날을 즐겨라- 이 세상의 종말이 다가오고 있다. > >베네토&안드레아·도리아: 너도 종말을 맞을 거다!! > >두 사람은 동시에 공격을 가했고, 날카로운 소리를 내며 포탄이 검은 형체를 맞췄다. 하지만 포탄은 오히려 검은 형체에 흡수되고, 어떤 피해도 입히지 못했다. > >베네토&안드레아·도리아: ?! > >검은 형체: 아직 배우지 못했구나, 인간. > >베네토&안드레아·도리아: ?⁉?‼ > >검은 형체는 그녀들의 시선에서 사라졌다가, 다시 나타났다. 그 순간, 그녀들은 의장과의 연결이 강제로 해제되어, 직접 육신으로 갑자기 닥쳐오는 공격을 맞았다. > >검은 형체: 이 다음의 일은, 너희들과 무관하다. > >(경고 알림음.) > >그녀들의 시야는, 점차 희미해졌다—— }}} [[분류:전함소녀]]